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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데후오일이라 얘기하는 디퍼런셜 기어오일을 교체했습니다.

지난해 봄에 약 4만km를 타고 교체한 뒤 약 1년 5개월에 11만 km 정도 주행했습니다.

 

물론 매뉴얼상 교체주기는 4만km입니다만, 지난번에 4만 km 조금 못 타고 내려보니 그냥 신유에 가까운 투명한 오일이 나오더군요. 당시 10만 km 정도 타고 와서 교체하라는 얘기를 듣고 11만 km를 타고 정비소에 방문했습니다.

 

보증이 살아있는 동안 최소한 신경은 쓰고 다녔다는 이미지를 남겨주고 나중에 꼬투리 잡힐 일을 최소화 하기 위해 이런 상용차고 승용차고간에 어지간해선 센터에 들어가 기록을 남겨두는 편이 좋습니다.

 

옆차 차주분이 도태트럭커 유튜브를 보신다고 알아보셔서 한참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엔진오일에 냉각수가 섞여 보증수리를 받으려 하니 냉각수 교체 기록이 없다고 보증을 거부하여 대판 싸우고 보증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하시며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으니 냉각수 교체 기록을 만들어 두라 하시더군요. 다음달에 들어가면 냉각수나 한번 내려달라고 해야겠습니다.

 

 

정비망이 열약하다는 이야기를 듣는 대우차 타기엔 매우 좋은 환경에 있어 솔직히 정비받기는 좋습니다. 인식은 그냥 대우차입니다만, 자칭 미제 고급차를 표방하는 미국생산 씨발대우차처럼 똑같이 인식도 대우차고 이런저런 말들도 많다 해도 부품값도 저렴하고 그럭저럭 괜찮은 인도산 대우차입니다. 

 

1번베이 입고

오일 교체는 항상 1번 정비고에서 이루어집니다.

 

오일만 전문적으로 교체하시는 직원분이 병원에 가셔서 한 일주일 왔다갔다를 반복했었습니다만, 퇴원하시고 돌아오셨다고 하셔서 오전에 일도 없고 대기하는 차량도 없어 바로 입고했습니다. 엔진오일 교체 한 달 만에 다시 들어왔습니다.

 

기존 오일 배출

4축과 5축이 구동축인지라 디퍼런셜 기어도 두개가 존재합니다.

먼저 5축부터 작업을 진행합니다.

 

신유가 연한 노란색이고 이제 막 변색이 시작되는 단계라고 하는군요. 진한 호박죽과 비슷한 색상입니다. 조금 더 타도 되긴 하는데 1년 반 가까이 지났고, 11만km정도 탔다고 하니 딱 이정도 주기로 교체하면 되겠다고 하시네요. 승용차들은 이 주행거리 타고 오면 검은 오일이 나오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매뉴얼에는 승용차와 같은 주기를 요구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승용차처럼 막 조지고 다니는 차량이 아닌지라 주기가 길긴 합니다.

 

타타대우 순정 트랜스미션 오일

타타대우 순정 트랜스미션 오일입니다.

 

API GL-4 규격을 충족하고 점도는 80W90입니다. 제조원은 다른 오일들과 마찬가지로 SK. 황성분이 좀 더 들어간 GL-5 규격도 존재하긴 합니다만, 규격이나 점도나 승용차와 큰 차이는 없는지라 승용차의 수동변속기 오일 혹은 디퍼런셜 오일로 사용해도 문제는 없을겁니다.

 

주입

신유를 주입합니다.

 

기타 다른 오일처럼 주유건으로 딸깍거리는 소리를 내며 주입해줍니다. 주입해준 뒤 코크를 닫고 4축으로 이동하여 같은 작업을 반복합니다. 옆에서 정비를 받는 차주분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금방 작업이 끝나버렸네요.

 

구리스 주입

역시 온 김에 구리스도 잘 쳐줍니다.

 

구리스 주입을 습관화 합시다. 자주 주입해줘서 나쁠건 없습니다.

 

결제

오일값에 구리스값 해서 365,000원. 부가세 포함되니 40만원이 넘어가네요.

 

아마 내년은 건너뛰고 내후년 봄~여름쯤 교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간 무탈히 잘 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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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 우측 1축 휠하우스 안쪽으로 프레임을 타고 오일이 새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조금 새고 말겠지 생각했지만, 누유가 계속되어 원인을 찾아 수리를 하고자 고대모터스에 입고했습니다. 어차피 보증수리라 제 돈 들어갈 일은 없습니다.

 

 

누유

파워오일이 누유되고 있습니다.

커버에도 오일이 묻어있고, 프레임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정확히 파워오일 호스가 문제인지 아니면 통에 균열이 생긴 것인지는 뜯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요 몇 달 사이에 제 차보다 조금 늦게 나온 현대차들이 파워오일이 다 빠져 없어져있거나 설 연휴를 보내고 오니 호스반도가 풀어져 바닥에 파워오일이 흥건히 새어있던 일들은 있었습니다만, 결국 대우차도 파워오일 누유의 안전지대는 아녔음을 느낍니다.

 

수리

옆의 트랙터처럼 탑을 살짝 들어야 작업이 가능합니다.

 

탑을 살짝 들면 엔진룸 우측에 파워오일통 두개가 보입니다. 누유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커버까지 탈거해야 하죠. 이론상으로는 간단하지만, 직접 하자니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파워오일 누유 확인

파워오일이 누유되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좌측 보조통에 연결된 호스에서 호스밴드가 풀려 조금씩 누유되고 있었네요. 조금씩이지만 꽤 오랜 시간 떨어져 프레임에 쩔어있었습니다. 방법은 풀린 호스밴드를 다시 잘 조여서 끼워주면 됩니다. 겸사겸사 다른 호스를 묶어주는 호스밴드까지 점검해줍니다.

 

완료.

간단합니다.

우측 보조통에 연결된 얇은 호스를 자세히 보시면 조금 달라진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호스밴드를 위로 올려서 잘 조여줬습니다. 다행히 파워오일은 보충해야 하는 수준도 아니고 적정량을 잘 유지하고 있어 흘러내린 오일을 잘 닦아내고 마무리 하면 됩니다.

 

세척

에어건에 후끼를 연결하여 기름때를 세척합니다.

 

같은 방법으로 커버도 닦아준 뒤 조립했습니다. 무상수리라 서류에 싸인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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