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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대전환 이후 처음으로 가졌던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개설 1년차가 넘어가는 디시인사이드 이타샤 마이너 갤러리의 세종시 모임에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많은 차량들과 사람들이 모였네요. 그간 차만 알았지 처음 뵙는 분들도 계셨고 멀리서들 모여서 인원제한 기준인 12명에 딱 맞춰졌습니다. 2차로 대전의 오문창 순대국밥집에 가서 얘기를 나누다 보니 새벽이네요.

 

돌아오다 졸려서 휴게소에서 자고 집에 오니 아침입니다. 집에 와서도 뻗었다가 느지막에 일어났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이런 기분 겪어보네요.

 

이마트 세종점

이마트 세종점 주차장에서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차주분들을 만납니다.

 

저도 약 한시간정도 늦게 도착했는데 그럼에도 6등이네요. 일요일 낮에 만났으면 더 좋았을텐데 오히려 일요일에 일을 하러 가시는 분들도 계셔서 최적의 시간은 토요일 오후로 잡혔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날 화제가 되었던 차량은 아반떼 CN7 N라인에 작업된 홀로라이브의 가우르 구라 이타샤였습니다.

 

다들 뇌리에 박히는 쎄다라는 단어에 가우르 쎄다라 부르곤 했었는데 쎄다는 소속된 지인들끼리의 동호회 명칭이라고 그러더군요. 여튼 특정 이타샤 동호회에 소속된 분들도 오셨지만, 이타샤 마이너 갤러리의 이용자 대부분은 주로 동호회 없이 활동하는 사람들이고 양대 동호회에 소속된 분들도 오셨음에도 별다른 트러블 없이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였습니다.

 

이후 도착한 차량들

이후 도착한 차량들은 다들 뭐 거리두며 차를 세웠더군요.

 

다른 차들은 이전에도 흔히 봤고 만났던 차량들이고, 아반떼 MD를 타시다가 8세대 혼다 시빅으로 기변하시고 걸즈 앤 판쳐 케이 이타샤를 진행하신 차주분과 차량은 처음 보고 뵈었습니다. 이마트 세종점 주차장에 다 모인 다음 이마트에서 먹거리를 구입하여 국립세종수목원 주차장으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한적하고 조명이 있으면서 별다른 방해를 받지 않는 공간입니다.

 

다 이타샤들

이타샤 여러대가 세종시 도심을 지나 외곽의 주차장을 향해 달립니다.

 

이전에 언급을 했었는지 모르겠는데, 바로 옆 SM3에 작업된 주문은 토끼입니까 이타샤의 차주분은 근처에 살고 계십니다. 이전에도 여러번 뵈었고 오늘은 별 얘기 없었는데 먼저 도착해 계셔서 놀랐었습니다. 최근 직장을 합덕으로 옮겼다고 그러시더군요. 종종 합덕에 들어가면서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국립생태원 주차장
국립생태원 주차장

국립생태원 주차장은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입장해서 구입해온 과자와 빵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자차로 일본에 다녀오셨던 분들이 무려 세분이나 계셔 그분들이 서로 공감하는 내용들을 듣는것도 꽤나 재밌더군요. 앞으로 코로나가 종식된다면 일본이고 중국이고 미국이고 동남아 어디고 가지 못할 곳이 있겠습니까. 빠른 시일 내 코로나가 종식되어 좀 더 부담없이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동하며 촬영했던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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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커 일기 두번째 에피소드. 새차가 빠져버렸습니다.

 

월요일(11월 8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무슨 장마철도 아니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내리 비가 와서 짜증이 만땅인데 가장 비가 무섭게 내리던 월요일 오전에 차까지 빠져버렸네요. 제 부주의(?)라면 부주의일지 모르겠지만 여튼 지하수 관로를 설치한다며 파놓고 제대로 다지지 않은 도로에 빠져버렸습니다.

 

하 씨발.....

이 공사로 인해 도로의 폭이 좁아졌습니다.

교행을 한다며 차를 비켜주고 다시 도로 중앙으로 돌아오려는 찰나에 그냥 빠져버리네요.

 

 

영상입니다. 맞은편에 지나가는 방통차와 뒤 아반떼XD를 비켜주고 들어가려던 찰나에 컨트롤이 되지 않고 그냥 쭉 빠져버렸습니다. 차가 확 기울어버리기에 무슨일인가 하고 바로 시동을 끄고 내렸더니 저지랄로 푹 빠져있네요.

 

아스팔트를 절개하고 파이프를 넣은 뒤 평탄화 작업을 제대로 해야 하는데 제대로 하지 않아 벌어진 대참사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애초에 꼬깔을 촘촘히 세워두던지요. 드문드문 대충 올려놓고 꽤 넓었던 자리를 밟으며 반대편 차량을 비켜줬던 저는 그냥 당했습니다.

 

처음 밟았던 자리는 괜찮았는데 중간은 제대로 다지지 않아 사람이 밟아도 푹 빠지는 그런 상황입니다. 물론 저 자리에 꼬깔을 세워뒀더라면 모르겠는데 꼬깔도 드문드문 대충 세워둔 상태에서 승용차도 아니고 큰차를 타는 사람이 저걸 밟지 않고 반대편 차를 보낼 생각을 하는 경우는 얼마나 될지 모르겠네요.

 

새차 빠진거 전시중

비가 엄청 쏟아지던 화요일 오전. 하필이면 저기 빠져버린 새차를 대략 한시간동안 전시했습니다.

 

다른 차로 잡아당기며 겨우 빼냈습니다. 자력으로는 암만 노찌를 쓰고 무슨 지랄을 한다고 해도 반대편 바퀴가 떠있는 상태라 나오지 못합니다. 이제 출고한지 일주일 겨우 지난 새차가 빠졌는데 거기다 비까지 내리니 아주 좆같습니다.

 

되메우기 및 다짐은 개뿔 개 야매 날림공사

 

일단 빼내고 공사안내 표지판의 담당자 연락처로 전화를 겁니다.

 

시 산하기관에서 시행하는 공사입니다. 시 산하기관에서 운영하는 시설로 인입되는 지하수관로를 매설하는 공사인데, 시청에 백날 문의를 넣어도 상수도 하수도 모두 서로 아니라고 지랄하고 있고 관할 면사무소에서는 이런 공사가 진행된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공사기간은 이미 한참전에 지났지만, 아직 공사는 끝나지도 않았습니다. 여튼 현장소장이 와서 발뺌하다가 결국 약 20여분 실랑이 끝에 배상해주겠다는 내용을 녹취했습니다. 그제야 잘못을 인정하고 0굴삭기를 가져다가 다시 다지고 콘을 더 가져다 놓는다고 그러네요.

 

차를 꺼내고 일단 세차를 하여 차량 상태를 확인합니다.

 

파손부위와 견적서

파손부위와 견적서입니다.

다른 몰딩이나 범퍼는 얼마 안한다 쳐도 멀쩡한 휠에 기스와 찍힘만 잔뜩 생겼네요.

 

견적을 내러 바로 앞 타타대우 서비스에 갔으나 예약도 없고 오전에 선착순으로 마감되어 못봐준다 그러고 있어 멀리 떨어진 곳에 방문하여 견적을 받았습니다. 대충 차량 견적만 215만원선. 구난비와 하루에 끝날 작업이 아니기에 소정의 휴차료를 넣어 현장소장에게 문자를 보내니 지랄을 떱니다.

 

자기들이 언제 꺼내랬느냐는 소리부터 개 지랄 염병을 떨어대고 구난비와 휴차료가 뭐냐고 지랄해서 설명하니 병신이냐는 소리를 짖걸이고 법대로 하라고 합니다. 개 날림 야매공사로 세금은 세금대로 빨아쳐먹으며 막상 견적서 들이밀으니 자기들 예상보다 금액이 크니 아주 씨발새끼들이 따로 없었습니다. 시 산하기관 담당자에게 전화해서 이 미친새끼들이 보상을 안해주려고 한다고 강하게 항의를 하니 이후 시공사 사장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시공사 사장이 하는 소리는 더 가관입니다. 100만원 받고 끝내던지, 아니면 자기네 지정 공업사에 넣으랍니다. 거기가 어디냐 물어도 상호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당연히 상호도 모르는 공업사에 이제 갓 일주일 지난 새차를 넣고싶은 생각도 없고 다음날 다시 연락준다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그간 있었던 일을 정리하여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넣었습니다.

시 산하기관이 발주한 공사로 인해 피해를 입었으나 피민원인에게 병신이라는 소리를 하고 보상에 매우 소극적이니 니들이 보상하던지 중간에서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라는 취지였습니다.

 

결국은 이 선에서 합의

다음날 시공사 사장에게 연락이 오더군요.

 

공업사가 어디냐 물으니 얘기합니다. 입고하랍니다 고쳐줄테니. 근데 막상 일이 엄청 밀려있고 정신이 없어 결국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이 금액에 합의를 했습니다. 하체는 다행히 문제 없었고, 외판이야 뭐 시간 여유가 있을때 차를 입고시켜 고치면 될겁니다. 돈이 들어온 내용을 확인하고 민원 역시 취하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하죠. 딱 그런 상황입니다.

 

진작 제대로 다져놓고 라바콘이니 차단봉이니 촘촘히 박아놓았으면 벌어지지 않았을 참사입니다. 저 콘이고 뭐고 다 해야 백만원도 넘어가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공공입찰로 들어간 공사라면 시민의 세금일텐데 시민의 세금이 이런 날림공사로 낭비되고 있다는 사실이 개탄스럽습니다.

 

참 좆같습니다만, 그래도 일단 합의는 했으니 나중에 시간여유가 생기면 고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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