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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집 앞에서 짧은 만남이 있었습니다. 


인천에서 당진에 볼일을 보러 오셨다가 정작 저만 보고 다시 올라가셨는데, 어머니께서 타시던 EF쏘나타를 물려받아 하나하나 고쳐가며 타고 계신 분이십니다.


뭐 EF라면 도로 위에 흔하디 흔하게 굴러다니는 1.8이나 2.0이겠지 싶거니만, 2.5리터급 6기통 델타엔진이 적용된 나름 당대 이름좀 날리던 차량입니다. 어머니께서 줄 곧 타오시던 차량을 아들이 하나씩 손 보면서 타고 있는 상황이라죠. 오랜 세월을 함께 해 온 만큼이나 주행거리도 많았고 아직은 손을 봐야 하는 부분도 좀 많이 보이지만 인천 지역번호판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간단히 만나서 밥을 먹고, 차를 조금씩 타 보았습니다.


당연히 뭐만한 경차보다야 중형차가 잘 나가는게 사실이죠. 비록 이십팔만키로 이상을 주행한 노익장임에도 가속력이라던지 중형차의 정숙성이라던지 사실상 거의 모든 부분에서 최신의 경차가 범접하기 힘든 위치에 있더랍니다. 뭐 당연한 결과겠지만 말이죠.


여튼간에 약 10km정도 직접 몰아보면서 느낄 수 있었답니다.



밥먹고 커피마시고 차 세워두고 얘기를 하다보니 시간은 어느덧 열한시가 넘어있더군요.


요즘 뭐 퇴근하고 누군가를 만나고 밤 늦게까지 차를 만지는 일이 잦았던지라.. 그냥저냥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상으로 굳어져버린듯 합니다.



짧은 만남이지만, 신세 많이 졌습니다.


다음번엔 해 떠있는 시간에 뵙기로 약속하고 해산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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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퇴근 후 차 만지는 재미에 살고있는 본인입니다.


뭐 해도 일찍 저물고, 사실상 밤 시간에 차를 만지는 일이라 애로사항이 많긴 합니다만.. 그래도 낮에는 여유가 없다보니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지하주차장에 들어가서 차를 좀 만지거나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만지는게 대부분이네요.


기기 본체를 고정하는데 하루를 투자했다면.. 

이번엔 4.5인치 액정 모니터와 노래방기기를 연결했습니다.



기존의 네비게이션이 외부입력 지원을 하지 않는 탓에, 중고나라에서 염가에 후방카메라용 액정을 염가에 구해왔습니다. 미사용품인데도 저렴하게 내놓았길래 당장 구매를 했지요.


리얼충들은 조수석 튜닝 한다고 사람을 태우는데, 난 노래방 기계를 태웠다.



센터페시아 상단 수납함에 올려놓았는데.. 따로 접착 없이도 고정이 잘 되더군요.


고로 일단은 그냥 이렇게 두고 다니기로 합니다. 단순 액정인지라 딱히 화면 출력의 기능 말고는 없습니다. 입력 포트가 두개인지라 추후 후방카메라를 장착해서 같이 연결해도 되겠더군요.



영상 입력용 선이 두개고, 빨간선은 전원 어댑터 선입니다.


노란색 흰색 단자중 아무데나 한군데 꼽으면 신호가 들어올 때 알아서 액정TV가 작동을 한답니다. 여튼 시거잭에 꼽아서 대강 영상을 흘려보내니 잘 나오긴 하더군요. 생각보다 쉽게 액정 거치는 끝났습니다. 그럼 이번엔 본격적으로 노래방기기 본체로 들어가는 배선을 설치해 봅시다.



어지럽습니다. 더이상 선을 따는게 불가능한 수준이네요.


고로 예전에 장착해두었던 볼트게이지에서 선을 따오도록 합니다. 당시에 배선을 여유롭게 연결해둔지라 케이블타이로 묶인 부분만 풀어서 쭉 조수석쪽으로 연결해주면 됩니다.



수축튜브와 라이터를 가지고 노래방기기에 연결되는 컨넥터와 배선을 이어줍니다.



동그란 어댑터 대신에 저 컨넥터를 꼽아주는 방식으로 전원을 공급받게 됩니다.


추후 야유회나 어디 모임에 나가서 가정에서 노래방기기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저 컨넥터만 탈거하고 가정용 아답타를 연결해주면 됩니다.



액정도 잘 나오는군요. 시야도 가리지 않고 딱 적당한 크기입니다. 잘 골랐습니다.



마이크를 연결해서 노래를 불러봅니다. 어느정도 차량 스피커에 맞춰서 셋팅도 해주고 말이죠.


관광버스 스러운 분위기를 충분히 연출 가능합니다. 뭐 사실상 사용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까지 만들었습니다. 이제 남은건 후석 모니터 설치와 운전하면서도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핀마이크를 구매해서 연결해두는 일만 남았습니다.



기기 부팅화면. 조수석에서 바라봐도 크게 문제가 될 건 없어보입니다.


성공적입니다. 후석에 모니터가 없더라도 이정도면 충분히 혼자 혹은 동승자 1인과 함께 놀기엔 부족함이 없습니다. 고로 여기서 끝내도 기기를 활용하는데엔 전혀 문제가 없긴 합니다.



어느정도 작업이 마무리 되었으니 배선도 케이블타이를 이용해 묶어서 뒤로 숨겨줍니다.



비교적 간단해 보이지만 두시간씩이나 걸린 오늘의 작업도 끝. 다음 작업은 후석 모니터 거치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고민해본 다음에 진행 해 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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