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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 3년이 지났고, 주행거리는 16만km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약 1년 반 탔을 즈음 계기판에 스마트키 배터리가 부족하다는 경고등이 떴는데, 과연 얼마나 갈지 계속 버텨봤습니다. 경고등이 처음 점등되었던 시기 정도 더 타고 결국 스마트키의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되어버렸네요. 경고등이 떠도 사용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습니다. 완전 방전 직전 즈음 가야 리모컨키의 수신거리가 현저히 줄어들었고, 키를 가지고 문 앞으로 가도 잘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네요. 그러고 한 이틀 정도 더 타니 스마트키가 완전히 방전되었습니다.

 

고로 배터리를 교체하라는 문구가 뜨고 1년 이상 더 타도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준비물은 간단합니다.

2032 규격의 코인형 배터리헤라 혹은 일자드라이버만 있으면 됩니다.

 

2032 배터리와 스마트키

오래전 노래방 기계 리모컨의 배터리 교체를 위해 구입해뒀던 배터리입니다.

 

3V 배터리, 혹은 동전형 배터리나 시계 배터리라 부릅니다. 예전에는 주로 수은전지였지만 요즘은 수은이 들어간 제품은 찾기 어렵고 대부분 리튬이온 배터리네요. 꼭 차량 리모컨키용 배터리가 아니더라도 2032 규격의 배터리라면 상관없습니다. 동네 전파상이나 문구점 시계방에서도 취급하고 편의점에도 있습니다.

 

차키 분리

AD LF 등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차량들은 같은 구조입니다.

아 요즘 판매하는 캐스퍼도 같은 키가 사용된다고 그러네요.

 

키 하단의 열쇠를 제거해주시면 저런 작은 홈이 나타납니다. 일자드라이버나 헤라를 넣고 돌려주시면 키가 벌어집니다. 정 그런 물건이 없다면, 리모컨에서 분리한 키를 사용해도 됩니다. 벌어진 스마트키를 분해하면 기판이 나오고, 그 기판까지 들어내면 배터리가 보일 겁니다.

 

완전히 분리된 스마트키

완전히 분리된 스마트키의 모습입니다.

뜯어보니 깨어있고 정의로운 민주시민들은 그냥 닭다리 키 들고 다니셔야겠네요.

 

일본 토요타그룹의 계열사이자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 덴소의 한국 법인 덴소코리아에서 제작했습니다. 전혀 관련 없는 물건도 일본계 회사의 지분이 조금이라도 있거나 일본에서 넘어온 문화나 관행이 조금이라도 묻어있으면 불매 대상이자 인민재판 대상에 올리시는 깨어있고 정의로운 민주시민들은 절대 몸에 지니고 다니면 안되는 물건이네요. 독립운동은 못해도 불매운동은 하는 깨시민이면 말이죠.

 

아예 닭다리키 들어가는 깡통차를 사시던지 미국계 회사인 컨티넨탈에서 납품하는 차종을 찾아서 그 차를 타셔야겠네요. 그런 차 찾기 힘들다면  모듈이라도 국산 사제 경보기로 바꾸시고요. 아니 현대기아차 자체를 타면 안 되겠군요. 엔진 형식부터 미쓰비시 작명법을 그대로 사용하는데요. 당신들의 내로남불이 정권교체의 가장 큰 원인이었는데, 내가 쓰는 일제는 어쩔 수 없다고 하지 마시고 실천으로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배터리 교체

키 커버에 고정된 배터리를 교체해줍니다.

 

배터리도 출고 당시 장착되어 있던 물건은 파나소닉 제품이네요. 여튼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니 다시 기판을 고정해주고 커버를 닫아줍니다. 이후 리모컨 버튼을 눌러보니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말이 길어서 그렇지 직접 해도 꽤 쉽습니다. 어려운 작업은 아니지만 일부 수입차의 경우 서비스센터에 입고하면 무상으로 배터리를 교체해주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서민용 국산차는 키를 들고 가면 공임을 받기에 이렇게 직접 교체하며 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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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된 이야기입니다만, 지난번에 빨간 엑셀을 만나고 왔을 때 있었던 에피소드입니다.

 

지난해 올도색 이후 레터링 스티커가 다 떨어져 있는 티코에 레터링을 붙여줬습니다. 물론 저도 한 세트를 챙겨놓고 있었지만, 승한님께서 좀 밝은 톤이라고 하나 더 가지고 오셨더군요. 제가 가지고 있던 스티커와 비교해보니 사실상 같은 밝은톤이긴 했지만 한 세트 붙여주기로 합니다.

 

DAEWOO

TICO SX(트림명) DAEWOO 그리고 앞범퍼에 붙는 TICO 스티커 총 세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순정 자리에 그대로 붙이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칠을 까내고 새로 전체도장을 올렸음에도 트렁크에 이전 스티커가 붙어있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어 그 흔적대로 붙여주기만 하면 출고 당시 붙였던 자리에 그대로 붙일 수 있습니다.

 

자리를 잡아주고
부착
완성

이런 방식으로 붙여주면 됩니다.

 

자세히 보면 DAEWOO 흔적이 보임.
똑같이 붙여주고
조금 위로 가긴 했다만 크게 티는 안남

뒤는 일단 모두 부착 완료.

 

멀리서 보면 이런 느낌

부착 후 멀리서 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붙이는 김에 앞으로 가서 범퍼에 붙는 레터링도 붙여주기로 합니다.

이 자리

끝에서 좀 떨어져서 붙는다고 하네요.

부착될 레터링 스티커
부착

붙였습니다. 너무 바깥으로 갔네요.

 

좀 더 안쪽으로 가야 순정 제치 자리입니다만, 크게 티는 나지 않으니 그냥 타기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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