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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그동안 잠시 보고 지나쳤던 차량들의 사진을 모아봤습니다.

 

올드카 목격담에 올라오기는 뭐한 년식인 2001년 등록된 차량이지만, 그래도 요즘은 꽤 보기 힘들어진 지역번호판이 부착된 다이너스티와 근래 주인이 바꼈다고 들었던 알토개조 티코입니다. 두대 다 짧게 보고 지나갔던 차량인지라 몰아서 간단히 포스팅으로 남겨보기로 합시다.

 

지역번호판이 부착된 다이너스티

신호대기중 마주쳤던 '충남45' 지역번호판이 부착된 다이너스티입니다.

 

'충남45'는 당진. '라'는 2001년 발급되었던 대역입니다. 역시 01년식. 1인신조 차량이네요. 사실상 녹색 전국번호판도 보기 어려워진 시점에서 지역번호판이 부착된 차량을 보는 일도 꽤 어려워졌습니다. 대략 5~6년 전만 하더라도 그럭저럭 보이던 구형도 아니고 2003년까지 발급된 두자리 전국번호판도 세월이 흐르니 점점 사라지더군요.

 

차량 상태도 깔끔했고, 번호판 상태도 깔끔했습니다. 비록 가는 방향이 달라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지역번호판과 함께 오랜 세월 달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알토 웍스(ALTO WORKS) 아니 티코

다음은 CL11 알토 웍스(ALTO WORKS) 스타일로 개조된 티코입니다.

 

이 차 모임에서 보고 정말 오랜만에 보네요. 대구에 계셨던 차주분이 만들어서 꽤 오래 타고 다니시다가 올해 초에 매각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거기서 또 다른곳으로 팔려갔다더니 서산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목격했습니다. 물론 검사를 위해서는 모두 원상복구를 해야만 하고, 개성있는 외관과는 달리 관리가 꽤 까다롭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일본에서 3세대 알토 웍스의 범퍼와 휀다 앞판넬 본넷을 들여와 알토개조를 하고 다니는 차량들이 몇 있습니다. 거기에 계기판도 RPM이 적용된 알토용으로 바꿔주고요. 그러한 알토 킷트가 중고 매물로 올라오는 일도 종종 있었고 저 역시 마음같아서는 고성능 알토 코스프레를 하고 다니고 싶었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어려워서 그냥 꿈만 꿨었지요.

 

알토용 바디킷과 범퍼. 스포일러. 중국산 클리어타입 테일램프.

티코입니다만, 티코처럼 보이지 않는 그런 티코입니다.

 

사실 알토 웍스는 3도어 모델만 생산되었지만 사이드 바디킷과 범퍼. 그리고 스포일러까지 달려있으니 인상이 달라져 티코지만 티코처럼 보이지 않지요. 한때 공동구매까지 했었던 중국산 클리어타입 테일램프도 잘 부착되어 있습니다. 차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진짜 알토라고 생각하고 속을법한 비주얼입니다.

 

꽤 공들여서 만들었고 꽤 오래 타셨던 차량인데, 짧은 시기에 주인이 여러차례 바뀌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괜시리 걱정되긴 합니다만 그래도 새 주인 만나서 예상치 못한 주차장에서 이 차량을 목격했네요. 애초에 관리도 잘 됐던 차량이고 상태도 좋으니 부디 오랜 세월 새 주인과 함께 잘 달려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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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모처에 딱 하루 세워두웠던 젠트라.. 다음날 타러 가보니 새똥 테러를 맞았습니다.

 

하 씨발....

풀코스 세차를 마치고 보름 이상 지하주차장에 모셔두었는데, 타고 나오니 이지랄입니다 ㅠㅠ

 

이 자리에 주차를 하기 전 바닥에 새똥자국도 일절 없었고.. 별 생각도 없었는데... 하필이면 커다란 새똥을 여러개 맞았습니다. 다행히 세차용품을 이 차에 넣어두고 옮기지 않았던지라 근처 세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천안에서 잠시 살았던게 얼추 10년 전 일이기는 한데, 역말오거리에 세차장이 있었던 사실이 기억이 나 그쪽으로 향했습니다.

 

역말오거리의 셀프세차장은 리모델링만 했지 그대로 영업하고 있더군요. 여튼 세차를 마치고 또 옛 추억에 젖어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를 한바퀴 둘러보고 오기로 합니다.

 

역말오거리에서 북일고등학교를 거쳐 단국대학교 가는 길로 나가다가 단국대학교 진입 전 우회전 해서 큰길로 큰길로 나왔습니다. 지금은 새로 아파트가 생겨서 온전한 이전 기억과 같은 길은 아니지만, 그냥 하나하나가 추억이더군요.

 

상명대학교 정문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로 들어갑니다.

 

내년이면 만으로 10년이네요. 학교로 들어가는 길목도 많이 변했습니다. 캠퍼스를 한바퀴 돌아 내려오는데, 독도 근처에 좐선배라 부르던 사람 모양의 조형물은 사라졌더군요. 그거 말곤 건물도 그대로 딱히 바뀐건 없었습니다.

 

한누리관 너머 본관 뒷편에 파란 젠트라가 보인다.

에이 별거 없네 하고 한누리관을 거쳐 내려가던 길에 파란색 젠트라를 목격했습니다.

 

14인치 알루미늄휠이 적용된 1.2 SX 오토입니다. 젠트라X 중 가장 흔히 보이는 모델입니다. 이 근처에 세워두는 교직원의 지역번호판 비스토가 있었는데, 대략 2~3년 전부터 보이지 않더군요. 뭐 비스토가 사라져서 아쉬웠지만, 비스토 말고 가끔 찾아와서 함께 사진을 찍을만한 차가 있다는 생각에 기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GENTRA X

앞뒤로 젠트라X의 모습이 보입니다.

 

광각렌즈라 왜곡이 있습니다만, 파란색 젠트라가 보이면 나란히 세워두고 사진을 촬영합니다. 역시 교직원의 차량으로 보이는데, 뒷유리에 중고차 딜러의 광고용 스티커를 붙였던 흔적이 남아있더군요.

 

뒷모습만 보면 그냥 같은차.

뒷모습만 보면 그냥 같은 차량입니다.

 

저 차도 레터링만 CDX 16을 붙여두었지 1.6 모델에는 기본으로 15인치 알루미늄휠이 적용되었습니다. 고로 1.2 SX의 레터링 갈이라 보면 됩니다. 그렇게 인기가 있던 차도 아니고 꽤 많은 차량이 수출길에 올라 씨가 마르고 있음에도 찾아보면 꽤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같은 색상의 차량과 나란히 세워두고 사진도 찍을 수 있지요.

 

옆에서 보면 조금 다르다.

뒤에서 보면 큰 차이를 느끼긴 어렵지만, 옆에서 보면 조금 다르게 생겼습니다.

 

측면 디자인 차이가 보여지는 이런 사진을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문짝이나 유리의 형태도 다르지만 라인도 조금 다릅니다. 칼로스처럼 전면과 후면의 미묘한 차이가 있는것도 아니고 전면과 후면 디자인은 동일하지만, 미묘하게 차이를 뒀다면 조금 더 팔리지 않았을까 싶네요.

 

우측 헤드램프만 누렇다.

이 차도 우측 헤드램프만 백화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제 차도 마찬가지로 좌측만 교환되어 우측 헤드램프는 출고 당시 물건인지라 백화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이 차량 역시 범퍼의 도장 흔적이 보이는 바 좌측으로 파손이 있었던 차량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특유의 병신같은 범퍼 디자인 탓에 앞에 긴 번호판을 달아놓으니 양 옆으로 뜨는 공간이 보이네요. DIY를 거친 제 차는 멀리서 보면 그런 공간이 보이지 않습니다.

 

내년에 와야지

여튼 젠트라로 시작해서 짧은 상명대 구경을 거쳐 젠트라로 끝납니다.

 

작년에는 8월에 다녀갔었네요. 매년 한 번 찾아오는 성지(?)같은 느낌입니다. 내년에 다시 찾아오기로 합시다. 내년에는 많은 변화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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