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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비스토에야 미션쿨러를 장착하면서 유온과 볼트게이지가 같이 들어간 물건을 장착해서 전압을 쉽게 확인했지만, 스파크를 타면서는 딱히 전압이 딸린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고 해서 그동안 볼트게이지를 달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지난 주말, 비스토 동호회 모임에 나가서 볼트게이지를 하나 얻어왔네요. 차량 내 전자기기가 부쩍 늘어남에 따라 직접 볼트게이지를 장착했습니다. 지난번에 하이패스 룸미러 작업하면서 따놓은 선에 그냥 기생충마냥 이어붙여놨네요.



뭐 생긴게 다 그런 볼트게이지입니다.


집에서 5V짜리 아답타에 연결해서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했는데, 아주 잘 작동합니다. 그냥 차에 갖고가서 붙여주면 되겠지요. 비스토를 탔더라면 어디 한구석을 깎아서 매립을 시켜놓았겠지만, 아직 정기검사도 받지 않은 새 스파크에 구멍을 뚫기 뭐해서 그냥저냥 거치할 구석에 찾아서 거치를 하는 방식으로 가려고 합니다.



지난번에 작업하고 남은 수축튜브를 작업에 활용합니다.


기존 배선이 짧은지라 역시나 K3 차량에 ECM 룸미러를 달아주고 남은 배선을 활용하여 어느정도 선을 연장합니다. 마이너스는 차체에 접지, 플러스는 키온에서도 작동하는 퓨즈에 물려주면 됩니다.



어지러운 퓨즈박스의 모습.


저 좁은 공간에서 블랙박스를 비롯해서 도어언락이니 하이패스 룸미러니 잡다한 배선을 다 따온지라 개판 오분전 그 자체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리에 썩 소질이 있는 사람은 아니고 눈에만 보이지 않으면 충분히 만족하는 사람인지라 그냥 개판 오분전 만들고 덮어버려서 저런 사단이 일어났습니다.


종전에 룸미러 작업시 시거잭에서 따왔던 배선에 +배선을 같이 물려주고, - 역시 10mm 볼트를 풀어 선을 끼워넣습니다. 마이너스 접지 된 선만 무려 세개나 됩니다. 블박이랑 룸미러랑 볼트게이지 세개입니다.



이 거지같은 구형 스파크의 운전석 하부 크러쉬패드는 핀이 참 뭐같이 잘 부러집니다.


종전에도 한번 그래서 만 천원정도 주고 부품 사다가 교환했는데.. 몇번 탈거하다가 그냥 또 이렇게 부러지네요. 신형은 퓨즈박스만 쉽게 볼 수 있도록 작은 커버가 따로 부착되어 있는데.. 구형은 그딴거 없습니다. 그냥 저걸 다 들어내야 합니다.


신형으로 개조하면 되지 않냐고 묻는 분들이 계실텐데.. 본넷 스위치가 구형은 저 크러쉬패드에 붙어있고 구형은 발밑으로 가 있는지라 개조가 불가합니다. 대작업을 거치느니 걍 부러진채로 다니렵니다.


여튼간에 볼트게이지 자리도 잘 잡아줬네요. 따로 부착 필요 없이 저 상태로 잘 고정되어 있습니다.



여튼 장착샷은 아래와 같습니다.


오디오 켜고 에어컨 돌려도 14.2V, 그 상태에 전조등에 안개등 다 켜고 실내등까지 켜도 13.6v정도 나와줍니다. 엥간한 전구를 다 LED로 바꿔준 효과가 큰건진 모르겠네요.


물론 수동과 오토라는 차이점이 존재하지만 비스토 타던 시절에 같은 조건이라면 공회전 상태임에도 12v 이하로 떨어질텐데 말이죠. 알터는 그래도 멀쩡했고 배터리를 갈아줬어도 사실상 잠시뿐입니다. 스파크는 아직까진 배터리도 알터도 정상인 상태인지라 상관 없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는 일이니 주기적으로 잘 주시하고 다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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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토는 비록 폐차장의 이슬로 사라졌어도, 비스토 동호회는 꾸준히 활동중입니다.


차령이 차령인지라 기변을 한 이후에도 비스토동호회의 모임에 주기적으로 참석중이지요. 물론 수도권에서 주로 모임이 열리기에 사정상 가지 못하는 일도 있지만, 그래도 시간이 난다면 거의 최우선적으로 비스토동호회 모임의 참석을 염두해두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부천의 야인시대 주차장에서 DIY 모임이 있어 오랜만에 반가운 형님들도 좀 뵐겸 부천으로 달려갔습니다. 비스토 차값좀 더 싸지면 한대 더 소장하고 싶어지네요. 뜯기는 참 좋은 차거든요.


쉬엄쉬엄 한시간만에 도착하고 시원한 그늘에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작업을 구경합니다.



접지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새차에서야 별 효과가 없겠지만, 노후차량에겐 나름 큰 효과를 보이는게 바로 접지작업입니다. 여기저기 어지럽게 할 필요도 없고 몇군데 포인트만 잡아줘도 넘쳐나는 전압을 볼 수 있지요.



카니발에서는 여러 공구가 쏟아져 나옵니다.


대구에서 오신 회원님이신데, 7시부터 쉬엄쉬엄 올라오셨답니다. 처음 뵈었을 적에 차량에 콤프레샤를 싣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직업이 렉카기사 아니신가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00년식 구형 차량인데, 상당히 깔끔한 상태를 보여줍니다.



사수와 부사수? 여기저기 접지 포인트에 작업이 진행중이지요.



한켠에서는 접지가 진행중이고 한구석에선 쟈키로 차를 들어올려 캘리퍼 도색작업이 진행중입니다.



WD인지 PB-1인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여튼 캘리퍼에 잘 뿌려줍니다.



그리고 도색을 진행하면 요렇게 이쁜 색이 묻어나오지요.


디스크에 묻은 페인트야 브레이크 몇번 밟아주면 금방 지워지니 큰 상관은 없습니다.



또 한켠에서는 단열재 나눔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에어컨 파이프에 감싸주면 효율이 증대된다고 해서 비스토 타던 시절에 열심히 DIY를 했었는데.. 스파크 타고선 손에 닿기 힘든곳으로 파이프가 지나가는지라 해주진 못했네요.



이것은 마치 비스토 정비 기능경연대회를 보고 있는 느낌입니다.


나란히 세대의 차량이 본넷을 열고 있고, 사람이 한명씩 서 있습니다.



고뱃지를 장착하려고 위치를 잡고 있네요. 그나저나 저도 조만간 고뱃지 하나 달렵니다...



아아 고뱃지.. 고뱃지 뽐뿌가 옵니다!



자리 잡은 고뱃지, 배선까지 같이 따줍니다.



비스토의 평범한 퓨즈박스. 스파크꺼 보다가 비스토꺼 보니 작고 심플하네요.



여기서도 구형차 접지작업이 진행중입니다.


겨우겨우 맨손을 집어넣으셔서 볼트를 풀고 접지선을 연결합니다. 저야 제 차에서 시거잭 정리나 하고 그늘에 앉아서 얘기나 나누면서 놀았던게 전부였네요. 여튼 그렇다 하더라도 좋은 날에 모처럼만에 많이도 모여서 기뻤습니다. 드라이빙도 하고 저녁도 드시고 해산했다는데 저는 일찍 내려왔네요.


다음번에도 기분 좋게 다녀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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