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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에 5축 타이어를 중국산이자 금호타이어의 모기업인 더블스타 아오센으로 교체했었는데 10개월 조금 넘기고 거의 다 닳아 또 타이어를 교체했습니다. 솔직히 조금 더 타도 될 수준으로 남아서 장마철이 시작되면 교체하려 했습니다만, 세차를 하고 구리스도 칠 겸 해서 조금 일찍 교체했습니다.

 

 

프리마 트럭 중국산 타이어 교체 (더블스타 아오센 12R 22.5)

여름입니다. 승용차 타이어도 겨울 대비 더 많이 닳긴 하지만, 대형 화물차의 타이어는 승용차의 수십 배에 달하는 하중을 버티다 보니 닳는 모습이 눈에 보일 정도로 타이어가 마모되는 속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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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지난해 가을에 장거리를 좀 다니고 11m까지 싣고 다니던것도 감안해야 하겠지만, 확실히 중국산 타이어가 이전에 5축에 끼워져 있던 출고 타이어인 브리지스톤 대비 빨리 닳긴 하더군요.

 

시기상으론 10개월. 장마철에 교체한다고 해도 길어봐야 11개월 정도 버티고 교체하게 되는 건데 타이어값이 근 1년 사이에 정말 많이 올랐고 요즘 매출도 제대로 나오지 않으니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어차피 5축이고 하니 중국산을 끼우고 또 1년 가까이 버티기로 합니다. 결론은 높은 산봉우리 같은 나라에서 만든 타이어로 중국몽을 또 함께 하게 됩니다.

 

미쉐린타이어 당진점

 

미쉐린타이어 간판을 달고 있는 대리점입니다만...

여타 대형차 타이어를 취급하는 가게들이 그렇듯이 중국산이나 국산 타이어도 다양하게 취급합니다.

 

미쉐린과 미쉐린이 인수한 BF굿리치 브랜드의 간판이 걸려있습니다. 물론 미쉐린이나 조금 저렴한 BF 굿리치를 끼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만, 막혀있는 길에 있는 특성상 이 가게가 상대적으로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 이곳을 찾았습니다.

 

12R 22.5 중국산 타이어 기준 인터넷 최저가로 20만원대 초중반에 판매하는 물건들도 있습니다만, 내내 장착비를 생각하면 오프라인 매장이나 큰 차이는 없더군요. 그래서 그냥 오프라인에서 끼웁니다.

 

 

청산타이어

 

가장 저렴한 타이어를 보여달라고 하니 이 타이어를 보여주네요.

중국산 청산타이어라고 합니다.

 

끼우고 다니는 차들은 많이 봤습니다. 중국어 발음으로 쳉샨(CHENGSHAN)이라고 읽히는데 한자로는 성산(成山)입니다. 중국 산둥성 룽청시에 소재한 회사라고 합니다. 이 타이어가 30만 원. 이보다 조금 비싼 중국산 타이어는 35만원이라고 하네요. 35만원짜리 중국산 타이어의 패턴은 작년에 끼웠던 아오센과 비슷하다고 합니다만, 내내 줄 네개짜리 타이어에 어느정도 트레드가 닳으면 패턴은 크게 의미없기에 가장 저렴한 이 타이어를 끼우기로 합니다.

 

CHENGSHAN CFH136

 

정확한 타이어의 제품명은 CFH136입니다.

 

철심이 18가닥인 18PR 제품입니다. 물론 한국보다 허가된 총중량이 높고 과적이 잦은데다가 한국보다 더 덥고 추운 지방이 모두 상존하는 중국의 특성상 그보다 덜한 한국의 환경에서 버티기에도 큰 문제는 없을겁니다. 모델명을 찾아보니 중국 홈페이지가 나오네요. 

 

https://www.prinxchengshan.com/index.php?id=4625

 

CFH136

 

www.prinxchengshan.com

 

PRINX

 

프링스 쳉샨(PRINX CHENGSHAN)

요즘 직구 규제로 화두에 오른 KC인증까지 받은 정식 수입품입니다.

 

40년 넘게 존속중인 청산타이어와 투자회사인 프링스(PRINX)의 합자회사라고 합니다. 쳉샨 브랜드와 프링스 브랜드 말고도 다른 브랜드로 생산하는 타이어도 있다고 하네요.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은 3등급. 젖은 노면 제동력은 3등급입니다. 

 

작업 시작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합니다.

 

5축 휠타이어를 탈착한 뒤 새 타이어를 끼운 뒤 다시 장착하면 되는 과정입니다. 작기로 차를 들어올린 뒤 탈거작업이 시작됩니다. 세차를 하고 와서 그런지 차가 깔금하게 보이긴 하네요. 특히 휠이 광이 나니 새차 느낌입니다.

 

탈착

 

안쪽 타이어는 상대적으로 더럽습니다.

 

확실히 세차장에서 약품 뿌리는 외국인이 대충 뿌리긴 했네요.

 

타이어 상태

 

탈착한 타이어의 상태입니다.

 

마모한계선에 거의 다 왔습니다만, 대충 1~2개월은 더 타도 무방한 상태였습니다. 본래 계획도 그럴려고 했고요. 그럼에도 하는 김에 다 한다고 조금 일찍 내렸습니다.

 

타이어 상태

 

이리저리 찢겨나가고 뜯겨나가며 닳아서 기존 타이어는 그냥 폐기하기로 합니다.

 

보관하자니 정말 애매한 상태입니다. 10개월 조금 더 썼지만, 작별을 고하게 되는군요. 이번에도 중국몽을 함께 하지만 말입니다.

 

장착 완료

 

장착까지 마쳤습니다.

높은 산봉우리 같은 나라의 청산타이어로 중국몽 함께 합니돠.

 

전륜이 아니니 승차감까진 모르겠고, 그냥저냥 무난한 느낌입니다. 이전에 같은 자리에 끼웠던 아오센 타이어는 좀 빨리 닳는 느낌이었는데, 기온 차이도 있어 좀 지켜봐야 할 것 같기도 하고요. 이번 타이어는 좀 오래 버텼으면 좋겠습니다.

 

PRINX CHENGSHAN

 

트레드 가장자리에 PRINX CHENGSHAN 로고가 박혀있습니다.

 

타이어를 교체하고 1000km 가까이 탔는데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물론 좀 더 타면 닳아서 없어지겠죠. 타이어 교체를 마치고 구리스 주입을 위해 옆으로 이동합니다. 

 

구리스 주입중

 

분명 월초에 구리스를 쳤던 것 같은데.. 또 쳐주네요.

 

구리스 닛불까지 깔끔하게 고압수를 쏴줘서 기름기가 사라졌으니 구리스를 새로 주입해 줍니다. 여기 아직 구리스 3만원 받네요.

 

결제

 

타이어값에 구리스값까지 123만원을 결제했습니다.

 

그냥 일시불 끊었네요. 이번 중국산 타이어로 지난해 교체했던 타이어보다 오래오래 무탈히 버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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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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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에 무슨 똥이 있냐고 얘기하는데 우면산로 한복판에서 똥(분뇨)을 밟았습니다.

근데 그 똥이 흙받이에 튀어서 냄새가 엄청나더군요.

거기에 하차는 2시간 30분 소요. 하루 말아먹은 김에 오랜만에 화물차를 세차장에 넣었습니다. 

 

트럭이나 버스 같은 대형차들은 여건상 세차가 어렵습니다. 그나마 윙바디 같은 탑차류나 버스는 자동세차기라도 받아주니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그 외 카고나 트레일러 같은 차종들은 주유소에서 대충 물을 뿌리고 솔질을 하는 수준으로 만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승용차 같은 디테일링은 꿈도 꾸기 어렵고요. 내내 같아 보이는 알루미늄 휠이라도 휠마다 관리방법이 다르기도 하고 승용차에 사용하는 철분제거제나 기타 케미컬로 씨알도 먹히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근처 대형세차장에 전화를 하니 대기하는 차량이 한 대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정말 누구보다도 기다리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라 대기차량이 많으면 그냥 내려가려고 했는데 대기하는 차량이 없기에 세차를 넣으러 왔습니다.

 

 

화성 양감 구석에 경기대형트럭매매상사라는 트럭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중고차 매매단지가 있습니다.

그 부지 안에 있는 세차장이라네요.

 

검색하니 죄다 사진만 다를 뿐 내용은 비슷한 바이럴 블로그만 떠있습니다. 작년에는 화성 우정에 있는 세차장에 다녀왔었죠. 요즘 그 글로 유입이 좀 있습니다만, 이렇게 다니다 보면 대형차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세차장들이 좀 있습니다.

 

 

프리마 카고트럭 세차. [화성로이 대형세차장]

사실상 어디서나 세차가 가능한 승용차도 마음먹고 세차하면 꽤 많은 시간을 소비합니다만, 화물차의 경우 세차 공간의 제약은 물론이고 여러모로 한계에 부딪히는 일들이 많습니다. 일반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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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형트럭세차장

 

매매단지 안에 방수천막이 씌워진 공간이 세차장입니다.

 

매매단지 안에 있다 보니 상품화를 하는 차량을 맡기는 딜러들이 주요 고객이고 저 같은 뜨내기손님들은 문의하고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11톤 냉동탑차가 먼저 들어가 있는데 번호판이 없는 걸로 보아 딜러가 매입하여 상품화를 진행 중인 차량이었습니다.

 

경기대형트럭매매단지

 

꽤 넓은 부지에 대형트럭들이 촘촘히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경기대형트럭매매단지(주)'라는 간판이 걸려있네요.

 

평범한 공장이었다가 약 10여 년 전부터 대형차 전문 매매단지로 이용 중이라고 합니다. 통로를 제외하고 다양한 상품용 트럭들이 빼곡히 주차되어 있었네요. 매매단지 말고도 세차장이나 용품점 정비소 같은 시설들이 입주해 있었습니다.

 

용품점 정비소

 

세차장 옆으로 무시동히터 장착점도 보이고 오토바이 수리점도 보입니다.

그리고 저 안쪽으로 카센터도 보이네요.

 

주차된 상품용 차량들과 지나다니는 차량들이 뒤섞여 복잡합니다. 기다리며 주변 구경을 하는 동안 냉탑의 세차가 끝나서 제 차를 집어넣었네요.

 

세차중

 

세차를 진행합니다. 하체가 더러운 편이라 약품세차를 하자고 하네요.

 

고압수를 뿌리고 약품을 뿌리고 다시 고압수를 뿌리는 방식입니다. 작년에 다녀왔던 세차장과 세차 방식은 크게 다르지 않으나 이곳은 따로 카샴푸로 비누칠을 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약품에 거품기가 좀 있네요. 세차장에 오는 이유도 대부분 밖에서 닦기 어려운 휠이나 하체에 물을 뿌리러 오는 경우가 많기에 그런진 몰라도 말이죠.

 

세차중

 

어딜 가나 대형차 세차는 최소 2인 이상이 진행합니다.

 

파란 옷을 입은 외국인 직원이 약품을 뿌리고 양쪽에서 사장님과 한국인 직원이 고압수를 뿌리는 방식이네요. 그냥 대충 뿌리는 것처럼 보여도 약품과 고압수가 지나간 자리는 거짓말처럼 깔끔해집니다.

 

약이 독하긴 독한가보다

 

약품이 확실히 독한가 봅니다.

 

공구통 철판 문짝의 녹까지 같이 지워지네요. PB 계열의 독한 약품으로 보입니다. 

 

세차진행중

 

때가 벗겨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관전합니다.

 

어느 정도 진행되니 차를 좀 뒤로 빼라고 하네요.

 

차를 뒤로 뺌

 

차를 좀 뒤로 빼고 계속 세차가 진행됩니다.

 

휠하우스 안쪽에서 흙탕물이 계속 나옵니다. 지난번에 현장에 들어갔다 웅덩이에 빠졌었는데 그때 묻은 흙들입니다. 아무리 사무실에서 호스로 뿌려도 닦이지 않던 건데 고압 앞에선 싹 사라지더군요.

 

약이 독하다

 

약이 독해서 페인트까지 날아가네요.

 

연료통을 잡아주는 밴딩의 검은 페인트와 요소수통을 고정하는 각관의 페인트도 날아갔습니다. 난간대 스티커도 고압에 거의 다 날아갔네요. 조만간 봐서 파손된 건 새 걸로 교체하고 랩핑이나 싹 해주려 합니다.

 

에어혼

 

진짜 별 지랄을 떨어도 지워지지 않는 에어혼 커버에도 약품과 고압수를 뿌려줍니다.

 

신차 출고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겨울을 맞이했기에 눈과 염화칼슘을 맞아 금방 더러워졌고 잘 닦이지도 않아 거의 방치했던 부분입니다. 약품 빨로 조금 깔끔해지긴 했으나 너무 오랜 세월 놔둬서 어쩔 수 없네요.

 

11만원

 

부가세까지 110,000원.

약품세차까지 들어가서 비싼 편입니다만, 그만큼 약은 독하네요.

 

물기가 마르고 보니 범퍼 하단은 외국인 직원이 약품을 뿌리지 않아 흙먼지가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이런 부분까지 꼼꼼히 체크해야겠네요. 다시 휠에서 광이 나기 시작하고 차는 깔끔해져서 좋긴 합니다만, 가격대비 디테일이 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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