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도 승용차입니다만, 화물차도 잊을만 하면 타이어 관련 소식이 들려옵니다.
6월 말에 평크. 7월 중순에 그 타이어 그대로 찢어먹었던 일이 떠오르네요..
여튼 김포 한강신도시의 한 현장에 하차하러 갔습니다만, 차를 세우고 보니 어디선가 바람이 빠지는 소리가 납니다. 또 에어가 새는건가 싶었는데, 그 소리가 타이어에서 나더군요.
5축 타이어에 펑크가 났습니다.
후축 차량들은 5축이 가변축입니다만, 제 차는 중축 차량이기에 5축은 그냥 구동축입니다. 가변축이면 그냥 들고 가도 상관은 없지만, 구동축에 짐까지 실려 있는 상태라 신경이 쓰입니다. 일단 펑크가 난 부위를 제대로 확인해봅시다.
네. 다행히 트레드 위에 뾰족한 무언가가 찌르고 나온 흔적이 보이네요.
다행히 떼울 수 있는 부위입니다. 일단 공기압이 빠지고 있는데, 임시방편으로 막아보고자 청테이프를 붙여보기로 합시다.
당연히 청테이프만 붙인다고 해결 될 일은 아닙니다.
공기압이 생각보다 강력한지라 청테이프 내부에 공기방울이 생겼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그래도 공차 상태로 타이어집을 찾아보자며 일단 하차하러 현장 아래로 내려갑니다.
현장 입구에서 하차지까지 내려오니 청테이프가 제대로 붙었습니다.
타이어가 굴러가며 누르는 힘에 의해 청테이프가 붙었고 일단 임시방편으로 바람이 새어나오던 부위를 막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를 오는 과정에서 청테이프가 많이 닳았기에 회차가 가능할지 의심이 되긴 했습니다만, 일단 사무실 옆 대형차 카센터에서 수리 하는 것을 목적으로 내려갔습니다.
김포에서 당진까지 달려왔음에도 청테이프가 멀쩡하게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바람이 새던 자리도 청테이프가 잘 막고 있더군요. 어디까지나 임시조치입니다만, 그래도 다행히 잘 버텨줬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펑크 수리를 진행합니다. 보배나 클리앙같은 깨시민 사이트에서 별게 다 위험하다고 선동해대니 저것도 위험하게 대충 떼우고 다니는 화물차라고 욕하고 다닐텐데 공차상태입니다. 전혀 문제 없습니다.
에어작기로 차체를 들어올린 뒤 타이어를 탈착하여 작업을 진행합니다.
승용차 펑크 수리 작업보다 무겁고 손은 5배 이상 많이 가고, 수리 비용은 승용차의 2.5배 수준입니다. 방통차들이 자주 다니는 곳이라 항상 펑크 수리 손님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카센터인데 왠일로 차가 없어 바로 작업이 진행됩니다.
5축 휠타이어가 탈착된 상태입니다.
탈착기로 휠과 타이어를 분리한 뒤 타이어를 떼우고 다시 끼워줍니다.
여간 무겁고 귀찮은 작업이 아닐 수 없습니다. 펑크가 난 자리를 속에서 떼운 뒤 살짝 안쪽으로 편마모를 먹은 타이어를 휠에 반대로 끼워주시네요. 좀 더 균형적으로 타이어를 쓸 수 있습니다.
타이어를 다시 부착합니다.
에어임팩으로 휠너트를 잘 조여줍니다. 공기압이 빠지며 안쪽 타이어에 닿아서 살짝 비벼졌던 흔적이 보입니다. 사용에는 문제 없습니다.
25,000원에 부가세 2,500원을 결제합니다.
돈은 돈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쓰는 작업입니다만, 그나마 다행히 당일착이 없어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기다렸네요. 여튼 작은차고 큰차고 킥보드고 자전거고 뭐고 간에 펑크 없이 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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