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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프로의 등장 이후 졸지에 퇴물까진 아녀도 완전 최신은 아니게 된 물건입니다만, 블루레이 플레이어 겸 나름 집에서 쉴 때 가지고 놀 기기가 필요했던 제게 주변에서 솔깃한 제안을 해오기에 일단 덜컥 구매를 했습니다. 


막상 사고 보니 사실상 콘솔게임기를 집에 두었던 경험이라곤 90년대 중반. 아주 어릴적에 '삼성 겜보이'를 어디선가 얻어와 TV에 연결해서 플레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막연하게 기억속에 남아있던 게임기의 형태와 카트리지가 위에 꼽혀있었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검색을 해 보니 제 기억속에 있던 그 물건과 같은 제품이 나오더군요. 제 기억속 가정용 콘솔게임기는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였을겁니다.


여튼 콘솔게임을 가지고 놀기엔 너무 어린 나이였고, 멀쩡한 전자제품도 그냥 그 위에 올라가서 놀면서 꽤나 많이 부셔먹었던 시기라 아마 파손되어 폐기했던가 근처에 게임기를 가지고 놀 만한 나이대의 형 누나들에게 갔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이후로는 여닐곱살 즈음 동네 미용실에서 차례를 대기하며 '겜보이2'로 소닉게임을 했던 기억과 함께, 빨리 머리가 자라길 기다렸던 기억이 비교적 선명하게 남아있네요.


여하튼 20여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난 후 콘솔게임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파란색 종이 쇼핑백부터 박스까지. 마치 새 제품을 산 기분입니다.


플알못이긴 합니다만, 일단 박스부터 뜯어보기로 합니다.



2016년 12월 10일 구매. 무려 개봉한지 6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그러한 물건입니다.


2016년 9월에 제조된 물건이고, 3개월만에 팔린 물건입니다만, 사용한지 6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매물로 나왔습니다. 사실상 민트급 신품이라 봐도 되겠죠.



500GB의 HDD 용량을 가진 제품입니다. 모델명은 CUH-2017A B01



구성품도 그대로 들어있습니다.


설명서도 그대로 들어있고, 컨트롤러도 봉지에 잘 들어 있었습니다. 컨트롤러와 본체를 핸드폰 충전용 케이블로 유명한 마이크로 5핀 케이블로 연결하더군요. 여튼 2m 넘는 케이블을 사다 연결하면 거실 벽 뒤에 붙어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답니다.



PSN 계정 역시 만들고, 본격적으로 게임을 구매해서 실행해 봅니다.


일단 가장 저렴하고, 유튜브에서 익히 보던 '파라파 더 래퍼'의 PS4 리메이크버젼입니다. 키도 익힐겸 실행했는데 유튜브로 보던것과는 달리 많이 어렵네요. 오퍼레이션7 역시 설치해서 한참을 즐겼네요. 일단은 컨트롤러와 친해지는게 우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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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출시 당시엔 갓쥐폰이라 찬양했지만, 극한의 상황에서 몇번 뒹구니 개쓰레기폰이라 소리밖에 나오지 않는 G5를 사용한지도 어언 1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종전에 액정 교체를 한지 채 한달도 지나지 않아 액정을 깨먹은 뒤로 또 15만원에 육박하는 수리비를 감당하고 싶지 않아 그냥저냥 핸드폰을 들고 다녔습니다만, 마침 신정네거리 근처에 온 김에 수리를 하러 들어갔네요.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갤럭시J7 2016년형 모델 역시 목동생활권인 신정동에 왔을 때 고쳤었습니다. 양천구 주민은 아녀도 어쩌다보니 우연의 일치로 양천구에 소재한 전자제품 수리센터만 방문하게 되네요.



이걸 대체 누가 출시된지 이제 갓 1년이 지난 LG의 플래그쉽 스마트폰 G5로 보겠습니까.


업무상 어쩔 수 없이 끼고 다니는 우중충한 검은색 케이스와 아작나버린 액정. 그리고 기포가 가득 찬 보호필름을 본 사람들이 다들 핸드폰 참 오래쓰신다고 말하고 갑니다만, 이거 이제 막 1년 다 되어가는 핸드폰입니다. 그 몇천원 아니 몇만원 아끼겠다고 파손보험을 가입하지 않은게 죄라면 죄겠죠.


액정을 지난해 11월에 교체하고, 12월에 또 깨트려 먹었으니... 약 5개월만에 액정교체를 목적으로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겁니다. 아 물론 액정교체가 아닌 다른 문제때문에 서비스센터는 중간에 몇번 방문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대로 한복판(신월로)에 소재한 LG전자서비스 양천센터.


뭐 좀만 더 나가면 영등포에도 서비스센터가 있습니다만, 이 근처에 거주중인 경우나 대도시 특성상 전자제품 서비스센터가 넘치고 또 넘치니 다른지역 서비스센터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경우 방문하기도 하겠죠.


1층과 2층은 전자제품 매장인 BEST SHOP이고, 3층이 오늘 찾아 갈 서비스센터입니다.




휴대전화 및 PC 전담 창구 13곳과 그 외 가전제품 수리 창구 2곳. 총 15개의 창구가 운영중입니다.



접수 후 약 10여분을 대기합니다.


기다리면서 V20도 만져보고, LG의 새 플래그쉽 스마트폰인 G6도 만져보곤 합니다. 나름 모듈형 스마트폰의 새 지평을 열은 획기적인 기기지만, 사실상 실패작으로 평가되는 G5보다야 당연히 좋겠지요. 극한의 상황에서 굴리고 또 굴려봐야 G5보다 더 나아진게 있는지 알아 볼 수 있을텐데 말이죠.



드디어 저를 호명하는 창구가 생겼습니다.


보다시피 아작난 액정과 GPS 수신 감도가 매우 떨어진다는 증상을 이야기 하고 본격적인 수리에 임하기로 합니다. A급 새 액정의 가격은 약 15만원. 근데 재고가 없다네요. 졸지에 얻어걸려서 8만원대의 재생액정으로 수리를 진행하기로 합니다.


액정교체야 뭐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기사분께서 GPS 감도를 확인하시고는 문제가 있다며 작은 금속덩어리와 테이프같은걸 열심히 떼고 붙이고를 진행하십니다. 종전에 한번 이 문제로 수리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호환되는 부품이 아닌 다른걸 붙여놓았고 그마저도 작업을 진행하다 말았다 하네요. (...)


뭐 여튼 시간은 좀 오래 걸렸어도, 개선된 부품으로 건물 안에서도 GPS가 잘 잡히는 수준까지 만들어 주셨습니다.



재생 액정으로 교체하여 85,500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왔습니다.


불과 3~4년 전 스마트폰 액정 교체비용은 10만원 안팍에서 처리가 되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액정이 커지고 첨단 기능들까지 탑재되면서 교체비용이 정말 천문학적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보험료 다달이 얼마씩 내는게 훨씬 이득이라는 생각까지 드네요.


G5의 무상보증 기간이 사실상 거의 다 끝나갑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자잘한 수리 역시 비용을 지불해야만 하겠지요. 부디 별 탈 없이 남은 1년을 버텨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발좀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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