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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엔진오일 교체 시기 즈음부터 디스크 긁는 소리가 나더랍니다.

 

그래서 엔진오일 교체 시에도 브레이크 패드 확인을 부탁드렸는데 육안상으로 패드는 멀쩡하다고 하더군요. 당연히 제가 봐도 휠 안쪽으로 보이는 브레이크 패드는 아직 충분히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여튼 미세하게 디스크 긁는 소리가 났지만 물을 뿌리니 그 소리가 사라지더군요.

 

그렇게 설 명절을 보내고 1월 말쯤 됐을까요. 드럼 긁는 소리가 아주 거슬리게 납니다. 물을 뿌려도 소리는 그대로. 그래도 브레이크는 잘 잡히고, 육안상 패드는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데다가 정비하러 갈 시간도 없어 그냥 타다 긁는 소리가 심해지고 휠에 쇳가루가 떨어진 모습이 보여 정비소로 향했습니다.

 

 

더 뉴 아반떼 브레이크 패드 교체.

대략 일주일 전 즈음부터 조향을 하다 보면 쇠 긁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하게도 신차 출고 이후 14만 5천 km를 타며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하지 않았기에 드디어 패드가 수명을 다 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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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패드 교체 이후 약 13개월. 4만km만에 다시 교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휠에 보이는 쇳가루

휠이 더럽긴 더럽습니다만, 전륜 우측 휠에 반짝거리는 쇳가루가 보입니다.

 

확실히 디스크(드럼)를 갉아먹는 상태인지라 차를 리프트에 올려 브레이크 패드를 확인해 보기로 합니다.

 

편마모를 먹는 브레이크 패드.

네. 브레이크 패드가 편마모를 먹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육안상 보이는 겉 패드는 멀쩡했으니 대충 봐선 모르죠.

 

완전히 갉아먹어 쇠를 긁고 있는 패드가 우측 안쪽. 거의 다 닳은 패드가 좌측 안쪽 패드입니다. 상대적으로 아직 많이 남아있는 물건은 우측 바깥쪽 브레이크 패드의 모습이고요. 패드는 심한 편마모를 먹고 있었습니다만, 캘리퍼 상태는 지극히 멀쩡합니다. 당연하게도 캘리퍼가 고착되었으리라 예상했는데, 캘리퍼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군요.

 

일단 캘리퍼는 기능상 문제가 없어보이니 일단 타보고 다음 오일 교환시 확인해보자 합니다. 이미 다 썩을 대로 썩은 전륜 디스크드럼과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하기로 합니다. 하는 김에 2020년 7월. 헤드램프 보증수리와 함께 76,338km에서 교체하고 10만km 이상 주행했던 브레이크액도 같이 교체하기로 합니다.

 

 

더 뉴 아반떼 보증수리(헤드램프 교체)+블루기본점검+브레이크액 교체

거의 2주 연속으로 내포현대서비스를 찾는 느낌입니다. 지난번 방문 당시 범퍼의 센서를 교체하고, 안에서 깨지는 좌측 헤드램프와 센서 오류를 찾는답시고 판금부 직원들이 여기저기 기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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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당시 DOT3 규격의 브레이크액으로 교체했었네요.

 

리프트 위에 올라감

차량을 리프트 위로 올리고, 부품은 모두 비품으로 주문합니다.

주문과 동시에 브레이크액 교체작업이 진행됩니다.

 

보증도 한참 전에 끝난 차량인지라 역시 돈 없는 하위 10% 거지 도태남에게는 비품만큼 좋은 물건이 없습니다. 물론 현대기아는 순정부품도 그렇게 비싸지 않아 비용절감의 효과가 크지도 않지만요. 그리고 요즘은 브레이크액 교체 장비도 좋아져서 따로 에어 뺀다고 차에 올라타서 브레이크를 잡지 않아도 큰 상관은 없나 보네요.

 

손님이 계속 온다

한 시간 이상 잡아먹는 작업인지라 뒤로 차가 계속 밀립니다.

 

새 브레이크액이 주입됩니다. 그리고 보리차처럼 진한 갈색의 기존 브레이크액이 배출됩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간단한 작업을 하는 차량들이 옆 리프트로 올라가더군요. 그리고 곧 주문한 새 디스크로터가 도착했습니다.

 

새 디스크로터

출고 당시부터 약 18.5만 km를 함께 달렸던 기존의 디스크가 탈거되고 새 디스크가 장착됩니다.

 

4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전국을 누비며 방열구가 다 썩은 상태로 퇴역했습니다. 아마 제가 이 삼각떼를 매각하는 시점까지도 특별히 갉아먹지만 않는다면 교체할 일은 없을 겁니다. 교체하더라도 40만km 가까이 가서 교체하겠죠.

 

원산지 : 중국

높은 산봉우리 같은 나라에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디스크로터로 중국몽 함께 합니다 훠훠훠

 

평화발레오 박스에서 꺼냈는데 중국산이네요. 뭐 중국산이고 국산이고 기능상에 문제는 없을 테니 잘 써보기로 합시다. 그래도 비품치곤 비싼 제품이라 방열구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검은색으로 칠이 되어있네요. 순정보다 더 오래 버틸지도 모르겠습니다.

 

갉아먹은 브레이크 디스크

편마모를 먹어 다 닳아버린 패드와 마찰하여 이미 다 갉아먹은 디스크의 모습입니다.

 

어차피 패드 교체주기에 함께 갈아줄 예정이었는데, 브레이크 패드가 생각보다 빠르게 사망하여 예상보다는 빠르게 교체당했습니다. 그래도 고철이라 재활용이 충분히 가능하니 다른 철제품으로 환생하겠죠.

 

카포스 브레이크패드

브레이크 패드는 카센터에 있던 카포스 패드를 사용합니다.

 

카포스 브랜드의 브레이크 패드는 홍성브레이크에서 납품하나 봅니다. 그간 순정을 제외하면 상신 하이큐와 프릭사 제품을 사용했었는데, 상신의 저가형 제품인 하이큐는 교체하고 얼마 못 가더군요. 지역 향토기업인 홍성브레이크에서 납품하는 카포스 패드는 과연 얼마나 오래갈지 모르겠습니다만, 한번 믿고 써보기로 합시다.

 

작업완료

부가세 포함 총 246,400원을 결제했습니다. 부품값이 포함된 수치입니다.

 

블루핸즈에 비하면 저렴하지만 공임나라에 비하면 비싼 그런 가격대입니다. 비품 치곤 좋은 비품들을 써서 비품 가격이 얼마정도에 왔는지 파악이 어렵습니다만, 다음에는 예상 가능한 정비의 경우 부품을 챙겨가야겠습니다.

 

이번 패드와 디스크는 부디 오래 버티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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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2주 연속으로 내포현대서비스를 찾는 느낌입니다.


지난번 방문 당시 범퍼의 센서를 교체하고, 안에서 깨지는 좌측 헤드램프와 센서 오류를 찾는답시고 판금부 직원들이 여기저기 기스를 내놓고 부러뜨려놓았던 퓨즈박스 커버와 범퍼 브라켓을 교체하기 위해 찾아갔습니다.


겸사겸사 주기가 지난 브레이크액도 교체하고, 1년차 블루기본점검도 받고 왔습니다.





뭐 차 끌고 가자마자 바로 정비고로 이동하네요.


정말 일반보증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여튼 이번에는 이 커다란 사업장의 대표분이 직접 몰고 판금부 작업장으로 이동하시네요. 이유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차를 가지고 가서 판금부 직원들에게 한참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듯 보였습니다.



일단 헤드램프부터 교체한 다음 나머지 작업을 진행하기로 하여 판금도장부 작업장에 왔습니다.


뭐 여튼 매일같이 범퍼 내리고 달고 하는 사람들이 왜 브라켓을 깨먹어서 끝이 자꾸 뜨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번에는 상당히 조심스럽게 작업이 진행됩니다. 매일 범퍼 뜯고 붙이고가 일인 사람들이 그거 깨먹으면 될 일이겠습니까?



신품 헤드램프의 모습입니다. 나름 LED 헤드램프라 50만원 가까운 가격을 자랑합니다.


좌측만 벌써 두번째 교체입니다. 출고 한달만에 명절에 주차를 해 놓은 차를 쏘렌토R이 긁고 가서 상대차량 보험처리로 교체했었고, 이번에는 안쪽에서 깨져버려 보증으로 교체했습니다. 우측은 출고 당시부터 제치인데 좌측 라이트만 두번씩이나 갈아치우는 진기록을 남기네요.




여튼 1년 조금 더 타고 신품 LED 헤드램프로 교체되었습니다.


지난번에 라이트를 바꾸고도 조사각을 다시 올렸었는데, 이번에도 좀 타다가 불편하면 조사각을 다시 맞춰달라고 해야겠습니다. 그동안 보증수리로 교체했던 부품들 중 가장 비싼 부품이 아닐까 싶고, 앞으로도 이보다 더 비싼 부품을 보증수리로 교체 할 일은 없겠죠.



헤드램프 교체를 마친 뒤 다시 일반정비고로 이동했습니다.


브레이크오일을 교체하는데 DOT4는 대략 9만원. DOT3은 대략 6만원 안쪽이라기에 뭐 이렇게 비싼가 싶어 일단 DOT3 오일을 사용하기로 합니다. 뭐 이리 비싼가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요즘 다 6만원이더군요...;;


뭐 둘 다 성능상의 차이는 미미한데 DOT4가 끓는점이 조금 더 높고, 수분을 조금 덜 흡수할 뿐이죠.



여튼 브레이크액 교체작업을 마치고, 전반적인 블루기본점검이 진행중입니다.


리프트에 올린 뒤 하체를 점검하고 후미등이 잘 들어오는지 전조등은 잘 들어오는지와 같은 기본적인 검사가 이어지네요. 뭐 여튼 이제 겨우 1년 반 지났는데 큰 하자가 발생한다면 안 될 일이죠. 블루기본점검상 소견 역시 별다른 이상은 없었습니다.



와셔액 한통 채워넣어주고..... 깔끔한 엔진룸을 구경한 뒤 결제를 하러 사무실로 들어갑니다.



무상수리로 좌측 헤드램프를 교체했고, 블루기본점검을 받았습니다.


유상수리로 장비를 사용하여 브레이크 오일을 교환했는데, 부가세를 포함하니 5만 9천원이 나왔네요. 직원들의 과실로 교체하게 된 부품들은 따로 무상수리 내역에 기재되진 않았습니다.



블루 기본 점검 내역서도 함께 주는군요. 딱히 문제가 될 부분은 없었으니 뭐 다 양호합니다.


자잘한 하자라도 8만km에 도래하기 전 찾아내어 보증수리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뭐 그건 제가 정비사여도 쉽사리 알아 낼 수 없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차라리 고장이 나게 될 거라면 빨리 고장이 나 보증수리를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3년 6만km로는 얄짤없이 유상수리 대상인데, 보증기간을 바꿔놓으니 이렇게 혜택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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