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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논산에서 소규모 모임을 가졌습니다. 


뭐 사실상 소규모 동호회를 개설하고 맞이하는 첫번째 전국구 모임인지라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만, 그래도 뭐 열명정도면 많이들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셨다고 평가를 할 만 하네요. 수백대 수십대씩 모이는 동호회에서 보기에는 겨우 몇대 모인걸 많이 모였다 하는게 비웃을법한 이야기지만, 새로운 길을 걷는 아이러브이타샤에게는 정말 대단한 일 입니다.




주차 된 모습.


나름 단합대회의 성격상 체육활동을 계획엔 넣었습니다만, 다들 움직이기를 싫어해서 체육활동은 최소한으로 줄였습니다. 그마저도 타협된게 신발 멀리 던지기 대회. 뭐 체육활동이라 보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나름 신발을 힘껏 던지려면 힘이 들어갑니다.



다리 밑 공원에 자리를 깝니다.


전날 미리 장을 봐둔지라 과자나 음료수는 원없이들 드시고, 남은건 남은대로 가져가셨습니다. 생각 외로 많이들 와주셔서 어느정도 회비상의 여유도 생겼었네요. 풍족하게 먹고, 풍족하게 상품을 돌렸습니다.


다들 앉아서 하는걸 원하셨기에 상품 추첨은 가위바위보로 진행했습니다. 대부분 회비로 사온 생활용품이나 제가 가져온 드론과 몇몇 굿즈였습니다만, 상품을 원하던 원치 않던간에 모두가 가위바위보를 하고 의무적으로 가져가는 방법으로 진행을 했답니다.


의외로 끝나지 않는 가위바위보에 다들 흥미로워 하고, 별 기상천외한 상품에 웃어가며 즐겼답니다.



본격 신발 멀리 던지기.


공원 바로 앞 식당에서 밥을 먹기 전, 나름의 체육활동을 진행했습니다. 그게 바로 신발 멀리 던지기. 그냥 막연히 머릿속에 떠오른 아이디어가 그리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재미난 경기가 되어버렸습니다.



간단히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탑정호 생태공원까지 드라이브를 한 뒤 해산하였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 부족한 부분이 정말 많았지만, 가을 단합대회는 완벽한 모습으로 진행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마지막 전국구 모임이 아니길 기원하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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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다음날부터 나갔으니 벌써 일주일째 출근을 했네요.


친구 아버지가 실질적인 경영자로 있는 회사입니다. 나름 법인사업체에 하사 중사 상사라는 이름을 가진 회사인지라 이것저것 취급하는 도매를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입니다. 경리를 봐달라는 제안을 받아서 가게 된 회사입니다만 이래저래 돌아가는 구조를 알고 전반적인 업무를 배우는 몇개월 동안은 영업차를 따라다니는게 일상입니다.



주요 취급품목은 호스입니다.


호스류와 PVC 재질의 배관과 배관자재가 주를 이루고, 그 외에도 주방용품 욕실용품등의 물건 역시 취급합니다. 취급하는 물건의 종류가 상당히 세분화 되어 있고, 부르는 용어도 다양합니다. 그게 그거 같아도 재질이나 제조업체에 따라 조금씩 다른 부분도 있더군요.


흐름을 한 일주일 지켜보니 하루가 참 빠르게 흘러갑니다. 조금 힘들긴 해도 나름대로 재미납니다. 



아직은 취급하는 품목이나 업무에 대해서 알아가는 상황인지라 마이티를 타고 다니면서 사장님께서 달라는 물건을 위해서 내리거나 어느정도 익숙해진 물건을 꺼내오는 수준입니다.


생전 처음듣던 물건들의 이름들이 슬슬 익숙해지고 그냥 딱 봐도 이건 뭐다 말 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른다면 사무실 업무를 배운다고 정신이 없겠죠. 그래서 그런지 요즘 참 바쁩니다. 집에 오면 골아떨어지기 바쁘구요. 평소 쓰지도 않던 근육들을 다시 쓰는지라 다리도 허리도 아프곤 합니다.


여담 


1. 자전거로 5분거리라 차는 그냥 주차장에 세워두고 자전거로 출퇴근을 합니다. 근 5년만에 제대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군요. 사실상 퇴근 후 약속이 있거나 주말에 어디 갈 때 빼곤 출퇴근을 목적으로 타고 다닐 일은 거의 없을테니 차량 유지비는 대폭 줄어드리라 예상됩니다.


2. 집에서는 호스를 한번 사면 그냥 수십년도 쓰지만, 의외로 호스가 잘 팔립니다. 대부분 농업용 수요라고 하는데, 조금 쓰다가 경운기로 밟고 지나가서 터져서 새로 사고 그런다네요. 그래서 그런지 농번기에는 호스도 많이 나가는 반면에 겨울에는 수요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3. 장사의 기술. 보면 볼수록 신기합니다. 사장님께서 새로운 거래처를 뚫는 모습을 보면 경이롭기도 합니다. 같은 노선을 돌면서 겹치는 품목이나 다른 품목을 판매하기 위해 다 똑같이 생긴 마이티로 영업을 다니시는 타 업체 사장님들도 종종 보이곤 합니다만, 그래도 소매점은 많고 다들 이것저것 잘 파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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