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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그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2020/04/25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1) 새로운 시작.

2020/04/27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2) 조작법 익히기

2020/05/03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3) 부분동작 연습하기

2020/05/06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4) 연속동작 익히기

2020/05/10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5) 폭우, 왼발 사용하기.

2020/05/15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6) 왼발 사용, 크레인 제원

2020/05/18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7) 연습, 여러 스티커들

2020/05/20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8) 악셀페달 일정하게 밟기

2020/05/24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9) 시간 측정하기

2020/05/28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10) 서두르지 않기

2020/05/31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11) 정리된 주변환경

2020/06/04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12) 강사님의 채점

2020/06/08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13) S자 코스 주행실습

2020/06/10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14) 주행실습-2

2020/06/14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15) NCS, 기중작업 막바지

2020/06/19 -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16) 크레인 철수작업, 총 연습


4월부터 달려왔던 교육은 6월 중순에 끝을 봅니다. 물론 시험이 월요일에 잡힌지라 시험을 바로 보셔야 하는 분들은 당장 내일 모레 응시를 해야하는 처지입니다만, 그래도 저는 필기부터 봐야 하니 9월을 기약해야 합니다.


사실 마지막날 교육은 2시간만 이수하면 됩니다. 그렇지만 시험이 코앞에 다가온 관계로 두시간 더 보충수업을 진행하여 1시쯤 수업을 마무리 한다고 하네요. 물론 마지막날에 출석하지 않은 분들도 계셨지만, 대략 열명 가까운 수강생이 출석하여 마지막 연습을 진행하였습니다.



원장님께서 간단한 퇴소식을 진행한 후 10만원짜리 수강권을 주셨습니다.


이 학원에서 두과목 이상 수강한 수강생에게 주는 수강권이라 합니다. 이 학원에서 운영중인 종목은 타워크레인과 기중기 지게차와 굴삭기 천장크레인까지 총 다섯종인데 그 중 두가지 종목을 수강했다는 의미겠지요. 제일 유용하게 활용하는 방법은 수강료가 저렴한 지게차를 절반은 자비로 절반은 이 수강권을 활용하여 수강한 뒤 시험에 합격하는것이라 하네요.


뭐 여튼 유효기간은 1년이니 1년 안에 다른 무언가를 배우러 오기로 합시다.



마지막날도 별반 다르지 않게 연습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늘 아래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순서에 맞춰 탑승합니다. 이제는 딱히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탑니다. 타워반 역시 오늘이 마지막인데 조금 늦게 교육을 받으러 온다고 하네요. 여튼 돌아보면 1월부터 6월까지 거의 모든 주말을 이 학원에서 보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9월 시험에 임박해서나 감을 잡는다고 다시 올라타겠죠.


평소 하던대로 기중작업을 진행합니다. 처음에는 레버도 헷갈리고 여러모로 답이 없다 느꼈지만, 이제는 그냥 뭐 습관적으로 손이 나가는 수준까지 왔습니다. 



처음 2회차 소요시간은 2분 45초. 충분합니다.


물론 이 컨디션을 9월까지 유지하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중기는 계속 돌아갑니다. 총 2회씩 타고 돌고를 반복합니다.


타워 국비반이 오후에 출석하는데, 오전에는 개인적으로 비용을 지불하고 수강을 받는 분이 탑승하셨더군요. 뭐 강사님도 올라가신줄 알았으면 진작 올라가서 타보고 내려오는건데 한참 뒤 강사님까지 내려온 다음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고로 시험을 앞둔 다음주 토요일에 와서 감을 잡으러 올라가야 합니다.



두번째 탑승에서도 2회 운행. 마지막 탑승은 한번만 타고 내려왔습니다.


진짜 마지막입니다. 대략 3개월간 이 자리에 앉을 일은 없을겁니다. 진짜 마지막 탑승을 기록하기 위해 운행 전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합니다. 상시시험이 진행되는 일부 기능사 종목을 제외하곤 대부분 분기별 1회씩 시험 응시의 기회가 주어지는지라 2차 필기시험을 보지 않았던 제 잘못이지요.



마지막 기중작업 시간은 2분 49초가 나왔습니다.


그렇게 기중기에서 내린 시간은 1시에 가까워지네요. 그렇게 두달여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지금과 같은 컨디션이면 실기시험을 바로 봐도 합격하겠지만, 저는 당장 필기시험부터 봐야 하는 처지인지라 9월을 기약해야 합니다. 일단 더운 여름은 보내보고요. 지게차와 굴삭기 필기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한 뒤 날이 좀 풀린 다음에 실기시험을 준비하도록 합시다.


그동안 기중기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기를 꾸준히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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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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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신호대기중 반대편에 정차한 모습을 목격했으나 신호가 바로 바뀌어 지나칠 수 밖에 없었던 1993년 7월에 등록된 옛 아시아자동차의 8톤 렉카(구난차)입니다. 어디선가 전도되어 탑이 훼손된 삼성상용차의 SM510 덤프트럭을 견인하여 어디론가 가고 있었습니다.


지난해 9월 올드카 목격담에서 다뤘던 AM420 견인차와 동일한 모델이지만 후기형입니다.



기아자동차의 상용차 생산 전문 자회사인 아시아자동차는 2000년 기아자동차에 흡수합병되었습니다. 회사 이름이 사라진지 대략 2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그래도 간간히 아시아자동차 시절 생산된 차량들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주 가끔 보이는 토픽도 그렇고 이렇게 간간히 견인차로 돌아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지요.


아시아자동차의 AM트럭은 일본 히노(HINO)社의 슈퍼 돌핀(スーパードルフィン/Super Dolphin)을 기반으로 생산되었던 대형트럭입니다. 84년 출시되어 자잘한 변화를 거친 뒤 중기형까지만 하더라도 히노의 슈퍼돌핀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히노에서는 후속 모델인 프로피아(PROFIA)를 출시하고, 아시아자동차는 92년 마이너체인지를 통해 오늘 보게 된 AM트럭과 같은 형태의 2등식 사각형 헤드램프가 적용된 모델을 95년까지 판매하였습니다.


이후 아시아자동차 역시 슈퍼 돌핀 프로피아를 기반으로 제작한 그랜토를 출시하였고, 기아자동차에 합병되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으로 재편된 2003년까지 히노자동차에 OEM 형태로 프로피아를 납품하였습니다. 고로 일본에 돌아다니는 슈퍼 돌핀 프로피아는 사실상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익숙하지만 그리 쉽게 보이지 않는 형태의 AM트럭입니다.

사용 빈도가 그리 높지 않고, 비교적 최근 도색작업을 거쳤는지 매우 깔끔한 모습입니다.


등록원부상 차량명칭은 '아시아렉카'. 견인용 크레인은 수산중공업에서 생산했습니다. 경기도 지역의 영업용 번호판을 부착한 영업용 차량이며 93년 7월식이니 본래 물결무늬 혹은 굴뚝로고라 불리는 아시아자동차의 옛 로고가 적용된 차량이지만, 기아자동차 엠블렘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IMF를 겪으며 아시아자동차의 로고가 기아자동차와 사실상 동일해진 이후 생산된 상용차들은 사실상 회사 이름만 다를 뿐 기아 로고를 함께 사용하였지만 이 차량이 생산되던 시기와는 일절 관련이 없는 일이니 이후에 아시아자동차 엠블럼을 대신하여 붙였다고 봐야 맞겠죠.


조향축과 구동축. 총 2축에 8톤 샷시 위에 크레인을 올려놓아 구난작업에 활용하거나 피견인차를 견인합니다. 사실상 트럭형 크레인이라 보는게 맞을겁니다. 근래에는 소형 견인차처럼 대형 견인차 역시 크레인이 달린 붐렉카 대신 언더리프트 형태의 대형차가 꽤 많이 보급되었습니다.



삼성상용차의 SM510 덤프트럭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견인차는 히노의 슈퍼돌핀. 피견인차는 닛산디젤의 빅썸. 사실상 일본 회사들과의 제휴관계 속에서 라이센스 생산했던 트럭들이니 일본트럭이 일본트럭을 견인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3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오늘날까지도 90년대 렉카가 90년대 덤프를 견인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네요.


아무래도 피견인차인 SM510 덤프는 폐차장으로 향하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AM420 견인차 역시 이 지역에 연고가 있는 차량이 아닌 경기도 영업용 번호판을 달고있었고 사실상 처음 보는 차량입니다. 그렇게 어디론가 가고 있었습니다.



도어 측면에는 AM520 레터링이 붙어있더군요. 

AM5xx 계통은 축이 하나 더 있는 6x4 모델의 코드명입니다.


물론 AM트럭을 기반으로 한 15톤 렉카도 생산되었습니다만, 15톤이라면 축이 하나 더 있어야겠지요. AM520이라는 모델명을 가진 트럭이 아닌 8톤 카고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AM420이 확실하다고 생각됩니다. 여러모로 만 27년의 세월을 버텨왔습니다. 물론 소형 견인차에 비해 활용 빈도가 적어 상대적으로 노후화도 덜하리라 생각됩니다만, 수도권에 등록된 차량인만큼 5등급 노후경유차라는 적폐로 몰린 탓에 미래가 걱정되기만 합니다.


운행이 드문 대형 견인차의 특성상 40년 가까운 차령을 자랑하는 차량도 간간히 보이는데 이제 30년을 바라보는 이 차량은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궁굼합니다. 부디 현역에서 오랜세월 버텨주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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