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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지난번 삼발이 교체때 갈았는데, 어느순간부터 갑자기 종전처럼 기어가 안들어가기 시작.


차를 놓고 가려다가 결국 스파크를 끌고 부산으로 향했고, 잠시 부산에서 꿀탁송이 떠서 그걸 타고 복귀하는 길목에 쉐보레 바로정비가 보이기에 부산  광안리의 바로정비코너에 들어갔다.



아직도 칼로스가 긴급출동 차량으로 쓰인다 카더라..


여튼 부산이라는 지역표기가 선명하게 붙어있는 지역번호판이 달린 03년 12월식 뉴칼로스가 출동차량으로 대기중이고, 굳이 대우차 뿐만 아니라 아반떼니 골프니 뭐 다른 차들도 꽤나 많이 와있는 바로정비센터.


정비기사님께 12만7천 즈음에 클러치 케이블을 갈았다고 상황을 설명해 드리고 유격조정이 필요한거같다 말씀드리니 대충 타서 기어를 변속해 보시고는 바로 작업에 들어가셨다.



작업이래봐야 작은 스패너 하나를 클러치 케이블이 있는 공간까지 넣어서 돌려주면 끝.


생각보다 간단한 작업으로 다시 기어가 잘 들어가기 시작한다. 다만, 종전의 짧은 클러치 유격이 무슨 포터수준으로 길어져서 한동안 새 유격에 적응하기가 힘들었을 뿐. 뭐 그 외에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다.


기사님 말씀으로는 케이블 상태가 교환 한 것 같지 않아보인다 말씀하신다. 분명히 지난번에 탈거품을 보긴 봤었는데 벌써 케이블 상태가 개판이 된걸까. 언제 지나갈 일이 있으면 작업을 진행했던 밋션집에 다시 들어가 봐야 할 것 같다. 생각보다 간단한 작업이라 비용은 받지 않으셨다.



여튼 부산은 맑고 푸르고 복잡하고 다이나믹한 도시였다.


비록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당일치기로 다녀왔지만, 약 10분정도 혹은 100미터 운행하고 만오천원씩 받는 꿀탁송으로 톨비는 벌고 돌아왔다는게 재미난 사실이라면 사실일까. 뭐 여튼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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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밤. 화성휴게소를 거쳐 하염없이 떠돌고 떠돌다가 화성 어딘가에서 현대기아로라는 도로명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고는 이 길을 타고 쭉 가다보면 현대기아차 연구소가 나오겠지 하는 마음에 눈이 오던 새벽에 그냥 쭉 직진을 해 보았네요.


뭐 직진을 하니 나오긴 합니다. 가는 길목에 공업사 이름이 현기공업사.. 여튼간에 강남 봉은사로에 교회가 있는 애매한 상황처럼 현대기아로에는 다행스럽게 다른 자동차 관련 시설은 없었습니다.






늦은 밤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작디작은 모닝 그리고 i10부터 시작해서 엑시언트와 유니버스 그랜버드까지 죄다 이곳을 거쳐갑니다. 최근엔 MDPS 커플링 문제로 말도 탈도 많은 현대차 그리고 기아차지만 나름대로 국가를 먹여살리는 핵심산업 그 중심에 서 있습니다. 입구에서 더 들어가면 경비초소가 있는 정문이 따로 있긴 합니다만, 이 안을 대우차로 들어가긴 애매한 상황이니 그냥 앞에서 구경만 하고 맙니다.



여러분은 지금 대우차가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 주춧돌 앞에 선 상황을 보고 계십니다


눈도 내리고 인적도 없는 그곳에 남는건 대우차의 바퀴자국 그 하나 말고도 없을겁니다. 가끔 R&D 모터쇼를 비롯해서 기술연구소의 일부를 일반 대중에 공개하는 행사도 종종 있습니다만, 그런 시기가 아니고서 명절을 앞둔 밤에 갑자기 찾아오는 사람을 반겨 줄 일도 없겠죠.



찾는 이는 없지만, 가로등 불빛은 화려합니다.


차 한대도 지나가지 않고, 적막하고 고요한 늦은 밤. 근처 공단에서 불어오는 바람엔 화학약품 냄새만 가득합니다. 딱히 더 있을 이유도 없고 이상한 냄새를 맏고 싶은 생각도 없으니 빨리 빠져나가기로 하네요.



바로 위를 지나가는 송전탑에서는 노이즈가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지지지지지직직직직지깆기........ 화학약품 냄새 그리고 지지직 거리는 소리가 듣기 싫으니 어여 빠져나가기로 합니다.



현대기아로를 타고 종점까지 갔습니다. 고목 한그루와 잘 지은 마을회관이 보이는군요.


당진에도 같은 지명이 있는지라 그냥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합니다. 장안면 석포리입니다. 당진 관내에도 송악읍 석포리가 있지요. 이주단지 기지시등으로 땅값이 핫한 송악읍 지역 내에서도 이전과 같은 촌의 모습을 보여주는 동네이긴 합니다만, 여기 석포리도 뭐 비슷하긴 하네요.


늦은 밤 고속도로엔 교통량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1차선 정속주행을 일삼는 사람들도 보이구요.



그렇게 집에 오던 길, 십만 일천키로의 벽을 넘어섭니다. 약 일주일만에 천키로를 탔습니다.


천키로던 만키로던 앞으로는 부디 멀쩡하게 타고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슬슬 차가 돈을 달라 하는 부분이 생기고 미세누유도 여기저기서 보이기 시작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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