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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그냥 억까 그 자체인 하위 10% 도태남답게 올해 시작부터 끝까지 재수라곤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 차를 타기 전에는 남들이 와서 박아줬지 제 명의로 된 자동차에 보험처리를 했던 일이 단 한 번도 없었고 7년 이상 무사고 할인을 받아 또래보다 보험료가 최소 10만 원 이상은 저렴했습니다만, 이 미국산 대우차 여름에 싸다고 덥석 샀다가 억까만 두 번 당하네요.

 

 

볼트 EV 자차 수리 완료. (부제 : 벤츠 뺨치는 쉐보레 수리비)

세상 이렇게 재수도 없고 풀리는 일도 없는 사람이 있을까 싶습니다. 그러니 자타공인 하위 10% 도태인생이 아닐까 싶네요. 살다 살다 5년 조금 안 되는 기간에 20만 km 넘게 탔던 차는 단 한 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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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01 볼트 EV 고라니 로드킬 사고 + 정비소 입고

역시 되는 일이라곤 하나도 없는 하위 10% 도태한남충 인생답게 12월 첫날 새벽부터 또 억까만 당하고 있습니다. 이쯤 가면 이 사람은 존재 자체가 문제가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 미국산 대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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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를 박은 사고는 무과실이라 입증자료만 확실하면 1년간 할인만 유예되고 할증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만, 그래도 이미 이전 사고로 할증은 예정되어 있습니다. 차량 출고 5개월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자차처리만 두 번 했습니다. 삼각떼 보험을 승계한 차량인지라 1월이 갱신이라 보험 갱신을 알아보고 있는데, 같은 조건에서 자차 포함 50만 원대 후반이던 보험료가 80만 원대 후반이 찍히고 있습니다. 억까도 이런 개억까가 없습니다.

 

자칭 미제 고급차 쉐보레. 대부분의 사람들 인식은 대우차입니다만 쉐슬람들과 한국 GM만 대우를 부정하고 대우차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막상 그렇게 대우를 부정하면서도 대우시절 차량들 부품값까지도 미친 듯이 올리는 미친 짓을 하고 있는 미친 메이커에 아직도 흉기가 어쩌고 쉐보레가 튼튼하니 어쩌고를 입에 달고 사는 미친 쉐슬람들입니다. 내내 국산 부품들을 미국에 가서 조립해 온 자칭 미제 고급차. 갬성이나 품질 성능은 대우차인데 수리비만 쉐슬람들이 얘기하는 고오급입니다. 당연하게도 저는 이 차를 미제 고오급차라고 생각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아직도 대가리 덜 깨진 쉐슬람들이나 열심히 물고 빠시길 바랍니다.

 

번호판 달고 일주일 만에 공업사에 입고시켰던지라 한 달도 타기 전에 오만 정이 다 떨어져서 막 타고 다녔습니다만, 그간 조금이나마 남아있던 정도 다 떨어지고 있습니다. 전기차 자체에는 만족합니다만, 자칭 미제 고급 대우차에는 만족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나마 국산 대우차라면 모르겠는데,  보조금이랑 번호판 때문에 팔지도 못합니다.

 

언제쯤 수리가 끝나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금요일 오후에 수리가 끝났다는 연락을 받고 공업사로 갔습니다. 5년을 채운 뒤에 수출을 보내던지 폐차 때까지 타고 번호판을 옮겨가던지 해야 합니다.

 

수리완료

 

수리가 끝났습니다. 칠은 잘 나왔네요.

 

낮에 왔으면 좋았겠지만 6시가 다 된 시간에 와서 해가 다 떨어져 있네요. 보카시 한다고 새 차를 물어보지도 않고 보험으로 두 판 도장비 먹겠다고 두 판을 칠해버린 대우 서비스센터 말고 그나마 칠은 괜찮다는 일반 공업사에 넣었습니다만, 확실히 칠은 잘합니다. 일단 자세히 확인해 봅니다.

 

라이트도 교체

 

범퍼와 휀다의 단차가 조금 안 맞습니다만, 뭐 그러려니 하고 라이트도 교체했네요.

 

라이트도 브라켓이 하나 깨졌답니다. 라이트를 교체하고 조사각을 맞춰놓지 않아 개판이네요. 월요일에 다시 전화하고 조사각이나 맞춰달라고 해야겠습니다. 그나마 멀쩡했던 라이트까지 새 걸로 교체되었고 그간 악성재고로 평택항에 세워져 있으며 묵은 때가 묻었던 범퍼 역시 새 범퍼로 교체되었습니다. 자 이제 얼마나 나왔는지 견적을 봐야죠. 

 

부품값

 

부품값만 자칭 미제 고오급차. 범퍼랑 그 주변 부품만 2,849,715원.

차라리 누가 봐도 수입차라 생각하는 차를 타다 때려부숴먹었다면 이해를 해요.

 

계속 강조하지만 이건 말이 수입차지 국산 부품 가져다 미국에서 조립만 했고 몇몇 쉐슬람들 빼곤 사람들의 인식도 내내 대우차 아닙니까. 저 역시도 살 때부터 대우차라고 생각하고 구입했고 매장에서도 쉐라고 안 부르고 대우차라고 불렀습니다. 대우가 개발하고 GM이 쉐보레 마크 붙여서 전 세계에 팔아먹은 누가 봐도 대우차인 칼로스 구매이력으로 할인까지 받았고요. 이 차량 역시 한국GM이 개발 과정에서 큰 공을 세웠던 차량입니다. 이런데 왜 대우차가 아닙니까.  

 

몇몇 부품값이 눈에 띕니다. 헤드램프는 삼각떼 LED 헤드램프도 50만 원 돈 했었으니 뭐 그럭저럭 이해가 가는 가격인데, 범퍼 안에 들어가며 충격을 흡수해 주는 스티로폼인 '업소버, 프런트 범퍼 페시아 에너지'라는 부품이 무려 293,700원이나 합니다. 그나마 국내생산 부품들은 현대기아보다 조금 비싼 수준인데, 이렇게 상식으론 이해하기 어려운 가격대의 부품들은 미국 혹은 그 주변국 생산 수입품들입니다. 가뜩이나 수리비 비싼 대우차인데 이런 이상한 부품들이 껴있어서 부품대가 저 돈이 나왔습니다.

 

휠하우스 몰딩은 두개나 갈았네요. 범퍼 떼면서 반대편도 떼어먹었나봅니다. 그리고 도색을 하는 부분이자 면적이 훨씬 큰 범퍼 커버 '페시아, 프런트 범퍼 어퍼'보다 그 아래 검정 몰딩과 이어지는 부분인 '로워'가 더 비싸네요.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대우차 부품값입니다.

 

공임

 

부품값이 사악한지라 공임과 도장비는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최초등록일은 환생 이전 카렌스의 등록일로 뜨네요.

 

그릴이나 깜빡이는 내내 일체형이라 따로 탈거하는 과정이 없는데 넣었네요. 어차피 조금 더 쓰나 덜 쓰나 자차 자기부담금 최대한도인 50만원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큰 상관은 없습니다. 여튼 자기부담금 50만원을 카드 일시불로 긁어버리고 가는 길에 밥이나 먹으러 왔습니다.

 

밝은 조명 아래서 확인

 

밝은 조명 아래에서 확인해봐도 도장은 확실히 잘 나왔습니다.

 

양쪽으로 죄다 대우차네요. 대우의 고오급 세단 말리부와 대우의 고오급 미제 픽업트럭인 콜로라도입니다. 다시는 대우 승용차 살 일이 없을겁니다. 차가 저랑 맞지 않는건지 이렇게 새차때부터 억까만 당하는 차는 처음이네요. 진짜 이젠 국산 대우차도 사고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도장만 잘 나왔으면 뭐하나요. 가는 길에 라이트 조사각은 개판이지 주차하다 보니 앞 범퍼 카메라도 제대로 조립되지 않았네요.

 

범퍼에 붙은 전방 카메라가 제대로 조립되지 않았다.

 

범퍼에 붙은 전방 카메라가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지 둥근 원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범퍼 재탈착이 필요해 보이네요. 월요일에 조사각이랑 전방카메라나 다시 해결해달라고 전화해야겠습니다. 잘 나왔겠거니 했는데 도장만 잘 나왔지 뭐 그렇네요.. 결국은 다시 정비소 엔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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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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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재수라곤 찾아보기 어려운 하위 10% 도태남답게 2023년의 마지막도 억까로 장식하고 있습니다.

 

그런 고로 12월 첫날부터 고라니를 쳐박고 공업사에서 대차로 내준 K5 까스차를 타고 다니고 있지요. 부품이 다 오면 연락 준다는데 아직 연락도 없네요. 답 없는 미국산 대우차는 진짜 사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한번 더 느끼게 됩니다. 7월에 2년 묵은 미국산 대우 전기차 싸다고 덥석 사 왔다가 이렇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유지비가 거의 없는 전기차 자체에는 만족하지만 미국산 대우차에는 만족하지 못하겠습니다.

 

보조금에 번호판까지 있어서 팔아버리지도 못하고 곧 보험 갱신인데 보험료만 잔뜩 오르게 생겼습니다. 올해 진짜 되는 일이라곤 없네요. 내내 국산 부품 가져다 미국에서 조립만 해오는 미국산 대우차 주제에 국산인 부품의 수급도 오래 걸리고, 가격도 답이 없습니다. 수리비랑 답없는 수리기간만 고오급차고 품질이나 인식은 그냥 대우차입니다. 미국산 대우차는 사는 게 아닙니다.

 

여튼 2010년식 K5를 공업사에서 대차 받아 타고 다니고 있는데, 내비게이션의 맵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지 10년이 넘었습니다. 현대기아 내비게이션이 4세대 이후로는 상당히 쓸만합니다만, 3세대 이전 제품의 경우 한계가 명확하지만 아무리 구형이라 단속 알림이라던지 순정내비를 잘 활용하는 입장에서는 불편하더군요.

 

동네도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다.

 

동네조차 제대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내포신도시의 조성과 함께 충남도청이 이곳으로 옮겨온게 2012년 12월. 2013년 6월 버젼의 지도입니다만, 도청과 그 근처 도로만 표시되어 있을 뿐 동네 자체가 그냥 공사중인 벌판으로 표시됩니다. 그간 렌터카를 타면서도 주변 도로는 다 뜨지만 살고있는 아파트가 공사중으로 표시되는 버젼들은 봤어도 아예 존재조차 하지 않는 경우는 처음 접하네요.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결심합니다.

 

K5 초기형에 적용되는 7인치 디스플레이와 CD와 DVD를 지원하는 2세대 내비게이션인데 아직도 업데이트가 가능한가? 확인해 보니 아직까지도 업데이트를 지원하고 있더군요. 역시 현대기아입니다.

 

S/W 정보 확인

 

소프트웨어 정보를 확인해 봅니다.

펌웨어는 13년 6월. 내비게이션 앱은 13년 6월 버젼입니다.

 

심각합니다. 3세대 내비게이션부터 SD카드의 탈착이 가능해지며 SD카드만 들고 올라가면 쉽게 업데이트를 할 수 있습니다만, 2세대까지는 얄짤 없이 따로 USB나 DVD를 준비하여 업데이트를 진행해야만 합니다. 특이케이스로 4세대 내비게이션이 적용되던 시기에 판매되던 제네시스 EQ900이 전용 내비게이션이 적용되며 SD카드 분리형이 대세가 된 시점에서도 이런 방식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합니다. 그건 오류도 잘 납니다.

 

다시 집으로 올라가서 남아도는 USB를 포맷한 뒤, 삼각떼를 팔았어도 아직 컴퓨터에 설치되어 있는 현대/기아/제네시스 통합형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프로그램 'Navigation Updater'를 실행합니다.

 

KIA 선택

 

현대 기아 제네시스중 기아를 선택합니다.

 

진짜 현대기아 이건 참 좋아요. 너무 편해서 재미는 없는데 정말 편해서 좋습니다. 비회원 로그인으로 넘어가면 차종 선택이 가능한데, 차종을 선택한 뒤 업데이트를 마저 진행하면 되겠습니다.

 

K5 제일 아래

 

3세대까지 판매중인 과학 5호기. 제일 구형이니 스크롤을 쭉 내리면 저 밑에 보이네요.

 

아무런 수식어가 붙지 않은 K5를 선택하고 업데이트를 진행합니다. 용량은 요즘 차량들에 비한다면 상당히 작습니다. 2GB정도 하네요.

 

다운로드
다운로드 완료

 

용량이 작으니 다운로드는 금방 끝나네요.

 

임시 파일 삭제 후 프로그램을 종료한 뒤 USB를 들고 주차장으로 달려갑니다.

 

USB

 

USB를 꼽아줍니다. 바로 인식은 합니다만, 재생 가능한 파일이 없다고 뜹니다.

 

4세대만 가더라도 새 버젼을 기기가 인식하여 업데이트를 진행하겠느냐는 문구를 띄웁니다만 구형은 얄짤 없습니다. 설정-S/W 정보 페이지에 들어가서 버튼을 눌러줘야 업데이트가 진행됩니다.

 

업데이트 진행여부

 

업데이트는 수십분 소요될 수 있습니다. 지금 업데이트를 진행하시겠습니까?

 

'예'를 누르면 업데이트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확실히 하드웨어 스펙이 딸리니 정말 오래 걸리더군요.

 

업그레이드중

 

업그레이드 진행 겸 근처 마트에 타고 나왔습니다.

 

마트에서 장을 보고 다시 타고 집에 돌아와서도 업그레이드는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달라졌을지 기대하며 업데이트가 완료된 내비게이션을 실행해 봅니다.

 

동네가 달라졌어요

 

아무것도 없던 동네에 아파트가 생겼습니다. 현재 공사중인 아파트의 모습도 보이네요.

 

이제야 좀 내비게이션 느낌이 나는군요. 타고 다니다 보니 시스템만 구형이지 어지간한 시설물들도 다 나오고 카메라 정보도 제대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공업사 대차용 차량이더라도 이런건 신경좀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S/W 정보 확인

 

2023년 9월 정기 업데이트가 그대로 반영되었네요.

 

펌웨어는 2015년에 한 번 더 업데이트를 거친 뒤 그대로입니다만 슬슬 폐차장에 가는 차들이 생기는 시점임에도 맵은 꾸준히 업데이트를 지원합니다. 과연 언제까지 2세대 내비게이션의 업데이트를 지원해줄지 모르겠습니다만 현대기아의 위대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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