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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와 5.5세대. '티코''더 뉴 스파크'


경차의 존재 자체만으로 놀림을 받는 시대도 갔고, 경차라고 무조건 경제적이라는 시대도 갔다. 경차보다 훨씬 힘도 좋고 연비도 잘 나오는 디젤승용차나 거의 없다시피한 유지비를 가진 전기자동차의 등장으로 말이다.


티코가 팔리던 시절만 하더라도 정말 굴러가는 기본만 보고 타는 차가 경차였지만, 지금은 안전사양 편의사양 모두 준중형차에 뒤쳐지지 않는 수준의 경차가 팔리고 있다. 물론 가격도 고급사양으로 가면 준중형차 기본사양 차량보다 훨씬 비싸다.


우리나라에 경차의 개념을 가진 자동차가 판매된지 어언 30년동안 경차는 기본만 갖춘 경제적인 자동차에서 모든걸 가지고 있지만 크기만 작은 자동차로 점점 진화하여 여기까지 왔다.


1996년식 경차와 2018년식 경차의 만남.


그저 12인치 알루미늄 휠에 조금 커보이는 몰딩이 최고사양의 상징이였던 티코와는 달리, 16인치 알루미늄 휠과 LED DRL 그리고 차선이탈 방지장치와 후측방경보장치등의 안전사양과 터치스크린 오디오가 최고사양의 상징이 된 더 뉴 스파크.


점점 무게는 늘어나고 차체는 커지며 경제성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 모습이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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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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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오가면에서 차량을 받아 큰 도로로 합류했는데 낮익은 티코가 한 대 지나갑니다.


구형 지역번호판에 보기 드문 라이트에버그린(43U) 컬러의 민자티코.



녹색 티코도 은근히 보입니다만 대부분이 리스토어 과정에서 올도색한 차량들입니다.


미니(MINI) 녹색으로 말이죠. 제치 녹색과는 조도와 채도의 차이가 있고, 순정 녹색이 칠해져 나온 티코와 나란히 세워두면 차이를 인지 할 수 있습니다. 여튼 순정 라이트에버그린 컬러의 티코를 목격하는 일은 하늘의 별따기 수준입니다. 95~96년에 잠시 나오다 사라진 색상에 출고량도 다른 컬러 대비 소수였고 웬만한 티코들은 죄다 수출길에 올랐으니 말이죠.


제치 녹색 티코 한대는 어디 누구에게 있는지 잘 아실테고, 오늘 본 티코는 항상 신례원의 충남방적 근처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인데 2012~13년을 기점으로 갑자기 사라져서 수출길 혹은 폐차장의 이슬로 사라진줄만 알았던 차량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죽은 줄 알았던 티코가 자랑스럽게 달리는 모습을 보는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충남 예산에서 발급되었던 '충남 1 오' 번호판을 달고 활보하는 티코의 모습.


번호판도 바랜 흔적 없이 깔끔합니다. 약 20여년 전 유행했던 용품이긴 합니다만 빨간 불이 들어오는 번호판 가드가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완벽한 외관 상태와 더불어 그 시절 유행하던 자동차용품까지도 온전히 살아있습니다. 여담으로 근래 한 동호인께서 사제 반사판을 여러개 공수해오셨던 분이 계셨는데, 이 차량은 순정 반사판이 붙은 티코입니다. 진한 녹색에 반사판은 잘 어울리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 스포일러 때문인지는 몰라도 나쁘진 않네요. 



살아있어서 정말 고맙습니다 티코님.


비록 가는 길이 달라 이 사진이 마지막이지만, 폐차장의 이슬로 혹은 저 멀리 타국으로의 수출길에 오르지 않았나 생각했던 차량이 건재하게 살아있어 반갑기도 하고 정말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주인아저씨의 발이 되어 간간히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1995 DAEWOO TICO SL - 예산군 오가면 역탑리 201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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