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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군 추부면. 금산군의 중심인 금산읍과 대도시 대전 사이에 소재한 동네입니다. 


평범한 시골동네이긴 합니다만, 대전과 그리 멀리 떨어져있지 않은지라 대전생활권으로 분류되곤 합니다. 대전-통영고속도로 추부ic가 이 동네에 위치해 있고, 중부대학교 역시 추부면에 소재해 있습니다. 


물론 이 추부의 면소재지인 마전리에는 터미널 아니 버스정류장이 있고, 서울 및 대전복합터미널행 버스가 정차합니다. 예전에는 수원행 버스도 정차했었고 유성터미널을 거쳐가는 버스도 있었지만 현재는 대전과 금산을 오가는 노선과 서울행 고속버스만 정차합니다.



마전터미널 아니 마전정류소의 매표소는 CU편의점입니다.


이 편의점 안에 들어가서 행선지를 얘기하면 바로 표를 내어줍니다. 마전리 시내 거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행 대전행 그리고 금산행 차량만 정차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전→금산 / 마전→대전방면 모두 15~20분 간격으로 총57회 버스가 움직입니다.


시골 면소재지 정류장 치고는 매우 촘촘한 배차간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아무때나 가서 표를 끊고 기다리기만 하면 못해도 20분 안으로는 버스가 온다는 이야기죠. 차를 놓쳐도 크게 걱정할 필요도 이유도 없습니다.



마전 정류장에서 대전복합터미널까지 소요시간은 약 40분.

금산까지의 소요시간은 10~15분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서울 강남행 고속버스는 1일 8회 운행하며 2시간 20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마전에서 승차하는 고객님께서는 필히 마전 매표소에서 승차권을 구입하여 승차하라는 안내문도 보이네요. 일반 고속버스는 11,700원. 우등버스는 17,200원이라는 요금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넷 및 고속버스모바일 앱 예매시 금산→서울 노선으로 예약하라는 안내도 붙어있네요.


1시간 30분 ~ 2시간 간격으로 서울행 버스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비록 마전에서 환승없이 갈 수 있는 행선지는 세군데 말곤 없지만, 상당히 촘촘한 배차간격으로 버스가 운행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마전을 경유하여 유성이나 서대전 혹은 타 지역으로 나가는 노선의 버스가 늘어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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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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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순간부터 잘 보이지 않게 된 시대를 풍미한 대형세단.


각그랜져는 역사적으로나 여러모로 보존의 가치가 있어 지금까지도 아끼고 가꾸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는데다가 도로 위에서도 간간히 하나 둘 보이긴 하다만, 뉴그랜져는 역사적인 가치도 1세대 모델에 비해 덜하고 간간히 1인신조로 굴리고 계신 어르신들이 차를 몰고 나오는 일이 아니라면 보기도 참 힘듭니다.


저 역시 폐차장행 오더에 '그랜져'라 찍혀있기에 XG겠거니 하고 갔지만, 어느순간부터 보기 귀해진 뉴그랜져였네요.



1997년식. 후드 엠블럼은 에쿠스의 것으로, 트렁크에는 V6 3000 엠블럼이 붙어있습니다만...


당연히 에쿠스도 아니고 3리터가 아닌 2.5리터 사이클론 엔진이 적용된 차량입니다. 92년 출시되어 96년 고급화 모델인 다이너스티의 탄생 이후 플래그쉽의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었고, 그렇게 98년까지 생산하여 판매되었습니다.

 

22년 가까운 세월을 버틴 차량의 상태는 비교적 괜찮았습니다. 트렁크 칠이 바랜걸 제외한다면 다른 부위에는 광도 살아있고, 어디 하나 까지거나 썩거나 깨진곳도 없었으니 말이죠.



주행거리는 23.5만km. 에어백 경고등을 제외하고 다른 경고등은 들어오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하던 쇼퍼드리븐 세단이였지만, 세월엔 장사 없습니다. 이미 터져버린 쇼바와 손으로 잡아당기면 뜯어질것같은 운전석과 조수석의 에어백 커버와 다 들고 일어난 대시보드 상단의 스피커 커버까지 말이죠.



미쓰비시의 라이선스를 받아 현대에서 찍어냈던 사이클론 엔진입니다.


그랜져 자체가 미쓰비시와 함께 공동제작한 차량이니 미쓰비시의 데보네어와 거의 모든걸 공유하고 있습니다. 단지 커버에 붙은 현대 음각 대신 미쓰비시 엠블럼이 새겨져 있겠죠. 여튼 20년 넘는 세월동안 한결같이 보유하고 계셨던 차주분께서 신경을 많이 썼었던 흔적이 보입니다.


에프터마켓용 스트럿바와 배터리 주변에 얽히고 섥힌 배선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지요.



오디오에도 공을 들인 만큼, 스피커는 그대로 붙어있었지만 데크는 탈거된 상태입니다.


한 시절을 풍미하던 고급차도 센터페시아에 아무것도 없는 모습을 보면 처참하기만 합니다.



그렇게 폐차장으로 향하는 마지막 여행을 마치고 뉴그랜져는 폐차장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악셀 반응도 조금 둔했고, 이미 압이 빠져버린 쇼바와 더불어 하체 역시 정상은 아닌건지 속도를 조금만 높여도 불안하더군요. 추억 없고 사연 없는 차가 있겠습니까. 20년 넘는 세월동안 도로 위를 누볐던 뉴그랜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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