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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가 많이 늦었네요. 올해부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1학년이 되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 탓에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의 개학과 대학들의 개강이 연기되었습니다만 방송통신대학교는 뭐 어디까지나 방송으로 진행되는 수업들이기에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을 비롯한 일부 행사가 취소되거나 출석수업이 일부 폐강처리 된 경우를 제외한다면 큰 여파는 없는듯 보입니다.


중도하차 이후 대략 8년만에 다시 시작하는 대학생활이기에 여러모로 고민도 많았습니다만은, 매일 자기 전 하루에 한 강의를 보고 자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조금 더 몰아보고요. 여튼 전공이라기에는 아직 1학년 1학기이기에 기초적인 전공과목들과 교양과목들로 수강과목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언가를 좀 배워가며 생산적으로 살아보자는 생각에서 타워크레인 교육을 받으러 다니고 방통대에 지원하였는데, 부디 무사히 완주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뭐 대충 이런식입니다.


물론 유료방송 의무송출채널인 방송대학TV에서 강의를 방영해주곤 합니다만, 일일히 시간을 맞추기도 어려운지라 항상 PC를 통해 강의를 시청하고 있습니다. 대략 강의영상은 40분에서 1시간 정도.. 교재와 부록으로 딸려 온 워크북을 펼쳐놓고 영상을 정지하고 필기나 정리를 하거나 교재 뒤 문제를 풀어보는 등의 시간을 생각하면 대략 한 강의를 듣는데 한시간 이상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세계사를 다루는 교양과목을 제외하곤 대부분 기초적인 부분들, 어떻게 놓고 보면 중학생 수준의 기초 이론인 경우도 있어 한 숨 덜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어디 터놓고 물어보고 학습 정보를 공유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보니 약간 답답하기도 합니다.



수강 강의는 총 일곱개.


세계의 역사, 컴퓨터의 이해, 원격대학교육의 이해, 미디어와 사회, 사진의 이해, 방송의 이해, 영상제작입문.


원격대학교육의 이해는 이수만 하면 되는 과목이고, 나머지 과목은 과제를 제출하거나 출석하여 시험을 봐야 합니다. 물론 출석수업 역시 과제로 대체되어 폐강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만, 아직 제대로 겪어보진 않았지만 과제로 요구하는 내용들을 보아하니 머리에 현기증이 나 차라리 시험을 보는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여튼 그렇습니다. 두번째 도전은 중도하차 없이 꼭 완주를 하고 싶은 생각에 아직까지는 열심히 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방통대 경험자가 있다면 도움이 되겠지만, 막상 경험자도 없고 오프라인 모임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이루어지는 것이 없어 아쉽기만 합니다.

 

또 열심히 강의 들으러 가야죠. 오늘은 영상제작입문 강의를 청강하려 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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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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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휴학 7년의 대기록을 세웠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휴학의 한계에 봉착한 올해 자퇴원서를 제출했었습니다.



핑계라면 핑계지만.. 아시는 분은 잘 아실겁니다.


대학 입학 일주일만에 입원. 이후로도 정신적 방황을 크게 겪고 난 뒤 학교에 다시 돌아가기 싫었습니다.


이러한 방황은 공익근무를 하며 내 차가 생기고 취미가 생기니 어느정도 극복이 되긴 했습니다만, 지금까지 완벽하게 극복했다 말 할 수 없는 처지이긴 합니다.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면 죽이던 밥이던 되었겠지만, 돌아간다한들 잘 헤쳐나갈 자신도 없었습니다.


차라리 지리공학과를 갔더라면 어땠을지 그런 생각만 하고 있으니 말이죠. 간간히 같은 시기 입학했던 동기들의 소식이 어깨너머로 들려옵니다. 다들 잘 사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여튼 살다보니 학위의 필요성이 느껴졌습니다. 다만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는 최소 전문학사 이상의 학위가 있어야 했고 여러모로 학위와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을 하는 경우에도 꽤나 불편한 부분이 많습니다. 전문대라도 다녀야 할지, 사이버대라도 다녀야 할지 고민하던 찰나에 방통대가 12월부터 1월 초까지 원서를 접수받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입학보다 졸업이 어려운 학교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방송통신대학교지만, 나름 가까운 곳에 학습관도 있고 학비도 학기당 30만원대 수준이니 그리 부담이 가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방통대 지원을 결정했습니다.



방통대는 2020년 1월 8일까지 2020학년도 학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나름 학과도 꽤 다양합니다. 단과대학만 해도 총 다섯개. 편입생만을 받는 사회복지학과와 간호학과를 제외하면 모두 다 신입생을 받는 학과입니다. 어느 학과에 진학하는것이 괜찮을지 고민하다가 미디어영상학과에 진학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근래들어 카메라를 들고 다니는 취미와는 거리가 많이 멀어졌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꽤나 많은 흥미를 가진 분야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커리큘럼을 보아하니 수학과 관련된 과목이 일절 없습니다. 차라리 영어를 선택하는것이 수학을 선택하는것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입학지원서를 작성합니다.


별도의 실명인증 없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입학지원서를 작성하는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국내에서 식별번호를 받은 외국인 역시 방통대 입학이 가능합니다.



지원하는 학년이나 학과 수강지역 학습관을 선택하고 출신 학교와 관련된 정보를 입력합니다.


출신 학교를 검색하여 입학년도와 졸업년도를 입력합니다. 고등학교를 아직 졸업하지 않은 경우 성적을 입력해야 합니다만, 수능을 치루지 않은 사회인에게도 고등학교 졸업증명서만 있다면 학교의 문은 열려있습니다. 느지막에 배움을 얻기 위해 찾는 사회인에게 이렇게 관대한 학교가 있다는 사실을 이제 알았다는게 참 아이러니합니다.


새터민이라던지 다문화가정 혹은 장애인이 아니라면 일반전형에 해당합니다.


혹여나 서류를 제출하지 않는 등 전형료를 반환해줘야 하는 일이 생길 경우를 대비하여 계좌번호도 받네요.



전형료를 결제합니다.


전형료는 신용카드와 계좌이체 무통장입금 휴대폰 소액결제로 납부가 가능합니다. 깔끔하게 8000원. 일반 2년제 4년제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입시원서를 작성하며 대행 사이트에서 최소 만원 단위 이상의 금액을 결제합니다만 방통대는 깔끔하게 팔천원만 받습니다.


학비를 감안한다 해도 경제적으로 큰 부담은 없습니다.



전형료 결제까지 마쳤습니다. 


입학지원서와 학교생활기록부 또는 졸업(예정)증명서 1부를 서류제출처에 제출하면 모든 절차는 마무리됩니다. 참고로 전산에서 작성한 입학지원서 역시 출력버튼을 눌러 출력하여 우편 혹은 직접 학습관에 방문하여 제출해야 합니다.



방통대에서는 입학지원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신입생을 위해 친절히 영상까지 제작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졸업증명서는 이미 블랙기업인 전 직장을 탈주하기 전 미리 발급하였습니다.


전기차를 충전하러 한 관공서에 갔다가 무인발급기에서 생각난 김에 발급하였습니다. 내일이라도 시간이 난다면 방통대 학습관에 들려 서류를 제출하고 와야겠습니다. 물론 천단위 이상의 정원에 대비하여 턱없이 부족한 인원들이 방통대에 지원하기에 서류만 잘 갖춰 내고 결격사유가 없다면 모두 합격하겠죠.


7년을 끌어왔던 첫 도전은 실패했지만, 두번째 도전은 무사히 완주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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