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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군산 새만금에 다녀왔습니다.


목적은 비스토동호회 군산 번개. 저 아래 광주에 사시면서 짐카나 대회에 나가시는 회원님께서 예전부터 짐카나 체험을 동반한 번개를 주최한다는 이야기를 하셨었는데, 군산에 새만금 근처로 일정이 잡혀서 지난 11월 23일 일요일에 군산에서 모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잠깐! 여기서 짐카나란?


짐카나는 인도의 한 지방 이름으로, 식민지에 파견된 군인들이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드럼통을 세워 놓고 장애물 경기를 했던 것이 짐카나의 기원이라고 한다. 이후 체계를 갖춘 짐카나는 여러 개의 콘이나 독특한 장애물을 설치해 두고 슬라럼을 비롯해 다양한 주행 방법으로 장애물을 피하고, 정해진 미션을 수행한 후 가장 빨리 코스를 통과하는 사람이 이기는 자동차 경주로 자리잡았다.    출처 http://www.motorian.kr/?p=19226


세월호 정국으로 한해가 어수선하게 지나갔습니다만, 그런 이유에선지 올해 비스토동호회의 오프라인 모임은 전년보단 활발하지 못했었지요.. 정말 모처럼만에 많은 회원님들이 모이셨습니다. 특히 전라도권에 거주하고 계신 회원님들의 참여가 두드러지는 번개였네요.



목적지는 새만금컨벤션센터. 그리고 모임 시간은 열한시.


차령이 있다보니 비스토동호회라고 비스토만 모이는 자리는 아니랍니다. 저도 이 점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지만 투스카니도 있고 스파크도 있고 차종은 정말 다양합니다. 천안에서도 내려오시고 비교적 가까운 정읍 임실에서도 오시고 이렇게 한분 두분씩 약속된 장소로 오셨습니다. 


"에이 그까잇거 군산 얼마나 멀다고.."라고 말하고 왔지만, 생각보다 멀었습니다 ㅠㅠ



밑에 광주에서 올라오신 회원님이십니다. 광주가는거리나 당진가는거리나 비슷하더군요..


원래 빨간차였는데 공업사에서 일을 하시는 관계로 흰색으로 올도색을 해서 타고 계시답니다. 휠 옵셋도 실제로 보니 상당히 맘에 들구요 ㅎㅎ 터보는 아니고 노멀모델이지만 수동입니다!



요즘 비스토동호회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그차!!!


당진에 살고 계신 회원님이신데, 어째 당진에서는 한번도 뵙지 못하도 저 멀리 군산에 와서 처음 뵙게 되었습니다. 은색 터보였는데 K5와 i30등에 들어가는 파란색(펄도장)으로 속칠까지 올 도색을 하셨습니다. 이건 정말 10년 넘은 비스토가 아니라.. 14년식 따끈따끈한 비스토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아아 내 비스토 ㅠㅠㅠㅠ 스파크로 넘어가지 않았더라면 너도 비슷한 상황이였겠지..

그럼 스파크는 지극히 정상적인 주인 만나서 평범한 차로 살고 있었겠지....?!


P.S 맨날 우체국 다녀오면서 죽집 앞을 지나오는데 요새 죽집 앞에 비스토가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분한테 넘어갔는지 당진을 뜬건지 싶었는데 매일 출근하면서 보신다고 하시네요 ㅎㅎ



본래는 컨벤션센터 앞 주차장에서 짐카나 체험을 하려 했지만.,,


주차장이 쇠사슬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혀져버린 바람에.. 결국 다른 장소로 이동을 하게 되었답니다^^



잠시동안의 떼빙을 거치고, 본격적인 짐카나 체험을 위한 비응항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짐카나란 장애물 고깔만 있으면 쉽게 할 수 있습니다. 풀튜닝카도 필요 없구요. 새차도 올드카도 경차도 트럭도 모두 즐길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스릴넘치는 모터스포츠입니다. 지난 4월에 아주자동차대 맥스파워 짐카나 경기를 구경갔을적에 올순정 스펙트라에 여성오너분도 출전하여 도전을 하시더군요.



오늘의 장애물인 고깔입니다. 


멀리 고깔을 세워두고 고깔 장애물을 피하고 다시 돌아오는 방식입니다. 기록을 내고 우열을 가리는 자리가 아닌 짐카나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배우는 자리이다보니 조금은 널널하게 고깔이 배치되었습니다.



투스카니 두대 나란히.. 아토스 그리고 비스토 터보까지 세대가 나란히..


불청객 스파크는 빼주시고..



여기도 비스토 세대가 나란히...


그냥저냥 주차장에 도착한 순서대로 주차를 했는데, 스파크가 불청객이 되어버렸습니다.



처음에는 차량을 타고 혼자 코너를 세번 돌고 기록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렇게 한번씩 코스를 체험 해 본 다음에는 짐카나를 하시는 회원님께서 조수석에 탑승하셔서 코칭을 해주시는 방식으로 이루어 질 예정이였지요.



원체 저단에 고RPM을 사용하다보니 본넷을 열어두고 열을 식히고 있습니다.


빨간 비스토 터보 두대가 나란히 본넷을 열고 엔진열을 식히고 있네요.



코스에 대한 이해만 있다면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수원에 계시다가 일때문에 천안에 내려와 계신 회원님 차량이네요 ㅎㅎ



그리고 투스카니!! 확실히 경차보다 배기량이 높아서 그런지 시원하게 잘 나가더군요.


그리고 쿠페가 짐카나 코스를 돌아가니까 더 멋있습니다!!



차량에 동승해서 핸들링이나 악셀링에 대해서 코칭을 해 주시는 모습입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차량이 대부분 수동이였습니다.


운전자의 기량에 따라 기록이 나오니 오토라고 해도 불리할건 없습니다. 생각해보니 비스토 한대와 아토스 한대를 제외한다면 모두 다 수동이였네요 ㅎㅎ



제 차 역시 장애물들을 향해 나아갑니다!



캐릭터는 순간이동 하는 캐릭터인데 텔레포트는 쓰지 못하는 그차! 그래서 사고났던 그차!!!!!!


루리웹에서 이 드립 여러번 써 먹었었네요ㅠㅠㅠㅠ



즐겁고 재미나게 진행하던 와중.. 초대받지 않은 손님께서 주차장에 나타나십니다.



어휴...ㅠㅠㅠ 말 안해도 아시겠죠?


결국은 밥을 먹으러 새만금수산시장 근처로 향했습니다.



또 주차를 하고보니 제가 비스토 사이에 끼어버렸네요 ㅎㅎ


수산시장 건물 앞에있는 '아리울 해물짬뽕'이라는 중국집으로 향했습니다.



왕새우짬뽕입니다. 이게 만원인데 푸짐하네요!!! 



여튼 밥을 먹고 나와 다른 주차장을 찾아 나섭니다.


세군데의 주차장을 물색해 두었는데 첫번째는 출입이 막혔고, 두번째는 잘 하다가 난데없는 경찰아저씨의 해산요청으로 Fail... 그리고 세번째 주차장은..?!



차는 별로 없었지만, 주차블럭이 깔려있어서 체험이 불가능했습니다 ㅠㅠ


그래서 기본적이고 간단한 레이싱 스킬에 대해서 배워보고 시승해보는 방향으로 가게 되었네요.



서울에 사시는 회원님이신데, 업무상 임실에 와 계시답니다.


비스토 터보를 새차로 뽑아서 지금까지 소유하고 계신 비스토동호회의 산 증인이시기도 하죠. 물론 최후기형까지 흔치 않던 조수석 에어백까지 달린 정말 레어한 차량입니다. CB에 문제가 있으셔서 CB를 점검하고 계신 모습이지요.



이차로 말하자면, 지난 평택번개때 평택에서 차를 사서 군산으로 내려가신 회원님이십니다.


군산 홈그라운드에 계신 회원님이시지요. 뭐 보배드림에선 상당히 유명하신 회원님이시라 닉네임만 대면 아시리라 생각되는 분이십니다. 정말 깔끔한 차량을 인수 해 오셨고,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기대가 되는 차량중 한대죠!!



이래저래 해산을 준비합니다. 스파크는 펑퍼짐하고, 비스토는 홀쭉합니다..



어째 두대 나란히 세워놓고 찍는다고 하다가, 모두가 직선으로 서서 사진을 찍었네요.



열한시에 모여 짐카나 체험좀 하다가 밥먹고 담소를 나누니 벌써 네시가 넘은 시각입니다.


쉬엄쉬엄 올라갈 사람은 올라가고, 내려갈 사람은 내려가야죠^^



그렇게 11월, 짐카나 번개는 막을 내렸습니다.


다음번에 좋은 장소를 다시 찾아서 제대로 즐겨봤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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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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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아침도 평화로웠다........


인간극장을 한편 다 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차가 시동이 안걸린다. 세루만 우두두두두 돈다.


전압도 정상이고, 변속기도 드라이브에 없고 기름도 있다.


"어휴 씨x.."


아침 출근부터 차를 밀고 밀어서 카센터까지 간다. 용케도 밀고 갔다.


카센터 사장님이 물어본다. 견인해왔냐고... 용케 밀고왔다고 자랑스럽게 설명한다.


스캐너를 물려봐도 크게 이상이 없다. 세루를 돌리며 악셀을 살살 밟아주며 한참 씨름을 하더니만 힘겹게 시동이 걸린다. isc 청소 한번도 한 적이 없냐 물어보기에 그렇다 하니 언제 한번 청소를 해보라 한다.


여튼 출근을 할 수 있었고, 그날은 시동이 잘 걸렸으나 토요일 오후에 시동을 걸으니 또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 지난날 동호회 회원님이 주신 카브레터 클리너를 찾아 바로 작업에 옮기기로 했다.



준비물은 캬브레타 쵸크 크리너 하나면 끝.


뭐 거창하게 이것저것 준비할 필요가 있을까. 이거 하나면 되는데 말이다. 일신 310번 주황색 락카로 차량의 외관을 멋드러지게 꾸며주었다면 일신 캬브레타 쵸크 크리너로는 카본떼를 벗겨보자.


딱히 특별한건 없다 스로틀바디에 붙은 호스를 탈거하고, ISC모터 역시나 탈거해주면 된다.




먼저 ISC모터부터 탈거해준다. 비스토/아토스의 경우 년식에 따라 붙어있는 위치가 다르다.


필자의 비스토는 스로틀바디 바로 위에 붙어있다. 사실 처음에는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사용했던 부품이니 교환을 생각했으나 동호회 글을 뒤져 본 결과 저 쪼매난거 하나가 9만원씩이나 한다는 터무늬없는 글을 보고 뽐거지처럼 깔끔하게 청소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ISC 모터 탈거. 카본떼가 엄청나다. 이후 인정사정 볼 것 없이 크리너를 뿌려줬다.


참고로 가스켓 역시 바람에 날라가지 않도록 잘 챙기도록 하자!



아아.. 무슨 석탄 광산에 온듯한 느낌은 무엇인가....


저게 원래 저랬던건가 싶을정도로 슬러지가 엄청납니다. 처음엔 크리너를 살살 뿌려주었는데 검은 구정물만 나오고 저상태 그대로더랍니다. 그래서 정말 막 뿌려줬습니다.



이건 뭐 ISC모터만 탈거했을 때 상황이네요.... 장갑은 기아차 스페어 공구셋트 증정용입니다.


카센터 갔다가 폐차에서 티 안나게 떼 올만한 공구셋트나 몇개 집어왔습니다. 한번도 안쓴 새것들이더군요. 카니발이랑 옵티마에서 빼왔는데 비스토와 같은 시기에 나오던 차량인데도 비스토에서는 구경도 못할 장갑이 들어있다는게 참 신기했습니다.



결국 새것처럼 열심히 닦았습니다. 깔끔하니 좋더군요.



이번엔 스로틀바디 청소에 나서봅니다. 죄다 붙은건 떼주면 됩니다.


청소는 악셀케이블을 잡아당겨 스로틀밸브를 열어 크리너를 투입해주면 됩니다. 이건 전투를 방불케하여 사진찍을 여유도 없었습니다. 어마어마한 구정물과의 사투였습니다. 열심히 병적으로 뿌려줍니다. 저는 구정물이 나오지 않을때까지 쭉 뿌려줬습니다.



휴지가 혐오스러울정도로 걸레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쉬운 작업이였습니다.


탈거도 어렵지 않고, 중학생 이상의 레고 조립 실력만 갖추고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업입니다.



크리너에도 카본과의 사투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여튼 시동을 다시 걸어주니 RPM이 치솟더니만 흰 연기가 좀 나오더랍니다. 공회전좀 시키고 타고다니니 흰연기는 나오지 않더군요. 청소 전에 비해서 그래도 부드럽게 잘 나간다는건 체감 할 수 있었습니다.



ECU의 리셋을 위해서 배터리 -단자 역시 탈거를 해 줍니다.


이틀정도 그냥 타고 다녔는데, 시간날때 한번 리셋을 해줬네요. 사실 별 이유는 없는데 기어를 중립에 놓을때마다 RPM이 상승하다보니 혹시나 나아지려나 하고 해줬는데 역시나네요... 언제 카센터 가서 인위적으로 값을 맞춰봐야겠습니다.


결론: 교체하던지 청소하던지 둘중에 하나 꼭 하세요 두번하세요. 특히 똥차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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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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