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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여행기 3부로 계속 이어집니다.

 

 

12월 후쿠오카 아소산 여행기 (1) 출국, 후쿠오카 HM 렌터카, 미쓰비시 이클립스 크로스

2월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짧게 다녀왔던 12월 여행기를 시작하네요. 2박 3일인데 일요일 오전에 들어오는 일정이었던지라 상당히 짧게 다녀왔습니다. 지난번에 히로시마에 같이 가셨던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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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후쿠오카 아소산 여행기 (2) 이토시마시 시마케야(糸島市 志摩芥屋) 토토로의 숲(糸島のトト

뭐 1월 말 2월 초에도 또 다녀오긴 했습니다만, 그간 바쁘고 피곤해서 12월 여행기의 진척이 없었습니다. 빨리 밀어내고 다음 여행기까지 써야죠. 여튼 렌터카를 대여하여 가장 먼저 향한 곳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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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시마에서 다시 후쿠오카로 넘어왔습니다. 애초에 저는 메이드카페에 갈 목적이고 같이 가신 형님은 오토바이 용품점에 갈 목적이었기 때문에 먼저 이 형님을 오토바이 용품점에 내려드리고 저는 텐진으로 향했습니다. 애초에 운전은 제가 다 했기에 차도 제가 끌고 갔고 형님은 구경을 마치고 텐진으로 돌아오기로 하셨습니다.

 

화물차 퍼지기 일보직전

 

도시고속도로를 타고 후쿠오카로 돌아오는 길에 화물차가 뿌연 연기를 내뿜네요.

 

특유의 케케한 냄새로 보아 냉각수가 연소실로 들어가는 듯합니다. 이미 냉각수를 거의 다 먹었고 엔진이 붙기 직전으로 보였는데 강한 연기를 내뿜으며 열심히 도시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제발 공업사까지만 가자고 애절하게 타고 있을 운전자 아저씨의 심정이 이해가 가더랍니다.

 

라이코랜드 후쿠오카공항점

 

후쿠오카공항 바로 옆에 라이코랜드 후쿠오카공항점(ライコランド福岡空港店)입니다.

 

여기 주차장에 내려드리고 저는 텐진으로 향합니다. 대충 구경하고 텐진으로 오신다고 하시네요. 저는 텐진서 놀다가 이 형님이 텐진 구경을 마칠 시간인 저녁즈음에 나가면 됩니다.

 

저 빌딩 다 올라갔네

 

코로나 이후 본격적으로 후쿠오카에 다니기 시작한 2023년 3월에 막 공사가 시작되었던 건물인데..

 

2023년 3월에 처음 봤을 때 빔이 들어가고 항타기가 들어가던 모습을 보고 항상 이 앞을 지나다니며 건물이 얼마나 올라갔는지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는데 사실상 건물은 다 올라갔네요. 아마 올해 준공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호갱님에겐 익숙한 엘리베이터

 

호갱님에겐 매우 익숙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이동합니다.

 

후쿠오카에 오는 이유 중 하나죠. 항상 그래왔듯이 자본의 힘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메이드리밍 텐진니시도리점

 

익숙한 출입문. 메이드리밍 텐진니시도리점(めいどりーみん 天神西通り店)

 

주말은 요즘 이벤트도 많고 여러모로 사람이 많은편입니다만 평일은 한산합니다. 근무하는 메이드도 적은 편이고요. 그래서 이벤트도 이벤트 나름대로 재밌지만 사람이 상대적으로 적은 평일을 좀 더 선호하는데 요즘은 처음 다니기 시작했던 시기보다도 평일에 사람이 더 없는 느낌입니다.

 

라이브로 시작

 

일단 오자마자 라이브로 시작합니다.

 

라이브가 있는 와가마마 세트를 일단 세 개 주문하고 쿠지를 뽑으니 생일이냐고 물어봅니다. 예전에 앱에 회원가입 할 때 생일을 적어뒀었는데, 생일정보가 바로 뜨나 보더군요. 개인적으로 생일이 없는 사람이긴 하다만 이 개똥철학을 설파할 능력도 되지 않거니와 오늘 파티해주느냐 묻기에 그냥 뭐 오늘 해달라고 했습니다.

 

나는 잘 못나왔으니 모자이크

 

사진이 이상하게 나온 관계로 저만 모자이크.

 

왼쪽부터 나기(なぎ),파와(ぱわ), 에비(えび). 저 말곤 다들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일이니 그렇겠지만 공식적으로 생일이 없는 사람인데 생일상을 받아보네요.

 

생일축전

 

마니마니 고슈진사마 해피버스데이

 

크래커와 초코렛으로 만든 작은 케익과 축전을 받았네요. 저는 딱히 생일이라고 어필하지는 않았지만 생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가셔서 나 생일이라고 어필해 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체키

 

라이브 5개. 체키 15장을 전체사진과 나머지로 또 녹여냈습니다.

 

우측 체키에 일본어로 적혀있는 '생일 축하해. 함께 멋진 1년을 만들어 가자' 라는 문구가 공식적으로 생일은 없는 사람이지만 뭔가 에모이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날 쓴 돈

 

뭐 더 있어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이 형님께서 오셔서 텐진 구경도 다 하셨다기에 나갑니다.

 

19,050엔 아깝지 않게 쓰고 나옵니다.

 

교란테이(ぎょらん亭)

 

뭘 먹을지 고민하다 교란테이(ぎょらん亭)라는 라멘집에 들어갑니다.

 

뭐 이쪽 라멘들이 다 그렇듯 돈코츠 라멘입니다. 기타큐슈 고쿠라에 본점이 있는 돈코츠라멘집입니다. 체인점도 모두 후쿠오카와 기타큐슈시에 소재해 있으며 본점의 경우 기타큐슈의 타베로그 평점 1위라고 하네요.

 

메뉴판

 

한국으로 따지자면 계란 장조림 느낌의 아지타마(味玉)가 들어간 라멘이 주력이네요.

 

아지타마에 걸쭉한 느낌으로 거품이 올라가는 1050엔의 도로라멘을 선택했습니다.

 

걸쭉했다

 

개인적으로 걸쭉한 국물류를 좋아하는데 걸쭉했습니다.

 

돈코츠 육수 특유의 감칠맛에 걸쭉함이 더해지니 뭔가 새롭긴 하더군요. 근데 예전엔 그렇게 좋아하던 돈코츠 라멘 자체가 이젠 입맛에 맞지 않아 물리는 건지는 몰라도 아주 맛있어서 또 먹고 싶다 그런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그래도 걸쭉한 국물을 좋아하신다면 유명하다고 소문난 라멘집들에 가서 줄을 서서 기다리느니 이런 가게들을 찾아가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느껴집니다.

 

그렇게 라멘으로 저녁을 먹고 숙소로 이동합니다. 숙소를 아주 외딴곳에 잡았는데 텐진 시내에서 약 30분 가까이 들어가야 하는 산골에 소재해 있습니다.

 

텐진 탈출중

 

금요일 퇴근길 정체와 불금을 즐기기 위해 나오는 인파까지 섞여 텐진은 난장판급 정체중입니다.

 

이래서 금요일은 좀 일찍 나오던지 아예 렌터카 없이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게 속이 편합니다. 다만 숙소가 없거나 터무니없이 비쌌던지라 렌터카를 빌리고 좀 외딴곳에 잡는 것이 훨씬 저렴하고 편하다 느꼈기에 렌터카를 탔을 뿐이죠. 감내해야만 합니다.

 

정체 또 정체

 

정체를 뚫고 나갑니다. 

 

국도 201호선을 타고 이즈카 방향으로 나가다가 새로 뚫린 터널과 구길 고갯길이 분기되는 도로 주변에서 골목이라고 쓰고 험난한 산길이라고 읽는 길을 약 3km 타고 올라가야만 합니다.

 

무서운 산길

 

어두컴컴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무서운 산길을 달리고 또 달려야만 합니다.

 

낮에 왔더라면 모르겠는데 밤에 그것도 가로등이나 민가라곤 보이지 않는 음산한 산길을 올라가야만 합니다. 눈이라도 내리면 답이 없는데 다행히 눈이 내리지는 않았고 도로의 폭이 그렇게 좁지도 않아 무사히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건물까지는 또 올라가야함

 

숙소가 있는 건물까지는 언덕을 또 한 번 더 올라가야 합니다.

 

위쪽에도 주차장이 있긴 합니다만 협소합니다. 그래서 둘째 날에는 이 오르막길 아래에 차를 세우고 왔었네요.

 

도착

 

그렇게 도착했습니다.

호텔 보켄노모리사사구리(ボウケンノモリささぐり)

옛 이름은 케이트노모리(cateの森)라고 하네요.

 

일부 예약 사이트에는 '보켄노모리사사구리(ボウケンノモリささぐり) ' 대신 아직도 'cate no mori(cateの森)'라는 이름으로 뜨는 경우가 좀 있습니다. 호텔이 주된 시설은 아니고 숲을 활용하는 어트랙션 체험시설이 메인입니다.

 

https://www.catenomori.com/

 

【公式】ボウケンノモリささぐり |アスレチック | BBQ | 宿泊 |ベイべり― ランチ 

森のアスレチック施設。ホテル・カフェ・貸会議室を併設。中庭でのBBQもお勧め! ファミリーはもちろんのこと、企業研修でのご利用や地域やサークルなどの団体様もご利用ください。

www.catenomori.com

 

3인까지 이용 가능한 도미토리룸을 예약했는데, 2인이 왔지만 3인까지는 추가요금 없이 숙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주차

 

이날 유일한 숙박객이었기에 좋은 자리에 차를 주차하고 들어갑니다.

 

건물을 관리하는 어르신께서 안내를 해주시는데 태블릿 PC를 활용하여 셀프 체크인을 진행해야 합니다. 셀프 체크인 후 우측 열쇠 상자에서 열쇠를 꺼내야 한다고 하네요. 체크인을 마치니 종이가 한 장 나옵니다.

 

배정된 방 번호와 열쇠상자 비밀번호

 

배정된 방은 6호실. 키가 있는 열쇠상자의 비밀번호는 6751

 

자세한 내용은 QR코드를 찍으면 접속되는 숙박자 마이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2층침대와 가변침대

 

2층침대와 가변침대 그리고 히터와 에어컨 겸용 냉난방기가

집기라고 해봐야 작은 테이블과 세면대가 전부입니다.

 

전반적으로 유스호스텔이나 수련원 같은 느낌이 강했습니다만, 상당히 청결했고 세월이 느껴지긴 했지만 세월이 무색할 수준의 관리 상태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숙박을 하는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시내 숙소의 비싼 숙박비에 택하는 경우가 많겠지만, 그렇게 왔어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시설이었고 다음에도 시내 숙박이 어렵다면 주저 없이 올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복도

 

2인실 3인실 5인실 다다미방 등등 다양합니다.

 

1인실은 존재하지 않더군요.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2일 차에는 만실로 보였습니다만, 이날 이 숙소를 이용하는 투숙객은 저와 같이 간 형님 두 사람이 유일했습니다.

 

수건은 무상제공

 

발수건과 타월등은 무상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칫솔 치약등은 1층에서 구매해야 한다고 하네요.

 

욕실과 화장실 객실

 

욕실도 시설은 좀 오래된 느낌이 있었지만 청결했고 화장실도 비데가 있으며 매우 청결했습니다.

 

그렇게 씻고 누워있으니 바로 잠이 오더군요.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2일 차에는 구마모토현의 아소산에 다녀오게 되었네요. 4부에서 2일차 이야기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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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까지는 오호리공원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시간대는 대충 정오에 가까워졌고, 점심시간에 도래했습니다. 햇볕은 뜨겁고, 텐진에 들려 밥을 먹고 좀 놀다가 구마모토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오호리공원 옆 미술관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텐진으로 넘어옵니다.

 

익숙한 거리

익숙한 텐진의 골목입니다.

 

거의 한 달에 한 번씩 꼭 들렀다 가니 이젠 그냥 익숙하게 느껴집니다. 내 집 같은 느낌이나 동네 같은 느낌은 아니더라도 한국의 어딘가를 가는 느낌입니다. 대충 이 근처 주요 랜드마크의 위치는 다 꽤 차고 있습니다.

 

엄청난 유동인구

평일 낮시간대임에도 엄청난 유동인구를 자랑합니다.

 

물론 저녁이나 밤이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지만, 대략 정오 즈음의 금요일 낮시간에도 사람들로 붐빕니다. 상업시설도 있고 업무시설도 있고 하니 단순히 놀러 나온 사람들과 회사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외출하는 직장인들 그리고 관광객이 섞여있습니다.

 

차량은 케고공원 지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기로 합니다. 공영주차장임에도 텐진역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생각보다 주차요금이 비싼 편이네요.

 

케고공원

케고공원 위로 올라왔습니다. 

 

햇볕이 엄청 뜨겁네요. 점심을 대충 먹고 근처를 둘러본 뒤 메이드카페에 가기로 합니다. 같이 간 동생은 사실상 메이드카페가 궁금하다고 따라온지라 엄청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기대에 부응할만한 여행이 돼야 할 텐데 걱정 많이 했습니다만, 예상보다 더 재밌게 놀고 왔습니다.

 

바로 보이는 식당

제니스 시계 광고가 걸려있는 건물의 식당으로 들어가기로 합니다.

 

1층과 2층이 서로 다른 식당입니다. 1층은 일본 가정식을 판매하는 식당 야유요, 2층은 규동과 동카츠를 파는 식당입니다. 그 위로 술집도 있고 작은 건물 하나가 각기 다른 식당과 술집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야유요 점심메뉴판

11시 45분부터 2시 30분까지 판매하는 점심 메뉴판입니다.

 

정갈합니다. 우리나라 백반집처럼 매일 바뀌는 메뉴는 780엔. 그 외 다양한 메뉴들이 존재합니다. 메인 반찬으로 고등어구이가 올라가거나, 닭튀김이 올라가거나, 함바그가 올라가거나 하는 식입니다. 한국 물가도 많이 올랐고 엔저현상으로 인해 확실히 한국보다 먹거리 물가는 저렴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가장 비싼 1000엔짜리 부타텐푸라정식(豚天ぷら定食)을 주문했습니다.

 

물컵

물컵이 꽤 큽니다. 맥주잔에 시원한 얼음물을 가득 담아주네요.

 

6월이라 더위가 절정을 달리는 지금보다는 덜 더웠지만 가뭄의 단비 같은 얼음물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손님들은 계속 들어옵니다. 그렇게 금방 자리가 다 차버리더군요.

 

손님의 대다수는 직장인이다.

점심식사를 하는 손님의 대부분은 근처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입니다.

 

주말에는 다른 양상이겠지만 평일 점심시간대 손님의 대부분은 직장인으로 보입니다. 관광객이나 편하게 입고 온 손님들은 별로 없었네요. 식당 내부에는 라디오가 켜져 있고 금연식당인지라 식당 내부에서 담배를 피우는 손님은 없었습니다.

 

부타텐푸라정식( 豚天ぷら定食)

매우 알찹니다.

 

미소시루와 샐러드 연두부 같은 반찬도 반찬이지만, 고봉밥에 그냥 튀김 몇 개 올라가고 말 거 같았던 메뉴가 상당히 알찹니다. 돼지 안심으로 추정되는 부위를 얇게 펴서 튀겨냈습니다. 거기에 단호박이나 고추 같은 채소들도 함께 튀겨냈네요. 바삭바삭하고 맛도 좋습니다. 1000엔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밥을 먹고 좀 더 걸어봅니다. 조금만 걸어가면 드럭스토어 돈키호테가 나옵니다.

 

돈키호테 후쿠오카 텐진 본점 (ドン・キホーテ福岡天神本店)

돈키호테 후쿠오카 텐진 본점 (ドン・キホーテ福岡天神本店)

 

매달 가는지라 이젠 딱히 면세한도 이상으로 사 갈 물건은 없지만, 부탁받은 물건이 있어 좀 둘러보기로 합니다. 지하부터 지상까지 건물 전체가 드럭스토어인 초대형 매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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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볼 곤충채집통

곤충채집통인데 몬스터볼 모양입니다. 무려 포켓몬 정품.

 

가격대도 평범한 곤충채집통에 비해 비쌉니다. 아까 먹은 부타텐정식보다 더 비싸네요.

 

지뢰계와 양산형

지뢰계 스타일과 양산형 스타일 의상이 함께 모여있습니다.

 

지뢰계의 상징은 쿠로미. 양산형의 상징은 마이멜로디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일본의 독특한 유행으로 치부되는 느낌인데 지뢰계고 양산형이고 흔히 말하는 여자력이 넘쳐납니다. 우리나라에선 여자력 어쩌고 언급했다간 성차별이니 뭐니 논란의 중심에 서겠죠.

 

코코아구인

이날도 흥겨운 노래를 쩌렁쩌렁 틀어가며 지나가던 코코아구인 트럭입니다.

 

공개적으로 트럭이나 버스까지 굴려가며 광고하는 것과 달리 유흥업소 구인구직 사이트를 홍보하는 차량입니다. 이런 구인사이트 홍보용 트럭이나 버스만 주로 촬영하는 유튜버들도 있을 정도로 일본 대도시 번화가에서는 이런 차량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만다라케

만다라케도 대충 둘러보고 갑니다.

 

저 혼자 왔으면 그냥 패스해도 되겠지만, 후쿠오카는 처음인 동행인이 있기에 그냥 쭉 들어갔다 나와봅니다. 예전엔 만다라케에서 꽤 괜찮은 물건들을 구해오곤 했었는데 3월에 가서 일러북을 사 온 일 말곤 들어가도 딱히 살 물건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텐진 근처를 둘러보고 메이드카페로 향합니다. 

 

메이도리밍 텐진니시도리점 (めいどりーみん 天神西通り店)

메이도리민 텐진니시도리점.

근래 일본여행에 맛 들이게 된 이유는 이곳에 재미를 느끼게 된 게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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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부에서 이어집니다. 12부는 2차 출국까지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후 5월 기타큐슈 여행기가 이어집니다. 큐슈,후쿠오카(九州,福岡) 여행기 (7) 후쿠오카로 2차 출국 6부에서는 1차 여행의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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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왔습니다.  요즘 들어 블로그 유입 상위권에 메이드카페 이야기가 다시 올라오네요. 휴가철을 맞아 여행을 가시는 한국인 인싸 여러분들께 꼭 다녀오시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는 그런 감성을 느끼고 올 수 있습니다.

 

앞쪽 자리에 착석

무대가 있는 앞쪽 자리로 안내해 줘서 착석합니다.

 

같이 간 동생은 처음 왔기에 여권을 만들어주더군요. 마침 일본 유니클로에서 팔았던 스파이패밀리 티셔츠를 입고 갔기에 닉네임이 아냐가 되었습니다. 밥은 방금 먹고 왔으니 간단히 디저트코스와 함께 라이브 공연을 주문했습니다. 초객이 있기에 1,320엔에 라이브 옵션 추가가 가능했습니다.

 

디저트 파르페

디저트로 파르페가 나왔습니다. 예전에 프라페라고 언급했었는데 프라페가 아닌 파르페입니다.

 

카와이한 쿠마가 모양의 파르페입니다. 맛은 뭐 양산형 아이스크림 맛. 손님이 꽤 있었습니다만 70% 이상은 한국인 손님이었습니다. 거의 한 달 주기로 꾸준히 가니 메이드들도 확실히 기억해 주네요. 접근성만 좋았더라면 짜증 날 때마다 갔을 텐데 아쉽기만 합니다. 그리고 곧 라이브가 시작됩니다. 

 

매지컬 스틱

옆에 혼자 계셨던 분이 한국인이었습니다. 야광봉이 많다고 쓰라고 주시네요. 

 

세트가 아닌 그냥 라이브 옵션을 추가하니 야광봉이 제공되지 않습니다만, 마침 옆에 혼자 계셨던 한국분이 야광봉이 많다고 건네주시네요. 일본에서 고등학교를 다녔고 어머니가 후쿠오카에 계셔 자주 왔다 갔다 한답니다. 역시 일본어도 현지인 수준으로 구사합니다. 저보다도 한참 어렸지만 작년 가을부터 꾸준히 다니면서 VIP까지 됐다고 하네요. 시스템이라던지 궁금했던 부분에 대해 많이 물어봤고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외국에 나와서 마음이 맞는 한국인과 친해지는 건 금방이었습니다. 

 

그렇게 한 시간 반 동안 라이브 공연만 8곡이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첫 라이브가 끝나고 포토와가마마세트를 신청해서 두 곡, 저 뒤에 일본인 아가씨가 한 곡. 나머지는 혼자 다섯 곡을 신청하셨네요. 진짜 라이브가 끊이지 않으니 재밌었습니다.

 

카미야도(神宿) - 春風ambitious

대다수 메이드가 라이브가 가능했던 神宿(카미야도) - 春風ambitious

 

메이드카페 주제가만큼 대다수 메이드의 선곡표에 있던 곡인데 이번에 옆에서 선곡한 곡을 처음 들었습니다. 도쿄 하라주쿠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이돌 카미야도의 노래. 지하돌에서 메이저 데뷔까지 이룬 성공한 걸그룹의 2019년 여름 발표된 곡으로 상당히 흥겹고 신납니다. 콜까지 넣어주니 옆에서 보는 사람도 흥겹더군요.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MV 중후반부에서는 명량핫도그와 공차를 먹는 모습도 나옵니다.

 

그동안의 재미에 수십 배 아니 수백 배 이상 재밌게 놀았습니다. 서로 트위터 팔로잉을 하고 다음날 일정을 바꿔 또 만나기로 했습니다. 이후 이야기에서 더 언급하기로 하죠.

 

텐진을 떠날 준비

결제를 마치고 메이드카페 밖으로 나왔습니다.

 

구마모토의 숙소까지 내려가면 얼추 여섯 시쯤 될 겁니다. 빠르게 내려가기로 합니다.

 

영수증

혼자서도 1만 엔 가까이 쓰고 왔는데 둘이 12,540엔이면 그렇게 많이 쓰진 않았습니다.

 

메이드카페에서 쓰는 돈은 하나도 아깝지 않습니다. VIP가 될 정도로 소비하진 못하겠지만, 근야 한 달에 한 번 가서 이 정도 쓰고 오는 건 괜찮다고 느껴지네요.

 

도시고속도로

도시고속도로를 타고 넘어갑니다.

 

도시고속도로는 KEP 패스의 적용대상이 아니라 렌터카 반납 시 따로 정산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도시고속도로가 일반적인 고속도로와 연결되어 있고 시간절감 효과가 크기에 그냥 타고 가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캐딜락 쉐보레

가로등에 가려졌지만 캐딜락과 쉐보레 서비스센터가 있네요.

아 시발 미국산 대우차.....

 

국내에선 인식이 인천과 창원에서 생산하고 수입차나 들여오는 그냥 수리비 비싸고 미국산 고오급차 코스프레 하는 대우차입니다만, 일본에서는 완전한 수입차입니다. 아 한국에서 생산한 캡티바나 아베오 라세티도 공식적로 일본시장에 판매되었다고 하네요. 한국산 대우차를 끌고 가도 고쳐줄 겁니다. 이 사진을 찍을 때는 그럴 생각이 없었습니다만, 7월에 갑자기 할인에 혹해 미국산 대우차를 사서 일주일 타고 연석 때려 박고 부품값만 300이라는 소리에 통곡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부품은 국내에 다 있다네요.

 

휴게소

잠시 휴게소에 들러 녹차를 하나 사고 운전자를 교대합니다.

 

조수석이 좋다

조수석이 확실히 좋습니다.

 

운전을 업으로 하다 보니 역시 다른 사람이 운전해 주는 차를 타는 게 제일 좋습니다. 옆에 앉아서 편하게 구마모토까지 내려갑니다. 5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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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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