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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도 다 갔는데, 웬 대천해수욕장이냐구요??


그냥저냥 연휴에 심심해서 스파크 동호회 회원님 만나뵈러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급벙이긴 한데, 참석자가 주최하신 회원분이랑 저랑 해서 둘 뿐이네요 ㅎㅎ



흰 스파크를 타시는 벙개 주최자 회원님도 저와 같은 12년식 수동을 타고 계십니다.


물론 둘 다 LS Star 모델이긴 하지만, 앞범퍼는 12년형 LT범퍼를 장착하셨네요 ㅎㅎ



매번 복잡한 해수욕장 근처만 와 봤지, 이렇게 한적한곳은 처음 와 봅니다.


별장들이나 펜션들이 종종 보이네요. 가끔 이름있는 중견기업 로고가 박혀있는 동판이 있는 그런 집들도 보였으니 말입니다. 이런데 건물, 암만 허름하다 하더라도 수억을 호가하겠죠?



여름철이 아니라고 해서 사람이 없는건 아닙니다.


단지, 물에 들어가는 사람만 없을 뿐이지... 그래도 해변을 거니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만조시간대라 백사장 없이 물이 가득 차 있습니다...


물이 빠졌을 시간대에만 구경을 와 본 것 같은데.. 물이 차 있으니 새롭네요.ㅎㅎㅎ



시민탑 광장 바로 앞에 제주해물뚝배기라는 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벙개 주최하신 회원님께서 순두부찌개를 사주셨네요 ㅠㅠ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ㅠㅠ



시민탑광장입니다. 원체 사람이 많네요.......


'대천해수욕장은 굳이 여름 뿐만이 아니라 사계절 내내 사람이 끊이지 않는다.'라고 결론 내어 볼 수 있겠네요. 물론 커피 한잔 하고 해질녘 즈음에 해산했습니다. 천천히 고속도로 타고 집으로 올라왔네요.


집에 오자마자 30분만에 친구한테 전화와서 조개구이 먹으러 간건 함정;;;;;;


여튼 잉여로워보여도 바쁘게 연휴를 보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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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즐겁고 행복한 추석명절을 기대했으나, 명절이 정말 허무하고 어정쩡하게 끝나버렸다. 


연휴 첫날부터 기류가 이상하게 흘러가더니 콩가루가 되었다는게 적당한 표현인가 생각하는 수준까지 갔으니 말이다. 누군가의 편을 들어가며 옳고 그름을 따질수도 없는 일이긴 하다만 즐겁고 행복한 명절이라는 말은 이번 추석을 기점으로 부정적인 변화가 있으리라 지레 짐작된다.



연휴 첫날,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서 노상변 갓길에 차량을 세워두었다.


추석 당일에는 스파크를 가동하지 않았으니 계속 그자리에 있었고, 나름 집 앞 도로가 명절이나 연휴때만  서해안고속도로의 정체를 피하기 위한 우회도로로 널리 활용되는 곳이라 통행량이 많은편인데 저리 눈에 띄는곳에 차를 세워두어도 어디 이상한차 봤다고 인터넷에 올라오는게 없다;;;


다만, 돌아다니는 모습을 본 친구들한테는 전화가 온다. 한번 보면 잊어버리진 않는다는 얘기겠지..



막상 해질녘이라 갈만한 곳도 없다. 그냥 사진찍으러 합덕제(합덕방죽)로 향한다.


먹고살기 힘들던 시절에 방죽을 매꾸어 농지로 만들었는데 이제 좀 먹고살만 해지니 방죽을 복원한다고 열심히 삽질을 한다. 중학교 다니던 시절부터 복원을 한다고 이래저래 시에서 만져놓고는 있는데 본래 둑방이 있던 자리는 그냥 터만 남기고 그 안쪽에 조그만하게 연못을 만든게 전부다...


어정쩡한 연못 하나 파놓으면, 관광객들이 알아서 오리라 생각을 한걸까...... 



옛 연지교 다리. 지금은 새 다리가 그 역활을 하고 있다만, 그 다리 역시 위험교량.


차량을 세워둔 이 다리가 합덕제를 끼고 연못을 건너는 그런 다리였지만, 80년대 바로 옆에 새로운 교량을 건설했습니다. 다만 그 다리도 3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교량이라.. 32번국도의 직선화 확장공사와 고덕ic 개통 이후로 통행량이 상당히 늘어났다지만, 대형차량의 통행 제한이 있답니다.



쟞지멘토!


스파크를 탄지 100일 조금 넘었고 이타샤가 된 차량으로 돌아다닌지도 한달 반이 조금 넘었습니다. 


스파크를 타면서 기쁨도 슬픔도 즐거움도 느끼며 100일이 지났습니다. 초기 상태가 답이 없었던 비스토보다는 자동차다운 자동차라 만족스럽기도 합니다. 배기량이 작다보니 에어컨을 켜면 힘이 없다는건 비스토랑 공통점이라면 공통점이구요.


종종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왜 하필 시라이 쿠로코냐?" 큰 이유는 없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순간이동이고, 상당히 역동적인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쟞지멘토!"라는 당찬 대사가 마음에 듭니다. 물론 그런 티스도리스러운 자동차를 원했습니다.



살짝 시뻘건 컬러를 넣어보았습니다. 논 한가운데에서...



저 멀리 송전탑 뒤로 보름달도 보이네요.


저 송전탑이 91년에 세워졌다고 하니, 벌써 25년 가까이 지났습니다. 지금 차량이 서 있는 자리는 그 전만 하더라도 저수지 한가운데였고 물가였던 자리에 송전탑이 세워지고 송전탑은 이곳을 통과해 공주와 세종시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천안을 거쳐 안성 변전소로 올라갑니다. 크고 아름다운 한가위 보름달처럼, 모두 풍성한 나날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파크는 앞으로도 변합니다. 변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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