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올드카 목격담'에 해당되는 글 20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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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양주의 한 산업단지 도로변에서 목격했던 대우의 준중형 세단인 누비라 2입니다.

 

그간 올드카 목격담에서 누비라를 종종 다루곤 했었죠. 강남 지역번호판(서울 52)의 초기형 모델도 목격했었고 라세티 출시 이전의 완전 끝물 모델을 폐차장에 가져다주기도 했었고, 같은 2000년식 차량을 고속도로에서 목격하기도 했었습니다. 다만 이 차량은 이전에 목격했던 누비라와 달리 최고사양인 프리미엄 트림에 알루미늄휠팩이 적용된 차량이더군요. 거기에 전국번호판이 아닌 지역번호판까지 그대로 살아있었으니 우연히 공단 안에서 이 차량을 목격하고 온갖 감탄사를 쏟아냈었습니다. 

 

 

[목격] 2000 대우자동차 누비라 2 (DAEWOO NUBIRA II)

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지난 연휴에 서해안고속도로 정체구간에서 만났던 누비라 2입니다. 대우자동차 군산공장에서 생산되었던 대우의 준중형차 모델 누비라의 부분변경 모델로, GM이 인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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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장행, 2002 대우자동차 누비라2. (2002 DAEWOO Nubira II)

누비라. 폐차장으로 가는 오더에 누비라가 찍혀있길래 가 보니 진짜 누비라가 있었습니다. 한때는 지금의 라세티가 죄다 중동으로 수출길에 오르듯 웬만해서는 다 수출길에 오르던 차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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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 1994 대우자동차 프린스 / 1998 대우자동차 누비라

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토요일에 서울에 다녀오며 서울 시내에서 봤던 차량들의 목격담입니다. 둘 다 대우차고, 최소 한 번 이상 다뤘던 차량이기에 간단히 몰아서 다뤄보려 하네요. 먼저 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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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 군산공장의 준공과 함께 생산을 시작했던 대우의 독자개발 준중형 승용차 누비라는 J100이라는 코드명으로 개발되었고 테라스 해치백 모델과 왜건 모델을 비롯한 다양한 파생차량이 존재했습니다. 이 준중형차의 계보는 라세티-크루즈로 이어졌고, 대우를 인수한 GM은 이러한 대우의 유산을 전 세계에 쉐보레를 비롯한 GM 산하 브랜드로 배지 엔지니어링을 거쳐 판매했습니다.

 

2000 DAEWOO NUBIRA 1.5 DOHC PREMIUM

 

'경기34' 지역번호판이 부착된 누비라 2입니다.

 

2000년 7월 최초등록된 이 누비라는 '경기 34' 지역번호판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경기 34는 의정부시에서 발급된 번호판으로, 양주와 의정부가 사실상 동일한 생활권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1인 신조 차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4년 가까운 세월을 보내왔지만, 상당히 준수한 외관 상태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2000 DAEWOO NUBIRA 1.5 DOHC PREMIUM

 

최상위트림임을 알리는 'PREMIUM' 레터링이 붙어있습니다.

 

20여년 전에도 저 프리미엄 레터링이 붙은 차는 그리 쉽게 보지 못했었는데, 그걸 2024년에 와서 보게 되었습니다. 2000년 당시 차값은 1000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24년이 지난 지금 경차 깡통 가격보다도 훨씬 저렴했지요. 

 

의외로 부식이 없다

 

고질적인 쇼바마운트 부식은 확인이 어렵지만, 전반적으론 깔끔한 상태를 유지중입니다.

 

그시절 국산차가 다 그렇듯이 부식에 취약하긴 합니다만, 특히 몇몇 대우차의 경우 상당히 심각한 수준까지 진행됩니다. 특히 이 시기 나왔던 레간자나 누비라의 후륜 쇼바마운트 부식은 상당히 유명하지요. 매그너스나 토스카까지 이러한 부식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긴 합니다만, 일단 보여지는 외관상의 모습은 상당히 준수했습니다.

 

15인치 알루미늄 휠

 

아마 누비라2를 기억하고 계신 분들도 자주 보진 못했을 휠입니다.

 

15인치 알루미늄휠입니다. 최고사양인 프리미엄에서도 알루미늄휠팩을 선택해야 적용되는 당대 최고사양의 상징과도 같은 휠이었습니다. 대부분 고급형 수준에서 출고했지 프리미엄까지 올라왔던 사람들은 드물었기에 카탈로그가 아닌 이상 공도에선 정말 보기 어려웠습니다.

 

후륜인데 이 차량은 드럼 타입의 브레이크네요. 참고로 누비라 후륜에 디스크 타입의 브레이크가 적용되어 있다면 ABS까지 옵션으로 추가한 차량입니다. 다른 사양들을 종합해본 바 이 차량은 프리미엄에 자동변속기와 알루미늄휠팩만 추가한 차량으로 보였습니다.

 

노에어백

 

ZF제 4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었고, 레조와 동일한 3스포크 핸들도 보입니다.

 

이후 핸들리모콘이 추가되며 노에어백 차량도 4스포크 핸들이 적용되었습니다만, 특유의 3스포크 핸들은 언제 봐도 썩 제 취향은 아닙니다. 그리고 누비라의 경우 최고사양까지 올라가도 순정 가죽시트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프리미엄임에도 레자커버를 씌워놓고 다니시는군요.

 

샤크안테나

 

샤크안테나가 달려있고 배선도 뒷유리 안쪽으로 들어갑니다만..

 

내비게이션은 없었습니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이 대중화되며 기존의 거치형 내비게이션을 탈거하고 샤크안테나는 정리하지 않은듯 보이네요.

 

스테프 부식은 좀 있다.

 

아래에서 올려보니 사이드스텝 부식은 좀 보입니다.

 

그럼에도 2000년 7월에 태어난 누비라는 나름 준수한 상태로 2024년 5월까지도 생존해 있습니다. 다만 이 누비라가 생산되던 공장은 문을 닫았고, 후속차종 역시 단종되었습니다. 비록 태어난 공장이 사라지고 후손도 존재하지 않지만 앞으로도 지금의 차주분과 함께 도로를 누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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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대전의 한 도로에서 목격했던 93년 12월 등록 현대 뉴 엑셀 4도어 세단입니다.

 

엑셀의 계보는 현대자동차 최초의 고유모델 포니에서부터 시작되어 1세대 엑셀인 포니엑셀/프레스토를 거쳐 2세대 엑셀(X2)로 넘어옵니다. 이번 올드카 목격담의 주인공은 그런 2세대 엑셀의 후기형 모델인 '뉴 엑셀'로 이전에 89년형 전기형 모델을 고속도로에서 봤던 적이 있었죠. 

 

 

1989 현대자동차 엑셀(1989 HYUNDAI EXCEL)

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의 주인공은 현대자동차의 소형차 엑셀(EXCEL)입니다. 정오에 가까워진 시간. 평범하게 서해안고속도로 서서울ic를 통과하고 있었습니다. 통행권을 뽑은 뒤 속도를 내어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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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정말 오랜만에 엑셀을 볼 수 있었습니다. X2 전기형 차량은 아니지만 후기형 뉴 엑셀로, 뉴엑셀로 넘어오며 편의사양에서 자잘한 원가절감이 존재하긴 했습니다만 최초등록일이 제 생년월일과 같더군요. 외관상으로는 상당히 우수한 상태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1993 HYUNDAI NEW EXCEL 1.5 GLSi

 

멀리서 엑셀이 방향지시등을 켜고 나오는 모습을 보고 속도를 내어 가까이 다가가 봅니다.

 

후미등에 크롬 몰딩이 액세서리가 붙어있네요. 레터링도 그대로 붙어있고, 번호판만 녹색 전국번호판이었습니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봅니다.

 

1993 HYUNDAI NEW EXCEL 1.5 GLSi

 

육안상으로도 문콕이나 부식이 보이지 않습니다.

구아방 휠에 도어캐치 몰딩까지. 그시절 악세사리의 모습도 볼 수 있네요.

 

97년형 아반떼에 적용되었던 14인치 알루미늄휠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엑셀은 13인치 휠이 적용되었던지라 14인치 아반떼 휠로 인치업을 단행했네요. 그리고 라디오를 듣고 계신지 우측 휀다의 자동안테나가 높이 올라와 있습니다. 휀다에서 솟아 올라오는 자동안테나의 모습도 정말 오랜만에 보는 느낌이네요.

 

1993 HYUNDAI NEW EXCEL 1.5 GLSi

 

후드에는 그랜저 TG 초기형에 적용되던 후드탑 엠블럼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상위트림인 GLSi와 TRX만 전자제어 방식의 MPI 엔진이 적용되었기에 현재 남아있는 뉴엑셀 세단의 대부분은 GLSi 혹은 TRX입니다. 물론 FBC 엔진만 적용되었던 3도어 밴도 최근 중고차 매물로 나왔던 것을 보긴 했었지만 4도어 세단에 비한다면 판매량이 적었던 해치백 모델들과 캬브레타 방식의 차량들은 언제 봤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으니 말입니다.

 

잠시동안의 만남을 뒤로하고 엑셀과 헤어졌습니다만, 엔카에 이 엑셀이 매물로 올라와 있었습니다. 아마 상품화를 하던 과정에서 이 엑셀을 목격하지 않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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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는 3만 6천. 단순 계산으로 10년에 1만 2천km 정도를 탔네요. 말 그대로 냉동차입니다. 부디 좋은 주인을 만나 앞으로도 그 모습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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