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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떼 초전자포 이타샤로 참가하는 마지막 행사였습니다. 애초에 새 차를 사놨습니다만, 이 행사를 위해 한 달짜리 보험만 들어놓고 놔뒀었습니다. 근데 하필이면 새 차를 일주일 타고 공업사에 넣어버리는 바람에 거의 세워놓을 줄 알았던 이 차량을 근래 꽤 많이 타고 다녔습니다. 종합보험 가입해 놓길 잘했네요.

 

토요일날 갑자기 일을 하게 되어 차만 킨텍스 하역장에 갖다 놓고 입차는 대신해줬습니다. 작년의 경우 직접 입차까지 했었는데 올해는 아쉽게도 첫날 입차부터 마지막날 출차까지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제 170회 서울 코믹월드 이타샤 실내 전시

예전에 이 행사에 다녀왔던 얘기를 간간이 올리기도 했었죠. 나름 기념적인 실내 전시이기도 했으니 오랜만에 올려보려 합니다. 나름 2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던 속칭 '서코'라 불리던 이 행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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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같이 와서 기다렸다가 버스 첫차를 타고 내려갔습니다. 애초에 새 차가 공업사에 들어갔고, 탁송기사가 잡히지 않아 탁송으로 차를 올려버리는 계획이 꼬여버려서 결국 고생을 하고 마네요.

 

아반떼 MD 초전자포 이타샤

그간 꽤 오래 갈망했습니다만, 초전자포 이타샤 동료가 생겼습니다.

 

시안을 바꾸거나 차량을 바꾸면서 시라이 쿠로코에서 미사카 미코토를 포함하고 그러다 레귤러 멤버에 식봉이까지 확장되었던 저와 달리 처음부터 초전자포 이타샤를 주제로 꾸미고 있는 차량입니다. 제가 2014년 7월에 쿠로코 이타샤로 입문했었는데 제 직전에도 한분 계셨었고 중간에 한 분 계셨다가 돌아가셨고, 그 이후 거의 3~4년 만에 생긴 동료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 기다렸다 다 보고 오고 싶었지만, 버스 시간이 도래하여 버스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상차 억까당함

토요일 저희 사무실 상차가 딱 저 한대뿐이라 누구한테 부탁도 못하고 제가 상차했네요.

동료가 없어서 제가 두 대 만들어서 다녔습니다.

 

아직도 저게 있구나라는 소리를 듣는 틀딱장르 취급 당하고, 게임이나 버튜버가 대세인 최근의 트렌드에는 관심이 없어 근래 들어 짝짝이가 된 트럭까지 다 떼어버리고 관둘까 생각도 했습니다만 이번 행사에는 그간 보기 어려웠던 어과초 코스어분들도 많이 볼 수 있었고 여러모로 느끼는 게 좀 있었던지라 개가 똥을 끊는다고 좀 쉬었다가 계속하려 합니다.

 

그렇게 첫날은 다시 올라갈까 하다가 집에서 쉬었고, 2일 차에 서코가 열리는 킨텍스에 방문했습니다.

 

삼각떼 초전자포 이타샤의 마지막 전시

마지막 전시입니다.

 

직접 제 손으로 작업물을 떼어낸 적은 지금껏 단 한 번도 없기에 제 손으로 떼어내어야 한다는 사실이 더 섭섭하고 아쉽게 느껴지기만 합니다. 애초에 차량 매각 이후 그만하겠다고 선언했기에 더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번복해 버렸으니 좀 쉬었다가 풀랩핑이 아닌 부분랩핑으로 다시 도전해 보려 합니다. 다 떼어버리려던 화물차도 봐서 싹 리모델링을 하던지 하고요.

 

이타샤

스텝 명찰처럼 이번 행사에도 이타샤 명찰을 제공해 줍니다.

 

그냥 이거 하나 차고 있으면 프리패스입니다. 올해 명찰 역시 반납하지 않고 소장하기로 합니다.

 

대충 이런 느낌

옆에 스타리아가 진자 끝판왕이라 엄청 주목받더군요.

 

전 번호판도 가리지 않았습니다. 6년간 사용했던 번호판 가리개도 얼마 전 부러져서 버렸고 어차피 팔 차라 생각하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새로 구입한 차량에 이타샤를 하고 이렇게 전시를 한다 하면 가리라고 해도 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번호 자랑하려고요.

 

김부각

코믹월드와 함께 디저트페어가 개최되었습니다.

작년에 이 김부각을 먹고 인터넷으로 6개 더 주문해서 먹었던지라 바로 구매했습니다.

 

김부각 말고 근처에 살고 계신 형님도 저를 보러 오셔서 행사장도 둘러보고 디저트페어에서 먹을 것도 구매하여 먹어가며 얘기도 하고 뭐 그렇게 보냈습니다. 이번엔 픽시브의 후원과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하여 어느 정도 운영비에 여유가 있었는지 행사장도 넓어서 통행에 문제도 없었고, 여러모로 쾌적한 환경에서 행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객기부림

공연도 보고 여기저기 부스도 구경하다가 등신대가 보여서 객기 좀 부렸습니다.

 

10만 원에 올라온 '최애의 아이' '호시노 아이' 등신대. 절충가능이라고 해서 8만 원에 장패드 하나 끼워서 구매했습니다. 조심히 들고 가라고 포장까지 해주셨는데 지나가다 보이는 다른 등신대를 구입하신 분들을 보면 포장까지 해 준 등신대는 유일한 듯 보였습니다.

 

이렇게 행사 마지막날 오후에는 부스 홍보를 위해 가져왔던 등신대를 대부분 판매합니다. 경매를 부치는 경우도 있고 추첨을 통해 당첨된 사람에게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가격대는 보통 10만 원대 중반에 형성되어 있습니다만, 이날 등신대를 가져가는 사람들에게 얼마에 구입했는지 물어본 결과 두 개를 10만 원에 가져오신 분이 가장 싸게 구입하셨더랍니다. 

 

차에 태움

차에 태웁니다. 실제 캐릭터의 키는 151cm.

하이힐의 높이와 테두리까지 고려하여 대략 160cm 정도 됩니다.

 

조수석 시트를 최대한 눕히고 잘 눕혀서 가야합니다. 집에 와서 꺼낼때도 상당히 조심스럽게 꺼냈네요. 중간에 자랑도 할 겸 어그로좀 끌고 다닌다고 들고 다니기도 했었습니다,

 

쇼쿠호 미사키

쇼쿠호 미사키(식봉이) 코스어분도 있었습니다.

 

미사카 미코토 코스어분도 오셨었다는데 하필이면 제가 없었을 때 한참 사진을 찍고 가셨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항상 틀딱장르 취급 받아서 오는 사람이 내내 그 사람들이라 서로 안부나 묻고 다녔었는데, 이번엔 생각보다 많이 오셨습니다. 어과초가 아직 죽지 않았음을 느꼈고, 새 차에는 전기차니까 미사카 미코토가 메인인 이타샤를 구상해봐야겠습니다.

 

전시된 차량들
전시된 차량들
전시된 차량들

행사가 모두 끝나고 다들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총 14대. 풀랩핑이 한두대 수준이던 시절엔 먹어줬었는데 지금은 워낙 출중한 차들이 많아서 덜 튀는 차량이 된 느낌입니다. 마지막 전시도 큰 사고 없이 마치고 출차를 한 뒤 집에 와서 랩핑 제거작업에 돌입합니다.

 

지난해 3월에 작업했으니 약 1년 5개월만에 다시 순정 상태로 돌아가게 되네요.

 

제거 전 마지막 사진

삼각떼가 팔렸습니다. 그래도 가까운 친구에게 팔려 종종 볼 수 있을겁니다.

 

쇼바 순정화와 함께 랩핑 제거를 요구하여 일요일 월요일중에 모두 마쳤고 화요일에 이전 예정입니다. 이제 더는 이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우울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다음날 떼어내는것보다 당일날 떼어내는게 마음이 덜 아플것 같아 바로 집에 가서 랩핑을 뜯어냈습니다.

 

잘가ㅠㅠ

날이 더워서 그런지 생각보다 잘 떨어집니다.

 

쭉쭉 잡아당기면 떨어집니다. 높은 온도와 습도로 눈물과 같은 땀을 흘려가며 작업을 진행합니다. 나름 엔진열을 받는곳이라 쉽게 갈라지는 부분인데 아직 갈라지지 않았던 본넷은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떨어지네요. 경험상 밝은 컬러가 갈라지지 않고 더 오래 갑니다.

 

범퍼도 쉽게 뜯어진다

범퍼도 쉽게 뜯어집니다.

 

각이 많은 삼각떼 범퍼 특성 때문에 비비데칼 사장님께서 엄청 고생하셨는데 제거는 한순간입니다. 틈 같은 부분에 조금 남는걸 제외하면 쉽게 떨어집니다. 다행히 도장면도 떨어지지도 않았고요. 스티커 본드는 그냥 문지르면 지워질 정도로 아주 약간만 남았습니다.

 

측면도 제거

잘가ㅠㅠ 쿠로코 ㅠㅠ

 

측면도 쉽게 떨어졌습니다.

 

트렁크

코팅이 갈라진 트렁크의 경우 뚝뚝 떨어지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번거로웠지만 여름이라 따로 별다른 공구 없이 손톱으로 떼어내도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겨울에는 진짜 뚝뚝 부러져서 제거가 어렵습니다.

 

천장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천장도 생각보다 잘 떨어지네요.

 

햇볕을 가장 많이 보는 자리라 이미 다 갈라질대로 갈라졌던 천장도 다른 부위에 비하면 난이도는 있었지만 생각보다 잘 떨어졌습니다.

 

작업완료

원래 모습이 이랬었는데 항상 화려한 모습만 보다 밋밋한 모습을 보니 허전합니다. 

 

이제 진짜 제 손을 떠나겠네요.

 

뜯어낸 시트지

뜯어낸 시트지가 한가득입니다. 마대자루에 힘겹게 넣어서 치웠습니다.

 

사이드미러만 놔둠

커버를 뜯어서 랩핑했던지라 겉에서 떼어내는게 불가능한 사이드미러만 놔뒀네요.

 

제 손으로 직접 뜯어내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었는데, 결국 제 손으로 뜯어냈습니다. 눈물같은 땀을 흘리며 새 차에서 다시 만날 그날을 기약하며 보내줬습니다. 확실히 차생의 대부분을 랩핑이 된 상태로 다녔던 차량인지라 도장이 빛을 거의 보지 않아서 도장 상태는 매우 좋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시 이타샤를 타고 서코에 갈 그날을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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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1일차는 후쿠오카에서 보냈고 2일차에는 활화산이 있는 아소산에 가기로 합니다. 사실상 아소산에 갔다가 다시 후쿠오카로 갔으니 아소산을 위한 여행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마츠바세 IC (松橋IC)

숙소는 마츠바세 IC에서 차로 2분거리에 있습니다.

 

확실히 옆에 앉으니 편하긴 편하네요. 지난 5월 여행에서 묵었던 농가주택에서 2박을 하기로 합니다. 본래 목적은 아소산을 둘러보고 벳푸 혹은 구마모토 남쪽의 큐슈 남단을 다녀오려고 계획했으나, 메이드카페를 하루 더 가기로 일정을 바꿔 사실상 후쿠오카 왕복만 두 번 하고 왔습니다.

 

Sanji

Sanji라는 이름의 인도요리 전문점이라고 합니다.

 

확실히 옆에 앉아 가니 운전을 하며 자세히 볼 수 없었던 이런 주변 시설들에도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렇게 골목길을 타고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한달만에 다시 뵙는 어르신께서 지난달에 왔던 김상이 또 왔다고 반갑게 맞이해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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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와 관련된 내용은 지난 여행기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시원한 녹차

5월과는 달리 시원한 녹차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시원한 녹차로 피곤을 달래고 바로 저녁을 준비해주십니다. 조금 늦게 들어오기도 했고, 식사 준비도 늦었지만 이번에도 환상의 가정식을 맛 볼 수 있었습니다.

 

정통 일본 가정식

직접 농사지으신 채소들로 구성된 식단입니다.

 

지난번과 메뉴는 거의 동일했습니다만, 이번에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잠시 편의점에

잠시 편의점에 다녀오기 위해 밥을 먹고 농가민박 밖으로 나왔습니다.

 

확실히 6월에 오니 시골이라 벌레가 정말 많습니다. 방충망이 제대로 닫혀있지 않아 모기도 들어오고 그러더군요. 날벌레의 습격을 막기 위해 문을 닫고 에어컨을 켜고 잤습니다.

 

대충 하루를 정리하는 중

대충 노트북 펴놓고 하루를 정리하고 다음날 일정에 대해 상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다 졸려서 그냥 누워 자니 하루가 끝나버렸네요.

 

모닝커피

2일차 아침입니다. 식사보다 모닝커피가 먼저 나오네요.

 

2일차 아침

간단하게 아침식사도 마쳤습니다.

 

대충 씻고 아소산으로 출발합니다. 숙소가 있는 우키시에서는 구마모토 시내를 거쳐 아소시로 들어가야 하기에 시간은 대략 한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아소산으로 출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아소산으로 출발합니다.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작은 시골길과 산길을 타고 한참 올라가네요.

 

2세대 짐니

한적한 시골길에서 2세대 짐니를 따라갑니다.

 

81년부터 98년까지 꽤 오랜 기간 판매되었기에 그렇게 보기 어려운 차량은 아닙니다만, 한 세대 모델이 거의 20년 가까이 판매되기에 풀체인지 사이클이 상당히 긴 축에 속하는 차량입니다. 이런 프레임바디의 경형 SUV가 존재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는 병행수입 차량으로 상당히 비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한적한 시골

대한민국 시골과 별반 다르지 않은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논과 밭 그리고 드문드문 보이는 농가주택과  애매한 도로. 트랙터같은 농기계가 지나가며 생긴 흔적들까지 한국의 농촌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아치교

작은 아치교를 건너갑니다.

 

건너서 우회전을 하여 본격적으로 산으로 올라가네요.

 

작은 아치교 다음으로 큰 아치교가 보인다

시골마을에서 국도와 연결되는 작은 아치교를 지나니 큰 아치교가 나타납니다.

 

다리 밑으로 시골마을이 보이고 그냥 어딜 둘러봐도 괜찮은 풍경이 이어집니다.

 

서등산도(西登山道)

서등산도(西登山道)라는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합니다. 본격적인 산길이 나오더군요.

 

아소산 나카타케 분화구로 가는 길은 여러 루트가 있습니다. 그 중 서쪽 방향으로 산을 타고 올라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히노 프로피아

히노 프로피아도 지나가네요.

 

익숙하죠. 아시아자동차의 마지막 대형트럭 그랜토가 이 차량을 기반으로 생산 및 판매되었습니다. 벌목한 통나무를 싣고 산길을 내려오고 있네요. 우리나라에서도 요즘은 상당히 보기 어려워진 차량 중 하나입니다만, 25년 가까운 세월을 지내고도 아직까지 깔끔하게 현역으로 잘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분화구와 가까워진다.

산길을 타고 올라갈수록 분화구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중간에 나무가 없는 이런 초원지대도 펼쳐지네요. 마치 일본이 아닌 몽골의 초원을 달리는 느낌입니다.

 

쿠사센리

草千里. 쿠사센리를 지납니다.

 

화산활동 이후 생겨난 분지에 전망대도 있고 박물관도 있고 휴게소도 있고 물이 고여 생긴 작은 연못도 있습니다. 일단 활화산의 모습이 보고싶어 그냥 지나쳐왔지만, 다음에 가게 되면 박물관도 들어가 보고 이곳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몽골 느낌의 초원 2

몽골의 초원과 같은 그런 느낌의 분지를 지나칩니다.

 

진짜 일본이 아닌 몽골이나 뉴질랜드의 목초지에 온 느낌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대관령이나 서해안고속도로가 관통하는 JP목장 일대를 달리면 비슷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이건 진짜 몽골이나 뉴질랜드에 온 기분입니다. 일본여행이지만 다른 나라를 함께 여행하는듯한 그런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분화구 도착임박

분화구까지 거의 다 올라왔습니다.

 

분화구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출구 방향으로 진행하면 돌아서 내려가게 됩니다. 아소산 화구와 관련된 이야기는 6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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