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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스파크 동호회(구 M300클럽)에서 개최하는 클럽데이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한국GM 동일산서비스센터와 함께 개최하는 점검 및 정비를 위한 행사인데 올해로 세번째 참여하는 바 입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겨울에 주로 개최되던 행사였습니다만, 2016년부로 년 2회 개최한다고 합니다. 고로 겨울에도 한번 더 한다는 얘기겠죠.



상호는 동일산입니다. 다만, 봉일천(파주시 조리읍)에서 좀 더 가까운 그런 일산 외곽지역..




오전 9시부터 개최되는 행사입니다만, 약 10분 늦었음에도 차량이 별로 없습니다.


곧 차량들이 하나 둘 도착하기 시작합니다. 넓디 넓은 사업소 주차장을 스파크들이 매꿔갑니다. 아직까지는 M300 모델이 더 많긴 하지만 간간히 타 차종도 보이고 넥스팍도 작년 행사에 비해선 상당히 많이 보이는 편 입니다.


DSLR은 놓고 왔습니다. 


G5 카메라 테스트를 목적으로 오르지 핸드폰으로만 촬영했습니다. 보급형 기기인 노트3 네오를 사용하다가 나름 프리미엄급 기기로 올라오니 사진의 질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규모가 큰 동호회의 서울 경기지역 행사인지라 같이 올라간 형님이나 부천에서 오신 회원님을 빼고 동호회에 오래 계신 회원님들이나 운영진 그리고 전국정모때 뵌 회원님정돈 어느정도 안면이 있는 수준입니다. 3년째 오면서 그래도 누군지 아는 분들이 늘어나는게 신기합니다.


재작년엔 큰 돈 쓰고 갔었고, 작년엔 점검만 받고 갔었습니다.


사업소 도착 당시 주행거리는 111,768km. 곧바로 차장 직함을 달고계신 정비사분께 배정되어 리프트 위로 올라갑니다. 기본 점검 내역상으론 딱히 이상이 있는 부분은 없었고, 재작년에 와서 갈았던 점화플러그+파워스티어링오일+브레이크오일을 그대로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온김에 겉벨트나 갈고 가야지 싶어 추가적으로 말씀드렸더니만... 웬걸? 새거라네요?


분명 GM DAEWOO 로고가 선명히 박힌 그 벨트가 장착되어 있던걸로 알고 있었습니다만..


스파크를 가져와서 팬벨트 교환한다고 단 한푼도 돈을 쓴 적이 없었고, 지난번에 친구편으로 보내서 확인했을 당시에도 어느정도 오래되어 보이긴 했었다고 하는데 정말 희안할 뿐 입니다. 


뭐 GM DAEWOO 로고가 박혀있는 부분 말고 반대편에 저 로고가 박혀있는 줄은 모르겠습니다만, 우렁각시가 끌어다 교환해 둔 것도 아닐테고 교환했던 이력조차 없는데 깔끔한게 미스테리입니다. 고로 12만이던 13만이던 일단은 좀 더 타다 교환하도록 합니다.


P.S 결론은 난 교환한 적이 단 한번도 없는데, 이게 교환이 된건지 아니면 제치인지 모른다는거..



추가적으로 에어컨 냉매가스 주입작업도 진행합니다.


기존 냉매와 콤프레셔 오일을 회수하고 신유와 새 가스를 주입해주는 방식입니다. 12년 1월 말에 출고되어 2월 1일에 등록된 차량이니 이제 4년차지요. 4년만에 처음으로 진행되는 작업입니다.



그나저나 딱히 이상은 없던 것 같은데?


분명 어제도 에어컨을 가동했었고 그동안 에어컨이 시원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던 적은 없었습니다만, 회수된 가스가 140g밖에 되질 않더군요. 다 어딘가로 빠져버렸습니다.



냉매가스 및 콤프레셔 오일 교환작업 진행과 더불어 점화플러그 교환 작업도 병행합니다.


서지탱크가 탈거되니 엔진룸이 뭔가 휑하군요. 차값이나 배기량에 비해 스파크의 점화플러그 교환작업은 알게모르게 손이 많이 가는 작업입니다.



약 5만km 이상 주행한 점화플러그.


간극을 보세요. 멀쩡해 보여도 알뜰하게 탔습니다. 힘딸린다 느낌이 좀 있었다만 그래도 현저한 수준은 아녀서 그냥저냥 타고다녔는데, 앞으로는 주저없이 3-4만에 교환작업을 해야 할 듯 합니다.



자동변속기 오일과도 비슷한 아니 포도주 색상의 파워스티어링 오일도 주입합니다.


요즘차들 거기다 M350으로 불리는 스파크S 역시 죄다 전자식이라 뭐.. 앞으로 10년 15년 이상 지나면 예전엔 그랬었지 하는 수준으로 회자되겠죠.



브레이크 오일 역시 교환합니다.


패드는 약 3/1이 남았다고 하는군요. 추후 디스크 연마 대신에 대용량 디스크로 바꾸던지 하고 후륜 슈라이닝과 함께 교환하도록 합니다. 일단 브레이크 잡으면 쇠 긁히는 소리가 날 때 까지 타도록 합시다.


약간 탁한 색상의 오일이 빠져나옵니다.


자칫 보리차로 착각해서 저 파워에이드 병을 벌컥 들이키는건 아닐지;;


다운스프링에 끼워둔 녹가든 호스 역시 잘 있습니다.


당시엔 완충작용이나 하라고 끼워둔 호스입니다만, 호스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선 저 호스가 무슨종류인지 단번에 눈에 보이는군요. 이것도 직업병이라면 직업병이겠죠.



20만원에 가까운 돈을 결제하고, 정비내역서를 받는걸로 정비작업을 모두 마쳤습니다.


이후 경품 추첨 그리고 기념사진 촬영 후 해산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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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는 Active-X가 떡칠된 인터넷 환경에 별다른 불만을 느끼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잠시나마 넷스케이프라는 웹 브라우저가 대세로 자리잡긴 했었지만 그건 오래 전 일이니 뒤로 제쳐두고, 익스플로러 환경에서도 로딩 속도가 조금 느린 수준에도 인내하면서 인터넷을 활용해 왔었죠.


그렇게 지내오다 시대가 바뀌어 바야흐로 2016년. 2010년대 초반부터 급격하게 보급된 익스플로러를 대체할만한 빠르고 편리한 웹브라우저들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IE는 그저 공공기관 사이트에 접속하거나 뱅킹사이트에 접속하는 경우에만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그런 계륵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답니다.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도 느려터진 익스플로러를 버리고 엣지라는 새 브라우저를 만들어 보급하니 말이죠. 다만 고귀하신 우리내 공공기관과 은행들은 엣지따위 지원조차 하지 않습니다. 고로 느려터진 익스플로러를 계속 써야만 한다는 이야기죠.


최근에는 은행이나 카드사들도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오픈뱅킹이나 웹 접근성을 높인 서비스를 선보이며 많은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의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이트들은 Active-X로 설치되던 온갖 잡놈의 보안프로그램은 수동으로 설치를 해 줘야 합니다.


타 은행들이 속속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빠르고 편리한 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만

우리의 농협은 약 7-8년 전 뱅킹 환경과 전혀 달라진 점이 없습니다.


물론 이래저래 보완도 하고 고칠건 고쳐가며 지금껏 큰 틀 안에서 활용해 오고 있을겁니다만, 지금은 지원조차 중단된 XP와 IE6에서의 실행이 아직도 가장 빠르고 완벽하게 이루어졌던걸로 기억됩니다.


페이지 뜨는데도 약 5분. 보안프로그램은 이미 설치가 된 상태인데 검증하는 단계에서도 시간을 꽤 많이 잡아먹습니다. 최근 홈페이지 개편을 단행한 삼성카드 같은 경우엔 크롬 브라우저에서도 별다른 프로그램 설치 없이 쉽게 공인인증서 로그인이 가능하고 원하는 메뉴를 찾아 들어갈 수 있는데 말이죠.



Windows 10 업데이트 이후 로그인을 하려면 약 10여분 넘게 기다려야 합니다.


고객님께서 요청하신 내용을 처리중이라 하면서 창이 뜨지 않는 모습은 이젠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Win 7 운영체제를 사용하던 시절에도 저 창에서 꽤 많은 시간을 잡아먹었답니다.


응답이 없다는 창을 강제로 종료하고 다시 켜도 똑같은 상황의 반복.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 로딩창이 사라지고 공인인증서 선택창이 나타납니다. 물론 여기서도 속터지는 일이 반복됩니다.



공인인증서 목록까지 다 내줬길래 두번째 공인인증서를 선택했는데.. 여기서 또 먹통..


기다리다 지쳐 강제종료 후 로그인을 포기합니다. 보안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해보기도 했고 인터넷 사용기록을 모두 지워보기도 했습니다만 매번 상황은 이렇습니다. 이렇다보니 큰맘먹고 강제종료 후 다시 접속하기를 반복한 끝에 로그인에 성공해서 볼 일을 보거나, 그냥 빠르고 편리한 폰뱅킹으로 계좌이체를 하는 경우가 다반사네요.


시골 촌구석까지 단위농협 지점이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은행 네트워크라 자부하는 농협입니다만, 언제까지 고객들을 속 터지게 기만하면서 빠르고 편리하다고 얘기할지 정말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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