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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부에서부터 이어집니다.



아사히맥주 공장에 견학을 온 한국인은 약 50여명.


일본 중소도시의 경우 관광객이 줄어 힘들다고 합니다만, 대도시는 아직까지 한국인이 많다고 하는데 지금도 아사히맥주 공장에 견학을 오는 한국인들이 많은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사히맥주 공장을 잘 구경하고 간 저 50여명 중 대다수가 반일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겠죠.


어느정도 취지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합니다만 저는 내로남불식 이중잣대와 특정 정치세력이 목적을 가지고 선동하는 이번 반일불매운동에 동참하지 않습니다. 아베 역시 이번 조치로 정치적 이득을 보았지만, 사태를 자처한 문재인과 민주당 역시 지지율이 상승하고 지지세력들이 결집되는 등 정치적 이득을 충분히 보았습니다. 이 흐름을 내년 총선까지 끌고 가 과반석 이상을 차지하는게 목표랍니다만, 이탈자들이 생기는 마당에 그러기는 무리라 보고요.


외교관계 악화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실은 아베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도 동일합니다.


아 그럼 토착왜구라고요? 무조건 생각이 다르면 빨갱이로 매도하는 노인네들랑은 수준이 다르다며 정의롭고 민주적이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이 본인들 의견과 다르다고 그렇게 매도하네요.


저는 자유한국당도 쥐닭도 지지하지 않습니다만, 특정 정치세력이 목적을 가지고 밀어붙이는 불매운동에 동참 안하고 대통령 지지 안하고 여당 지지 안하는게 토착왜구라면 그냥 토착왜구 하렵니다. 그저 불매하면 민족투사 느낌도 나고 있어보여서, 남들 다 하니까 따라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일텐데 예외는 있다는 둥 위선 떨지 마시고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 불매하시기 바랍니다. 패션불매 하실거면 그냥 사시던대로 사시고요.



한국어가 가능한 안내직원분의 안내를 받으며 줄줄이 이동합니다.


약 50여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육교를 타고 공장동으로 이동합니다.



벚꽃은 만개했고, 아사히맥주 공장을 사이에 놓고 뚫린 도로에는 지나가는 차량들로 가득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아사히맥주 하카타 공장입니다.


커다란 일본어 아래에 영어 그리고 중국어 그리고 한국어로 적혀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 말고도 중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아사히맥주 하카타공장은 주요 관광코스가 된 듯 보입니다.



하카타공장의 연간 캔맥주 생산량은 8억 7천만개.


나열했을 때 무려 지구를 두바퀴 하고도 70%를 돌릴 수 있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대단한 수치입니다.



전 세계에 아사히그룹의 맥주 및 음료와 식품 공장이 소재해 있습니다.


물론 대다수가 일본 열도에 존재하지만, 유럽에도 아사히그룹이 인수한 맥주공장들이 여럿 있습니다. 물론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수입맥주 할인행사에 일본맥주들이 빠진다 하지만, 아사히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의 유럽맥주는 아직도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맥주로 알려진 아사히지만 과자와 다양한 유형의 식품도 만들고 있었습니다.



한국에도 대도시를 중심으로 주요 판매거점을 두고 '롯데아사히주류'라는 합작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음행사까지 마친 뒤 안내를 해 주시던 스시녀 직원분께 롯데주류의 한국공장에서 한국에서 판매되는 아사히맥주를 만드는지 여부에 대해 물어보았는데, 한국에서 판매되는 아사히 맥주는 하카타공장에서 전량 생산 및 수출한다고 했습니다. 


우리 민주시민들은 롯데도 일본기업이라며 불매 대상에 올리고 소주 처음처럼과 청하를 생산 판매하는 롯데주류까지 인민재판의 대상으로 삼은 뒤 린치를 가하고 있습니다만, 아사히맥주를 수입하는 법인은 롯데칠성음료 산하의 롯데주류와 관련 없는 롯데아사히주류라는 합작회사입니다.


백날 다르다고 얘기해도 롯데=왜놈 프레임에 가두고 있기에 소용 없겠지만 말입니다.


참고로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일식집에서 사케 대신 마셨다는 백화수복 역시 롯데주류에서 생산 및 판매하는 청주입니다. 자칭 민족투사 여러분들 논리대로면 사케를 마시던 롯데에서 나온 그 어떤 술을 마시던 토착왜구 매국노인데, 필사적으로 감싸주시다가 결국은 본인들이 파놓은 구덩이에 발이 빠지셨었다죠..



세계로 뻗어나가는 아사히그룹 그리고 한국에서의 아사히그룹에 대한 소개와 함께 영상을 보여줍니다.


한국에서의 마케팅 활동을 소개하고 영상에서 현재 아사히그룹에 근무중이신 한국인 직원분이 직접 나오셔서 간단한 소개와 함께 앞으로의 한국 시장 공략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본격적인 맥주의 생산과정에 대한 소개를 듣습니다.


일단 맥주(麥酒)의 주 재료는 한자 그대로 보리. 그렇습니다. 싹이 튼 보리 맥아입니다. 맥아와 함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홉은 맥주 특유의 쓴맛과 향을 내는 향신료로 공정의 거의 마지막에 투입된다고 합니다. 홉이라는 생물의 열매가 아닌 암꽃을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홉과 보리를 직접 만져 볼 수 있었습니다.


마른 홉은 마치 말려놓은 풀떼기 같았고, 도정하지 않은 보리 역시 흔히 보던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홉과 보리 외에도 쌀과 옥수수 그리고 콘스타치(옥수수 전분)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런 재료들을 배합하기 위해 필요한 물 역시 중요하겠죠. 모든 조건이 맞아야 아사히 맥주가 탄생한다고 합니다.



회사의 연혁과 관련된 부분은 패스합니다.


재작년에 견학을 왔었던 일행분 말씀으로는 설명이 꽤나 간소해졌다고 하네요. 물론 한국인들에게 아사히그룹의 연혁을 알려줘 봐야 딱히 잘 들을 사람도 없으니 넘어가는듯 합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맥주의 제조 과정에 대해 설명합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맥아와 물 그리고 옥수수 전분가루와 같은 부재료들을 넣고 끓인 다음에 찌꺼기를 여과하여(걸러내어) 나온 맑은 물에 홉을 첨가하여 한번 더 끓인 다음 급속히 식혀서 효모를 투입한 뒤 약 열흘간의 숙성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우리가 먹는 맥주 역시 금방 뚝딱하고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약 열흘간의 발효과정을 거쳐 탄생하는 술입니다.



저온으로 숙성시키는 탱크는 정말 거대하다고 합니다.


물론 이런 탱크가 한두개가 아니라 약 60개 가까이 있다고 하네요. 높이 22미터, 지름은 7미터. 총 420킬로리터의 맥주를 저장하는 거대한 탱크입니다.



이 숙성탱크 한 통을 캔에 남아담아 하루에 한캔씩 마시면 3,300년을 마셔야 한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예수님이 태어나시고 지금껏 한캔씩 마셨어도 아직 1300년을 더 마셔야 한다는 얘깁니다. 



이동하며 맥주가 생산중인 과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빠르게 돌아가며 캔에 맥주를 주입합니다.



그렇게 맥주가 주입된 은색 캔은 라인을 타고 넘어갑니다.


그리고 소포장 공정을 거칩니다.


6개씩 묶인 상태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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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씩 묶인 캔맥주 네개가 한조가 되어 한번 더 겉포장이 이루어집니다.


총 24개가 한박스가 되는 겁니다.



그렇게 포장을 마친 맥주는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이 과정이 빠르게 이어집니다. 간간히 공장에서 기기를 점검하는 근로자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습니다만, 주입부터 포장까지의 모든 과정이 자동화가 된 상태였습니다.



1분동안의 생산량. 


마치 환공포증에 걸릴 수준으로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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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맥주를 시음하는것이 직업인 분들이 계시다고 하네요.


관능검사. 말 그대로 직접 향미를 느끼고 시음하여 잘 만들어진 상태인지 검사를 하는 분들이 계시다고 합니다. 뭐 맥주를 좋아하는 분들은 꿈의 직장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공장에서 나오는 폐기물들의 재활용과 관련하여 소개를 해주고 계십니다.


특히 저 유니폼은 폐 PET병의 소재를 활용하여 만들었다고 하네요. 물론 지금 입고 계신 옷도 그렇다 합니다.



커다란 업소용 생맥주통이 가득합니다.


지게차는 분주히 움직이고 윙바디 탑차의 문은 열려있는 상태.




아마 지금쯤 어딘가의 호프집에서 스시남 아저씨의 피로를 달래줄 나마삐루(생맥주)로 팔려나갔겠죠.


국내 주류회사들도 비슷한 생맥주 통을 사용합니다. 물론 회수하여 깔끔하게 닦아낸 뒤 다시 맥주를 담아 일선 식당과 호프집으로 보낸다고 합니다. 그렇게 20년 가까이 쓴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모든 견학을 마치고 시음장으로 이동합니다.


시음장에는 여러 테이블들이 놓여있었고 운전을 하고 왔기에 술을 마시지 못하는 제 그룹은 가장 가까운 테이블로 빼놓았더군요. 여튼 맥주 혹은 음료도 가장 빨리 받을 수 있었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원하는 맥주를 그자리에서 바로 따라줍니다.


맥주와 거품의 환상적인 비율대로 그 자리에서 갓 생산된 맥주를 마시는 영광을 누리고 계십니다.



원래 지병때문에 술을 마시진 않습니다만, 맥주를 마시는 50여명의 사람들과는 달리 오렌지쥬스를 마십니다.



맥주 안주로 일본식 전통 과자를 인원수에 맞춰 테이블에 올려놓았더군요.


이 안주 역시 맛있었고, 바로 옆 기념품점에서 판매하더랍니다.



흑맥주와 아사히의 대표상품 슈퍼드라이.


그리고 한쪽에서는 일본 내수용으로만 판매되는 아사히 드라이 프리미엄이라는 고급 맥주를 시음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다들 그렇게 여러번 받아다 마시더군요.



한켠에는 기념품 티셔츠와 수건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오렌지쥬스를 다 마시고 커피를 마십니다.



공장에서 맛보는 생맥주. 저는 맛보지 못해 뭐라 말은 못하지만 다들 대만족하는 느낌이더군요.



아사히맥주를 맛있게 먹는 법에 대해 소개를 해주십니다.


글라스를 비스듬이 놓고 맥주를 따른 뒤 그 위에 일정 비율대로 거품을 올리면 최상의 비율이라 합니다.



본격적으로 맥주를 다 마신 한국인 견학객들은 모두 기념품점으로 몰립니다.


다양한 과자와 특산품들 그리고 도쿄올림픽 기념 굿즈들까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아사히맥주병 모양의 오프너도 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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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담아 마실 수 있는 컵도 있었습니다.



기념품점에서 아사히 드라이 프리미엄 맥주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일본 내수로만 풀리는. 가장 비싼 플래그쉽 맥주입니다. 선물로 주고 피드백을 받은 바 조금 쎄지만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이였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다음에 가면 다시 사다달라는 얘기도 들었네요.



다시 왔던 길 그대로 돌아갑니다.



전날과 달리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하늘은 우중충한 구름들로 가득합니다.



이미 밥을 먹고 오긴 했지만, 2층에 식당도 존재했네요..


아마 구내식당겸 외부 손님들을 받는 그런류의 식당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게 주차권을 받고 아사히맥주 공장을 빠져나가려 나오니 익숙한 현대 유니버스가 보이네요.


한국인 단체관광객을 태우고 왔습니다. 뭐 일본차를 사지 말자는 논리 중 지난해 일본에서 한국차가 17대 등록되었다고 하는데, 그 중 14대가 이 버스. 현대 유니버스입니다. 나머지 세대는 개인이 이삿짐이나 병행수입으로 가져와 등록한 차량들이고요.


평소에 악덕재벌이라며 삼성과 현대를 싫어하는 민주시민들이 요즘들어 한국 재벌들 편을 많이 들어주고 있는데, 2000년대 중반 현대차의 일본시장 진출과 관련된 이야기를 조금만 찾아보셔도 그냥 선동용 개소리임이 증명됩니다. 이미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라는 이미지도 아닌데다가 소형차 위주인 시장에서 중형차와 대형차 위주의 마케팅으로 결국 피를 본 뒤 2009년 버스 판매부문만을 남기고 철수했습니다.


여러모로 미쓰비시의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했던 현대차가 독자기술을 가지고 일본에 진출했다는 사실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지만, 쏘나타 광고에 배용준을 기용하는 등 나름대로 공을 들였음에도 자국 차량 대비 메리트가 없어 피를 보고 철수했다는게 팩트입니다. 물론 기술의 진보를 이룬 지금 다시 진출한다면 다른 결과가 나오겠지만 말이죠. 유니버스는 상대적으로 일제 버스 대비 저렴하면서도 알찬 구성으로 호평을 받았고요. 지난해 유로6 적용으로 가격이 올라 14대로 판매량이 줄어들긴 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나쁘지 않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민주시민들이 생각하시는 바와 같이 한국에서는 토착왜구들이 일본차를 수만대씩 사주지만 일본놈들이 한국차 무시해서 안산다는게 아니라 공식적인 루트로 팔지를 않으니 그런 수치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의외로 세계 정상급 기술력의 수소전기차 넥쏘도 시범적으로 일본땅을 밟았고, 한국차 특히 현대차를 좋아해서 한국에 구경을 하러 오고 탐구하는 일본인들도 있는데 말이죠.


22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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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철한자구/서해대교

잉여로운 일상 속에서...


본격 가라쓰성을 향하여 걸어가는 티스도리...



미술관은 휴관이고.. 결국 헛탕을 쳤지만, 아름다운 정원이 딸린 에도시대 양식의 건물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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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뭐라 써 있는진 모르지만.. 화장실 그림이 그려진게 관광객에게 개방이 된 곳인가 봅니다.


과연 누가 살고 있는 집이길래 지나가는 관광객들한테 화장실도 개방해주고 그러는건지 궁금하더군요. 아무래도 넓고 아름다운 정원이 있고 관리상태가 괜찮은 목조건물이니 부자 아저씨가 사는건 아닐까 싶더랍니다. 핸드폰에서 노래는 신나게 흘러나오고 정오에 가까워진 시간이지만 이 건물은 조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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埋門ノ館 우즈메몬노야카타라는 이름을 가진 이 곳..


제가 직접 한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설마 저곳에서 장기가 털리거나 야쿠자 두목 아저씨가 "빠가야로!!!!" "이누칙쇼!!" "키에치마에!!(꺼져)" 하면서 절 내쫒지 않을까 걱정은 되었지만 그냥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설마 화장실 사용 가능하다는 식으로 팻말 만들어 두고 그러진 않을테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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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안내 책자도 보이고... 분명히 관리를 하는 사람이 있어 보입니다.


야쿠자 아저씨가 있을 분위긴 아니고, 아무래도 친절한 아저씨가 계실 분위기지요. 에도시대 양식의 아름다운 일본식 전통가옥인데 깔끔하게 관리도 잘 된게 정말 마음에 듭니다. 미술관에서부터 나오며 들었던 노래 레베루화이브가 얼추 끝나갈 즈음.. 건물 안에서 잠시만 기다려 달라는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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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 건물에서 나온 중년의 아저씨..


fripside의 주옥같은 명곡 LEVEL5 -judgelight-를 듣고 있으니 일본인으로 알으셨나 봅니다. 다행히 야쿠자는 아니고 인상 좋으신 중년의 아저씨데요. 일본말 하나도 못하는 전 도저히 알아듣지 못하는 일본말로 뭐라뭐라 하시는데 이해를 못하니 영어로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나이도 있으신데 영어도 생각보다 잘 하셨답니다. 이래저래 설명을 듣고 한국의 당진에서 왔다는 얘기도 한참에 걸려서 했고.. 여튼 건물 구경을 같이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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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무대라고 합니다. 우즈메몬노야카타는 쉽게 말해서 문화센터라 보면 되겠더군요.


보통은 꽃꽂이나 다도와 같은 강의 혹은 무용등의 공연이 있다고 합니다. 우즈메몬노야카타라는 이름 역시 이 지역의 옛 지명에서 따온 말이라 하더군요. '공익 재단법인 가라쓰시 문화사업단'에서 관리를 하고 있으니, 말 그대로 제게 이 건물을 안내해주신 아저씨 역시 가라쓰시 공무원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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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다다미방입니다. 그냥저냥 느낌은 돗자리를 깔아 둔 방의 분위기,,


이 건물이 지어진지 얼마나 되었을 것 같냐고 아저씨께서 물어보시더군요. 한 200년 이상 되지 않았나 싶었는데.. 20년밖에 되지 않은 건물이라 합니다;; 즉 현대에 와서 전통양식으로 지어놓은 건물이란 얘기겠지요. 우리나라도 그동안 철근콘크리트 건축방식의 보급으로 인해 소외되었던 전통가옥 건축에 관한 얘기가 최근들어 다시 나오고 있는 것 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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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자고 싶었지만.. 이곳은 호텔이 아니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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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와 난데스까? 


오!! 드디어 제대로 일본말로 말했어!!! 오!!! 오!!!!!!! 오!!!!!!!!!!!!!


그렇습니다. 정말 제대로 일본어 문장을 일본 현지에 와서 말하긴 처음입니다. 암만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에 쪽바리말 왜 배우냐고 천시했다 하더라도 이렇게 주워들은 문장을 응용을 했다는 사실은 정말 기쁘기만 합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외국어를 열심히 배운는게 아닐까 싶네요 ㅋ


여튼 제가 저 물건을 물어본 이유는 가라쓰은행 건물에서 비슷하게 생긴 스위치를 봐서 혹시나 스위치가 아닐까 싶어 물어봤는데.. 스위치는 아니라 그러시더군요. 못을 가리기 위한 커버라고 말씀을 해 주시더랍니다. 


가라쓰 관광안내 지도와 팜플랫을 받고, 가라쓰성 방향으로 다시 떠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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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시내 안내지도는 그래도 한국어 표기가 되어있습니다.


사람 하나 보이지 않는 작은 중소도시지만, 그래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안내는 잘 해두었네요. 물론 오래되어 이렇게 보기 힘든 수준이 되긴 해도 얼추 알아볼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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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짜리 목조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마치 한국 당진의 면천면사무소 앞 망루를 보는 느낌..


지도상으로는 시간을 알리는 북이 있는 자리라 하더군요. 정각이 되면 인형이 나와서 북을 울리나 봅니다. 다만 위에 봤던 지도처럼 관리상태는 썩 좋지 않았지만,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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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가 4월 중순에서 말로 넘어가던 시기.. 여튼간에 일본에선 새학기..


당연히 애들이 없습니다. 그래도 가라쓰시를 둘러보면서 느꼈던건 생각보다 시내 곳곳에 크고 작은 놀이터가 많다는 점.. 그게 참 부럽더군요. 놀이터 시설이 월등히 좋다 이런건 아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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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시 이십분을 조금 넘긴 시각..


한창 점심들 먹을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 구경하기가 참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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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디젤, 아니 UD트럭! 공도에서 많이 본 트럭이죠?


닛산과의 기술제휴로 탄생했지만 역사속으로 사라진 삼성상용차의 SM510/530 트럭의 형제격 되는 차량입니다. 닛산디젤의 Big thumb(빅썸). 정말 빅 썸씽이 있을 것 처럼 보이는 이 차량은 92년부터 2005년까지 일본 내수시장에서 판매가 되었다 하더군요.


삼성상용차는 사실상 공중분해 되어버렸고, 한때 닛산디젤의 인수설이 돌긴 했지만 설비가 모두 베트남으로 헐값에 팔려나간 비운의 회사입니다. 부품 수급조차 제대로 되지 않지만, 빅썸에 들어가는 그것과 썩 다르지 않다보니 일본에선 구하기 쉬운편이라 비싼 돈을 주고 일본에서 수입해온다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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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지나가다 보니 낫익은 얼굴이 하나 보입니다. 자민당의 아베 신조.


왕이 있는 일본에서 사실상 국가원수는 아니지만 의원내각제 국가에서 사실상 대통령이나 다름없는 총리를 맏고있는 아베입니다. 가끔 우익의 입맛에 맞춘 발언을 서슴치 않아 주변국과의 관계가 악화되기도 하고, 작년엔 공개석상에서 '박그네 대통령니므르 만나서 반갑습니다' 하면서 그네누나에게 관심을 끌어보려 했지만 철저히 외면받았던 그 총리죠.


얼마 전엔 미국에 국빈으로 방문하여 첫 일정으로 하버드대 강연에 나갔다가 한국계 학생의 돌직구에 크게 데였던 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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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차고가 보이네요. 차가 족히 세대는 들어갈 수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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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건물과 깔끔한 보도블럭, 그리고 여러 간판들과 선거 포스터..


이곳이 일본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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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도로에서 조금 골목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작지만 알찬 정원을 꾸민 집들도 있네요.


동북아시아 3국 중 중국은 대륙의 기상을 받아 모든게 다 크고 웅장한 반면에, 일본은 한반도보다 훨씬 넓은 면적을 자랑하지만 작고 카와이한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좁지만 아름답게 꾸민 정원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지나가던 스시녀가 보면 카와이하다고 말 할 수 있을 수준으로 카와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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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쓰성에 점점 가까워 집니다. 이 성 아래엔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가 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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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명문사학인 와세다(早稻田) 재단의 학교입니다.

2010년 세워졌다 하니 역사는 그리 긴 편이 아니네요.


조도전좌하중학교/고등학교(早稻田佐賀中學敎/高等學敎) 와세다 사가 쥬각고 고도각고..


일본의 학원물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을 접하다 보면 명문 사학이 배경이 되는 경우도 있고, 사춘기 중학생들이 진학에 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하며 명문 사립학교를 목표로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대부분 지역의 명문학교 이미지는 공립학교보단 사립학교가 가진 경우가 많지요. 특목고와 전국구의 초 명문 인문계 사립학교를 제외하곤 일반 인문계 혹은 전문계 사립학교에선 수업료가 공립에 비해 크게 비싸거나 그런건 없지만 일본 사립학교의 수업료는 우리 상상 이상이라 하더군요.


사립학교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저도 중고등학교 모두 사립 나왔지만.. 그 학교 요즘 상황이 상당히 비참하다고 하는데.. 뭐 딱히 말을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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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체육복을 입고 열심히 체육활동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한 해 학비를 찾아보니 70만엔 이상 들어갑니다. 그 이외에 현장학습 비용이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비용 및 기타 기부금을 포함하면 우리돈으로 이천만원 가까이 나가더군요.


물론 일본의 소득수준이 우리보단 훨씬 높은 편이라 하지만, 자녀 하나한테 순수 공교육으로만 한해에 200만엔 가까운 돈을 쓸 수 있는 재력이라면 최소 중산층 자녀는 되겠지요.


P.S 일본 공립 중고등학교 학비에 약 10배는 되는 수준이라 하네요. 저 학교에서 열심히 운동을 하는 각쿠새들은 부잣집 자녀분들이십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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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학교이다보니 최신식 시설의 향연입니다.


차량이 출입하려면 저렇게 경비실에서 허가를 받아야 하더군요. 그 외에도 대중매체를 통해 접했던 전형적인 일본 학교의 모습이 다 담겨있었습니다. 와세다사가 중고등학교를 지나면 바로 가라쓰성 입구가 나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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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하나도 없고 스시 아저씨 아줌마들 천지입니다.


지도를 유심히 보고 계신 백발의 스시남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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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담벼락 그리고 성 입구와 맞닿은 자리엔 구멍가게 아니 슈퍼마켓이 하나 있습니다.


주변 건물들에 세월의 흔적이 있고, 슈퍼마켓 사장님도 오랜세월 저 자리에서 영업을 해 오신듯 보이더군요. 참고로 근처에 편의점이나 다른 슈퍼가 없어서 생각보단 괜찮은 매출이 보장되리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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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코쨩 카와이이이이~~~~~~~~~


고양이는 앞에 사람이 얼쩡거려도 눈만 꿈쩍 한번 떠 보고 그냥 잡니다. 사람의 손을 탄 고양이인지 그냥 야생에서 사는 길고양이인진 모르겠지만 뭐든 카와이하다고 카와이를 입에 달고사는 일본의 처자들이 본다면 분명히 '네코쨩 카와이~~'라고 했을겁니다. 


하다하다 길거리에 버려진 깡통만 봐도 카와이하다고 말하는 이유가 자신이 카와이 하게 보이기 위해서란 소리가 있던데 전혀 한국인이 범접할 수 없을 수준으로 스시녀들이 카와이 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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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후문이 보이는군요. 가라쓰성에 올라가는 길목으로 후문이 있습니다.


뭐 관광객들이랑 쉬는시간의 학생들이랑 자주 마주칠 것 같은데 말이죠. 성에 올라가던 시간대엔 수업중이라 학생들의 모습을 보진 못했고 내려오면선 점심시간이 걸려서 학생들 모습을 봤네요.


CCTV도 다 설치가 되어있고, 저 건물 뒷편으로는 드라마 그리고 애니메이션에서 접했던 거대한 규모의 자전거 주차장이 나옵니다. 사립학교 6년 다니면서 자전거 주차장 만들어달라 건의만 3년 이상 해서 겨우 조그마하게 만들었는데 지금은 방치된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아 그리고.. 말입니다.

 


'옆자리 괴물군' 등장인물 미즈타니 시즈쿠(水谷 雫)

금발+트윈테일, 츤데레! 


내려오면서 저 학교에 진짜 얘랑 싱크로율 80% 이상은 되는 학생을 봤습니다.


왜 애니메이션이 망했는지 모르겠는 순정만화가 원작인 애니메이션 작품. 상명대 만화도서관에도 이 책 전권이 있습니다. 상명대 학생이라면 만화도서관 가서 한번 보고 오세요. 적당히 작은 키 그리고 머리만 금발이 아닐 뿐 트윈테일에다가 차가운 인상의 미즈타니 시즈쿠보단 조금 유하게 생긴 카와이한 학생이 존재하긴 했더랍니다.ㄷㄷㄷㄷ


기존에 가지고 있던 카와이한 일본처자 환상에 트윈테일에 대한 환상까지 확고하게 굳혀주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후쿠오카 도심 말고 시골에도 저런 처자가 있다는 사실을 봤으니 말이죠..


여튼 13화에선 가라쓰성 이야기를 다뤄 볼 예정입니다.

다음화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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