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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내용에서 이어집니다.

 

 

12월 사가현 여행 (1)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 공항까지.

지난주에 다녀왔던 사가현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8월 이후 가을에는 한 번 가겠지 싶었습니다만, 가을에 너무 바쁘고 피곤해서 결국 기프티켓의 유효기간이 임박한 12월에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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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사가현 여행 (2) 토요타 야리스 하이브리드 렌터카, 사가현 키야마(基山町)행

12월 사가현 여행 (1)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 공항까지.지난주에 다녀왔던 사가현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8월 이후 가을에는 한 번 가겠지 싶었습니다만, 가을에 너무 바쁘고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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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현을 지나 본격적으로 사가현 키야마에 입성했습니다. 역 앞의 주차장은 만차였지만, 상점가 앞에 무료주차장이 있는 모습을 보고 그냥 상점가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기로 합니다.

 

키야마 몰 상점가

 

역 앞의 작은 상점가를 알리는 간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주차는 걱정 없습니다. 역시 한적한 시골동네라 대부분 주차비를 받지 않거나, 30분 내 출차 시 무료 혹은 아무리 비싸도 100엔 수준이었습니다.

 

한적한 키야마몰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지만 한적했습니다.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군청 소재지가 아닌 제2의 읍과 비슷한 규모인지라 당연히 사람도 적고 대부분 어르신들입니다. 그러니 활기가 없죠. 우리나라 역시 고령화와 지방소멸이 시작된다며 걱정하고 있습니다만, 잘 아시다시피 일본은 그 전철을 먼저 탔습니다. 존재감 없는 지방의 작은 현인 사가현 역시 현청 소재지인 사가시나 가라쓰시 같은 시단위 지역의 시내를 제외하면 대부분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좀비 랜드 사가

 

‘좀비 랜드 사가’ 맨홀뚜껑 성지순례 1/30

키야마몰 상점가(基山モール商店街) 니카이도 사키(二階堂サキ)

 

배경은 키야마산 전망대고, 캐릭터는 프랑슈슈 2호 나카이도 사키입니다. 직선거리로 3.2km의 키야마산 정상 부근에는 이렇게 나무썰매를 탈 수 있는 언덕이 있습니다. 구글맵에는 키야마산 스키장으로 뜨네요. 이렇게 지역의 랜드마크나 특산품을 배경으로 좀비 랜드 사가의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이것만 30개 다 찾아서 보고 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노선버스

 

키야마몰 상점가 앞에 하이에이스 승합차가 정차합니다.

 

자세히 보니 노선버스입니다. 키야마택시(基山タクシー)라는 상호를 보고 택시 아니냐고 하실 분들이 계시겠지만 슬라이딩 도어가 열린 부분에 커뮤니티 버스(コミュニティバス)라는 문구가 가려져 있습니다. 찾아보니 지역 택시회사에서 지자체에 위탁을 받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특정 노선을 점보택시로 운행한다고 하네요.

 

사실상 점보택시라고 하지만 국내에서도 농촌형 교통복지 시스템의 일환으로 수년 전부터 시행 중인 수요응답형 버스라던가 경기도의 따복버스(맞춤형 버스)와 비슷한 차량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앞으로 한국의 중소도시 작은 읍, 면 소재지에서도 쉽게 볼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맨홀 배경

 

잠시 하이에이스 승합차에 눈이 갔었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맨홀은 키야마몰 상점가 입구 좌측의 아비니용(あびによん)이라는 제과점 앞에 있습니다. 키야마몰 입구의 이 가게가 문을 열었습니다만, 대부분의 점포는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나름 지역에서는 유명하고 괜찮은 제과점이라고 하네요. 이 상점가에는 이 가게 말고도 수제 케이크를 전문으로 만드는 점포도 있었습니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뭐라도 구입해서 와야겠습니다.

 

 

佐賀県三養基郡のあびによん|しあわせを運ぶ洋菓子店

佐賀県三養基郡のあびによんです。当店では、地元酒蔵のお酒を使用した「酒びたしカステラ」や「しし舞(酒ケーキ)」をはじめフルーツを豊富に使用したケーキや和菓子をご用意して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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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상점가

 

상점가는 조용합니다.

 

미용실도 있고 이자카야도 있습니다만, 이자카야는 공실. 미용실은 불이 켜져있지만 손님은 없었습니다. 지방 중심 상권임에도 한산한 이런 모습 한국에서도 곧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겁니다.

 

키사나가 공민관

 

공민관(公民館)에 불이 켜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주민자치회의 평생학습관 같은 개념의 시설입니다. 지역민의 사회교육과 사교 및 친목을 도모하여 점진적으로 지역 발전에 힘을 쓰는 그런 기관이라는 얘기겠지요. 우리나라의 주민자치회 개념과 비슷한 시설입니다. 이렇게 상점가에는 상업시설이 아닌 유아원이나 공민관 같은 시설들도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조용한 상점가

 

조용한 상점가 시계판매점과 체육용품점이 문을 열었네요.

 

지나는 사람은 없지만 이렇게 문을 열고 있는 가게들은 드문드문 존재합니다.

 

교복 판매중

 

체육사에서 교복을 판매하네요.

키야마중학교의 교복과 체조복(체육복)을 판매한다고 합니다.

 

일본은 한국처럼 아이비클럽이니 스마트니 스쿨룩스니 엘리트니 이런 교복 브랜드가 따로 없고 이렇게 체육사나 중소규모 동네 교복집에서만 교복을 판매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역시 교복을 입는 3년간은 무상으로 수선을 해준다고 합니다. 한국에서의 교복산업은 학교에서의 공동구매가 대중화되고 저출산 고령화로 사양산업이 된지라 대기업들도 중소기업과의 상생이라는 명목 아래에 발을 뺐지요.

 

시계 판매점

 

시계 판매점도 문을 열었습니다.

 

시계 말고도 보청기랑 목걸이 같은 귀금속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고령의 노인들이 다수인지라 시계보다 보청기의 판매량이 더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빈 점포

 

빈 점포들의 셔터에는 이렇게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냥 칙칙한 셔터로 놔두느니 이렇게 그림이라도 그려두는 게 미관상 보기도 좋지요.

 

선물가게

 

상점가 안쪽 끝에 선물가게도 영업 중이네요.

 

지역에서 나오는 과자나 장식품 같은 선물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정형외과와 접골원이 상점가에 입점해 있었습니다.

 

키야마몰 상점가를 빠져나오며

 

주말 낮에 온다면 좀 더 번화하려나요?

 

사람 구경하기 어려웠던 키야마몰 상점가를 지나 다음 목적지인 토스시의 토스 스타디움으로 향합니다.

 

토스시로 향하는 길

 

미야키군 키야마초를 넘어 토스시로 향합니다.

 

토스. 한국인이라면 비바퍼블리카에서 서비스하는 금융 플랫폼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만, 토스시 혹은 도스시는 사가현의 인구 7.5만명 규모의 중소도시입니다. 다만 이런 중소도시임에도 2.5만석 규모의 토스 스타디움이라는 축구 전용 경기장과 사가현 유일 신칸센이 지나는 신토스역이 소재해 있습니다. 그리고 재일교포이자 소프트뱅크의 창업주인 손정의(손 마사요시) 회장이 사가현 토스시 출신입니다.

 

토스 스타디움

 

내비게이션으로 토스 스타디움을 찍고 갑니다.

경기장 주변을 뺑 돌아 주차장으로 향하네요. 역시 주차는 무료입니다.

 

이 경기장은 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1부 리그인 J1리그의 사간토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도 있겠지만 한국인 선수들과도 꽤나 인연이 깊은 팀이라고 합니다. 2023년 시즌 중간부터 강원 FC 감독을 맡고 있는 윤정환 감독이 이 팀에서 선수생활 말년을 보냈고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었으며 2021 시즌까지 한국인 김명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팀입니다. 2023 시즌에도 한국인 선수가 세명이나 이 팀에서 뛰었고,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김민우 선수가 역시 이 팀에서 레전드로 통한다고 합니다.

 

유럽 쪽으로 시선을 돌려보자면 스페인의 페르난도 토레스가 선수생활 말년을 이 팀에서 보내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까지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었습니다.

 

역전부동산 스타디움 주차장

 

현재 네이밍 스폰서는 지역 부동산 업체인 에키마에 부동산입니다.

주차비는 역시 무료.

 

한자 그대로 읽으면 역전부동산. 에키마에 부동산 홀딩스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9000만엔에 명명권을 확득하여 네이밍 스폰서로 참여합니다. 2024년 이후에는 이 경기장의 이름이 유지될지 혹은 다른 업체로 바뀔지 아무도 모를겁니다.

 

駅前不動産スタジアム

 

駅前不動産スタジアム

 

노란 간판에 다른 문구를 붙였다가 떼어냈던 흔적이 보이네요. 2008년부터 2018년까지는 지역의 건강식품 생산업체 베스트 어메니티가 명명권을 획득하여 베스트 어메니티 스타디움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중간에 스폰서가 없었을 때는 그냥 토스 스타디움으로 불렸겠지요.

 

도보로 이동

 

이미 축구 시즌이 끝나 황량한 경기장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도보로 이동합니다.

 

우측에도 맨홀이 보입니다만, 평범한 오수관으로 보입니다. 맨홀뚜껑이 여기 있다고만 알려져 있지 자세한 위치를 공식에서 설명해둔 자료는 없습니다. 그래서 경기장을 쭉 둘러보다 아무리 봐도 없기에 일본어로 트위터를 찾아보니 경기장 바로 앞 토스역에 전시된 증기기관차 옆에 있다고 하네요.

 

자판기

 

자동판매기 역시 이 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사간토스의 로고가 붙어있습니다.

 

2012년 1부리그로 승격된 이후 하위권을 전전하는 팀이고 해체위기도 수차례 겪었던 지방 중소도시의 큰 존재감이 없는 팀이지만, 네이밍 스폰서도 붙고 지역민들의 투자로 운영되는 시민구단으로서 현재는 무난히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경기장 입구

 

경기장 출입구까지 올라왔습니다만, 맨홀은 이 경기장에 없다는 사실을 늦게 알았으니....

'좀비 랜드 사가' 작품 속에서 이 경기장은 상당히 중요한 공간으로 등장합니다.

 

프랑슈슈 3호 미즈노 아이가 2008년 8월 4일 이 경기장에서 아이언 프릴의 멤버로 공연 도중 낙뢰를 맞아 사망했고, 2기의 시작에도 무리하게 이 경기장을 대관하여 콘서트를 열었다가 관객 동원에 실패하고 쫄딱 망해버리는 바람에 모든 멤버들이 아르바이트를 뛰며 2억원 가까운 빚을 상환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2기의 마지막 12화에서는 이 토스 스타디움을 다시 대관하였고, 리벤지 매치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동백꽃

 

동백꽃이 피었네요.

 

경기장 주변 울타리에 동백나무를 심어두었습니다. 동백꽃의 꽃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아 물론 동백꽃은 다른 곳의 맨홀에 배경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그렇게 경기장에서 내려와 맨홀이 있다는 경기장 맞은편 JR토스역으로 향합니다.

 

육교 앞에 있다고 한다..

 

맨홀뚜껑은 육교 앞 증기기관차 옆에서 토스 스타디움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하네요.

 

도스역 혹은 토스역이라 부르는 이 역은 가고시마 본선과 나가사키 본선이 분기하는 중요한 역으로 모든 열차가 정차한다고 합니다. 무려 1889년 개업하였고, 현재의 건물은 1911년에 지어졌다고 하네요. 지금의 토스 스타디움은 이 역의 조차장이 있었던 자리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 역에서는 SL 히토요시라는 관광 증기기관차가 이 역과 구마모토역을 주말마다 운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관차의 노후화로 인해 2024년 3월까지만 운영된다고 하는군요. 그 안에 갈 수 있다면 꼭 한 번 타보고 싶습니다.

 

좀비 랜드 사가 맨홀뚜껑 성지순례-2

 

‘좀비 랜드 사가’ 맨홀뚜껑 성지순례 2/30

토스 스타디움(鳥栖 スタジアム)  미즈노 아이(水野 愛)

 

배경은 방금 보고 왔던 '토스 스타디움(에키마에 부동산 스타디움)'.토스역에서 경기장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설치되어 있었고 캐릭터는 프랑슈슈 3호 미즈노 아이입니다. 작중 이 경기장에서 노래를 부르다 죽었던 캐릭터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네요. 이 장소와 가장 연관깊은 캐릭터이기도 합니다만, 한편으로 보면 고인능욕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맨홀에서 바라보는 토스 스타디움

 

맨홀이 있는 위치에서 바라보는 토스 스타디움의 모습입니다.

 

사가현 관광지도 좌측의 맨홀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토스 스타디움입니다.

 

268호 증기기관차

 

그 옆에 보이는 268호 증기기관차도 구경하고 갑니다.

 

영국제 기관차를 수입하여 일본 실정에 맞게 개조를 거친 뒤 투입되었던 열차라고 하네요. 230형 기관차로 통칭되며 현재 두대가 남아있는데 그 중 하나는 이 268호 차량이고, 나머지 하나는 교토 철도박물관에 초기 상태로 복원되어 전시중이라 합니다. 1905년에 제조되어 '호쿠고시 철도 G형 18호 기관차'로 사용되다 국유화 이후 268호로 명명되었다고 하네요.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던 이 열차는 말년에 도스역에서 1954년까지 구내 작업용으로 사용된 뒤 퇴역했고 1970년 토스시청 앞에 전시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2005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왔고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하네요. 아직까지 일본에서 현역으로 운행하는 가장 오래된 기관차가 이 역에서 구마모토까지 운행하고 있는 상황이니 나름대로 의미있는 공간에 의미있는 전시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역시 4부에서도 다음 목적지를 향해 달려갑니다. 4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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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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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마지막 평일이던 지난 29일. 새벽에 주유를 하다 보니 뒤에서 바람이 빠지는 소리가 납니다. 또 펑크인가 하고 봤더니 펑크도 났고 예전에 교체했던 퍼지탱크의 용접부위에 균열이 생겨 또 에어가 새고 있네요. 2022년 12월 말에 역시 보증으로 교체했었으니 딱 1년 버텼습니다.

 

 

프리마 25톤 카고 퍼지탱크(PURGE TANK) 교체

한파 속에서 파업 이후 쏟아지는 물량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이드브레이크를 잡아놓고 있으면 에어탱크 경고등이 뜰 정도로 공기량이 별로 없고, 뒤쪽에서 바람 새는 소리가 납니다. 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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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쇳덩어리로 만들어진 에어탱크가 1년에 한 번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인가 싶네요. 만 3년이 지난 내년 겨울에는 일반보증이 끝나있을 텐데 부디 오래 버텨주길 기원합니다.

 

정비소 입고

 

마침 자리가 비어있어 빠르게 정비소로 입고합니다.

 

퍼지탱크는 뒤쪽에 붙어있으니 후진으로 차를 넣으라고 하네요. 바로 후진으로 차를 집어넣고 작업을 진행합니다. 작업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프레임 옆에 바로 붙어있어서 작업이 불편한 것도 아니고요.

 

 

기존 퍼지탱크

 

지난해 12월에 교체했던 퍼지탱크입니다.

 

역시 날이 추워지고 풀리기를 반복하며 용접이 된 부위에 균열이 생겼나 봅니다. 따로 어디서 에어가 새는지 찾지 않아도 누기 된 부분이 보이네요. 바로 교체판정을 받고 이번에도 A/S로 퍼지탱크를 교체합니다.

 

탈거된 퍼지탱크

 

탈거된 퍼지탱크와 신품 박스입니다.

부디 이번 신품은 오래 버티길 바라봅니다.

 

설계상의 결함인지 부품 자체의 내구성이 떨어지는 건지 그냥 1년짜리 소모품 느낌이네요. 타타대우에서도 분명 인지하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개선품이 나왔다는 얘기는 없네요. 찾아보니 아예 용접부가 터져나가서 박이 열리듯이 이 탱크가 아예 찢어져버린 경우도 있더군요. 그나마 정비소가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어 에어가 새는 소리를 듣자마자 바로 수리를 할 수 있어 그건 좋긴 합니다.

 

교체완료

 

금방 교체됩니다.

 

역시 새 퍼지탱크는 깔끔합니다. 마지막으로 호스와 연결된 부위에서 누기 여부를 점검하고 이상 없음을 확인한 뒤 차량을 출고합니다.

 

균열

 

용접부에 균열이 생기고 그 틈으로 누기가 생겼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작년에도 동일하게 균열이 생기고 그 틈 사이로 에어가 새어나갔는데 올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여기서는 타이어 수리를 하지 않아 바로 옆 타이어가게로 이동하여 펑크수리를 진행합니다. 대충 봤을 때 엄청 큰 무언가가 박혀있었던 건 확인했는데 휠타이어를 탈착하고 보니 제 엄지손가락만한 볼트가 박혀있네요.

 

볼트

 

미국산 대우 전기차 볼트 말고 그냥 엄지손가락만한 볼트입니다.

 

쉽게 빠지지도 않습니다. 타이어를 탈착하고 안에서 치고 밖에서 잡아당겨서 겨우 빼냈습니다. 구멍이 커서 일반적인 패치 대신 좀 더 큰 패치를 붙이고 지렁이로 틈을 막아야 한다고 하네요. 일반적인 펑크수리 공임보다 훨씬 더 비쌉니다.

 

엄청 크다

 

멀리서 봐도 엄청 큰 구멍이 생겼습니다.

 

이게 다 남의 주차장에서 잡쓰레기를 털고 가는 방통차들 때문입니다. 물론 방통차가 떨어뜨린 쇳조각에 펑크가 나는 경우도 다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겠죠. 근데 대부분 남의 주차장에 떨어뜨리고 간 쇳조각으로 인한 펑크입니다. 12월만 해도 펑크수리만 두 번째네요. 억까가 생각 이상으로 많았던 12월입니다. 

 

지렁이

 

승용차 타이어에 박는 지렁이를 화물차 타이어에 박은건 처음 봅니다.

 

패치 없이 지렁이만 박으면 승용차보다 높은 공기압을 주입하는 대형차 타이어의 경우 압력에 의해 지렁이가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패치를 붙이는데, 패치를 붙이고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지렁이를 또 박아주네요.

 

누기 없음

 

패치를 붙이고 다시 타이어를 끼운 뒤 공기압을 주입해줍니다.

 

그리고 누기 여부를 다시 확인합니다. 다행히 바람이 새지 않네요. 지난 여름에 교체했던 중국산 타이어인데 생각보다 빨리 닳고 있습니다. 이 타이어도 1년을 버티지 못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렇게 연말까지도 쓸모없이 돈만 쓰고 앉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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