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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오일을 교체하고 보증수리로 흔히 텐덤조인트라고 하는 프로펠러샤프트 및 에어컨 콤프레셔를 교체했습니다. 시간이 약 열흘정도 흘렀지만, 그간 집에 들어오면 뻗어버리기 바빠서 포스팅이 밀려버렸네요. 여튼 그렇습니다.

 

 

상대적으로 서비스센터가 적다는 타타대우입니다만, 그래도 가까운 곳에 있어 수리받기는 좋습니다. 수리비도 현대차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대우를 부정하지만 대우차 부품으로 폭리를 취하는 회사도 있지만, 타타대우는 대우라는 상표를 유지하며 수리비도 현대 대비 저렴하니 그런 부분은 정말 칭찬해 줄 만합니다.

 

그간 두 번 무상으로 교체를 받았었던지라 오랜만에 제 돈을 지불하고 엔진오일을 교체했습니다.

 

캡 틸팅

엔진이 캐빈 아래에 있는 트럭의 특성상 캡을 틸팅해야 에어크리너의 교체와 오일 주입이 가능합니다.

 

차량 내부에 떨어질 염려가 있는 물건이 존재한다면 조심해야합니다. 항상 틸팅시 물건이 떨어지며 유리가 깨지는 경우 책임지지 않는다는 얘기를 합니다. 이번에도 약 4만 km를 타고 왔네요.

 

에어크리너 교체

에어클리너 필터입니다. 큰 필터 안에 작은 필터까지 두 개가 한 세트를 이룹니다.

 

검은 먼지가 묻어있는 물건이 고품. 저 위에 깔끔한 물건이 신품입니다. 조금 타다 보면 금방 오염되어 고품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리라 생각됩니다. 교체 자는 어렵지 않습니다. 에어클리너통을 개방하고 새 필터를 넣어주면 됩니다.

 

정말 오랜만에 교체한 에어컨필터

정말 오랜만에 교체한 에어컨필터(캐빈필터)입니다.

근 1년 만에 교체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사제 물건들은 조금 저렴하거나 필터를 구성하는 원단이 좀 더 좋다지만 약간 커서 제대로 넣기 힘들거나 틈이 좀 생긴다고 하네요. 무상으로 엔진오일을 교체하던 시기에 한 번 건너뛰었던가 그럴 겁니다. 거의 1년을 타고 다녔음에도 순정필터도 나름대로 성능이 괜찮은지 필터 안쪽으로 침투한 먼지는 거의 없네요.

 

필터가 버려진 마대자루를 보니 에어컨필터의 오염도는 내내 다른 차에서 나온 물건과 비슷했습니다. 먼지가 많은 현장을 다니는 덤프가 아닌 이상 자주 교체하며 타고 다니지는 않는다는 얘기겠지요. 그냥 엔진오일이나 교체하며 교체하는 수준이지.

 

폐유 배출

기존의 엔진오일을 배출합니다.

 

날이 더워지며 에어컨을 켜놓는다며 공회전을 돌리는 시간도 이전대비 길어졌을겁니다. 더군다나 에어컨이 됐다 안 됐다 하는지라 시원해지라고 더 켜놓았던 것도 있었을 겁니다. 여름이 끼어있는 경우 이전보다 교체주기를 좀 더 짧게 잡던지 해야겠습니다.

 

엔진오일 제원표

작업장 한켠에 엔진오일 제원표가 붙어있네요.

 

각 엔진별 엔진오일의 양과 점도가 적혀있습니다. 확실히 DDC나 커민스 같은 미국산 엔진이나 두산엔진보다 FPT 엔진의 오일 양이 더 적네요. 11리터급 엔진 대비 13리터급 엔진이 오일을 2L 정도 더 먹긴 하네요. 총 교체비에서는 2~3만 원 안팎 수준의 차이가 있을 겁니다.

 

새 엔진오일 주입

깡통에 들어있는 새 엔진오일을 주입해 줍니다.

 

딸깍 딸깍 소리와 함께 엔진오일이 주입됩니다. 단순 오일값만 하더라도 어지간한 국산 승용차에 최고급 엔진오일로 교체하는 총비용보다 더 비쌀 겁니다. 수입 승용차랑 비교하면 그 차들이 센터에서 교체하는 비용이 더 비쌀겁니다.

 

그렇게 오일 교환을 마치고 구리스를 주입하다가 텐덤조인트 베어링이 나갔다고 그러네요.

 

새 텐덤조인트 교체

흔히 텐덤조인트라고 하는데 정식 명칭은 프로펠러샤프트입니다.

 

FR방식의 자동차라면 승용차고 버스고 트럭이고 크기만 다를 뿐 동력을 전달해 주는 부품입니다. 베어링이 나갔다고 하네요. 다행히 신품이 바로 있어 보증으로 교체합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고 전반적으로 일거리가 줄다 보니 차를 고치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 세 시간을 기다렸는데 시간이 촉박하여 에어컨 수리는 다음을 기약하기로 합니다.

 

가격이 많이 올랐다

그간 오일값이 많이 올라서 총액이 468,380원이나 하네요.

 

그리고 며칠 뒤 에어컨 수리를 위해 다시 공장에 차량을 입고시켰습니다. 전장 쪽에만 차가 잔뜩 밀려있어서 역시나 이번에도 두 시간 이상 기다려서 수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두시쯤부터 오는 차를 돌려보내고도 영업시간이 지나서까지 차를 봐주더군요..

 

냉매 회수

일단 본격적인 에어컨 수리에 앞서 냉매를 회수합니다.

 

사진이 촬영된 시점에 회수된 냉매의 양은 180g. 종료시간까지 약 200g 남짓 회수되고 말았습니다. 냉매의 정량이 600g 수준이지만, 약 3분의 1은 빠져 도망갔다는 이야기겠죠. 가스의 회수가 끝나면 본격적인 콤프레샤 교체작업에 들어갑니다.

 

콤프레샤 탈거는 어렵다.

콤프레샤 탈거작업이 진행됩니다.

 

엔진 하부 커버를 떼어내고 손을 넣어 작업합니다. 승용차도 지랄맞은 위치에 달려있는 경우가 있지만, 하부에서 진입해야 하는 화물차의 에어컨 콤프레샤 탈거도 여간 만만치 않아보입니다.

 

신품 콤프레샤

신품 콤프로 교체합니다.

 

이것도 보증기간이 끝난다면 아마 엄청 비쌀겁니다. 작업도 힘들고 부품도 비쌉니다. 공임도 당연히 비싸겠지요. 부디 앞으로는 별 문제 없이 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교체작업 완료

새 콤프레샤를 끼우고 다시 콤프오일과 에어컨가스를 주입합니다.

 

가스 충전중

에어컨가스를 충전합니다. 정량은 600g이네요.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켭니다. 아주 시원합니다. 흡사 냉장고에 들어가 있는 기분입니다. 승용차보다 더 시원하더군요. 그렇게 보증으로 에어컨을 수리한 요즘은 차량 안에서는 더위 걱정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부디 앞으로 고장 없이 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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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까지는 오호리공원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시간대는 대충 정오에 가까워졌고, 점심시간에 도래했습니다. 햇볕은 뜨겁고, 텐진에 들려 밥을 먹고 좀 놀다가 구마모토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오호리공원 옆 미술관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텐진으로 넘어옵니다.

 

익숙한 거리

익숙한 텐진의 골목입니다.

 

거의 한 달에 한 번씩 꼭 들렀다 가니 이젠 그냥 익숙하게 느껴집니다. 내 집 같은 느낌이나 동네 같은 느낌은 아니더라도 한국의 어딘가를 가는 느낌입니다. 대충 이 근처 주요 랜드마크의 위치는 다 꽤 차고 있습니다.

 

엄청난 유동인구

평일 낮시간대임에도 엄청난 유동인구를 자랑합니다.

 

물론 저녁이나 밤이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지만, 대략 정오 즈음의 금요일 낮시간에도 사람들로 붐빕니다. 상업시설도 있고 업무시설도 있고 하니 단순히 놀러 나온 사람들과 회사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외출하는 직장인들 그리고 관광객이 섞여있습니다.

 

차량은 케고공원 지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기로 합니다. 공영주차장임에도 텐진역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생각보다 주차요금이 비싼 편이네요.

 

케고공원

케고공원 위로 올라왔습니다. 

 

햇볕이 엄청 뜨겁네요. 점심을 대충 먹고 근처를 둘러본 뒤 메이드카페에 가기로 합니다. 같이 간 동생은 사실상 메이드카페가 궁금하다고 따라온지라 엄청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기대에 부응할만한 여행이 돼야 할 텐데 걱정 많이 했습니다만, 예상보다 더 재밌게 놀고 왔습니다.

 

바로 보이는 식당

제니스 시계 광고가 걸려있는 건물의 식당으로 들어가기로 합니다.

 

1층과 2층이 서로 다른 식당입니다. 1층은 일본 가정식을 판매하는 식당 야유요, 2층은 규동과 동카츠를 파는 식당입니다. 그 위로 술집도 있고 작은 건물 하나가 각기 다른 식당과 술집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야유요 점심메뉴판

11시 45분부터 2시 30분까지 판매하는 점심 메뉴판입니다.

 

정갈합니다. 우리나라 백반집처럼 매일 바뀌는 메뉴는 780엔. 그 외 다양한 메뉴들이 존재합니다. 메인 반찬으로 고등어구이가 올라가거나, 닭튀김이 올라가거나, 함바그가 올라가거나 하는 식입니다. 한국 물가도 많이 올랐고 엔저현상으로 인해 확실히 한국보다 먹거리 물가는 저렴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가장 비싼 1000엔짜리 부타텐푸라정식(豚天ぷら定食)을 주문했습니다.

 

물컵

물컵이 꽤 큽니다. 맥주잔에 시원한 얼음물을 가득 담아주네요.

 

6월이라 더위가 절정을 달리는 지금보다는 덜 더웠지만 가뭄의 단비 같은 얼음물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손님들은 계속 들어옵니다. 그렇게 금방 자리가 다 차버리더군요.

 

손님의 대다수는 직장인이다.

점심식사를 하는 손님의 대부분은 근처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입니다.

 

주말에는 다른 양상이겠지만 평일 점심시간대 손님의 대부분은 직장인으로 보입니다. 관광객이나 편하게 입고 온 손님들은 별로 없었네요. 식당 내부에는 라디오가 켜져 있고 금연식당인지라 식당 내부에서 담배를 피우는 손님은 없었습니다.

 

부타텐푸라정식( 豚天ぷら定食)

매우 알찹니다.

 

미소시루와 샐러드 연두부 같은 반찬도 반찬이지만, 고봉밥에 그냥 튀김 몇 개 올라가고 말 거 같았던 메뉴가 상당히 알찹니다. 돼지 안심으로 추정되는 부위를 얇게 펴서 튀겨냈습니다. 거기에 단호박이나 고추 같은 채소들도 함께 튀겨냈네요. 바삭바삭하고 맛도 좋습니다. 1000엔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밥을 먹고 좀 더 걸어봅니다. 조금만 걸어가면 드럭스토어 돈키호테가 나옵니다.

 

돈키호테 후쿠오카 텐진 본점 (ドン・キホーテ福岡天神本店)

돈키호테 후쿠오카 텐진 본점 (ドン・キホーテ福岡天神本店)

 

매달 가는지라 이젠 딱히 면세한도 이상으로 사 갈 물건은 없지만, 부탁받은 물건이 있어 좀 둘러보기로 합니다. 지하부터 지상까지 건물 전체가 드럭스토어인 초대형 매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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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볼 곤충채집통

곤충채집통인데 몬스터볼 모양입니다. 무려 포켓몬 정품.

 

가격대도 평범한 곤충채집통에 비해 비쌉니다. 아까 먹은 부타텐정식보다 더 비싸네요.

 

지뢰계와 양산형

지뢰계 스타일과 양산형 스타일 의상이 함께 모여있습니다.

 

지뢰계의 상징은 쿠로미. 양산형의 상징은 마이멜로디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일본의 독특한 유행으로 치부되는 느낌인데 지뢰계고 양산형이고 흔히 말하는 여자력이 넘쳐납니다. 우리나라에선 여자력 어쩌고 언급했다간 성차별이니 뭐니 논란의 중심에 서겠죠.

 

코코아구인

이날도 흥겨운 노래를 쩌렁쩌렁 틀어가며 지나가던 코코아구인 트럭입니다.

 

공개적으로 트럭이나 버스까지 굴려가며 광고하는 것과 달리 유흥업소 구인구직 사이트를 홍보하는 차량입니다. 이런 구인사이트 홍보용 트럭이나 버스만 주로 촬영하는 유튜버들도 있을 정도로 일본 대도시 번화가에서는 이런 차량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만다라케

만다라케도 대충 둘러보고 갑니다.

 

저 혼자 왔으면 그냥 패스해도 되겠지만, 후쿠오카는 처음인 동행인이 있기에 그냥 쭉 들어갔다 나와봅니다. 예전엔 만다라케에서 꽤 괜찮은 물건들을 구해오곤 했었는데 3월에 가서 일러북을 사 온 일 말곤 들어가도 딱히 살 물건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텐진 근처를 둘러보고 메이드카페로 향합니다. 

 

메이도리밍 텐진니시도리점 (めいどりーみん 天神西通り店)

메이도리민 텐진니시도리점.

근래 일본여행에 맛 들이게 된 이유는 이곳에 재미를 느끼게 된 게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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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부에서 이어집니다. 12부는 2차 출국까지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후 5월 기타큐슈 여행기가 이어집니다. 큐슈,후쿠오카(九州,福岡) 여행기 (7) 후쿠오카로 2차 출국 6부에서는 1차 여행의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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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큐슈(北九州), 구마모토(熊本) 렌터카 여행기 (4) 텐진 메이드리밍, 라라포트 후쿠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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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왔습니다.  요즘 들어 블로그 유입 상위권에 메이드카페 이야기가 다시 올라오네요. 휴가철을 맞아 여행을 가시는 한국인 인싸 여러분들께 꼭 다녀오시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는 그런 감성을 느끼고 올 수 있습니다.

 

앞쪽 자리에 착석

무대가 있는 앞쪽 자리로 안내해 줘서 착석합니다.

 

같이 간 동생은 처음 왔기에 여권을 만들어주더군요. 마침 일본 유니클로에서 팔았던 스파이패밀리 티셔츠를 입고 갔기에 닉네임이 아냐가 되었습니다. 밥은 방금 먹고 왔으니 간단히 디저트코스와 함께 라이브 공연을 주문했습니다. 초객이 있기에 1,320엔에 라이브 옵션 추가가 가능했습니다.

 

디저트 파르페

디저트로 파르페가 나왔습니다. 예전에 프라페라고 언급했었는데 프라페가 아닌 파르페입니다.

 

카와이한 쿠마가 모양의 파르페입니다. 맛은 뭐 양산형 아이스크림 맛. 손님이 꽤 있었습니다만 70% 이상은 한국인 손님이었습니다. 거의 한 달 주기로 꾸준히 가니 메이드들도 확실히 기억해 주네요. 접근성만 좋았더라면 짜증 날 때마다 갔을 텐데 아쉽기만 합니다. 그리고 곧 라이브가 시작됩니다. 

 

매지컬 스틱

옆에 혼자 계셨던 분이 한국인이었습니다. 야광봉이 많다고 쓰라고 주시네요. 

 

세트가 아닌 그냥 라이브 옵션을 추가하니 야광봉이 제공되지 않습니다만, 마침 옆에 혼자 계셨던 한국분이 야광봉이 많다고 건네주시네요. 일본에서 고등학교를 다녔고 어머니가 후쿠오카에 계셔 자주 왔다 갔다 한답니다. 역시 일본어도 현지인 수준으로 구사합니다. 저보다도 한참 어렸지만 작년 가을부터 꾸준히 다니면서 VIP까지 됐다고 하네요. 시스템이라던지 궁금했던 부분에 대해 많이 물어봤고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외국에 나와서 마음이 맞는 한국인과 친해지는 건 금방이었습니다. 

 

그렇게 한 시간 반 동안 라이브 공연만 8곡이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첫 라이브가 끝나고 포토와가마마세트를 신청해서 두 곡, 저 뒤에 일본인 아가씨가 한 곡. 나머지는 혼자 다섯 곡을 신청하셨네요. 진짜 라이브가 끊이지 않으니 재밌었습니다.

 

카미야도(神宿) - 春風ambitious

대다수 메이드가 라이브가 가능했던 神宿(카미야도) - 春風ambitious

 

메이드카페 주제가만큼 대다수 메이드의 선곡표에 있던 곡인데 이번에 옆에서 선곡한 곡을 처음 들었습니다. 도쿄 하라주쿠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이돌 카미야도의 노래. 지하돌에서 메이저 데뷔까지 이룬 성공한 걸그룹의 2019년 여름 발표된 곡으로 상당히 흥겹고 신납니다. 콜까지 넣어주니 옆에서 보는 사람도 흥겹더군요.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MV 중후반부에서는 명량핫도그와 공차를 먹는 모습도 나옵니다.

 

그동안의 재미에 수십 배 아니 수백 배 이상 재밌게 놀았습니다. 서로 트위터 팔로잉을 하고 다음날 일정을 바꿔 또 만나기로 했습니다. 이후 이야기에서 더 언급하기로 하죠.

 

텐진을 떠날 준비

결제를 마치고 메이드카페 밖으로 나왔습니다.

 

구마모토의 숙소까지 내려가면 얼추 여섯 시쯤 될 겁니다. 빠르게 내려가기로 합니다.

 

영수증

혼자서도 1만 엔 가까이 쓰고 왔는데 둘이 12,540엔이면 그렇게 많이 쓰진 않았습니다.

 

메이드카페에서 쓰는 돈은 하나도 아깝지 않습니다. VIP가 될 정도로 소비하진 못하겠지만, 근야 한 달에 한 번 가서 이 정도 쓰고 오는 건 괜찮다고 느껴지네요.

 

도시고속도로

도시고속도로를 타고 넘어갑니다.

 

도시고속도로는 KEP 패스의 적용대상이 아니라 렌터카 반납 시 따로 정산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도시고속도로가 일반적인 고속도로와 연결되어 있고 시간절감 효과가 크기에 그냥 타고 가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캐딜락 쉐보레

가로등에 가려졌지만 캐딜락과 쉐보레 서비스센터가 있네요.

아 시발 미국산 대우차.....

 

국내에선 인식이 인천과 창원에서 생산하고 수입차나 들여오는 그냥 수리비 비싸고 미국산 고오급차 코스프레 하는 대우차입니다만, 일본에서는 완전한 수입차입니다. 아 한국에서 생산한 캡티바나 아베오 라세티도 공식적로 일본시장에 판매되었다고 하네요. 한국산 대우차를 끌고 가도 고쳐줄 겁니다. 이 사진을 찍을 때는 그럴 생각이 없었습니다만, 7월에 갑자기 할인에 혹해 미국산 대우차를 사서 일주일 타고 연석 때려 박고 부품값만 300이라는 소리에 통곡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부품은 국내에 다 있다네요.

 

휴게소

잠시 휴게소에 들러 녹차를 하나 사고 운전자를 교대합니다.

 

조수석이 좋다

조수석이 확실히 좋습니다.

 

운전을 업으로 하다 보니 역시 다른 사람이 운전해 주는 차를 타는 게 제일 좋습니다. 옆에 앉아서 편하게 구마모토까지 내려갑니다. 5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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