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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만km 이후로 부쩍 정비소에 드나드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역시 차는 보증만 타고 바꿔야 한다는게 맞는 이야기 같네요. 돈없는 거지는 보증 빵빵한 새 차를 살 돈이 없으니 계속 탈 뿐입니다. 요즘 쉐보레 쌍용차 기본 5년 10만 워런티 해주는데 보증기간 짧은 현대차 사지 말고 요런차 사서 보증 봉만 빼먹고 바꿉시다 여러분,,


여튼 평화롭게 세차를 마치고 보니 엔진 체크등이 또 점등되었습니다. 

지난 11월에도 이런 일이 있었으니 말 그대로 1개월 주기로 점등되는 느낌이네요.



주행거리 134448km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쉐보레 바로정비가 있으니 바로정비코너로 향합니다.



한산한 오후의 쉐보레 바로정비센터 신평점.



한가로이 쉬고계시던 정비사분께 엔진체크등이 점등되었다고 말씀드리니 바로 스캐너를 가지고 나오십니다. 진단기를 통해 오류코드를 진단하는 과정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지요. 이렇게 대부분의 국산차는 무료로 진단을 해주지만 수입차의 경우 진단비를 청구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랍니다.



빨간색 스캐너에 붙은 선명한 대우로고..


대우를 부정하는 쉐슬람들이 본다면 과연 어떤 이야기를 할까요. 스캐너에서 차종 선택을 하고 엔진형식을 선택하니 바로 진단코드가 뜹니다. 그리고 곧 코드값이 뜨네요.




P0171 연료보정 제어 불량(희박) 


지난달에는 '산소센서 농도 희박'이 떴었다고 말씀드리니 이번에도 비슷한 문제라고 얘기를 해주십니다. 혹시 면세유를 넣느냐고 물어보시던데 최근 주거래 주유소를 바꾼지라 기름의 질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도 하네요. 만일 또 뜬다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교체하는걸 추천한다고 하시더군요. 뭐 여튼 그렇습니다.


그동안 차가 잘 안나간다거나 하는 느낌을 받진 않았고 오픈흡기를 달고 다녔어도 이렇게 주기적으로 관련 오류코드가 뜨는 일은 없었는데 말이죠. 집에 와서 검색을 하다보니 정비사분들의 정보 공유 커뮤니티에서 비록 올뉴마티즈를 진단한 결과지만 이 오류코드에 대해 설명해둔 글이 있어 긁어왔습니다.



P0171 연료보정 시스템 희박

정리 : 산소센서값이 0.5볼트 기준으로 아래로 많이

      내려와 피드백한계를 넘은 경우에 점등되는 고장코드


그렇습니다. 한번 더 뜨면 산소센서를 교환하던지 해야겠습니다. 저는 더이상 돈을 주긴 싫은데 차가 자꾸 돈을 달라 하는군요. 뭐 어쩔 수 없지만, 적당히 돈을 주는 선에서 타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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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을 맞이하여 정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자 이땅에 처음으로 고조선을 세운 날, 이 비스토는 살면서 처음으로 산소센서라는 부품을 갈게 되었죠. 대부분이 엔진체크등이 뜨면 갈아버리는 부품이기는 하지만, 정확히 알아보자면 배기가스 중 함유된 산소의 양을 측정해 그 출력전압을 ECU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작은 센서입니다. 이것이 별거 아닌것처럼 보인다 하더라도 연료의 양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부품입니다. 나름 소모성 부품이고 8만km정도에서 한번쯤 갈아주는게 좋다고 하는 부품이다보니 교체를 결심했습니다.


뭐 산소센서의 고장 증상들과 약간 겹치는 부분들이 있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연비가 좋아진다는 말에 혹해서 4만 4000원돈이나 하는 산소센서를 주문하였고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여담으로 산소센서와 함께 자매품으로 DIY를 많이 하는 PCV 밸브는 좀 시간차를 두고 직접 해봐야겠습니다.


DIY 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이건 간단한 수준의 정비가 아니기에 정비소로 향하게 되었지요.



역시나 그곳에는 요즘 항상 뜯어고치기 바쁜 갤로퍼가...

좀 있다보니 로체도 오게 되고.. 셋이 저녁도 같이 먹고 들어왔네요.


그나저나 가기 전에 주문좀 해달라고 하고 갔는데 포르테 한대가 정비중이라 주문이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그새 부품을 주문하여 즉각 분해에 들어가게 되었고.. 다시 한번 수술대에 오릅니다.



이것도 빼고, 저것도 빼고 또 뺍니다.


참 Dirty한 비스토입니다. 이번에 가는 김에 오일이나 갈아보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난번에 넣고 남았던 오일이랑 몇리터 더 넣어서 다 써버릴 여분의 오일은 준비하지 못해서 그냥 말았습니다. 


어짜피 합성유인데요 뭐... 7000km 가까이 타긴 했는데, 휴가때 쉬지않고 장거리와 언덕을 달리는 혹사도 있었고 플러싱도 안하고 그냥 집어넣어서 이번에 가는김에 갈아야지 했는데 어짜피 합성유인거 그냥 좀 더 타렵니다. 제가 결벽증있어서 비싼 합성유도 5000km마다 갈아주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그런 사람까지는 아니구요. 딱이 현재 사용중인 오일에 불만도 없으니 좀 더 타고 추이를 지켜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예전만치 자주 싸돌아다니는것도 아니니깐요..



결국 이것저것 뜯고 난 다음에 탈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탈거하는동안 아주 좁은 공간에 x같은 정비성에 사장님이 욕을 하십니다. 전문적인 작업자가 작업을 진행해도 힘들다 하는데 이걸 직접 도전하려 한다는건 전 엄두도 나지를 않네요....



신품과 구품입니다. 위쪽이 구품 아래쪽이 신품이지요.


금속 색상이 누리끼리해서 크게 차이가 없어보이기는 하지만 신품의 경우에는 내열구리스도 칠해져 있습니다. 구품은 아직 온기가 남아있더군요. 이 조그만한게 무려 4만원씩이나 한다니 믿기지 않긴 하지만 이 작은 부품에 나름 희망을 걸고 장착을 진행합니다. 무려 12년 넘는 세월동안 비스토 주인이 여러번 바뀌고 크고 작은 우여곡절을 겪는동안 함께해왔던 산소센서는 그렇게 퇴역을 하게 됩니다.


여튼 장착도 마무리 되고, 엔진스캐너를 한번 물려보도록 합니다. 



그동안 ECU가 기억하고 있던 오류들은 무엇인지... 하고 봤더니..


네개정도가 뜨긴 뜨더군요. 여튼 다 소거하니 뜨지는 않습니다. 뭐 이상한거 별 듣도보도 못했던 잡다한것들까지 잔뜩 뜰 줄 알았더니 그래도 몇개 안떠줘서 다행(?)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오늘 교체한 산소센서가 제 역활을 하고 있는지 확인해보기로 합니다.


저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크다고 할 수 있는 엔진스캐너가 산소센서의 출력을 그래프로 그려줍니다. 엑셀을 밟았다 떼었다를 반복해 본 결과 적정한 전압을 잘 내보내 주고 있었습니다. OBD II 규격의 경우에는 에코게이지를 비롯한 에프터마켓 상품들도 많고, 여러 업체에서 많이 나오지만 구형인 OBD I 규격에 맞는 제품은 거의 없다는게 함정이지요. 이건 차를 바꾸는게 빠르리라 생각됩니다..


여튼 산소센서 교체하니 뭐 플라시보 효과라지만 언덕에서 힘도 좀 있는 것 같네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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