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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억까나 당하는 최신형 미국산 대우 전기차보다 훨씬 더 정이 가는 적폐 4등급 칠성사이다 포터.

 

지난 1월에 19.6만 km를 탄 차량을 가져와서 20만 km의 벽을 넘어섰습니다. 차가 크게 속 썩이는 부분도 없고, 이거 저거 만지기도 좋고, 운동 겸 용돈벌이로 폐지나 고철도 수집하고, 무엇보다도 실용적인지라 생각 이상으로 많이 타게 되더군요.

 

 

현대 포터2 오토 구매(배출가스 4등급 조기폐차 가능)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또 차를 들고왔습니다. 이번에는 1톤 트럭 포터2를 가져왔습니다. 근래 미국산 대우 전기차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 보니 파지를 가져다 버릴만한 적당히 실용적인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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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에서 시운전을 할 때 촬영되었던 주행거리가 196,059km. 4개월간 딱 4,000km 탔습니다. 크게 속썩이지도 않고 참 재밌게 타고 있네요. 이런 포터가 20만 km를 넘겼습니다. 2008년 10월에 생산된 차량인지라 약 16년 만에 도달했네요. 그리고 20만 KM 주행을 기념하여 엔진오일을 교체해줬습니다.

 

199,999km

 

그냥 모르고 넘어갔을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199,999km에 도달한 시점에서 계기판을 확인했습니다.

 

원하는 주행거리는 십만 단위 숫자가 2로 바뀌는 200000. 계기판을 주시하며 살살 주행하다 적산거리가 1km 더 올라간 시점에서 다시 차를 세우고 계기판 사진을 촬영합니다.

 

255,000km

 

200,000km

 

십만단위 숫자가 3으로 바뀌는 모습은 아마 볼 수 없겠습니다만, 20만km는 저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아마 칠성사이다 도색이 되어있지 않았더라면 수출길에 올라 타국에서 이 주행거리를 맞이했겠지요. 그렇게 20만km를 넘긴 기념으로 다음날에 엔진오일을 교환해주기로 합니다.

 

이 차량은 칠성사이다 도색이 된 차량이지만, 롯데칠성 대리점에서 굴려지던 기간은 6년 정도로 생각보단 짧았습니다. 직전 주인이 8년간 농업용으로 사용했었고, 연간 주행거리도 제가 4개월간 탄 수준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가을에 종합검사를 재검을 거쳐 통과했더군요. 재검을 앞두고 분명 엔진오일은 교체하고 갔을테고, 검사 이후 약 100km정도 탄 차를 구입했으니 약 4000km 타고 엔진오일을 교체해 줍니다.

 

리프트

 

쓰줍을 하던 중 정비소에 입고하여 차량을 리프트에 올립니다.

엔진오일 교체 과정은 엔진 위치만 다를뿐이지 승용차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물웅덩이좀 밟고 다녔더니 하체에 진흙이 덕지덕지 붙어있네요. 차를 내리고 역에 가서 손님을 태워왔어야 했는데 시간 여유가 있어 하체에 물을 좀 뿌리고 갔네요. 차를 세우는 곳이 비만 내리면 물웅덩이가 생기는 곳이라 포터에겐 어쩔 수 없는 숙명입니다. 뭐 미국산 대우 전기차로도 열심히 물웅덩이 밟고 다니는데요.

 

기존 엔진오일 배출

 

기존 엔진오일을 배출해냅니다.

그리고 타원형의 에어크리너 역시 탈착합니다.

 

점도는 그럭저럭 유지되는 느낌. 언제 교체했는지 모를 엔진오일이라 진작 내려줬어도 무방한데 애초에 딱 기간만 채워서 조기폐차를 보내려던 목적과는 달리 다른 포터들도 갖고 있는 고질병인 부식만 좀 있을 뿐 별다른 잔고장도 없고 차량 상태도 우수해서 좀 더 탈 생각으로 차량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데후오일(디퍼런셜 기어 오일)과 브레이크액 교체 이후 약 한 달 만에 국물류를 내리고 있습니다.

 

 

포터2 브레이크액 + 디퍼런셜 기어 오일(데후오일) 교체

칠성사이다 포터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대충 굴리다가 6개월 채우고 조기폐차라 쓰고 적폐청산이라 읽는 행위를 하며 차익을 실현하려 했는데 차량 상태가 너무 좋고 취미 삼아 운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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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에서 내려오는 포터

 

한참동안 잔유를 배출해낸 뒤 드레인 코크를 닫고 리프트를 내립니다.

 

리프트를 내린 뒤 보조석 시트를 열고 엔진룸을 열어 엔진오일을 주입해 줍니다. 요즘 판매되는 LPG 포터의 경우 오일 양이 좀 줄었다고 합니다만, 디젤 포터의 경우 엔진오일이 7리터나 들어간다고 하네요. 오일값도 무시 못 할 수준입니다. 거기에 이곳은 순정 에어크리너를 사용하는데 순정 에어크리너 가격이 1만 6천원대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엔진오일 교체 걱적이 없는 전기차가 메인이다보니 이젠 오일값도 부담입니다.

 

신유 주입

 

새 엔진오일을 주입해 줍니다.

 

깡통오일입니다만, 현대 순정 'DPF 장착차량용 승용디젤 엔진오일'이라고 합니다. 1리터 품번이 00120, 6리터 품번이 00620으로 끝나는 물건인데 삼각떼 순정 오일도 이것이였죠. 첫 엔진오일만 이 오일을 넣었고 보증기간 이후 블루핸즈로 다니던 시기에는 이보다 한단계 위의 '에코 프리미엄 디젤'을 사용했었습니다.

 

물론 유로5 133마력 엔진이 적용된 포터와 봉고도 이 엔진오일이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규격에 맞춘 순정 엔진오일이긴 합니다만, 그보다 낮은 오일을 사용해도 무방한 적폐 4등급 126마력짜리 포터에겐 과한 엔진오일을 주입해 주고 있습니다. 

 

엔진룸

 

지난 1월 차를 사오던날 이후 처음으로 엔진룸을 까봤습니다.

 

흙먼지만 더 늘었네요. 언제 시간 날 때 에어건으로라도 좀 불어줘야겠습니다. 여전히 엔진쪽 누유는 없습니다만, 미션쪽에서 살짝 오일이 비치더군요. 그래도 년식과 주행거리를 생각하면 준수한 상태입니다. 

 

엔진오일 교체 주행거리

 

200,061km에 엔진오일을 교체했습니다.

 

다음 교체는 아마 5~6000km 이후. 약 6개월 뒤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겨울쯤 되겠네요. 그때까지 쓰줍으로 차값 이상 빼는게 목표입니다. 벌써 차값의 70%정도는 쉬엄쉬엄 고물을 주워 회수했습니다.

 

98,000원

 

98,000원을 결제했습니다.

 

필터값도 필터값이지만 오일값이 많이 오르긴 했네요. 내내 인터넷에서 순정 오일과 필터 세트라고 판매하는 물건이 택배비를 포함하면 6만 8천원대인데, 이 제품을 구입하여 공임을 내고 교체해도 비슷한 비용일겁니다. 그렇게 따지고 보면 비싼 가격은 아니네요.

 

다음 오일 교환 주기까지 무탈히 잘 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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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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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국산 대우 전기차를 탄지 아직 1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세 번째 아작입니다.

지난해 12월 첫날 고라니를 쳐서 300만 원대 견적을 봤었는데, 또 고라니네요.

 

 

231201 볼트 EV 고라니 로드킬 사고 + 정비소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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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뭐라고 설명해야 좋을지 모르겠는 참 기구한 인생입니다.

그간 수많은 차를 탔었습니다만, 살다 살다 이렇게 안 맞는 차는 처음이네요.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도 받았고 포커번호판도 달아놓아서 팔지도 못하는데 정리가 가능했던 차라면 진작 정리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렇게 안 맞는 차는 처음입니다. 이 씨발대우차로 억까 아닌 억까만 계속 당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새벽 출근길에 잘 보이지 않는 물체와 충돌하였고 퍽 소리가 나서 차를 세우고 확인했는데 육안상 그냥 멀쩡해 보여서 왔더니만 밝은 곳에서 보니 범퍼가 살짝 깨져있더군요.

 

잘 보이지도 않는다.

 

잘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또 고라니네요.

 

이건 뭐 차가 아니라 고라니 자석도 아니고 다른 차로는 한 번도 충돌하지 않았던 고라니를 이 미국산 대우차로만 두 번째입니다. 수리비나 싸면 몰라요. 지난 두 번의 자차처리를 겪으며 이 씨발대우차의 창렬하고 이해가 가지 않는 부품값에 혀를 내둘렀는데 범퍼가 또 깨졌습니다.

 

고라니와 추돌의 흔적

 

그래도 이번 파손은 상대적으로 경미합니다.

 

견인고리 커버 자리를 기점으로 범퍼가 찢어졌고, 몰딩이 살짝 깨졌네요. 지난해 12월 아예 깨져서 날아가버린 사고와는 달리 깨져서 덜렁거리는 부분은 없습니다. 낮에 다시 확인합니다.

 

깨진 몰딩과 찢어진 범퍼

 

저 블랙 하이그로시 몰딩이 따로 나오는 부품인 줄 알았는데 그릴이라고 통째로 나오는 부품이네요.

 

미국에선 243달러. 아마 무도장품일겁니다. 미국 가격이 243달러인데, 한국에서는 마진이 좀 더 붙겠죠? 지난 12월 견적서를 참고하니 한국에서는 무려 398,750원이나 하는 부품입니다. 저 몰딩만 나오면 모르겠는데 그건 따로 나오지 않는답니다.

 

12월 견적서의 확인과 동시에 수리를 포기합니다.

도장하고 탈부착공임을 생각한다면 6~70인데 그냥 타죠.

 

고라니의 흔적

 

헤드램프 밑 커버에는 뜯긴 고라니 털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냥 저거나 뽑고 타렵니다. 정좀 붙여볼까 하면 꼭 이 지랄이 나서 정이 안 붙는 차네요. 맨날 억까나 당하는 창렬한 수리비의 미국산 대우차보다 고철 줍는 용도로 사용하는 칠성사이다 포터에 더 정이 갑니다. 고치면 또 얼마 못 타고 아작날게 분명한데요. 조용히 타기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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