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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분노가 어느정도 갈아앉은 뒤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다시 폭발합니다.

조금은 과격하고 부적절한 언어가 사용 될 수 있으니 이해 부탁 드립니다.


얼마 전에 체어맨을 멀쩡하게 주차를 해 두었는데 범퍼에 데미지를 먹었던 이야기를 했었죠.

뭐 이래저래 원만하게 해결은 했습니다만, 이번엔 스파크입니다.



아주 재수 드럽게 없습니다

P.S 체어맨 범퍼는 일체형이랍니다. 그리고 겁나게 비싸네요.


물론 체어맨에 스크레치를 내셨던 이웃 주민분처럼 연락이라도 주셨더라면 원만한 해결이 가능했겠지만, 스파크를 긁고 간 파렴치하고 몰상식하며 미개한 동물만도 못한 인간 말종이 그냥 긁고 튀었습니다.


운전석쪽 범퍼에 칠이 벗겨질 수준의 스크레치가 생긴 사실을 알게 된 시간대는 퇴근 후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그러니까 수요일 오후 여섯시 삼십분 즈음입니다. 여섯시에 퇴근 할 때는 차 뒤로 와서 탑승을 한지라 앞을 볼 시간도 없었답니다. 여튼간에 전날 밤과 이날 아침만 하더라도 멀쩡했던 범퍼에 칠이 벗겨진 자국이 선명합니다.



어익후.... 티라도 나지 않으면 모르겠는데 분명히 긁고 간 인간도 충분히 인지를 했을겁니다.


어떤 xx가 긁었다고 쌍욕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쌍욕과 함께 다시 차로 돌아가 블랙박스를 꺼내 옵니다. 분명히 블랙박스에 찍혀있겠지 하고 말이죠. 그렇게 블랙박스를 믿고 어떤 몰상식한 인간이 차를 긁고도 그냥 갔는지 확인을 위해 컴퓨터를 켰습니다만..


우리의 파인뷰 블랙박스는 한번 더 실망을 안겨줍니다.


설명서 및 제품보증서 어디에도 SD카드의 보증기간은 6개월이라는 말이랑 소모품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는 얘기는 쏙 빼놓고 SD카드 돈주고 사라 하던 상담원의 말에 정이 확 떨어졌는데 이번엔 정작 녹화 분류별로 덮어쓰기가 되는지라 모션녹화(주차동작)로는 오후 3시 이후 영상밖에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아니!! 무슨 X발 32GB짜리 메모리카드 끼워놨는데 오전 영상이 날라가느냐고!!!!!!


뭐 그렇습니다. 충격을 감지하는 이벤트 폴더엔 마땅한 영상이 없고, 동작을 감지해서 촬영하는 모션(주차동작모드) 폴더에만 계속 덮어씌우고 또 덮어씌워서 오후 세시 영상이 가장 오래 된 영상입니다.



결국 블박은 해결사로 도움을 주지 못했고.. 아침 일찍 출근해서 CCTV를 돌려보기로 했습니다.


비스토 타면서 싼맛에 블랙뷰 제품 쓰던 시절엔 저장 용량만 비율별로 나눴지 수동 녹화 영상을 제외하고는 영상의 종류와 상관없이 오래 된 영상부터 지워졌는데.. 파인뷰는 그딴거 설정조차 불가합니다. 주차를 해 놓으면 담 넘어 길에 지나다니는 차량들 때문에 주차동작 모드로 계속 저장이 되는데 이 주차동작모드로 촬영된 영상의 메모리카드 저장 비율을 가장 높은 25%까지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만, 주행모드 저장 비율이 10%밖에 되지 않아서. 즉 그러니까 썩 비율이 좋지 못해서 선택을 못했습니다.


아니면 저는 그냥 영상 모드 상관없이 그냥 순차적으로 녹화되고 지워져도 좋거든요. 그건 선택 자체가 불가합니다. 그러니 최근 세시간 영상밖에 남아있지 않고 그냥 보험 할인용으로 블랙박스 달아놓는 일이 생겨납니다.ㅠㅠ


자. 그럼 CCTV 앞에 앉았으니 수요일 주차장 상황을 보지요.


수요일날 점심시간에 직원분이 점심 약속에 나가신다고 차를 끌고 나가셨고, 12시 50분 즈음에 들어오셔서 제 바로 옆에 차를 주차했습니다. 그 이후로 여섯시까지 움직이진 않았구요. 수요일 아침 출근할 당시만 하더라도 멀쩡했으니 수요일 오전에 제 옆에 주차를 했던 차량들로 용의차량 특정을 해 봤습니다.


물론 CCTV에서 바라본 주차 장소 역시 나무에 가려지고 좀 떨어져 있는지라ㅠㅠ



오전 8시 50분경. 제가 주차를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검은색 구모닝이 주차를 했습니다.

그리고 곧 빠져나갔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주행모드로 저장이 되어 이상 없이 주차 후 빠져나가는 모습 블랙박스로 확인)


그리고 오전 10시 40분경. 갈색톤 올뉴모닝 한대가 주차 후 업무를 본 뒤 순탄하게 빠져나갑니다.

(블랙박스상으로 넓게 주차했고 잘 빠져나갑니다. + 영상상으론 데미지를 입거나 하진 않았음.)


곧 이어 11시 9분에 검은색 카이런 한대가 들어옵니다. 힘겹게 주차를 한 뒤

11시 20분경에 차를 두번정도 넣었다 뺀 뒤에 나갑니다.


아 이거다 싶더군요. 나무에 가려서 잘 보이진 않지만, 검은색 카이런을 유력한 용의차량으로 특정했습니다. 전면주차를 한 뒤에 후진으로 차를 두어번 뺐거든요.


그 외에도 반대편에 주차를 위해 잠깐 그 옆으로 들어오던 구형 BMW 3시리즈, EF소나타등이 있었지만 이들을 특정하기엔 긁힌 각도가 차를 입구쪽에서 넣거나 빼다가 난 상처처럼 보이기에 무리가 있었습니다.



뭐 여튼 카이런 차주분과 연락이 닿았는데. 직접 오시겠답니다.


차량 대조를 하고 보니 높이도 맞지 않고 카이런에도 뭐 묻거나 깨진 자국이 없습니다. 서산에서 자신도 궁금하기에 직접 당진까지 오셨다는데 죄송하다 돌려보내고 다시 또 블박 영상을 돌려봤습니다만, 몸도 마음도 지쳐서 점점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갑니다.


그냥 넘겼던 구모닝이나 올뉴모닝 EF쏘나타 3시리즈 요 네대 중 한대가 범인일지, 아님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차량이 긁고 간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도망간 동물만도 못한 미개한 인간한테 묻고싶습니다. 그렇게 긁고 도망가서 살림살이좀 나아지시겠습니까?


올 2월에 시장에서 XD타는 아저씨가 시빅 뒤 쿵하고 도망가는걸 따라가서 아저씨 저 차 박았다고 얘기해주니 알았다고 도망가던 모습을 봤습니다. 분명 그런 아재가 충분히 인지하고도 아몰랑 하고 튀었을겁니다.


쉽게 잡을 줄 알고 있었지만 결국 잡지도 못했습니다. 잡는건 둘째치고 특정도 못했습니다. 예상 이외의 돈이 나갈 생각 하니 기분 참 더럽습니다;;


차 수리비 몇푼에 양심 팔아먹는 동물만도 못한 인간이 되지 맙시다.

+ 부분도색 알아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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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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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번 언급했었죠. 본넷 스티커가 갈라지고 오그라든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풀랩핑을 생각하고 시안까지 다 만들어 보았지만, 기존 시안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망설였었습니다. 그렇지만 모종의 일이 생겨서 급하게 작업을 해야 했기에 기존의 본넷 스타일처럼 다시 작업하기로 했습니다.


뭐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본넷에 올라간 시라이 쿠로코는 원래 붙일 생각이 없었지만, 사고로 인해 측면 재작업을 하면서 본넷에 이식을 했지요. 그랬던지라 좌우 그리고 본넷의 이미지가 똑같았습니다.



이번에 사용한 이미지는 바로 아래에 있습니다. 



요거. 얀데레 사이트 뒤지다가 찾아냈습니다.


아마 잡지 등에 나온 이미지를 누군가가 스캔을 떠서 업로드를 하지 않았나 싶은데, 해상도도 상당히 큰 편이고 이걸로 따로 시안을 만들기도 했죠. 그 시안은 안타깝지만 적용을 시키진 못했고, 종전 방식처럼 라인데칼 위에 캐릭터를 올리는 방식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타샤의 성지 비비데칼에 도착하니 벌써 이렇게 컷팅이 완료된 상태로 있더군요.


새 쿠로코가 부착을 위해 대기 중입니다. 그리고 1년이라는 세월 동안 직사광선도 맞고 눈도 비도 함께 맞아왔던 사연이 많던 쿠로코는 결국 제거됩니다. 문짝에 붙어있다가 본넷으로 이사를 오기까지. 우여곡절을 함께 해 왔습니다.



이미 머리채는 뜯어진 상황.

그 '쟞지멘토'는 좋은 '쟞지멘토'였습니다.


그래도 측면에만 붙어있던 시기에 비한다면 훨씬 더 눈에 띄게 하여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업무상 은행에 갈 때도 우체국에 갈 때도 동네 중고딩들 시선을 많이 받았으니 그걸로 족합니다. 이제 막 1년 정도 붙여놓았는데 벌써 스티커 자국이 남아있네요.



안타깝지만 사정없이 뜯어내야만 합니다.


아아 그 시라이 쿠로코는 좋은 쿠로코였습니다. 그 쟞지멘토는 좋은 쟞지멘토였습니다. 스파크 동호회에 이 사진을 올리니 시원스럽게 뗀다고 좋아하시는 분도 계셨었는데 말이죠. 뭐 시원스럽긴 하지만 뭔가 섭섭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다 수축될대로 된 주황색 라인 역시 제거해줍니다.


근 1년을 함께 보내면서 스티커가 붙어있던 자리의 주황색은 비교적 깔끔하고 온전했지만 햇빛을 본 자리는 때가 타 있군요. 뭐 세차를 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여러 먼지를 맞으니 더러워지는 게 당연한 거죠.



그렇게 본넷에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로고를 제외하고 모든 스티커를 제거했습니다.


다만 약 일 년여의 세월 동안 엄청난 끈적이를 남겨주고 가셨네요. 비비데칼 사장님께서는 WD-40과 걸레를 가지고 제거작업에 돌입하십니다. 그나저나 제가 스파크만 몇 대 이상을 손님으로 끌어왔는데.. 다른 스파크 작업 모습이야 흔히 보지만 실제 제 차 작업을 보는 건 정말 오랜만이긴 합니다.



열심히 닦아줘야 합니다. 그래야 새 스티커를 붙여도 울지 않고 잘 붙겠죠.


이번엔 1년 반, 그 이상까지 한번 타 봅시다.



생각보다 깔끔한 본넷도 나쁘진 않네요.


이것저것 덕지덕지 붙어있는 본넷만 봐서 그랬던 건진 몰라도 오랜만에 깔끔한 맨하탄실버 컬러를 내뿜는 본넷을 보고 있자니 뭔가 반갑고 카와이하기까지 합니다. 그래도 이미 다 붙이기로 준비가 된 상태이니 다시 붙여야 합니다.



버려진 스티커들.


그렇습니다. 근 1년 동안 고생해준 스티커들입니다. 아까 부착을 대기 중이던 새로운 쿠로코와 다른 주황색 라인 스티커가 그 자리를 대신하여 스파크와 함께하겠죠.



이번에도 짤린 다리와 손..


그러합니다. 이번에도 또 잘려나갔네요. 사실상 상반신만 본넷에 들어간다 보면 되겠습니다. 종전에 비해서는 크기가 조금 작아진 편이고, 딱 주황색 라인 안으로 들어가더군요.


완성작은 이러합니다. 



와셔액 노줄과 잘 어울리는 쟞지멘토 데스노!


종전엔 완장을 보여주던 모습이라면, 이번엔 수갑을 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배경 역시 검은색으로 잡았는데 나쁘지도 않습니다. 심플해지긴 했는데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드는지라 조만간에 주황색 라인 안에 대각선으로 몇몇 문구를 넣어볼까 합니다. 어떤 문구가 좋을까요. 



기존에 전기테이프로 감아두었던 루프렉 역시 주황색 스티커로 작업했습니다.


전기 테이프를 아마 올 1월엔가 붙였을 텐데, 것도 끈적이가 남고 한쪽은 루프렉 칠까지 같이 벗겨지더군요. 전기 테이프도 칠 떨어지는 게 무서워서 앞으로는 붙이지도 못하겠습니다.



여튼간에 완성!


이번엔 부디 깔끔한 모습으로 못해도 2년 이상은 가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본넷에 붙은 새 쿠로코와 함께 앞으로도 좋은 일들만 겪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전처럼 갈라지거나 떨어지거나 하는 일 없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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