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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세차.. 뭐 일반 세차와 다른점이라면 뜨거운 수증기를 이용해 때를 벗겨낸다는 차이점이 있긴 합니다만, 스티커 붙은 차의 특성상 막상 시도해보긴 꺼림찍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다만, 같이 일하는 실무관님께서 한번 알아보라 해서 당진에 스팀세차를 하는 업소들을 열심히 찾았습니다만 다들 예약이 밀려있는 등 여러 제약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당진 시청 앞에 유리막코팅이나 광택 그리고 언더코팅을 주로 작업하는 샵에서 스팀세차를 한다고 붙여둔 현수막을 봤지요.


낮에 가서 한번 물어보고, 바로 그날 퇴근 후 스팀세차를 맏기기로 합니다.


비용은 3만원. 일반 손세차의 두배 수준의 가격입니다만, 상당히 디테일링하게 작업을 해 줍니다.




업체 이름은 '세라믹 프로'


당진 시청에서 터미널방향으로 넘어가는 큰 언덕 중턱에 있습니다. 이 근처에 자동차 용품점들이 상당히 많이 입주해 있습니다만, 요런 업체가 있는 줄 모르고 있었는데 현수막 보고 알았네요.




위치를 지도로 찍어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여튼간에 이리저리 튕기는 업체가 참 많았는데.. 

드뎌 제대로 받아주는 업체를 하나 찾아냈습니다.



차량이 세차장으로 입고됩니다.


한쪽에선 언더코팅 작업이 한창이고, 한쪽에선 세차작업이 한창입니다. 시작은 일반 세차장들과 크게 다르지 않더군요. 일단 실내 매트를 탈거해서 고압으로 뿌려주고 스팀으로 쭉 밀어주고 탈수기에 집어넣더랍니다.



이렇게 말이죠. 여기까지의 작업은 일반적인 세차장이나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고압으로 구석구석 때를 제거합니다. 그리고 스팀건이 나오는군요.


평범하게 물을 뿌리고는 스팀건이 등장합니다. 암요 그럼요. 두배는 비싼 스팀세차인데... 직접 손세차를 하지 않는 이상 넘어가기 쉬운 부분까지도 상당히 공들여가며 작업을 해 주십니다.



평범한 고압수처럼 보일지 몰라도.. 스팀건입니다.


타이어도 휠하우스도 스팀건으로 한번 쭉 훑고 지나갑니다.



세차부스는 이미 수증기로 가득찬 상태.. 본격적인 예비세차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일반적이라면 그냥 세차스펀지로 쓱 거품 묻히고 끝냅니다만, 디테일링하게 거품을 내 줍니다.



닛산 370z (페어레이디Z)


언젠가 도로에서 본 것 같은데.. 당진에도 370z 타는 사람이 있구나 하고 넘어갔습니다만, 이 샵 사장님 타시는 차량이더군요. 우핸들 일본 내수용 차량입니다. 그나마 현실적인 드림카라면 요정도 생각해볼법 한데.. 제 인생에서 중고차라도 좋으니 언제쯤 요런 차 타고 다니는게 가능하려나요. 궁금합니다.. 



양쪽에서 한쪽은 물을 뿌려주고 한쪽은 거품을 내 줍니다.


생각 이상으로 꼼꼼하게 작업이 진행되고,  생각보다는 오래걸리는군요.



한켠에서는 봉고3 새차 언더코팅을.. 한쪽에서는 세차가 진행중입니다.


참 바쁜 샵입니다. 그나저나 올해는 꼭 겨울이 오기 전에 언더코팅도 한번 해주던지 해야할텐데요. 지상고가 낮아서 리프트 보고 들어가야 한다는 제약이 꼭 하나씩 붙더랍니다.



본격 광택 및 유리막코팅을 위한 작업장으로 들어옵니다.


마치 중고차 광고 사진을 찍는 분위기를 주는 요 작업장에서 본격적인 물기 제거와 실내 작업이 진행됩니다. 여기까지 소요된 시간이 한시간.. 디테일한 작업이 진행되니 일반적인 세차보다야 시간이 훨씬 더 걸리는건 당연하겠지요.



청소기도 나오고 본격적인 실내작업이 진행중이네요.


이 이후로는 모르겠고.. 차 한대 더 맏겨두고 밥이나 먹으러 나왔습니다.



딱 한시간 걸려서 밥을 먹고 오니 작업이 다 끝나있군요.


깔끔해진 차량이 주인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원했지요. 어짜피 며칠 지나면 더러워지는게 자동차라지만 그래도 잠시나마 깔끔한 모습을 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하고 기쁩니다.


P.S 블랙베젤에 습기가 차던데.. 보니까 조수석쪽 라이트 절단부 실리콘이 다 갈라졌다.. 심각하게. 어짜피 비스토 타던 시절에도 한번 보수 했었고 바싹 말려서 작업하면 크게 어려운건 아니니 주말을 기다리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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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새 썬바이져를 구매했단 이야기는 익히 아시리라 봅니다.



결국 도색까지 마치고 장착까지 마무리 했네요. 도색이 잘 먹지 않던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여러번 덧칠 해주고 클리어까지 뿌려줬습니다. 비스토 썬바이져 도색하던 시절과 비교하자면 그래도 야메도색에 꽤 신경을 쓰고 있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바닥에 비닐을 깔고 하나하나 락카페인트를 뿌려줍니다.


프라이머 그런건 제 사전에 없으니 그냥 칠만 잘 먹으면 뿌려대는겁니다. 그렇게 서너번 뿌려주고 클리어 뿌려주고 다시 한번 뿌리고 클리어 뿌려주니 그래도 번쩍번쩍 광이 납니다.



일단 완성된 물건은 차에 좀 놔두기로 합니다. 

당장 달려있는 기존 썬바이져 떼는게 힘들었으니 말이죠.


여튼간에 힘들긴 힘들었습니다만, 겨우겨우 다 떼어내고 새롭게 도색한 썬바이져를 부착해 줍니다.



장착은 쉽습니다. 양면테이프만 떼어서 자리만 잘 맞춰 붙여주면 되니 말이죠.



장착 완료! 뭔가 부자연스럽고 따로 노는 느낌이 듭니다만.. 어짜피 적응 된다면 없는게 더 허전하겠죠.


그동안 그렇게 살아왔고, 그렇게 하나하나 작업했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종전 비스토 썬바이져 도색때는 깨진부분도 있어서 잘 살리느냐 고생도 많이 했었습니다만, 이번엔 아예 새 제품으로 시공한지라 큰 애로사항은 없었습니다. 어짜피 좀 삭아서 바꾸고 싶었던 참이구요..



여튼 그렇게 루프렉 라인과 함께 썬바이져 라인 역시 주황색으로 물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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