'Visto'에 해당되는 글 22건

반응형

번호판 볼트 자리에 달려있었던 후방카메라.

 

세자리 긴 번호판을 부착하면서 선을 그냥 잘라서 탈거했는데, 철판에 구멍을 뚫지 않고 후방카메라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다가 실행에 옮기기로 합니다. 이것때문에 긴 번호판의 장착을 포기하려 했습니다만, 그래도 일단 달고 난 다음 해결책을 찾아내서 긴 번호판도 달고, 후방카메라도 그대로 살려냈습니다.

 

2020/11/28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비스토 터보 긴 번호판(반사번호판) 장착하기

 

비스토 터보 긴 번호판(반사번호판) 장착하기

유럽형 번호판 도입 전 출시된 구형 차량의 뒷 번호판까지 긴 번호판을 장착하는 부분에 대해 많은 분들이 시도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명쾌하게 작성해둔 글이 없어 큰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www.tisdory.com

 

가니쉬 볼트 하나를 탈거했다.

해답은 트렁크에 달린 리어가니쉬 볼트 하나를 탈거합니다.

 

흔히 칼브럭이라고 하는 플라스틱 앙카 비슷한거라 해야하나요. 트렁크 철판과 가니쉬 사이에 플라스틱 재질로 피스를 고정해주는게 하나 끼워져 있었습니다. 이곳에 구멍을 뚫어 후방카메라를 달고 배선을 트렁크 안으로 넣어 기존 배선과 연결해주려 합니다. 고정은 내내 가니쉬 안쪽으로 하면 될테고 여기저기 가니쉬를 고정하는 피스가 꽤 많이 박혀있어 떨어지거나 덜렁거리지는 않을겁니다.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구멍을 내준다.

드릴과 작은 기리만 하나 있었으면 쉽게 할 수 있는 작업인데 드릴이 없으니 노가다를 합니다.

 

먼저 차를 만지다가 바닥에서 스테인레스 재질의 젓가락 하나를 주웠습니다. 이걸 불에 달궈 플라스틱에 가져다 대면 구멍이 나지 않겠냐는 단순한 생각으로 이 젓가락을 활용하여 구멍을 내주기로 합니다. 물론 담배도 피우지 않다보니 라이터가 없어 근처 편의점에서 라이터를 사서 라이터로 젓가락을 달궈줍니다. 적당히 달궈진 상태에서 이 플라스틱 칼브럭을 꾹 찔러줍니다.

 

처음에는 조금 녹는 수준이였지만, 꾸준히 공략하니 구멍이 났습니다. 구멍이 났으니 있는 힘껏 젓가락을 밀어넣어 구멍을 넓혀줬습니다. 그렇게 젓가락이 가니쉬 구멍 밖으로 나왔고. 반대편에서 같은 방법으로 젓가락을 달궈 밀어넣어주며 전선이 들어갈 구멍을 만들어 줍니다.

 

탈거했던 후방카메라

번호판 교체와 함께 탈거했던 후방카메라입니다.

 

그냥 무작정 배선을 끊어버려 혹여나 다시 이어붙이면 노이즈를 타지 않을까 싶었습니다만 결론적으로 그냥 선을 까서 연결해줬음에도 잘 나오더군요. 겉 피복은 상당히 두꺼운지라 일단 다 벗겨냈습니다. 선은 총 다섯가닥이 보이더군요. 뭐 어디 다른곳에 이식하는것도 아니고 그대로 끊었던 선에 다시 이어붙이는지라 그냥 선 색깔에 맞춰 연결만 해주면 됩니다.

 

대략 자리를 잡아본다

대략 자리를 잡아봅니다. 배선을 가니쉬 구멍 안쪽으로 집어넣습니다.

 

자리를 잡아봅니다. 카메라의 각도를 고려해야 하기에 마음같아서는 구멍을 확장하여 아예 카메라 자체를 가니쉬 구멍 안쪽으로 밀어넣어 고정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기에 일단 선부터 먼저 넣어주고 연결하여 작동여부를 확인 한 다음 카메라 위치를 고정해주기로 합니다.

 

배선 까대기

배선을 연결해줍니다. 내내 끊어지기 전 기존 배선과 다시 이어지는겁니다.

 

스트리퍼나 수축튜브가 있었으면 좀 더 수월하게 일을 진행했겠습니다만, 가뜩이나 얇고 약한 배선을 잘 살리면서 다시 연결하는 일에 생각 이상으로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후방카메라 배선을 이어준 다음 다시 가니쉬 바깥쪽으로 나와 후방카메라를 잘 고정합니다.

 

양면테이프를 이용하여 부착

양면테이프를 이용하여 가니쉬에 부착합니다.

 

트렁크를 닫은 상태에서 보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트렁크를 열어야만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종전에 달려있던 위치보다 훨씬 더 중앙으로 갔고 시야 확보가 유리해져 좀 더 넓게 볼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다시 차 안으로 가 후진기어를 넣어보기로 합시다.

 

잘 나온다.

잘 나옵니다. 별다른 노이즈 없이 종전과 같은 품질의 화면을 자랑합니다.

 

잘 나오니 작업을 마무리 하기로 합니다. 트렁크 트림을 다시 달아주고 공구를 정리합니다.

 

후카 없는 느낌

멀리서 바라보면 후방카메라의 존재여부를 확인 할 수 없습니다.

 

네 숨어있습니다. 와이퍼 아래에 구멍을 뚫어 장착하는게 작업도 그렇고 시야확보도 가장 잘 되겠지만 차체에 구멍을 뚫지 않으면서 없는듯 보이는 이게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가니쉬에 후방카메라를 장착하셨던 분들도 카페 자료를 찾아보니 나옵니다만, 저처럼 배선처리를 했던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카메라 위치 조정

막상 트렁크를 닫고 후진기어를 넣어보니 카메라 각도가 애매하더군요.

 

볼트구멍과 카메라의 긴 홈을 맞췄는데 거의 범퍼나 땅만 보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각도를 다시 맞춰줍니다. 일단 급한대로 양면테이프를 다시 사용하여 붙여놓았고, 실리콘을 도포하여 구멍을 막아주고 카메라를 고정해주기로 합니다.

 

이제 좀 잘 보이네

그러니 이제 좀 잘 보이는 느낌입니다.

 

번호판 볼트 자리에서 비칠때보다 화각도 훨씬 넓어졌고 좀 더 중앙에 가까워졌습니다. 이후 가니쉬 볼트자리와 안쪽 번호판 볼트를 비롯한 몇몇 구멍에 실리콘을 도포하고 며칠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카메라도 잘 고정되었고 물이 샐 염려가 있는 공간까지도 실리콘을 잘 도포했으니 트렁크 문짝 안쪽으로 물기가 유입되지는 않겠죠. 여튼 그렇습니다. 후방카메라도 간단히 살려냈네요.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2020/10/15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다시 비스토! 이번엔 터보! (2002 KIA VISTO TURBO)

은색 비스토 터보.

 

가져와서 엔진오일정도는 교체하고 타시라고 하시기에 알겠다고 하고 대략 열흘 가까이 지났습니다. 뭐 가져와서 그렇게 타지도 않았긴 하지만, 잠시 시간이 난 김에 엔진오일을 교체하기로 합시다. 허브베어링도 그렇고 타이밍벨트도 그렇고 대대적으로 손을 봐야 하는데, 당장 모비스 물류센터의 파업으로 로커암 커버 가스켓조차 주문한지 일주일이 지나도 오지 않는 실정입니다.

 

이건 뭐 수입차 타는것도 아니고요. 모비스 물류센터가 파업을 하니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로커암 커버 가스켓은 사서 뚜껑을 열고 밸브 간극을 조절하는 김에 타이밍벨트를 손을 보려 했지만, 점점 미뤄집니다. 뭐 타이밍벨트 세트야 비품을 써도 된다지만 말이죠.

 

여튼 잠시 시간이 생겨 당진에서 엔진오일을 교체하기로 합니다.

 

비스토 가지곤 처음으로 정비소에 들어가보네.

비스토 터보로는 처음으로 정비소에 들어갑니다.

 

뭐 별거 있나요. 일단 시간여유가 있는것도 아니고 간단한 엔진오일부터 교체하기로 합니다. 추천을 받아 서산으로 가는 길에 붕붕카서비스라는 카센터를 찾아왔습니다. 우측 리프트에 올라가 있던 아반떼XD를 내리고 그 자리에 비스토가 올라갑니다.

 

리프트가 올라가는 모습.

리프트가 올라가고 작은 체구의 비스토도 같이 올라갑니다.

 

뭐 오일 교체하는게 별거 있나요 차체를 띄워 드레인 코크를 풀고 기존 오일을 배출해내며 오일필터 역시 교체한 다음 다시 내려서 에어크리너를 교체하고 신유를 주입해주면 됩니다. 뭐 거창한 작업도 아니고 평범해보이지만, 비스토를 작업하는 모습은 오랜만이니 쭉 구경해보기로 합니다.

 

폐유 배출중

폐유를 배출합니다.

 

점도상으로는 그럭저럭 조금 더 타도 되는 수준이였지만, 색상은 뭐 거의 검은색에 가깝네요. 터보엔진의 특성상 일반 자연흡기 차량보다 교체주기가 짧은편입니다. 전 차주분이 얼마나 탔는지는 모를일이지만, 일단 오일을 내려줍니다. 오일이야 뭐 자주 갈아준다고 비용이 차에 나쁠건 없으니 말이죠.

 

하체 살피는 중

하체 상태를 확인합니다.

 

전반적으로 언더코팅제가 떡칠이 되어있는데 간간히 겉녹들이 보입니다. 녹이 아예 없지는 않더군요. 그래도 외판만 본다면 외판 상태는 매우 우수했습니다. 육안상으로는 심각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없으니 그냥저냥 타기로 합시다.

 

비스토 아토스는 엔진오일 필터를 탈거하기 위해 범퍼그릴을 탈거해야 합니다.

잘 아는 분들은 잘 알고 익숙하게 범퍼그릴을 탈거합니다.

다만 비스토나 아토스의 엔진오일을 교체해본 경험이 없는 분들은 한참 찾으시더군요.

 

티코는 번호판을 탈거해야 오일필터가 보이고, 비스토와 아토스는 범퍼 하단의 그릴을 탈거해야 오일필터가 보입니다. 작은 차에 이거저거 몰아넣는다고 정비성을 포기한건데, 그럼에도 같은 시기 나왔던 경차인 마티즈는 상대적으로 쉽게 엔진오일 필터를 교체 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한다면 참 애매하기도 합니다. 

 

오일은 깡통오일 주입.

오일은 뭐 비싼 오일 대신 흔히 광유라고들 부르는 깡통오일을 주입합니다.

정비소에 가면 주유건 같은 기기로 딸깍 딸깍 하면서 넣는 그 오일 말이죠.

 

뭐 깡통오일이라고 해도 기유 자체는 완전한 광유도 아니고, 어지간한 규격은 충족하고 있을겁니다. 주기를 조금 짧게 잡고 잘 밟아주어 내부 청소를 한다 생각하고 타기로 합시다. 얼마 전 마티즈 역시 오일을 교체하며 작은 통에 들어있는 엔진오일을 사용했는데, 깡통오일 주입은 정말 오랜만에 겪어보는 일이네요.

 

교체 후 주행거리

대략 16만 2천km대에 교체했습니다.

 

그동안 밟아보지 않았던 풀악셀도 한번 밟아보고요. 평지에서도 어지간한 자연흡기 준중형차가 풀악셀을 치고 나가듯이 속도가 올라갑니다. 그냥 쭉 밟고 있으니 속도계상으로 140km/h까지 쭉 올라가네요. 더 밟을 수 있었지만, 앞에 차들이 좀 있어 바로 발을 떼었습니다.대략 3~4000km정도 잘 타고 난 다음 다시 오일을 내려주기로 합시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