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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약간 더러운 글일수도 있으니, 무엇을 먹고계시거나, 드신지 얼마 되지 않으신 분들께서는 삼가하시기 바랍니다.

(맛있는 음식도 그림의 떡...)

어제의 글 이후로, 조금은 상태가 호전될 것이라고 보였던 필자의 상태는.. 어제 잠을 잘못잔것인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아지기보다는 오늘 아침 구토증세와 설사까지 포함해 극에 달했습니다.

2011/07/19 - ["진잡" 진리와 커뮤니티/잡다한 커뮤니티] - 犬도안걸린다는 여름감기(냉방병) 걸렸습니다.

아무것도 먹지 않은 공복에서도 배가 더부룩한 느낌이 들더니.. 밥 한숟갈 떠서 입에 넣는순간 무언가 속에서 부글부글 끓으면서 올라오려는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화장실로 달려가보았지만, 헛구역질만 계속 하고 성대있는 부분까지만 올라와서 정체되어 있을 뿐 더이상 위로 올려버리고 싶어도  그냥 내려버리고 싶어도 그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았습니다.

나올려면 나오고 안나올려면 안나오려던 애매한 구토와 함께, 눈앞이 보이지 않는 그 고통... 뭐라고 표현하기 힘든 그 고통을 참기 위해서 화장실에 5분정도 그냥 거친 숨을 내쉬고 식은땀을 흘리며 타일바닥에 그냥 누워 있었고, 그래도 결국 조금  나아진것 같아서 몸을 움직여 나왔습니다...(나오면서 화장실 거울을 보니까.. 얼굴이 누렇다고 해야하나요..? 창백한편..)

한숟갈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구토도 제대로 못하는 이 불쌍한 인생....;;
조금 호전되서 나와서 배를 깔고 누워있는데.. 이젠 아래에서 급하게 신호가 오더군요..;; 그래서 화장실을 몇번을 들어갔다 나오고.. 중간에 구토증세는 갈아앉은 것 같아서 밥을 조금 먹긴 했지만, 12시 이후까지도 계속 화장실을 왔다갔다 했습니다. (지금은 그냥 참고있어요..; 아직도 성대주변에 무언가 남아있는듯한 느낌도 남아있고요.. 그래도 중이염증세는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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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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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지난주로 모두 막을 내리고, 그동안 끈적이는 높은 습도로 인해 불쾌지수가 올라갔던 일은 당분간은 없을것이니 그래도 조만간은 폭우와 높은 습도는 잊고 살아도 되겠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장마가 지나갔다는 환호성도 잠시뿐..

높은 습도때문에 덥게느껴지고 불쾌했던게 지난주까지의 일상이라면, 당장 새로 시작한지 며칠 되지 않은 이번주는 벌써부터 땡볕이 사람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그런 오늘... 집에서 선풍기를 켜지 않고서(감기때문에..) 뻘뻘 땀을 흘리고 덥다는 생각을 하고있던 중.. 밖에서 조금 나이드신 할머니들께서 이 더운날에 앞에 감자밭에서 감자를 캐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이상 덥다는 말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베란다에서 바라본, 감자밭...

나이도 저보다 훨씬 많이 드신 분들께서... 이 더운 볕에서, 살이 타지 않도록 중무장을 해서도 열심히 일하시고 계십니다. 이런분들 뿐만 아니라, 용광로나 가마같은 더운곳 앞에서 일하시는 분들, 발열이 심한 기계 사이에서 일하시는 분들까지.. 제가 덥다고 탓하는 이곳에 있으면, 시원하다고 하실 분들은 한두사람이 아니였다는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늘진 집에서 땀을 흘리고 있으면서도, 덥다고 생각하는 제가 다 부끄러워지더군요..

조금만 땀나도 선풍기 틀고, 에어컨 틀던 한 사람이.. 당장 어젯밤 겪은 감기몸살때문에 반성하고.. 오늘 또 저렇게 더위속에서 중무장하시고 일하시는 분들을 직접적으로 보게되다보니 감자 하나도 함부로 먹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잠시 가까이에 가서 허락없이 촬영해온 사진.. 죄송합니다.ㅠ)

세상에는 내가 제일 힘들고 어렵고 절망적일 것 같아도.. 지금 나보다 더 힘든사람도 있고,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도 있습니다. 지금 주어진 현실이 만일 극한의 상황이더라도 무지막지하게 불만을 갖는 자세보다는 이 고난보다 더 큰 고난속에 있는 사람들도 생각해 보고, 조금 더 긍정적인 태도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 또한 해봅니다. 모든것을 소중하게 여기고 말이죠.

저 역시나 무조건 불평만 하는 사람에서,, 타인을 이해하는 사람이 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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