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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소 낡은 책상을 뒤지다가 오래된 물건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빨간 잉크가 터진 바람에 그닥 보존상태는 좋은편이 아니지만 나름 역사적인 시료(?)를 건졌다는 점에서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토스 경차 맞아?"


네... 맞습니다. 뼈저리게 느끼지만 맞습니다.... 힘딸리고 무거워서 연비 별로고.......


한창 현대와 대우의 경차시장 쟁탈전이 벌어지던 98~99년즈음에 나온 판촉물인가봅니다.

(현대자동차써비스주식회사는 99년 현대자동차주식회사에 합병됨)


오토바이는 2기통이고, 대우의 마티즈는 3기통이고, 아토스는 4기통이라는 문구... 97년 출시와 함께 돌풍을 일으키던 아토스는 98년 출시된 마티즈로 인해 판매량이 반토막 나버렸고, 99년 부분개선모델 기아의 비스토로 재출격을 해보지만 그 다음해 대우는 마티즈2를 출시하며 경쟁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아토스는 02년 단종되었고, 비스토는 04년에 모닝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단종되었습니다.


사실상 현대기아가 경차사업을 접는다는 소리도 있었지만, 몇년 뒤 규제 완화를 예상해두고 출시한 1000cc급 모닝은 다시 경차시장을 탈환 해 왔지요. 그리고 아저씨들이 장바구니용으로 뽑아주는 아줌마차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P.S 올뉴모닝 보험수가가 높은 이유가 아줌마들이 사고를 많이 내서..........



4기통엔진 경차는 아토스뿐!


한창 아토스와 마티즈의 피터지는 사움이 계속되던 때에는 서로 3기통이 좋으니 4기통이 좋으니 타사 차량을 겨냥한 광고로 맞대응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지금은 모닝이 3기통, 스파크가 4기통으로 오히려 서로가 상황이 반대로 바뀌어버렸으니 둘 다 할말은 없겠지만 4기통 엔진은 그래도 고속주행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주행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잉크가 많이 번져서 쓰지는 못하지만, 다시 잘 넣어두었습니다. 잘 보관해야죠. 이런 유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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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서 집에 오다가 본 각그레이스.. 아직도 잘 굴러다니는 차량입니다.

미쯔비시 델리카를 기반으로, 자동차산업 합리화 조치가 해제 된 이후의 승합차입니다.


못해도 92년식인데 간간히 보이지만 흔한편은 아닙니다. 번호판도 '서울8' 구형번호판이구요...

퇴근할 때 순성 근처에 주차되어있는 모습을 여러번 보기는 했는데 달리는 모습은 처음 봤습니다.



제가 80km/h로 주행중이였는데 아주 잘나갑니다. 금새 추월해서 사라지더군요....


부품 수급은 참 힘들겠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승합차 한대쯤은 리스토어용으로 가지고 있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오래된 차 사다가 본판을 다 뒤엎는 튜닝을 해놓고 리스토어라고 말하고 자기는 골똥품을 사랑하고 리스토어 한다면서 깝치는 사람들이 참 많고, 그런 여파로 인하여 20년 넘은 몇몇 구형차종 중고차값은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있는데 말이죠..


리스토어는 어디까지나 순정의 모습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 꾸미는게 리스토어지 전혀 다른차 만들어두는건 리스토어가 아니라 그냥 내 입맞에 맞게 튜닝하는거죠...



그렇게 그레이스는 멀리 사라졌습니다..


비스토도 언젠가는 저차 참 오랫만에 본다면서 여러 운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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