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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 즈음.. 그동안 별 문제없이 작동되던 블랙박스가 이상하더군요. 


작년 8월에 구매하여 장착했으니 아직 1년의 보증기간은 약 3개월정도 남은 상태고, 제가 임의적인 개조를 하거나 기기에 큰 충격을 가한 일도 없는데 정상적인 작동을 하지 않더랍니다. 블랙박스 기기 본체를 차량에서 탈거하여 집으로 가져와 SD카드의 포맷을 진행하려 했지만, 그마저도 진행되지 않더군요. 그리하여 고객센터에 전화로 확인을 거친 뒤 파인뷰 A/S센터로 블랙박스를 포장해서 수리를 보냈지요.


파인뷰 A/S 안내 http://www.finevu.com/support/as/as1.jsp


우체국택배가 지정배송업체로 선정되어 있어 근처 우체국에서 쉽게 보낼 수 있었답니다.



이렇게 제품 수령 안내 문자와 수리 후 발송문자까지 잘 보내줍니다.

물론 여기까진 좋았습니다. 바쁘게 업무를 보던 6월 1일 월요일 아침. 한통의 전화가 걸려오더군요.


파인뷰 A/S센터 직원이라는 그 남성은 월요일 아침 아홉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였지만 상당히 귀찮아하고 지쳐있는 목소리로 SD카드 재고가 없으니 SD카드를 알아서 사란 소릴 합니다.


이게 뭔 소린가 싶어서 어떤 SD카드를 사야 하냐 물어보니 형식적으로 16기가짜리 SD카드를 사서 쓰랍니다. 32기가나 더 큰걸 사서 쓰면 안되냐 물어보니 특별한 이유도 없이 안된다고 하고 16기가 메모리 카드를 사서 쓰라고 합니다. 더 물어보자니 일단 저도 바쁘고 알았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습니다.


근데 생각할수록 뭔가 이상합니다. 다짜고짜 전화와서 우리가 가진 메모리카드가 없으니 소비자보고 알아서 사서 쓰라니...? 그리고 무상 보증이 안된다니..


전에 프로비아 블랙박스를 전원이 켜지지 않는 증상으로 수리를 보냈을 적엔 1년 안에 네번을 보내도 원인으로 지목된 메모리카드를 교환해주고 기기도 교환해줬었는데.. 거 참 이상해서 다시 전화해 물어보니 블랙박스 기기 본체를 제외한 액세사리의 보증기간은 6개월이랍니다. 번들로 들어있던 SD카드도 일단 본체가 아니니 액세서리랍니다.



이후 전화했던 고객센터 상담원의 말로는 메인보드까지 무상으로 교체해줬다 하는데 

수리기사측에선 메인보드를 교체했단 이야기도 없었고, 수리내역서 혹은 점검내역서도 없습니다.


몇몇 블랙박스 제조업체는 SD카드의 보증기간을 3개월로 한정하거나 별다른 고지 없이 이런식으로 스리슬쩍 끼워넣어 6개월의 무상수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블랙박스의 특성상 SD카드에 무리를 많이 주는 제품이긴 하지만 말이죠. 집에 돌아와 제품 구매당시 박스에 동봉된 사용설명서를 찾아 그곳에 수록된 보증서를 읽어봐도 '액세서리의 경우 별도 보증기간이 적용됩니다'라는 문구만 코딱지만하게 존재할 뿐 액세서리의 정확한 범주는 무엇인지 혹은 어느정도의 보증기간이 적용되는지 자세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6개월이란 얘긴 홈페이지에 적혀있구요. 소모성 부품의 수명이 다한 경우엔 유상수리를 해야 한답니다.


차라리 소모성 부품이고 보증기간이 6개월인 SD카드의 수명이 다 되었는데 우리 가진 재고가 없으니 직접 하나 구매해서 교체하시라 했으면 뭐 알았다고 순응이라도 하지.. 갑자기 전화와선 이러이러하단 설명 없이 카드 하나 사서 쓰라고 하니..


SD카드 이상으로 기기 전반의 오류가 생겨 수리를 요청하는 경우가 꽤 있으리라 추정되는데 사용설명서에는 SD카드도 구성품으로 소개하고 PC에 연결하는 방법까지도 상세하게 적어두고는 '번들 SD카드는 액세서리다'라고 말을 한다면 저처럼 의심을 가질 소비자는 있었을겁니다. 거기다가 액세사리의 경우 별도 보증기간이 적용된다고 사용설명서에 적어두었으면서 그러한 별도 보증기간을 홈페이지에만 명시했으니 기가 차더군요.



포장은 나름 잘 해서 왔습니다.


이미 1년 가까이 파인뷰의 2ch 블랙박스인 'CR-2i full hd'라는 제품을 직접 사용한 바 상당히 만족스러워 다음 블랙박스도 파인뷰의 제품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나중에 블랙박스를 바꾸게 된다면 파인뷰 제품을 고려대상에 넣고 싶진 않습니다. 



기존의 SD카드는 인식불량이라는 문구와 함께 본체에 붙어서 배송되었습니다.


당장 사용할 SD카드를 구하기 위해 하이마트에서 적절한 제품을 골랐네요.



하이마트의 PB브랜드 일렉시온(ELEXION) 제품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의 특성상 온라인보다 전반적인 가격은 비싼편이였지만 다른 제품군에 비해 가성비가 괜찮은 제품이라 선택했습니다. 유통 대기업 롯데는 이미 자사의 롯데마트 롯데슈퍼 편의점 브랜드인 세븐일레븐등을 통해 통큰시리즈 손큰시리즈 와이즐렉 등 여러가지 PB상품을 론칭했었죠. 


롯데그룹에 인수된 하이마트 역시 이러한 PB브랜드가 생겨났습니다.



물론 판매처는 롯데하이마트지만 공급처는 다멕쓰텍이라는 중소기업입니다.


요런 PB용 메모리카드도 1년이라는 보증기간이 붙는데 말입니다. 수명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여튼간에 새 메모리카드는 더욱이 오랜세월 함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메모리카드라도 만족하고 써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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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헝그리한 DIY를 진행합니다.


크게 눈에 보일법한 부분은 마무리 된 상황이고 소소한 부분의 DIY거리를 찾아야 하는데.. 오늘은 마침 스피커 커버가 눈에 띄더군요. 순정 스피커가 아니라 문짝에 이식한 사제 스피커의 커버 얘기입니다.


작년 이맘때 비스토에서 탈거해두었던 하만카돈제 트윗과 미드를 스파크에 이식했었죠. 대시보드 위 순정 스피커 자리에는 트위터를 이식했고 문짝 도어트림에는 순정틱하게 만들어 달라는 요청과 함께 아대를 덧대어 스피커를 이식했습니다.


스피커 전체를 뜯어내는 일이 아니라 단순 커버만 뜯어서 도색을 하는 일이라 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딱히 탈거를 위한 준비물은 없어도 상관 없습니다.



피스를 풀어줍니다. 근 1년만에 장착 후 다시 탈거되는 스피커 커버입니다.


가운데에 철망으로 해서 데코레이션이 또 있었지만, 그건 어느순간 떨어지더군요. 그래서 저 상황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나름 순정틱하게 작업을 요청해서 순정틱하면서도 이쁘게 작업이 잘 되었는데.. 커버만이라도 순정틱함에서 탈피를 해 보려 합니다.


피스 네개를 풀어줍니다. 스피커도 같이 풀리는데, 커버만 탈거한 후 다시 피스를 살짝 박아줍니다.



잠시 처참한 몰골로 스피커를 고정시켜 둡니다.


1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손이 닿기 힘든 부위라 먼지가 많이 쌓여있네요. 재부착 전에 살짝 닦아줍니다.



그렇게 운전석 조수석 양쪽에서 탈거한 커버를 잘 닦아줍니다.


프라이머가 없으니 페인트 칠을 잘 먹게 하기 위해선 사포질을 해 줘야 하지요. 수돗가에서 세숫대야에 물을 좀 받아놓고 오백방짜리 사포로 살살 문질러 줍니다. 크게 티는 나지 않지만 코팅된 면은 어느정도 벗겨냈습니다.



본격 도색작업을 진행합니다.


핸드폰 SD카드의 상태가 영 좋지 못해서 이 사진도 반이 손실되었고, 락카칠을 하던 사진도 깨져서 회생이 불가하더군요. 여튼간에 저렇게 놓고 여러번 칠을 뿌린 뒤 클리어까지 입혀줬습니다.


아침엔 비가 왔지만 해가 뜬지라 도색은 금방 마르고.. 바로 장착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멀리서 보니 포인트가 사는군요. 


그렇게 간단하지만 소소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DIY를 마쳤습니다. 소요시간은 약 1시간 정도 걸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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