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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는 폐막했습니다. 


100만 관람객을 돌파하고 이번 부산모터쇼는 나름 성공했다는 찬사를 받은 행사로 기억되겠지요. 그리고 저는 글을 틈틈이 써오고 있지만, 이제서야 상용관을 모두 마치고 승용브랜드에 대한 글을 쓰고있네요. 오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인 현다이 "현대자동차"입니다.



현대차.. 40여년전 포니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달려오고 있습니다. 불과 2010년까지는 승용과 상용 모두를 통틀어서 미쯔비시에 로열티를 주고 판매하던 차량이 있었지만 지금은 독자 개발한 섀시와 엔진등으로 무장하여 다른나라의 자동차를 그대로 파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우리 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했었던 자동차회사이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기업 브랜드중 하나입니다만, 내수차별과 불과 5년사이에 폭리다 싶을정도의 차값을 만들어놓은점에 대한 질타 또한 받고있는 기업입니다.


이번에 현대자동차는 모터쇼에서 가장 큰 전시관을 가진 업체로 기록되었습니다. 커다란만큼 알찬 모터쇼의 현장으로! 그럼 들어가보시죠.



처음으로 우리를 맞아주는것은 "헥사 스페이스"라는 컨셉카였습니다. 현대차의 벌레룩은 본래 철학적 명칭으로 말하자면 플루이딕 스컬프쳐라는 명칭으로 쓰이지만 더욱 더 대중적인 말로 헥사고널룩 더 쉽게 말하면 벌레룩... 그러한 현대차의 상징이 되는 그릴이 헥사곤(고널) 그릴입니다. 


헥사스페이스는 8인승의 다목적 차량인데, 이 거대한 차량에 1.2리터급 카파엔진이 얹어질 예정이라더군요. 작년 서울모터쇼의 컨셉카 "커브"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튜익스로 무장한 제네시스 쿠페 레이싱카


제네시스쿠페가 작년 말에 헥사룩을 적용한 벌레로 재탄생되었습니다. 레이싱경기에 출전하는 차량이다보니 기존의 양산차와는 조금 다릅니다. 현대차의 튜닝용품 브랜드 튜익스존에 위치해있다보니 타보거나 실내를 자세히 구경할수는 없었습니다.


이밖에도 튜익스존에는 현대차의 튜닝용품들과 레이싱대회에서 입상한 트로피, 튜익스 튜닝을 마친 i40과 신형 싼타페등이 전시되어있었답니다.



달라~ 달라~ 달라난달라~ 내가 타는차가 바로그차 나이사십야~


쏘나타와 그랜져 사이. 중형과 준대형 사이.. 그러니까 15년 전쯤에 쏘나타와 그랜져 사이를 책임지던 "마르샤"와 같은 개념의 차량이라고 보면 되겠지요. 당시 마르샤는 쏘나타보다 고급사양을 더 갖추었지만 크기는 작았습니다. 비싸면서도 작다는 비난과 함께 실패했던 차량중 한대로 역사에 남았습니다. 여담으로 본래 마르샤 후속으로 내놓을 차량이 XG였었지만 계획을 바꿔 당시 뉴그랜져의 후속으로 XG가 등장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각지고 큰 깍두기같은 차에서 부드럽고 감성을 충족시켜주는 준대형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답니다.


아이포티는 마르샤와 다르게 왜건형 모델부터 출시되었습니다. 왜건의 볼모지인 대한민국에서 1.7 디젤엔진을 선택하는 소비자들도 조금 있었지만, 보통 현대차의 신차효과만큼의 효과는 불러일으키지 못했답니다. 그리고 일정 기간이 지나 승용형 모델인 I40 살룬이 출시되었습니다.



왜건형 모델이나 세단형 모델이나 실내는 거의 비슷합니다. 이건 아마 왜건의 실내일겁니다.



어느순간부터 날렵한 토출구와 그에 상응하는 센터페시아는 현대차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현대차가 외관과 실내또한 조금은 보수적인 형태를 지니고 있다면 무언가 이상하다는 분위기까지 들더군요..



나름 준대형에 상응하는 가격대를 형성하는 차량이다보니 앙상한 쇠봉대신에 수동변속기 차량처럼 기어부츠도 적용되었고 그럭저럭 현대차가 이정도까지 올라왔나 싶을정도로 괜찮습니다.



차량의 크기는 그렇게 크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만, 뒷좌석은 의외로 넓은편이였습니다.



트렁크도 생각보다 넓었고, 뒷모습은 웬지 K7을 연상시키는듯 해보입니다. 실차로 돌아다니는 모습을 역시나 몇번 보지 못했었고 오늘 한번 보았지만 앞으로 기대되는 차종중 하나입니다.


P.S 설마.. 나중에 마르샤꼴 나는건 아니겠죠...?



다음은 서른살먹은 그 친구! 나이서른입니다.


나이서른도 작년에 귀엽고 둥글둥글하던 외관을 벗어던지고 날렵한 벌레로 변신했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귀여운 이미지를 가진 1세대 아이써티를 지금정도의 시기까지 팔았어도 괜찮았을거란 생각을 합니다만 뭐 현대차의 결정이지 제 결정이 아니다보니... 그냥 생각만 하도록 합시다.


비교적 i30은 i40에 비해서 조금 더 많은 개체수를 볼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흔한정도는 아니지만요..



나이서른 역시나 현대차의 디자인철학을 계승하여 스포티함을 자랑합니다. i40보단 무언가 콤플렉스가 느껴지는것처럼 보이고 전반적으로 단순해보이는듯한 느낌도 있지만, 가죽기어노브도 적용되어있고..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중형에서 준중형으로 한단계 내려오니 확실히 뒷자석은 좁아지고, 시트도 딱딱해보입니다. 토출구 역시나 조금 작아지고 날렵한 디자인에서 그냥 평범한 디자인으로 바뀌었지요.



뒷태는 참 귀엽습니다. 기아차의 프라이드만큼 귀엽습니다. 날카로움과 귀여움을 모두 잡은 통통한 라인이 개인적으로 참 좋답니다. (이거.. 다 좋은거 아닌가..?)



해치백의 단점으로 꼽히는것중에 하나가 트렁크가 작다는점입니다. 그래도 쏘울보다는 넓어보이니 이정도면 족하지요. 튼실한 엉덩이만큼이나 나름 준중형 해치백중에서는 독보적인 트렁크 크기를 자랑한다고 봐야겠습니다.



Guy's License! ACCENT!


현대의 소형차 엑센트입니다! 엑센트라는 명칭은 94년부터 99년까지 적용되었던 명칭이지만, 이전모델인 베르나가 판매부진으로 인해 맥을 못추던것도 있고 수출용 차량의 명칭과 내수용 명칭의 통합을 위해 베르나라는 명칭 계승대신에 엑센트라는 이름을 택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굳이 지금의 엑센트가 아니라 15년전 엑센트도 과감한 파스텔톤을 적용하여 젊은이들과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았고(하지만, 지금 도로에 돌아다니는걸 보면 이보다 촌스러운 차가 없다는 불편한 진실..) 이후 개선된 유로엑센트도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젊은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사회초년생이 타고다닐만한 차량이긴 하지만, 애석하게도 차값이 1149만원에서 시작해서 1650만원까지 올라갑니다. 여기다가 등록비용이나 기타 부대비용까지 포함하면 더 커지죠...



비교적 단조로운 디자인..


준중형인 i30과 비교해도 왁연히 단조로운 디자인을 자랑합니다. 날개모양처럼 날렵한 토출구 대신에 조금은 평범한 평생사변형꼴의 토출구 디자인을 적용했고, 확실히 봐도 센터페시아에 버튼들이 적다는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에어컨이 수동입니다!


오토에어컨보다 직접 조작하는 맛이 있는 이런 수동에어컨을 좋아하는사람도 간혹 있긴 하지만, 보통 풀오토에어컨을 선호하는사람이 많기 마련입니다. 하이패스 룸미러도 적용되지 않은걸로보아 풀옵션 차량은 아닌걸로 보입니다. 그래도 저렴한맛에 타는 소형차에 메뉴얼에어컨은 괜찮지요!!!


P.S 포르테쿱은 2.0도 스틱으로 뽑으면 풀오토에어컨 선택 못한다던데...



어디선가 신나는 클럽음악이 들리고 사람들리 몰립니다!!!


신나는 음악에 휩쓸려, 사람들이 모여있는곳으로 이끌려 가보게 됩니다. 사실 이곳에 사람이 몰리기 바로 전에 레이싱모델 누나들이 여기저기서 저쪽으로 몰려가더군요...


과연 무슨일이 있었던걸까요..? 현대자동차 [2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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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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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천안택시 운행 전면중단! 패스트콜 삼거리콜 법인택시 개인택시 모두 다!


아시는분들께서는 이미 천안시내 곳곳에 걸린 현수막을 통해 알고계실테지만 6월 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천안시내의 모든 택시의 운행이 전면 중단됩니다. 국토해양부 상경시위 때문입니다. 30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에는 삭발식도 있을 예정이라고 하고, 관광버스 60대와 택시 몇대를 끌고 상경한다더군요.(설마.. 택시에 불지르는건 아니겠죠..?[각주:1]) 이용객들의 불편을 감수하고 이렇게 상경시위를 하는 이유는 천안과 아산지역 택시기사 아저씨들의 생존권과 이해관계가 다른 사업구역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일까요?  (각주를 잘 살펴가면서 읽어주세요)



Fast Call로 대표되는 천안시 택시


논란의 배경


천안과 아산은 사실 하나의 생활권입니다. 2004년 KTX 경부고속철도 1단계구간의 개통으로 인해 천안아산역이 처음 문을 열었고, 아산땅에 있으면서도 천안이라는 이름이 먼저 들어간다는것때문에 두 지역간의 감정은 극에 달했었습니다. 당시의 역명 논의와 함께 택시사업구역[각주:2]에 대한 논의도 있었습니다만 계속 논란의 여지속에서 미루고 또 미뤄오다가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해결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택시 영업도 천안아산역에서 천안으로 가는 손님은 천안택시를, 아산으로가는 손님은 아산택시를 타게 되는데 아산택시는 역 바로 앞에서 탈 수 있지만 천안택시는 천안시 행정구역으로 분류되는곳인 역에서 300m 떨어진곳에서 타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택시 영업구역에 관련된 문제는 8년을 끌어오면서 장기화되었고 서로가 주장하는 입장차는 커지게 되었습니다. 택시사업구역에 대한 문제가 진전이 없다보니 국토해양부측에서는 직권조정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얼마전 발주했던 한국교통연구원의 용역결과를 각 시에 통보했습니다.


이 용역의 결과는 "먼저 천안아산역의 택시사업구역을 통합하고 이후 일정시간이 경과한 후에 양 시의 모든 사업구역을 통합한다"라는 내용이랍니다.


하지만, 국토해양부의 중재안의 "일정시간"이라는 기간에 대해 천안시와 아산시의 입장이 확고하여 합의점을 도출해 낼 수 없으며 각 지역 택시업계 역시나 이러한 결정에 대해 만족하는편은 한군데도 없습니다.


사실 작년 12월에 두 지자체와 개인/법인택시 대표들이 모여 합의한 합의서에는 "수입규모가 적은 지역에서 사업구역을 양보함을 원칙으로 한다."는 다소 난해한 문구가 명기되어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수입규모는 택시 한대의 하루 매출을 의미합니다.[각주:3]


P.S 참고로 천안시 택시의 경우 인구비례 적정수준 등록되었으며, 전국에서 손에 꼽히는 택시가 잘 되는 지역중 한군데라 함.


Smart Call(스마트콜)로 대표되는 아산택시


각 택시업계의 주장 (FAST Call VS Smart Call)


KTX 천안아산역 택시사업구역 통합 관련


천안시 택시업계: 천안아산역 하루 이용객의 80% 이상이 천안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산시에 역사가 위치해있기때문에 천안으로 가는 택시를 300m 떨어진 곳까지 이용자들이 와서 타기는 불편하다. 천안아산역 사업구역 통합은 승객을 위해서도 당연히 필요하다.


아산시 택시업계: 천안아산역은 아산시 택시업계 하루 매출의 30~40%를 책임져주는 노른자위와 같은 알짜 사업구역이다. 이곳을 공동사업구역으로 통합하게 된다면 아산시 택시업계는 직격탄을 맞음으로 아예 천안시와 아산시 전체를 공동사업구역으로 정하자


천안,아산시 전체 사업구역 통합 관련


천안시 택시업계: 먼저 천안아산역부터 통합한 뒤에 지난 12월 합의서 내용대로 전반적인 통합은 추후 별도로 협의해가면서 진행하면 된다. 참고로 국토해양부 직권중재안에서 "일정기간"은 천안시와 아산시 택시 1일 수익금 격차가 1만원 이하일때까지를 의미한다.[각주:4] 천안시 택시 수입이 줄어들어서 평준화 될 수 밖에 없다.


아산시 택시업계: "일정기간"이고 추후 협의고 뭐고 다 의미 없다. 당연히 구체적인 기간이 아니다보니 천안측에서 말만 바꾸면 기약도 없다. 당장 천안시와 아산시 택시사업구역을 통합해야만 한다.


의견 종합


천안시 택시업계: 천안아산역 이용객의 대부분이 천안으로 가는 손님이다. 하지만, 천안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타는 승객들이 역에서 300m를 걸어와서 택시를 타야한다. 천안아산역의 공동영업구역화가 필요하다. 천안택시와 아산택시 모두가 천안아산역 내에서 함께 구분없이 영업하고, 추후 매출이 평준화되는 "일정기간"이후나 서로가 협의한 뒤에 순차적으로 천안과 아산 전지역을 함께 영업해도 되지 않느냐. 


아산시 택시업계: 천안아산역은 우리 매출의 30~40%를 담당한다. 천안아산역을 내주면 우리 아산택시의 매출감소는 불보듯 뻔하다. 천안아산역을 원하고 함께 영업하기를 바라면 우리에게도 택시업계의 황금들판인 천안땅 전체에서 패스트콜과 동등하게 영업할 수 있는 권리를 줘라. 충청권 최고의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신부동 신세계 앞에서 우리도 장사좀 해보자. 천안아산역의 공동사업구역화와 동시에 해야만 한다. "일정기간"이나 협의는 무의미하다. 


천안시는 일단 남의밥그릇부터 같이 써보고 자신의 밥그릇은 이후 협의를 통해서 내줄수 있지 바로 내주는건 억지라는 입장이고, 아산시는 실질적으로 자신의 밥그릇 전체를 함께 이용하자고 하지만 사실상 밥그릇에서 온전한 부분의 일부를 이용하는 조건으로 상대방의 밥그릇 전체를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달라는 입장입니다.


택시업계의 민감한 이해관계가 겹치고 또 겹쳤고 천안과 아산 각 지역주민들 모두가 각 지역의 택시업계를 옹호할것입니다. 하루 벌이를 포기하고 투쟁에 나서시는것도 좋지만, 다음부터 시민을 불편하게 만드는 이런 파업은 조금 자제해주시고 천안과 아산 모두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나가길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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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과격시위하면 타고온 차에 불을 지르는건데. 2008년에는 당시 농민단체의 상경시위 도중 충남 홍성에서 올라온 농민이 당시 출고한지 한달도 안된 버스에 불을 질러 논란이 있었다. 이전에 화물연대 파업때도 보란듯이 새차 한대 돼지잡듯이 잡아서 폐차했다는 경우도 있었다. [본문으로]
  2. 택시가 영업할 수 있는 구역 [본문으로]
  3. 천안시 택시 등록대수는 2151대이며 2010년 기준 1일 수익금은 26만원대. 아산시 택시 등록대수는 815대이며 2010년 기준 1일 수익금은 21만원대. [본문으로]
  4. 위에서 언급했던 천안택시 매출은 26만원, 아산택시는 21만원 내용과 관련있음. 그러니까 천안아산역을 공동사업구역으로 먼저 통합을 한 뒤에 천안택시고 아산택시고 가리지 않고 천안손님이던 아산손님이던 태우고 다닌다음에 1일 수입금이 평준화될즈음에 통합을 해야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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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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