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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턱대고 짐카나 대회 참가신청을 했던 티스도리...


같이 가기로 하셨던 짐카나를 가르쳐 주신 스승님은 개인적인 사정상 참가를 못하게 되셨고.. 결국 혼자 보령에 소재한 아주자동차대학을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다른 이타샤 오너분들은 같은날 강원도 저 끝 인제에서 열리던 난강페스티벌에 참가를 하셨고, 저는 짐카나 대회에 오게 되었네요. 트랙으로 뻗어나가는 자랑스러운 한국의 이타샤입니다.



아침 일찍 도착했습니다. 근데.. 드라이버 브리핑이 열리는 줄 모르고 있었네요.


9시 안에 도착해서 드라이버 브리핑을 듣고 절차를 진행해야 했는데.. 차에서 그냥 노래를 듣고 있다보니 사람들이 어디로 사라졌다가 우루루 몰려나오더군요. 물어보고 냅다 뛰어가니 원래 브리핑에 늦으면 1차시기는 도전도 못해본다고 그러더군요. 다행스럽게 패널티타임 1초 붙는걸로 끝났습니다. 어짜피 이날 결과가 패널티타임 붙어봐야 큰 의미가 없는 수준이였긴 하지만요..


P.S 전에 구경왔을 적엔 엠프 볼륨도 크게 틀어놔서 잘 들리던데.. 경기 시작 전까진 사실상 차 안에 있으면 잘 들리지 않는 수준이더군요. 혼자 그것도 처음 온 사람의 설움이였답니다.



이날은 피겨드리프트 경기와 함께 짐카나 경기가 열렸습니다.


짐카나는 초급(비기너스 리그), 중급(챌린져스 리그), 고급(챔피언스 리그) 이렇게 세 리그로 구분되어 진행되었고, 종전에는 차량의 배기량 등 체급별로 구분하던걸 차종은 상관 없이 드라이버의 경력으로 구분하여 진행한다고 하더군요.


사실상 짐카나는 작고 가벼운 차가 좀 더 유리한 경기라 준중형 이하 차량들 위주로들 출전을 하는 것 같더군요. 다만 젠쿱이나 쏘나타 같은 나름 큼직한 차들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엔트리넘버 21번을 부여받았습니다.


티코도 있고 클릭도 있습니다. 화려하게 꾸민 차량들을 보는 재미도 있었고.. 제 차도 나름 주목을 받았다면 주목을 받았네요. 다만 실력으로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투애니원이니 투애니원 명곡 한곡 듣고 가시죠. '아이 돈 케어(I don't care)'





뭐 코스는 쉬웠습니다. 연습을 좀 빡세게 해서 그런진 몰라도 쉽게 느껴졌네요.


다만 첫 출전이다보니 떨고 정신이 없어서 1차시기 2차시기 두번이나 실격을 당했답니다 ㅠㅠ


비기너스 리그에 출전한 선수 대부분이 짐카나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자이고 하다보니 1차시기에선 반 이상이 실격을 당하더군요. 2차시기까지 두번을 실격당했던 선수들도 저를 포함해서 몇분 계셨던 걸로 알고있습니다.


뭐 여튼 저는 팀명을 티스도리닷컴으로 적어서 냈는데.. 티스토리닷컴으로 작성되어 있더군요. 뭐 티스토리 블로거를 대표해서(?) 나갔다고 생각하고 말았답니다. 다음번에는 호명하기 힘든 팀명이나 좀 재미난 팀명을 붙여서 나가보던지 해야겠습니다.



관람객 입장에서는 피겨드리프트가 화려하고 볼만합니다.


피겨드리프트 2차시기 도중에 젠쿱 한대가 사고가 났습니다 ㅠㅠ 다행히 드라이버 분이나 차량이나 크게 다치진 않았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드라이빙 스킬이 어느정도 쌓인다면 후륜구동 차량으로 드리프트까지 도전해야겠습니다. 마침 지하주차장에 의자왕이라는 고배기량에 후륜구동 차량이 한대 있군요.



중급자 상급자 짐카나 경기로 가면 갈수록 흥미진진해집니다.


저기 황금색 마티즈2는 올순정 차량인데 젠쿱이나 고배기량 차량들을 무찌르고 결승까지 진출하셨더군요. 직선주행에서는 다른 차량들한테 금방 따였지만 회전반경이 좁은 이점을 잘 활용해서 마티즈와 모닝은 그렇게 결승까지 갔답니다. 다만, 결승전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는 중간에 일찍 와서 모르겠네요 ㅠㅠ



저 검은 프라이드.. 밴인데 젠쿱도 가지고 노는 그런 차량입니다.


말 안해도 자동차 블로그들 조금 돌아다니다 보면 쉽게 알 수 있으니 설명은 적지 않겠습니다. 원체 유명한 차량이죠. 차도 주목받고, 실력때문에 드라이버까지 주목받는 그런 차량입니다.



엔트리넘버 21번 티스'토'리닷컴에 김정수 선수.. 두번 다 실격이였지만..


마지막 3차시기는 천천히 쉬엄쉬엄 돌아서 54초대에 무사히 완주를 하게 되었답니다. 그래도 중위 중하위권 성적은 얻었네요. 티스도리닷컴도 아니고 티스토리닷컴이라 티스토리 블로거를 대표해서 나간 자리에 두번씩이나 실격당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밤에 일을 해야하니 3차시기가 끝나기 무섭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후엔 m300클럽 회원님께서 잠깐 들렸다 가셨고, 비스토동호회 회원님들도 들렸다가 가셨네요 ㅎㅎ



주차를 해놓고, 제대로 된 헬멧 없이 공사용 하이바와 등산장갑으로 출전을 했었네요.


누군가가 비웃었을지 몰라도 처녀 출전 드라이버는 돈이 없으니 헬멧을 구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그렇게 계속 나갈 생각입니다. 두번씩 실격판정을 받았어도 짜증난다는 생각보다 그래도 재밌다고 헤헤 웃고 모처럼만에 하루종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살지 않았나 싶었네요.


다음번에는 순간이동을 하는 시라이 쿠로코 처럼.. 실격 없이 잘 해봤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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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지나갑니다. 시간개념도 없고, 그렇게 연휴는 흘러가고 또 흘러갑니다.


지난 추석 때 사진을 찍었던 장소로 다시 한번 가 보았습니다. 오늘은 비가 오고 있었지만, 뭐 비 내리는게 대수던가요. 모처럼만에 DSLR에 메모리카드를 장착하고 무거운 카메라와 함께 밖으로 나왔습니다.


사진을 보정하면서 저장을 잘못해서 화질이 떨어지네요. 보는덴 지장이 없으니 그대로 가 봅니다.



한때는 매일같이 다니던 길.. 자전거를 타고 열심히 페달을 밟아가며 다니던 그 길..


나름 합덕방죽을 복원한답시고 벚나무도 심어놓고 나름 공을 들이는 것 같지만 역시나 한산합니다. 이곳을 콘크리트로 포장한게 2009년이니, 불과 6년 전만 하더라도 울퉁불퉁한 비포장 농로였습니다.



CB 안테나도 드높이 펼쳐 올리고 사진을 한번 찍어봅니다.


포장된 도로만 다니는게 아니다보니 에어댐에 자잘한 돌이 튀어서 칠이 벗겨지네요. 은색이야 별로 티가 나지 않아서 상관이 없는데 주황색은 자세히 보면 티가 납니다. 그래도 뭐 어쩔수 없지요.


데칼집에나 가서 주황색 데칼이나 붙여달라고 해야겠습니다. 차라리 그게 속 편하겠어요.



가까이에서 봐도 역시나 뭐 그렇습니다. 스파크 디자인은 신형이 이뻐요.


다만 12년식이 완성도도 높고 여러 리콜사태에서도 요래저래 잘 피해갑니다만, 13년 이후 신형이 이쁜건 어쩔수 없지요. 이름만 바꾸고 자신들은 대우가 아니라는 쉐벌레 요놈들의 옵션질은 최고사양인 LT모델과 이하 LS L등의 하위트림 차량들과의 디자인적인 차별까지도 했으니..


멀쩡한 범퍼 놔두고 신형이나 11~12년형 KT범퍼로 가기 그러니 그냥 탑시다. 립댐까지 달았는데..



이미지가 봐주지 못할정도로 손상이 되었군요. 어쩔수 없습니다.



논바닥이던 그곳에 팔각정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나름 공원이라고 만들어 두었는데 뭐 볼게 있어야죠. 방죽을 복원한다고 코딱지만하게 흉내만 내 놓았는데 누가 옛 명성만 보고 찾아올까요. 그나저나 뒤에 스티커가 많이 붙었습니다.



이곳도 얼마전에 한번 갈아엎었는데 그래도 그상태 그대로입니다.


종종 낚시를 오는 아저씨들이 보이시는데 오늘은 보이지 않더군요. 베스가 잡히는지 떡붕어가 잡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가루떡밥 풀어놓으면 떡밥먹으러 물고기들이 올라오려나요..



타이어나 좀 큰거 껴주고, 사이드미러 커버나 썬바이저도 주황색으로 칠해주면 될 것 같습니다.


도색작업은 날 풀리고 해야죠. 추울때 아무리 락카 뿌려봐야 좋을거 없습니다. 



먼지와 함께 맺힌 물방울들.. 가을에 왁스 발라주고 겨울에 춥다고 손도 안댔는데..


그래도 살짝 비딩은 남아 있습니다.



연지교 한가운데.. 누가 개똥을 저 다리 한가운데에 버리고 갔더군요.


도저히 한마리가 싸고 갔다고 보긴 힘들 수준... 뭐 여튼 그렇습니다.



이각도로 이 자리에서 찍은 사진이 성우 아라이 사토미씨에게 전달이 되었다고...



뭐 그렇습니다..



울퉁불퉁 방죽길에서도..



나름의 오프로드에서도



잘 달리고 잘 서줍니다.



뒤에서 봐도



멀리서 봐도



가까이에서 보면 이런 삼각김밥같은 뒷태도..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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