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굳이 말 안해도, 요즘 상종가를 치고있는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겠죠.

개인적으로 아이유 2집은 Rock,댄스를 비롯해서 발라드까지 도전적인 면모를 보여주던 정규1집에 비해 지금의 1군가수로 발돋움 할 수 있게 해준 작년의 EP앨범과 리패키지앨범의 분위기를 계속 계승한다는 느낌이 강해서 어찌본다면 확고하게 자신의 스타일을 잡았다고 볼 수 있겠지만 1집과도 같은 도전적인 면모를 보고싶던 필자와도 같은 조금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이노래가 막 공개되었을적에 1집 Growing Up처럼 도전적인 음반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기대하며 새벽에 들었지만 실망만 했던게 기억나는군요. 첫인상은 좋지 못했지만 지금은 그럭저럭 들을만 해서 12월 20일이 되기 한시간정도 전에 딱 하나 남은 이용권으로 구매해두었습니다. 


국내 최고의 스텝들과 함께한 앨범으로 1집보다 완성도와 안정성면에서는 훨씬 나아졌습니다. 이거 하나는 아이유 1집보다 훨씬 나아졌음을 인정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또한 부정적으로 본다면 "삼촌팬"을 겨냥한 상술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올수도 있고, 긍정적으로 본다면 특정한 계층을 겨냥할 수 있을정도로  어느정도 팬덤의 성격이 들어날정도까지 형성이 되었다는점이라 볼 수 있겠네요.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국내에서 알아주는 유수의 스텝들의 참여와 함께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으니 소장가치도 있는 앨범이라 봅니다.

그냥저냥 한번 아이유 2집앨범(Last Fantasy)의 타이틀곡인 "너랑 나"나 들어보죠.
저는 합법적인 BGM을 이용합니다!





너랑 나 - 아이유

시곌 보며 속삭이는 비밀들
간절한 내 맘속 이야기
지금 내 모습을 해쳐도 좋아
나를 재촉하면 할수록 좋아
내 이름 불러줘

* 손 틈새로 비치는 내 맘 들킬까 두려워
가슴이 막 벅차 서러워
조금만 꼭 참고 날 기다려줘
너랑 나랑은 지금 안되지
시계를 더 보채고 싶지만
네가 있던 미래에서
내 이름을 불러줘

내가 먼저 엿보고 온 시간들
너와 내가 함께였었지
나랑 놀아주는 그대가 좋아 
내가 물어보면 그대도 좋아
내 이름이 뭐야

* Repeat

눈 깜박하면 어른이 될 거에요
날 알아보겠죠 그댄 기억하겠죠
그래 기묘했던 아이 
손 틈새로 비치는 네 모습 참 좋다

손끝으로 돌리며 시곗바늘아 달려봐
조금만 더 빨리 날아봐
두 눈을 꼭 감고 마법을 건다
너랑 나랑은 조금 남았지
몇 날 몇실진 모르겠지만
네가 있을 미래에서
혹시 내가 헤맨다면
너를 알아볼 수 있게
내 이름을 불러줘

가사 출처 : Daum뮤직

 


시계 공방에 살고있는 한 소녀와. 그 소녀가 성인이 되어 집을 떠난 이후에 시계공방을 지키도록 만들어놓은 한 소년. 둘의 엇갈린 운명을 다룬 뮤직비디오입니다. 그냥 보시죠..

 
"이 노래를 잘 들으셨다면 손가락버튼을 눌러주세요! 로그인 없이도 가능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지난 한주는 참 많은 일이 있었고, 기분도 참 좋았던 한주였다.

블로거 철/서가 아닌 현실에서의 고등학생 나도 최종적인 목표로 생각했던 괜찮은 학교에 합격했고. 블로거 철/서의 입장에서도 좋은일들이 매일매일 연속해서 일어났는데 특히나 목요일에는 이 별볼일없는 잡블로그의 역사상 절대 불가능해보였지만 가능으로 바뀐 우수블로그로 선정되는 일을 겪어보았고 며칠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블로그 정체성"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그동안은 크게 고민해오지도 않았던 내용인데 말이다. 우수블로그 뱃지가 2년차 블로거에게 사춘기를 가져다 주었다.

처음에는 그냥 좋았다. 앞도 뒤도 안보고 좋아서 가족들에게 지인들에게 내가 이렇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리기에만 바빴다. 그랬다. 그냥 좋았다. 눈에 아무것도 안보이고 좋아하던건 하루뿐이고 그 다음날부터는 "거만해지지 말고 더욱 더 열심히 하자."는 생각을 했으며, 당장 어제부터는 "과연 내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지? 내 블로그는 도대체 어떤 블로그인가? 나는 과연 이 뱃지를 달고있을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라는 생각까지도 하게 되었다.

꼭 사람의 사춘기가 "자아"에 대해서 고민해보고 혼란에 빠지는 시기라고 하는데. 블로거의 사춘기 역시나 그렇다고 봐야할까?

아래는 이 블로거가 자아와 정체성에 관련해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내용들이다.


그렇다. 나는 어떤 블로거였을까? 

더이상 말할것도 없이 객관적인 입장에서 생각하는 블로거 철/서는 어디까지나 남들이 해보지 않는 생각을 가지고 실천해보려 노력하고(자전거 앞바퀴 인치업을 비롯해서 수많은 잉여짓들..) 이것저것 내가 좋아하는 내가 관심있는 모든것이라면 다 좋다고 뒤죽박죽 섞어서 수용해버린 블로거인데. 굳이 명확한 주제를 따져보자면 주력포스팅들의 주제로 보자면 "어느 고등학생의 전혀 고등학생스럽지 않지만 고등학생 티를 내는 일상과 경험"일테고..

그렇다면 나는 우수블로거 타이틀을 가질 자격이 있는 블로거인가?

많은 이웃분들과 함께 상생하며 살아가다보니 수많은 이웃들의 도움으로 이런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지만, 정말로 내가 자격이 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학교 백일장에서나 토론대회로 중학교때나 몇번 인정받았지 그 이후로는 절대 인정받지 못하는 글솜씨와 말빨로 블로그를 해왔지만 내가 글을 잘 쓰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글솜씨가 많이 늘었긴 하지만.. 백일장 상 하나 못타보고 글솜씨 좋다고 해야할까?

올 한해만 다음메인 티스토리 메인 몇번 올라가봤고 뷰 베스트글 몇개 만들었다고 잘쓰는건 "절대로" 아닐테고.. 내가 정말로 질이 좋은 포스팅을 하고 있는것인가라는 생각도 들긴 한다. 내가봐도 간혹 박수쳐줄만한 글이 나오곤 하지만, 잡블로그에 잡블로거이다보니 정말 잡스럽고 내 이야기만 하는 글을 쓰고있는데 다른분들도 아니고 이러한 내가 자격이 있는지조차도 막상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된다.

앞으로도 이웃분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수 있을까?

나는 진정 "뭐 저런x이 다있어!" 라는 소리를 듣지 않기위해 열심히 노력한다지만, 나는 한참이고 부족하다. 앞으로도 블로거로써 개선되어야 할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위에 이미 나왔던 두번째 생각과 조금 관련된 이야기지만 내가 자격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 타이틀을 가지고 타이틀에 걸맞는 실망스럽지 않은 글들을 보여드릴 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깊은 자괴감에 빠져있다.

그런 깊은 자괴감과도 함께 "내년에도 나는 이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라는 괜한 걱정까지도 하고있는데. 이거 왜 사람의 사춘기와 닮은게 많은걸까?!

나는 이 위기를 잘 이겨낼 수 있을까? 그리고 내 블로그는 도대체 무엇인가?

작년 재작년 그리고 그 이전에 우수블로거가 되셨던 분들중 대다수는 꾸준히 활동하고 계셔서 흔히 말하는 "파워블로거"의 표본이자 많은 블로거들이 우러러보는 스승같은 존재로 군림하고 계시다지만, 일부는 이 타이틀을 받고도 블로거로써의 활동을 중단하셨다.

일단 블로거로써는 한번쯤 최종 목표라고 생각하는 목표중 하나가 사라졌고, 블로거 자신도 나태해지게 되거나 나처럼 심호한 생각과 이상한 망상으로 가득한 블로거의 사춘기에 빠져서 허우적대다가 사라지셨을까? 여기까지도 나 혼자만의 가정이고 추측이지만 나는 지금 드는 블로거로써의 자괴감으로 뒤덮인 위기를 평화롭게 잘 이겨내고 모두 떨쳐버린 뒤 나 자신을 내세울 수 있는 블로거가 될 수 있을까.

그리고 내 블로그란, 뚜렷히 무엇이 명확한 주제이며 정체성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것도 참 의문일 뿐이고.. 나는 이웃분들께서 냉정하게 평가해주시기만을 기대할 뿐이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