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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비스토동호회의 모임이 열렸습니다. 


그동안 우중충한 분위기에 동호회 안에서도 논란에 가까운 일들만 있었기에 정말 오랜만에 열린 오프라인 모임이 정말 반가웠었습니다. 모두가 차를 리프트에 띄우고 점검을 하는 그런 모임이 아니라, 모임을 주최하신 회원님 차량의 작업을 구경하고 그냥 이래저래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모임이였습니다.


일찌감치 작업을 시작해서 결국 작업 끝나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던 그런 하루였네요.



빨간 비스토 한대가 리프트에 올라가 있습니다.


저기 안동에 사시다가 서울에 취직을 하신 회원님이십니다. 정비소는 평택인데 어찌 된 일이냐면.. 다른 회원님께서 아는 분 정비소를 하루 빌려서 혼자 작업을 하고 계신다 보면 되겠습니다. 자동차과 나와서 어느정도 차량 정비에 대한 이해가 있으신 분이니 자기차를 직접 작업하시는 경우라 보면 되겠죠.



저 멀리 전남 화순에서도 회원님이 올라오셨습니다.


휠타이어 거래 문제때문에 오셨는데, 오셔서 에어혼도 장착하고 구매하기로 한 휠이랑 타이어도 가지고 내려가신답니다. 장소가 카센터라면 카센터이다보니 공구도 많고.. 무엇보다도 공기압을 측정하고 타이어에 공기를 주입할 수 있는 기기가 있었기에 겸사겸사 타이어 공기압도 측정을 할 수 있었답니다.


결론은 25psi까지 빠져있던거 보충해주고 왔네요. 전자식이라 그냥 노즐만 타이어에 꼽으면 지가 알아서 적정 공기압에 맞춰서 주입을 해주거나 빼주거나 알아서 합니다.



엔진 헤드가스켓 교환작업은 계속됩니다.


헤드가스켓이라고 해봐야 부품값은 만원인데 공임은 엄청나게 비싸죠.. 다 비싼 이유가 있다는걸 한번 더 느껴봅니다. 혼자 작업하시는 회원님을 결국은 보다못한 카센터 사장님도 돕고 오후 6시까지 작업을 모두 끝내겠다는 목표에 조금씩 근접해 가는 듯 했지만..


설마했던 일이 막판에 벌어졌습니다..



비스토 그리고 스파크는 카센터 주변에 잘 서있습니다.


토요일 그것도 갑작스럽게 진행된 모임에 그래도 다섯명이 모였으면 많이 모인게 아닐까요..



결국 헤드를 내렸고, 가스켓을 봐도 딱히 냉각수가 새는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딱 헤드를 내려서 보는 순간.. 헤드 표면이 좀먹어 있고 그 틈으로 냉각수가 유입되던 상황이더군요. 뭐 잘 조립해서 끼면 새지 않을 수 있다지만 확률은 반반이라고 해서.. 결국 헤드를 주문하셨습니다.


그것도 토요일 저녁에.. 부품집들 다 문닫고 퇴근 할 시간에 수소문을 해서 구해오십니다.



뭐 여기까지만 보고 집으로 돌아 왔네요. 과연 잘 마치고 가셨을지.....


능력만 된다면 저도 자가정비를 한번 해 보고 싶습니다. 뭐 공임이 그만큼 비싼 작업의 경우에는 비싼 이유가 있어서 그런거긴 한데 말이죠. 간단한 작업을 예상하고 헤드를 뜯었건만.. 결국 일이 커졌는데 부디 잘 마치고 들어가셨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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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도 지극히 평범했습니다. 시동이 잘 걸리는 모습을 확인 했을 땐 말이죠.


전날 새로 생긴 셀프세차장에서 세차를 했다는 점 말고는 딱히 특이한 점도 없었습니다. 비스토를 타던 시절에도 변속기를 N에 놓고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워두고 다니던 습관이 있었고 지금의 스파크도 경사가 크게 진 곳이 아니라면 기어를 박아두고 내리진 않습니다.



날이 춥긴 추웠나 봅니다. 시동은 걸리는데 사이드브레이크가 풀리지 않더군요.


간간히 이런 일이 있었지만 살짝 밟아주면 브레이크 케이블이 풀리곤 했습니다. 다만, 아무리 밟아줘도 풀릴 생각을 하지도 않더군요. 래버를 내리고 계기판에는 브레이크 경고등이 지워졌는데 차는 미동도 하지 않았답니다.


견인을 한다고 하더라도 사이드브레이크가 잠긴 상태라 사실상 어렵습니다. 게다가 프론트 에어댐과 다운스프링으로 인한 낮은 지상고 역시 견인에 어려움을 주는 요소중 하나죠. 정 셀프로더로 끌어가도 상관은 없겠습니다만, 중요한건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를 문따는데 다섯번 다 썼습니다....



한쪽 바퀴는 풀렸는데 한쪽은 풀리지 않습니다. 가다가 ABS 경고등도 들어오더군요.


타이어 끌리는 소리는 시내 사람들에게 시선을 집중시켰고..(노래 크게 튼 것 보다 효과가 좋네요) 사실상 날이 풀릴때까지 기다려서 끌고 가는 건 기다리지 못하는 스타일이니 정비소로 일단 향해봅니다.


원인은 뭐 말하지 않아도 보조브레이크 케이블에 수분이 들어가고 그 수분이 얼어서 움직이지 않는거겠죠. 종종 이런 일이 있었으니 교환을 한번 생각 해 봐야 할텐데 다마스 클러치케이블이 2만원이라는 부모님이 계시지 않은 가격에 판매를 한다던 얘기를 들었던지라.. 일단 가격이나 알아봐야죠.



그렇게 바퀴 하나가 굴러가지 않는 차를 겨우겨우 끌고 정비소에 도착했습니다.


처참한 흔적이 보이시나요? 사람들 시선이 몰리고 그럼에도 굉음을 내면서 정비소로 왔습니다.



생긴지 얼마 안된 정비소입니다. 알고 보니 몇다리 걸쳐서 아는 분...


스캐너가 없기 때문에 ABS 경고등이 뜬 이유에 대해서는 확인이 불가능 했고, 일단 ECU를 리셋 시켜보고 쟈키로 들어 올려서 라이닝을 몇번 만져주니 바퀴는 돌아갑니다. ABS에 중대한 결함이 있을 수 있으니 셀프로더로 업어서 쉐보레 센터로 가는 편이 좋을 것 같다고 하시더니만, 긴급출동을 다섯번 모두 다 쓴 사실을 얘기하니 처리를 해 주겠다 하시더군요.


주변에 스캔장비를 가진 다른 카센터에 전화를 걸어 일단 굴러가게만 만들고 그쪽으로 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덤으로 개업수건도 받아오구요..



결국 스캐너를 물리고 확인을 해 봅니다.


다행스럽게도 센서 오류만 하나 떠 있네요. ABS 모듈에 이상이 있는 경우라면 회로이상과 비슷한 고장코드가 떠야 한다고 하는데 한쪽 바퀴가 굴러가지 않아 센서에서 인식하고 경고등을 띄워준 상황이였습니다. 일단 소거를 해 주고.. 나중에 또 그러면 휠실린더를 교환하라고 하시네요.


결국 아침의 일은..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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