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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필자는 오늘 할 수 있는 일 세가지중 한가지만을 선택할 수 있었다. 몸이 하나기 때문이다.

1. 집에서 쳐박혀있기.
2. 공주 탐방
3. 음향담당 봉사(^^)

오늘 아침 일찍부터, 집에서 강제 동원령에 의거해.. 당진군 고대면에 위치한 고대공설운동장(당진공설운동장,당진실내체육관,고대실내체육관등의 이름으로 불림.)에 가게 되었습니다..

필자의 부친은 현재 소속되어있는 회사의 친목회급 단체에서 부회장으로 있었으나, 2년임기의 회장으로 있었던분께서 (티스도리닷컴 5부작 북경여행기 마지막편에서 전기충격기 이야기에 나왔던 아저씨,) 5월 31일을 끝으로 이 일을 그만 두게 되어 어쩌다보니 회장직을 물려받게 되었다. 그래서 몇주 전부터, 엄청난 준비를 해 왔고, 모친과 필자는 거의 강제동원의 형식(?)으로 상품을 준비하고 이것저것 일을 도왔다. WMDesign팀의 도움을 얻어 오늘 나누어줄 반사스티커를 주문하고, 이런저런 일을 도왔으나.. 오늘은 음향담당으로 그곳에 가게 되었다.

 
당진종합운동장은, 현재 여자축구리그가 열리는 주경기장과 실내경기장 그리고 이런저런 운동시설등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지입차 기사들로 이루어진 연합회에서는 단합대회이자 하계총회라는(회의는 아주 "잠깐"하고 끝.) 그렇게 성대하지는 않지만 먹을거리도 몇가지 갖추고 있고, 그렇게 비싼 상품들은 아니지만 상품들도 많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아주 오래전까지는 아니지만, 한참이나 철지난 초등학교 시절에 방송부원으로 활동했었던 필자.. 고등학교 들어와서도 방송부에 들어갈까도 고민했었지만 들어가지 않았던게 벌써 엊끄제같은데.. 참 세월 많이지났다는 생각을 해보며 이 건물을 관리하는 공무원분한테 버튼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시간정도 숙달이 되다보니.. 나름 자유롭게 만질 수 있더군요.

믹서와(왼쪽에 보이는 이상한 버튼 많고 길은 음향기기) 사진에는 없지만 가장 오른쪽에 위치한, 인터넷이 안되는 2003년 제조 컴퓨터(잡다한걸 안깔아놓으니까 확실히 후달리는 사양임에도 빠르고, 쓸만함.) 두군데를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느냐.. 정말 힘들었습니다. 정작 단상에서 요구하는대로 일일히 맞춰줘야되는 일에.. 실내에서도 역시나 땀을 벌뻘 흘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6시정도 되어서 오늘의 일을 모두 마치고 내려오니.. 몸은 역시나 녹초가 되어있었습니다.

녹초가 되어있어도, 초등학교 방송반에서 마이크담당으로 일했던 시절 이후로 오랫만에 음향기기를 만져보았고.. 그때의 추억을 생각해 볼 수 있었기 때문이라 보면 되겠네요...ㅎ 처음에 갈때는 그렇게 좋은 기분으로 간것은 아니였지만, 돌아올때는 나름 보람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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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 촬영팀이 오늘 필자가 다니는 학교 옆 합덕성당에 와서 촬영을 해간다는 소문이 돌았고, 그 소문은 결국 사실로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이다해와 박유천(믹키유천)이 촬영하러 올 것인가에 대한 의견도 분분했고, 결국은 이다해가 아니라 강혜정씨와 박유천씨가 이 촌동네까지 찾아와서 촬영을 했습니다.

P.S 참고로 1박2일팀 음향감독까지 왔다는 후문이..;


 


촬영팀만 와있던 성당... 그랜버드 녹화차량이.. 진짜로 여기서 촬영을 할 것이라는걸 암시해줍니다.

사실 합덕성당은 나름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 배경으로 자주 보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2009년 박예진 주연의 "청담보살"이라는 영화에도 끝부분에 잠시 나오기도 했었고.. 어찌되었건 그때 박예진 싸인을 받은 친구들이 몇명 있었는데..... 저는 그때 어디 가는일이 있어서 보지를 못했네요;;;



성당 앞에도 조명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 소품차도 와있네요...(망할 폰카)


촬영차들도 이전보다는 더 많이 와있고.. 밴들도 잔뜩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그 앞에서는 촬영이 진행중입니다.



더 들어가지 못하게 해서 멀리서 폰카로 찍었는데.. 노이즈가 장난아니네요.. 저 앞에 보이는 조명이 이곳이 촬영중이라는것을 알려줍니다.


저기에서 촬영할걸 모두 다 촬영했는지, 장비를 옮기기 바쁩니다..  저 뒤로 나란히 서있는 두 사람이 강혜정과 믹키유천입니다.


왜 두사람이 서있는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찌되었건 멀리서나마 연예인을 봅니다.


금방 봉고3 탑차 차를 치우고..... 그런데도 두사람은 계속 그자리에 있습니다...


그리고 강혜정씨가 뛰는 씬이 계속됩니다...... 잠시 뛰다가, 오케이 나오고 끝..!


스텝과 얘기하는 연기자들...


그리고.. 이제 내려옵니다..


걸어옵니다.......


어느새 스타일리스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믹키유천과 강혜정 두 사람을 감싸고.......

이 이후로부터 강혜정씨는 어디로 갔는지 모르게.. 다들 박유천씨만 따라다녔습니다..


당장 필자가 다니는 학교 + 약간 떨어진 여고에서도 엄청난 인파가 몰린데다가, 일본인 주부팬 몇명도 이 자리에 있었습니다.


머리에 가리고.. 부채로 사진찍는걸 가려보려 하고..


서로 그분의 뒤를 따라갑니다......


엄청난 인파.. 강혜정씨 어디로 간건가.... 안보이고.. 무작정 사람 많은데로만 따라간 1인,

-- 어찌되었건 이들은 이후 도로에서의 촬영을 포함해서 오후 7시 넘어서까지 촬영을 하고 갔다는 후문이..

결국은 그렇게 본걸로 만족하고 학교로 돌아오니....... 필자처럼 쉬는시간 틈타 나간 인파들의 귀환과 그에 맞는 처벌로 인해 복도는 무릎꿇은 동지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어쩔수없이 촬영하는데에 갖쳐서 30분은 늦게 온 동지부터 제대로 못보고 돌아왔는데 늦은 동지들까지...

크게 선생님도 한 40분동안을 무릎꿇여놓고 매를 대지는 않았지만, 다음부터 늦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이 촌동네에서 직접 연예인을 볼 기회가 마땅지 않다보니, 도시보다도 더 열심히 달려들고... 또 열심히 사진으로 간직하려고 합니다.. 합덕에서의 모처럼만의 문화생활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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