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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국산 대우 전기차 볼트 EV 이야기입니다.

 

얼마 전부터 어라운드뷰의 전방카메라가 나오다 안 나오다를 반복하더니 아예 죽어버린 듯 검은 화면이 떠버리더군요. 워낙에 억까를 많이 당해서 체감상 6~7년은 탄 기분이고 억까란 억까는 다 당해서 최단기간에 정이 다 떨어진 차량이라 저도 항상 그 사실을 간과하고 있지만 이제 만 2년도 채 지나지 않은 보증기간이 따끈따끈하게 남아있는 차량입니다. 보증이 끝났다면 자칭 미제 고오급 대우차가 그럼 그렇지라 생각하고 타겠지만 아직 보증이 많이 남았으니 대우차 서비스센터에 가서 보증수리를 받아야겠지요.

 

비가 내리던 지난 금요일에 쉐보레 홍성서비스센터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먹통인 전방 카메라

 

이 미국산 대우 전기차의 장점이라면 어라운드뷰가 사실상 기본 옵션입니다.

 

수리비가 창렬을 넘어 폭리 수준인 자칭 미제 고급차 쉐보레 아니 미국산 대우차라는 사실만 빼고 본다면 가성비로는 넘사벽인 차량이지요. 그런 미국산 대우 전기차에 혹해서 계약했지만 억까란 억까는 다 당하고 살고 있습니다.

 

여튼 됐다 안 됐다를 반복하던 카메라가 어느 순간부터 아예 먹통이라 증상이 바로 발현되니 서비스센터에서도 군말 않고 봐주겠다 생각하여 서비스센터로 향했습니다.

 

DAEWOO 아니 CHEVROLET 서비스센터

 

대우 아니 미국산 고오급차 쉐보레 홍성 서비스센터입니다.

 

근처에서 서산은 100% 예약제 운영이고 홍성은 예약도 받지만 선착순 접수인지라 여유롭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공장 유휴부지와 함께 직영 서비스센터도 매각한다며 말이 많은 한국 GM이고 사실상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 두 차종만 판매하여 직원들조차도 살 차가 없다고 얘기하는 요즘 대우차를 대체 누가 출고하냐 싶지만 비가 내리던 오전의 서비스센터는 입고된 차량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볼트 EV 경고등 점등 + 고속충전 불가

지난주 목요일로 기억합니다. 회의차 서울에 다녀오게 되었는데, 버스를 타고 갈까 하다가 미국산 대우 전기차 볼트를 타고 다녀왔고 갑자기 내연기관으로 따지자면 엔진체크등에 준하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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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볼트 EV 보증수리 완료(배터리 히터 교체)

2025.01.13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볼트 EV 경고등 점등 + 고속충전 불가 볼트 EV 경고등 점등 + 고속충전 불가지난주 목요일로 기억합니다. 회의차 서울에 다녀오게 되었는데, 버스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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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설 연휴 직전에 경고등과 함께 급속충전이 불가하여 배터리 히터의 교체를 위해 찾은 이후 오랜만에 방문했습니다. 잠시 기다리니 제 차례가 오고 담당 정비사님께 증상을 설명드렸네요. 겸사겸사 감속기 오일도 교체하려 했습니다만, 감속기 오일은 좀 더 타다 교체하라고 합니다.

 

스캔

 

일단 진단기에 물려 고장코드를 확인합니다.

 

단선으로 추정하는데 지난 4월 대전서비스센터에서의 범퍼 탈거작업이 걸림돌이더군요. 이후로도 잘 타다가 최근들어 전방 카메라가 나오지 않았는데 그 문제 때문에 직영 보증팀에 연락하고 뜯어도 된다는 사인이 내려올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최종적으로 여기서 단선의 원인을 찾기 위해 범퍼를 뜯어보기로 하고 곧 점심시간인지라 차를 놓고 가기로 합니다. 시내로 나가야 한다고 하니 왠일로 대차를 준다고 하시네요. 대차가 많이 남아있었나 봅니다.

 

미국산 대우 전기차 일단 놓고 감

 

미국산 대우 전기차를 정비고에 놓고 나옵니다. 원인은 금방 찾으리라 생각됩니다.

바로 옆에는 대우의 호주산 고급세단인 베리타스가 리프트에 올라가 있네요.

 

GM대우 시절 홀덴 카프리스를 수입해다 판매했던 베리타스는 대우차고 왜 LG제 배터리와 대우시절 한솥밥을 먹던 계열사로부터 납품해오던 국산 부품으로 떡칠된 미국생산 대우 전기차 볼트EV는 대우차가 아니라고 악을 쓰고 부정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대가리가 덜 깨져서 미국차니 쉐비니 튼튼하니 어쩌고를 입에 달고 살며 한국에서의 쉐는 대우차라는 사실을 극구 부정하는 쉐슬람들이 남아서 물고 빨지만 그런 쉐슬람들 뒤에서 미국자본은 건실했던 한국 기업을 그냥 짬통처럼 취급하며 단물만 빨아먹고 슬슬 탈주각을 재고 있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쉐슬람들의 사대주의로 우리 고유의 브랜드 대우를 버리고 자칭 미제 고오급 브랜드 쉐보레를 도입하며 한국 GM이 매년 미국 본사에 매출의 일부를 보낸 대가는 회사 직원들마저도 막상 살 자사 차량이 없고, 사실상 미국 수출 하나로 먹고 사는 미국 수출 전용 공장이 되었습니다만 트럼프 정부의 관세폭탄으로 아예 회사의 존립 자체가 위기인 상황까지 왔습니다.

 

여러모로 잡담이 길었습니다만, 동시대 쟁쟁한 신차였던 제네시스BH와 체어맨W 사이에서 로얄 시리즈 이후로 대형차 시장에서 고전했던 호주산 대형세단은 또 한번 처참히 실패했지만, 지금 봐도 괜찮은 디자인의 베리타스는 아직까지도 개인적으로 한번쯤 소유하고 타보고 싶은 차량이라 생각합니다.

 

왠일로 대차가 새차네?

 

대차를 받았는데 왠일로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입니다.

 

약 2년 전 대차를 받을 때만 하더라도 렌트부활 올란도가 있었는데 그새 대차로 나가는 차량들이 일부 교체된 느낌입니다. 그래서 임시 대차로 이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받게 되었네요. 참고로 현재 국내시장에 판매되는 트레일블레이저는 가장 저렴한 트림이 프리미어입니다. 한 때 고급 트림의 상징이였던 프리미어가 지금은 액티브나 RS보다 아래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DAEWOO THE NEW TRAILBLAIZER

 

23년 12월 말 등록. 이제 2.3만 km를 주행한 차량입니다.

 

옵션으로는 11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액정계기판이 보이고요. 1.3리터급 터보엔진에 무단변속기가 조합된 2륜구동 차량입니다. 아직 드문드문 비닐의 흔적이 남아있는 누가 봐도 새차더군요. 차량 가격만 놓고 보면 볼트 EV와 실구매가에서 큰 차이가 없는 차량이었습니다.

 

뒷좌석은 비닐도 그대로

 

대차로만 나가는 차량이라 뒷자리 비닐은 그대로 남아있네요.

 

뒤에 과연 얼마나 탔을까 싶습니다. 이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로 집에 갔다 당진 사무실을 들러 다시 돌아오기까지 약 100km 이상을 주행했고, 기름도 만 원 채워서 가져다 줬네요. 전기차에 적응되서 그런지 오래된 차가 아니곤 적당한 년식의 새차들의 엔진 진동은 꽤나 불쾌하게 느껴집니다. 어디까지나 전기차에 적응되서 불편하게 느껴지는 3기통 특유의 경박한 진동과 무단변속기 특유의 출발시 늦은 응답속도만 제외하면 생각보단 괜찮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DAEWOO THE NEW TRAILBLAIZER

 

‘생각보다 차는 괜찮은데?’ 라고 생각하며 구매하는 순간

대우차를 왜 사서 고생을 하고 있냐며 후회할 모습이 그려지더군요.

 

어 싸고 괜찮은데? 라는 생각에 그렇게 막판 폭탄할인 볼트 EV를 사서 억까 아닌 억까는 다 당하고 느낀 바 대우차는 이미 감가가 될대로 된 상태의 부담 없는 중고차나 이렇게 대차로 받아서 잠깐 타며 만족하는게 최고라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약 두시간 뒤 원인을 찾았고 수리를 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단순 접촉불량이었다고 하네요.

 

다시 복귀

 

다시 서비스센터로 복귀하여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반납하고 저 뒤에 세워진 제 차를 찾아갑니다.

 

보증수리라 비용은 없고 정비기록에 서명만 하고 가면 된다고 합니다. 현대처럼 내역서를 뽑아주지는 않는다고 하고요. 차에 타고 카메라가 잘 나오는지 다시 확인합니다.

 

잘 나온다.

 

트레일블레이저에 하이패스 카드를 놓고 내려 다시 옆으로 가서 하이패스 카드를 찾아왔습니다.

 

후진기어가 들어간 상태입니다만, 전방 카메라까지 잘 비추고 있는 모습이 보이네요. 그렇게 전방 카메라의 접촉불량도 수리하고 대차로 트레일블레이저도 타보는 알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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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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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3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볼트 EV 경고등 점등 + 고속충전 불가

 

볼트 EV 경고등 점등 + 고속충전 불가

지난주 목요일로 기억합니다. 회의차 서울에 다녀오게 되었는데, 버스를 타고 갈까 하다가 미국산 대우 전기차 볼트를 타고 다녀왔고 갑자기 내연기관으로 따지자면 엔진체크등에 준하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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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서울에 다녀오며 경고등이 점등되었고 급속충전이 불가능했던 미국산 대우 전기차 볼트 EV.

 

시간여유가 생겼던 1월 17일 금요일 오후에 다시 홍성 서비스센터에 방문하여 본사에서 요구하는 데이터도 추출할 겸 다시 입고시켰습니다. 아 여기서 아이폰을 떨어뜨려 뒤판이 깨져 대우전자 서비스센터까지 다녀왔었죠. 여튼 늦게까지 시간 여유가 있었던지라 편하게 기다렸고, 결국 이날 원인으로 추정되는 문제를 찾아냈습니다.

 

 

보증수리 내역서

 

주행거리가 늘어난 관계로 새로 출력한 종이에 주행거리만 다시 적어놓았네요.

 

 

스캔중

 

요구하는 데이터를 추출하고 있습니다.

 

어떤 데이터인지는 모르겠는데 며칠 타다 보니 경고등은 사라지더군요. 그래서 혹시나 싶어 급속충전기를 물려보니 다시 경고등이 점등되며 급속충전이 안됩니다. 지난번에 봤던 오류코드들과는 큰 관련이 없다는 급속충전이 불가능한 문제가 가장 크기에 설 명절 전에 해결해야만 합니다.

 

오류코드 중 접지 관련 오류코드가 떠있어서 조치합니다.

 

차 띄움

 

차를 띄우고 어디서 종이를 가져와서 처리방법을 확인한 뒤 처리하는군요.

 

방금 출력한 종이처럼 보이지 않는데 아마 비슷한 문제로 입고되었던 차량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급속충전이 불가능한 문제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배터리 히터를 교체해 보자고 합니다. 볼트 EV에 현대 전기차에는 존재하는 히트펌프는 없습니다만, 겨울철에 배터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데워진 냉각수를 순환시켜 배터리의 온도를 올려주는 배터리 히터는 존재합니다.

 

그래서 배터리 사용량 그래프를 보다 보면 배터리 컨디셔닝이라는 그래프가 있는데 그 배터리 컨디셔닝 히터입니다. 부품은 그래도 국내 재고가 있는지 화요일(21일)에 도착한다고 하더군요. 시간 여유가 없어 22일 오후에 퇴근하며 차를 놓고 왔고 퇴근하는 직원분 차를 타고 집에 왔다가 다음날엔 티코를 타고 출근했었습니다.

 

그리고 23일 오전에 수리가 모두 끝났다고 하더군요. 지난여름에 깜빡했던 송풍구 보증과 내연기관도 아닌지라 딱히 뭐 할 것도 없는 설맞이 무상점검까지 함께 진행했습니다.

 

티코

 

차를 찾으러 가야 하는데... 23일도 꼬여서 결국 느지막에 차를 찾으러 갑니다.

 

이날 경남 의령에 내려가는 짐을 상차해서 화물차를 타고 일단 집에 갔다가 버스와 택시 편으로 차를 찾으러 갈 예정입니다. 본래 목적은 티코를 합덕에 세워두고 기차를 타고 홍성역으로 가서 홍성역에서 대우차 서비스센터로 이동한 뒤 볼트를 타고 집에 들어올 예정이었습니다.

 

즉. 갤로퍼는 사무실에 티코는 합덕 차고에 볼트는 집에 세워두고 티코와 볼트만 날 좋을 때 서로 자리를 바꿔주려 했는데 결국 꼬여서 티코를 24일에 다시 집으로 끌고 왔네요.

 

집에 돌아오니 8시가 다 된 시간입니다. 집 앞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홍성으로 나갑니다.

 

버스도 겨우 탐

 

놓칠뻔한 버스를 겨우 타고 나갑니다.

 

내포에서 홍성터미널 홍성역으로 바로 나가는 직통 시내버스가 생기고 처음 타 봅니다. 확실히 빠르긴 빠르네요. 홍성터미널 앞에서 하차한 뒤 바로 대기 중인 택시를 타고 대우차 서비스센터로 향합니다.

 

택시 탑승

 

대우차 서비스센터라고 하니 잘 알아듣지 못하셔서

검사소랑 폴리텍대 옆이라고 얘기하니 쉐보레라고 알아들으시네요.

 

택시비로 8,100원을 썼습니다. 당연하게도 8시가 넘은 시간인지라 서비스센터 직원들은 모두 퇴근했고요 어둠 속에서 차를 찾아갑니다. 업무시간 중에 담당 정비사에게 혹시 급속충전 테스트 해봤냐고 하니까 안 해봤다고 하네요. 그래서 또 급속 안 먹으면 그대로 놓고 간다고 했습니다. 그럼 또 택시를 탔어야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또 택시를 타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네요. 

 

미국산 대우차 힘들어서 타겠나

 

진짜 미국산 대우차 힘들어서 타겠나 싶어요.

 

대차도 없어 서비스센터는 홍성 시내 남쪽 끝이라 교통편도 좋지 않고 이거 참 힘들어서 못 타겠네요. 제대로 된 수입차라면 알아서 픽업 딜리버리 다 오고 기간이 길어지면 대차도 탁송으로 보내주는데 그것도 아니고요. 그렇다고 현대처럼 집에서 걸어서 10분 이내에 있는 것도 아니니 힘들기만 합니다. 그나마 티코가 집에 세워져 있었어서 티코를 타고 움직일 수 있었네요.

 

송풍구는 갈아도 똑같음

 

송풍구를 교체해도 대시보드가 뜨네요

 

그리고 자칭 미제 고급 대우차 쉐보레는 보증수리의 경우 내역서가 따로 발행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수리내역을 확인해도 보증은 나오지 않고 일반수리로 정비한 내역만 나타난다고 하네요.

 

일반수리 내역

 

이렇게 말이죠.

 

참고로 저 센터에 있는 급속충전기는 자리만 있지 전원이 꺼져있어 길 건너편 교통안전공단 홍성검사소의 급속충전기로 가 보기로 합니다. 제발 급속충전이 정상적으로 되길 바라면서 말이죠.

 

다행히 된다

 

다행히 급속충전이 됩니다.

 

천만다행이네요. 급속충전이 되지 않으면 연휴에 사실상 중장거리는 갈 수 없는지라 크게 걱정했습니다만,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네요. 그나마 보증이라 다행이지 보증이 끝난 뒤 이 사태가 벌어졌다면 또 쌍욕을 남발하며 백단위 돈을 쓰지 않았으려나 생각됩니다.

 

부디 앞으로는 이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대우차 타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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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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