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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을 앞둔 시점. 슬슬 변속하는데 힘이 들기 시작합니다. 

슬슬 미션오일을 손 봐줄 시기가 오는건 알고 있었지만, 짜증나서 다니지 못하겠습니다.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스파크 수동변속기 차량의 오일 교환주기는 4만km.. 

적산거리가 5만km 조금 넘겼을 시점에 오일 교환을 한번 해줬으니 교환주기에 도래했더군요.



시기상으로 1년 조금 더 탔습니다만, 주행거리가 주행거리인지라 결국 교환을 맏기도록 합니다. 저는 바쁘니 잠시 시간이 되는 친구가 천히 가서 교환을 해준다기에 친구 편으로 맏겨버렸네요.


갤로퍼 코란도를 비롯한 오프로드 차량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유림모터스에 차를 맏겼습니다. 적정한 가성비를 자랑했던 지난번 그 캐스트롤 오일을 다시 한번 더 주입하는게 이번 미션오일 교환의 목적입니다.



리프트 위로 차량이 올라갑니다.


자세한 상황은 모르겠고, 찍어온 사진에 의존해서 포스팅을 진행하는 터라 사장님이 시동을 꺼먹고 차를 올리셨는지 단번에 올리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올라갑니다. 쭉쭉 올라갑니다.


차가 리프트 위에 올라갔는데 얘기를 하지 않아도 알아서 하체도 봐 주고, 사진도 찍어줍니다. 그동안 막 타고 다녔으니 하체 상태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지 확인 해야죠.



다행히 썩거나 뭐 그런 부분은 없었습니다.


이번 겨울 도래 전으로 언더코팅이나 한번 해줬으면 하네요. 그래도 철판이 썩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만 언더코팅정도는 하고 다녀야 부식 걱정을 좀 덜고 다닐듯 보입니다. 



지하주차장서 올라올 때 종종 걸리는 부분만 빨갛습니다.


난강타이어 끼고부터 차고가 좀 더 낮아져서 간섭이 밥먹듯이 생깁니다. 스포츠 타이어니 뭐니 다 포기하고 휠을 큰걸로 가던지 타이어를 좀 큰걸로 끼던지.. 여튼 지금 타이어 다 닳아 없어지는 순간까지는 인내하고 다녀야 합니다.



딱히 흠잡을법한 구석도 없고, 무난합니다. 


고로 본격적인 드레인 작업에 들어갑니다.



드레인 코크를 풀고, 본격적으로 폐유를 배출해냅니다.


폐유는 콸콸콸 쏟아져 나옵니다. 마치 갈색의 구리스 같기도 하고, 신품 엔진오일 느낌도 납니다만.. 요건 폐유입니다. 4만키로 가까이 주행한. 1년 넘게 돌고 돌았던 폐유입니다.



오일 코크에 모인 쇳가루들.. 다 미션에서 갈려 나온 쇳가루입니다.


생각보단 많이 포집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도 뭐 이정도면 준수하다 싶더군요.



역시나 캐스트롤(Castrol)社의 오일입니다만. 

이번에 보게 된 물건은 깡통이 아니라 플라스틱 통에 담겨진 제품이네요.


정식 명칭은 CASTROL MANUAL VMX-M 75W-85 업체의 공식 소개를 인용하자면, 미쯔비시 수동 승용차 및 소형 상용차량에 최적화된 오일이라 합니다. 그래도 스파크 수동변속기가 요구하는 GL-4 규격을 충족하는 오일이니 스파크에 들어가도 상관 없습니다. 오랜만에 카와이 드립이나 한번 쳐보죠..


수동변속기 차량을 운행하는 처자가 얼마나 있을진 모르겠지만 카와이한 처자가 타는 미쯔비시 구르마에 들어가야 할 트랜스미숑 오이루가 스파크에 주입되는 광경을 보기 직전에 계십니다.



본래 오일의 색상은 곱디 고운 식용유 색상입니다. 정말 식용유로 혼동할 정도로 밝은 색상입니다.


교체주기 가까이 운행하면 폐 식용유 색상으로 변모합니다. 아주 검게 그을리진 않아요.



드레인 코크를 잘 닫아주고 새 오일의 주입을 시작합니다. 



거창하게 포스팅 할 내용도 없는 수준입니다만, 그래도 열심히 꾸며내느냐 고생 많았네요.


모든 작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방청제로 미션 주위에 묻은 오일을 제거해주고 다시 차량을 내립니다.




2015년 10월 12일. 주행거리 89971km 수동미션오일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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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홧김에 노래방 기계를 샀습니다.



우리 박그네 가카께서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정부 주도하에 말 그대로 검은 금요일이란 날을 거창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만, 딱히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처럼 대 바겐 세일은 없어 생색내기였지만, 카드사에서 무이자할부를 5개월까지 진행해주기에 노래방기기를 큰맘먹고 질렀습니다. 


연휴 내에 설치를 해보려고 윗지방에 올라가는 차에 직접 수령을 해왔습니다.



여기는 종로의 세운상가. 세운전자상가입니다.


뭐 용산이랑 양대산맥을 이루긴 합니다만, 복개공사가 된 청계천을 마주보고 있는 그런 곳입니다. 웬지 낫이 익습니다만 2011년엔가 학교에서 현장학습을 롯데월드로 왔다가 서울 시내로 나와서 한번 지나갔던걸로 기억합니다.


여튼 인터파크에서 주문해놓은 물건은 세운상가 가동 라열 136호에서 찾아 갈 수 있다 하더군요. 



용산 던전이 아니라, 세운상가로 들어갑니다. 


조명을 파는 업소들의 화려한 조명을 뒤로하고 어둠을 뚫고 노래방기계를 주문해뒀던 가게로 들어가 손에 쥐고싶었던 그 물건을 쥐어 옵니다.



인터파크에서 주문하고 왔다고 하니 바로 꺼내서 저렇게 주더군요.


여튼 잘 받았습니다. 이제 변환 콘넥터라던지 배선을 좀 사야죠. 노래방기계를 취급했던 점포 바로 앞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바로 앞에서 그런걸 취급한다 하더군요.



오랜 세월을 간직한 골목.. 그 골목에 불이 켜진 가게에 가서 물건을 구해봅니다.


정말 제가 얘기하는게 다 있더군요. 5.5파이↔3.5파이 젠더부터, 차량용 시거잭 등등.. 저 불켜진 가게에서 마이크도 하나 구해왔습니다.



오랜 역사와 추억 그리고 그 이상의 무언가를 간직한 골목길.. 

환한 LED 조명이 지나가는 이들을 반깁니다.


서울 노른자위 땅에 있는지라 재개발 얘기만 수십번도 더 나왔습니다만, 재건축보다는 이 터전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환경정비를 진행한다 합니다. 용산이나 신도림에 신 시설이 들어서면서 세운상가 역시 존폐 위기에 놓였던 적이 있습니다만, 오랜 세월 영원하길 기원합니다.



아름답게 흘러가는 청계천 개울가 위에 세운 세운교. 그곳에 보이는 이상한 차 한대.



여튼 박스도 콤팩트합니다.


차량용 오디오 규격에 맞춰진 사이즈인지라 그냥저냥 노래방기계 치고는 상당히 작은 사이즈를 자랑합니다. 금영에서도 비슷한 제품을 생산합니다만, 그래도 이번에 태진에서 약빨고 만든 'TKR-360CK'라는 제품에 끌려서 그만 할부를 끊어버렸습니다.



국내 가정용 반주기 최다 34,000여곡 수록

최신형 노래방 반주기에 탑재되는 최고급 음원을 가정용 반주기에 탑재

원곡에 버금가는 고품질 음악 수록 세계 최초! 

노래방과 동일한 최상의 사운드 구현하는 고품질 마이크 효과

세계 최초! 스마트폰으로 가정용 반주기와 연동 

세계 최초!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통한 신곡 업데이트

국내 유일, 대용량 하드 디스크 탑재(500GB)

설치 및 휴대가 간편한 컴팩트형 디자인(1Din 사이즈)

손쉬운 볼륨조절~ 전면 뮤직/마이크 볼륨 노브 채용

다양한 HD 영상 탑재, NEW GUI 적용

유저 녹음곡 저장, MP3 및 동영상 플레이

USB 2.0, HD출력, Wi-Fi 동글


자랑거리가 참 많습니다. 자랑을 할 법도 한게 말이죠..


와이파이 동글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리모콘 대신에 선곡 및 환경설정 등 모든 기능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업소용 기기처럼 하드디스크를 통해 부담없이 신곡을 받을 수 있지요.



뜯어봅니다. 스티로폼으로 잘 포장된 물건이 본체이고. 나머지는 배선이라던지 구성품들입니다.



차량용 미니 리모콘과 배선들이 들어있는 봉지와



설명서 그리고 가정용 전원 아답타가 같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가정용 노래책도 사실상 업소용과 별 다를게 없었습니다.


업소용 책이라면 화일철 형태로 되어있어 신곡 목록을 계속 꼽아 줄 수 있는데.. 그냥 가정용은 단권 책입니다. 매달 업데이트 되는 업소용이랑 다르게 분기별로 한번씩 업데이트가 되는지라 그런걸까요.



구성은 이러합니다.


와이파이 동글, 차량용 전원 커넥터, 관광 명소 소개 책자, RCA 케이블, 리모콘 수신단자, 차량용 리모콘, 가정용 어댑터까지 모두 존재합니다. 다만 차량용 리모콘보다 큰 일반형 리모콘이 없네요. 건전지는 있는데 말이죠.



본체의 비닐을 벗기니 수려한 디자인의 노래방기기가 나옵니다.


누가 이걸 노래방기계로 보겠습니까. 그냥 카오디오죠. DVD 플레이어 혹은 MP3 플레이어의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니 종합 멀티플레이어로 써도 손색이 없겠습니다.



앞뒤로 존재하는 마이크 입력 단자와 음성 및 영상 출력 단자 등등. 여튼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테스트 삼아 연결해보니 아주 잘 되는군요. 좋습니다. 


차량에 설치까지 마쳤으면 좋았겠건만, 그러지 못해서 다소 시일이 걸릴것으로 예상됩니다. 


고로 가정용으로나 써먹자 하고 할머니댁 뒷방 구형 브라운관 TV에 설치를 해서 두어시간 놀았네요.


충분히 사용 가치가 있는 물건입니다. 쓸만 합니다! 어디 놀러가서도 이것만 떼서 가져오면 인기인 되는건 시간문제일테구요.. 앞으로 노래방 놀러 갈 일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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