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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대 방죽으로도 이름을 날렸던 곳이긴 하지만, 70년대 모두 농지로 변하고.. 몇년전 아주 병아리 눈물만하게 복원을 해놓았던 "합덕제"... 이전에 돌로 쌓은 둑은 따로 놔두고, 대강 흙으로 둑을 만들어 놓은 다음에 물을 조금 채워놓은게 전부인 이곳에, 연꽃이 피었습니다.

한번 논으로 갈아엎기 전에, 아름다운 연꽃으로 유명했던 이곳이 다시 그때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해야할까요? 어찌되었던간에, 복원하고 몇년 되다보니.. 이제는 잘 자리도 잡았겠다.. 연꽃이 만발하고 있습니다.


비구름과 함께.. 엄청난 바람이, 사진촬영에 악조건이였음에도 불과하고.. 자전거를 또 더럽히는 한이 있더라도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아직 꽃봉우리만 올라온 연꽃부터 만개해있는 연꽃.. 그리고 이미 다 피고 진 연꽃까지...

물속에 들어가서 제대로 찍어보고 싶었지만, 그러지를 못하겠더군요...


듬성듬성 잡초들도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연잎이 있는 공간이 더욱 더 많이 보입니다. 이제 몇년 더 지나면, 완전히 빈공간 없이 연꽃들로 만발하겠죠..


그리고 바람은 강하게 불어옵니다. 뒤로 넘어가는 면적이 넓은 연잎들 앞으로, 꽃몽우리는 흔들흔들 거리면서도 제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것 같이 보입니다...
(망할 바람... 바람 안불때 한번 더 와봐야겠어요;)


바람은 만발한 꽃들에게도 그 엄청난 능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면적이 넓은 잎사귀들과 함께, 꽃입도 바람 방향에 따라서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연꽃으로 살기도 참 힘든것 같아 보이는군요.....
이리저리 바람에 치이고 있으니 말이죠..;;;;

나중에 기회가 되면, 꽃이 다 지기 전에 한번정도 더 가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몇년 후면은, 더 만개할테니 그때까지 한번 기다려보기도 해야겠지요.. 그때는 그래도 제대로 인프라가 갖춰져있어서, 자전거 다 더럽히고, 바지까지 버리는 일은 없을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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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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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던 길.... 당장 매번 옆으로 지나가는 석우천이라는 삽교천으로 연결되는 작은 지류천의 물길을 보고 가곤 한다. 그리 깨끗한 물은 아니지만 간혹가다가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간간히 새들이 물고기를 낚아채는 모습까지도 보곤 한다.

역시나 중부지방에 강한 폭우를 뿌린 오늘.. 역시나 이 하천에도 물이 조금 늘어났고 물살도 더 강력해졌다.. 작년 태풍 곤파스때는 아예 옆 제방 토사까지 유실되는등의 큰 피해를 입었던 곳이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다행히도 이쪽 지역에 그렇게 큰 비가 온것까지는 아니였기에.. 조금 물이 불어났을 뿐.. 큰 피해는 없었다.
(진짜 심각할때는 옆 풀밭까지도 모두 물살로 휘어감고.. 녹색이라고는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

그렇지만, 서울 경기지방에는 시간당 100mm의 폭우와, 강원도 춘천과 서울 우면산 일대 그리고 파주의 산사태.. 거기다가 경기도 광주의 하천 범람까지.. 전국의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되었으며, 서울 강남 일대는 비싼 수입차도 예외없이 결국 침수피해를 입게 되었다.. 거기다가 매우 공교롭게도 오늘 하루만 최소 30명의 생명이, 이번 집중호우 피해로 인해서 결국 저 하늘로 떠나버리게 되었다. 무조건 강을 파면 홍수가 나지 않는다면서, 강파기를 합리화하고 무리한 토목공사를 건설사들에게 몰아주는것보다도.. 대부분 홍수의 주 원인인 작은 지천이나 지방하천에 대한 정비와 함께당장 만들어놓은 도시에 배수시설부터나 엄청난 비가 쏟아부어도 확실한 배수가 될 수 있도록 확충하고, 산을 깎은 절개지면에 대한 안전검사등을 더욱 강화하는등의 예방책에 예산을 투자해도 그렇게 홍수와 이런 자연재해 피해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그때 4대강에 투자를 한다고 해도 늦지만은 않았다. 

4대강으로 인해서, 더이상의 홍수피해는 없다는 그들과.. 침묵하는 언론들.. 

한강에 인공섬을 만드는 등 다른 쓸모없는데에 세금을 낭비하기 전에, 배수로 확보와 절개지면에 대한 확실한 사후관리가 이루어졌다면 아무래도 이러한 인재는 막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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