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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간 짧은 맛집 후기입니다. 제가 맛집블로거가 아니다보니 뭐 태생적 한계는 있겠죠.. 필자가 학교 도서부원으로서 작년에 낙하산으로 들어와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올해는 뭐 그 자리에서 물러나긴 했지만, 1학년과 2학년 부원들 사이가 서로 서먹서먹하다는 주장과 함께 언제 한번 돈을 모아 밥을 먹어보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쩌다보니 일요일 점심으로 날짜가 잡혔고, 결국 가게 되었습니다.


"2초타이머의 한계.jpg"

이런... 단체사진을 찍자고 해서 앞에 있는 헌옷수거함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타이머를 맞추어놓았었습니다. 그렇지만 타이머를 2초로 맞추어놓으면 충분할것이라 예상했던 필자의 생각은 빗나가고 조금 여유롭게 맞추어 놓은 뒤에 결국 단체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진짜 맛집소개를 해보죠. 당진군 합덕읍의 일명 먹자골목이라고 할 수 있는 거리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원조옛날감자탕"이라는 간판을 달고, 뼈찜과 감자탕 뼈해장국 순대국밥 등등의 메뉴를 가지고 있는 식당이지요.


로드뷰를 통해서 전체적인 식당의 전경을 봅니다. 조금은 허름하다고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어도, 맛은 꽤 괜찮은편입니다. 여기서 몇개의 가게를 거쳐서 있는 "전대가 감자탕"과 비슷한 메뉴를 가지고 경쟁을 하고 있는데.. 역시나 두집 다 장사는 매우 잘되는편입니다.


반찬은 단순한편에 속하지만, 반찬마다 모두 강한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이게 다가 아니에요;;)

여기는 새콤한 맛이 일품인 깍두기와 말랑말랑하면서 쫄깃함까지 더한 무짱아치 그리고 개인적으로 생김치를 좋아하는편인데, 적절히 생김치 맛을 내면서도 익어있는 김치까지.. 뭐라 할것없이 이집 반찬들은 매번 올때마다 느끼지만 맛있는편에 속합니다.


그리고 저 멀리 동치미부터 해서, 묵무침까지.. 이집의 대표 반찬은, 가장 위에 보이는 동치미인데..; 사람도 많고 어쩌고 해서 하나하나 사진을 찍어오지 못한게 좀 아쉽네요..ㅎ

그리고 묵도 직접 쑤어서 반찬으로 내놓는 묵인지, 공장에서 나오는 밀가루와의 배합으로 이루어지는 묵에 비해서 잘 부셔지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었습니다.ㅎ


그리고 "뼈찜"이 나왔습니다. 3만 3000원짜리 사이즈입니다.

돼지의 등뼈와, 치즈가 들어간 떡볶이용 떡, 그리고 미더덕과 키큰 콩나물 거기다가 부추와 함께 약간의 굴도 보이는듯 했습니다. 비싼 가격을 자랑하는 음식이긴 하지만, 매운맛과 덜매운맛으로 양념의 맛을 취향에 따라서 주문전에 얘기를 해주시면, 그 맛에 맞추어 나오게 됩니다.

돼지 등뼈의 부드러운 살을 발라먹는 그 느낌을 배터질정도까지는 느끼지 않으심을 권장합니다. 이게 끝이 아니거든요. 이후에 볶음밥을 만들어달라고 하면, 그냥 공기밥 하나값(1000원)만 받고 감자탕 국물이나 뼈찜 국물과 함께 밥을 볶아서 줍니다.

볶음밥은 나중에 하트모양으로 만들어서 손님 상으로 오게 되고, 손님 상에서는 김과 함께 곁들여서 먹으면 됩니다..ㅎ

-- 아.... 이거 사진도 얼마 없는 맛집리뷰가 끝이 나버렸습니다;; 혹시나 궁굼하신것 있으시다면 댓글로 문의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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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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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맛집블로거 모드로 글을 써봐야겠는데.. 도통 감을 못잡겠네요..;;
(포스팅거리의 고갈이, 4월 잘못밟은 지뢰에 대한 후유증을 호소하는 한 잡블로거가 또 다시 살아남기 위해서 식당에서 찍어온 사진을 이용하게 합니다;)

P.S 카르매스 님을 비롯한께서 맛집에서 촬영해오시는 맛집블로거분들의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이 정말 부러웠던 한 사람..;

우연인지 필연인지, 식당에 가서 그동안 찍은사진은 많은데.. 잡블로그로 글 수를 820대를 넘겨왔으면서도 여태껏 식당에 간 얘기를 쓴적이 거의 없었네요..
어찌되었건, 티스도리닷컴 최초의 식당에서 밥을 먹은 내용이 있는 글이 되었습니다. 당진읍 대덕리 먹자골목내에 위치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남가네 설악추어탕"과 "한모둠 순대국" 체인점중에 한곳입니다. 



참고로 저 위에 계신 아주머니의 강렬한 포스를 이리저리 길을 가다가 많이 본것같아서, 그동안 어디서도 이 체인식당에 가본적은 없지만, 굉장히 친근합니다. 저 아주머니의 강렬한 인상 때문이라고 해야할까요??


일단 추어탕 브랜드인 "남가네 설악추어탕"과, 설렁탕 그리고 순대국의 브랜드인 "한모둠" 두개의 브랜드가 운영되고 있다보니, 메뉴판에 나온 메뉴들은 굉장히 많은데다가.. 고르는데도 굉장히 애를 먹었습니다. 도대체 어떤것을 먹어야 잘 먹었다고 할 수 있을지........

당장 아침과 점심으로 설렁탕은 먹고 왔으니 일단 배제해두고.... 순대국을 먹어야할지, 설렁탕을 먹어야할지 도대체 무엇을 먹어야할지.. 큰 고민끝에, 같이 간 일행 모두가 결국 다른것을 시켜먹었습니다.

저는 "설렁탕"을 시켜먹게 되었고요..

P.S 당장 어제 소비자고발에서 설렁탕에 대해서 나온걸 보고도 그냥 시켰습니다..


간편한 스끼다시 반찬입니다.

서빙하시는 조선족 종업원분들도 먼저 인사를 하고, 굉장히 친절한편이였습니다. 나름 가본 식당중에, 종업원분들이 가장 친절했던 식당으로 기억에 남네요..

국밥집 특유의 큰 깍두기와, 자르지 않은 배추김치.. 거기다가 각각의 양념장들, 그리고 풋고추 몇개.. 참고로 풋고추 제가 다 쌈장찍어서 먹었는데, 그닥 맵지 않았습니다. 아삭이고추라고 하나요?? 그렇게 맵지않은 고추 말이죠.. 평소 매운것을 잘 먹지 못하는 필자의 경우에는 매웠으면 하나도 다 못먹고 말텐데.. 맵지 않았으니까, 저걸 다 먹었겠죠..?

간편하지만, 큰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는 반찬들입니다.


특히 깍두기도 잘 먹었습니다.

본 식사 (국밥)이 나오기 전에는, 젓가락으로 집어서 한입에 넣는 무리수를 두었는데..... 금방 그 옆에 가위와 집게의 용도를 알게 되고, 결국 국이 나온 그 이후부터는 잘라먹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본 음식이 나왔습니다. 설렁탕....

어제 소비자고발에서 봤던 내용이 약간은 마음에 걸리기도 했지만, 고소한 냄새가 굉장히 인상적이였죠.. 거기다가 국물을 하얗게 만드는 성분도 그냥 다 지방덩어리라고 하던데... 굉장히 하얗던 국물... 조금은 그랬지만, 1g도 안남기고 다 마셔버렸습니다.

어떻게 사진따위 찍을 생각 하나도 안하고, 열심히 먹기에만 전념하다보니 결국 그릇들은 아래와 같이 초토화 되어버렸습니다.


결국은 이렇게 싹 다 비워버렸네요...... 다~~ 먹었습니다. 심지어 쌈장까지도요.

계산과 함께 나왔습니다. 나름 개인적으로 국밥같이 작은 뚝배기에 국을 넣어주는 음식을 매우 좋아합니다. 대표적으로 "추어탕 개고기 소머리국밥 순대국밥 뼈해장국 선지해장국 우거지국 올갱이국"과 같은 여타 국밥과 해장국말이죠.. 거기다가 그냥 집에서 된장국이나 콩나물국에 밥만 말아먹는것도 좋아합니다. 그렇게 말아먹는걸 좋아해서 살면서 많은 일들을 말아먹어버렸는지 모르겠어도, 언제든지 저한테는 다시 한번 가서 먹을 의향은 충분히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객관적인 맛의 평가가 될 리야 없겠지만, 그래도 나름 완벽(까진 아니더라도.) 음식집에 다녀온 리뷰를 다 마치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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