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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천안으로 가져온게 아마 추석 2주 전쯤으로 기억합니다. 


그동안은 정말 타고싶어도 다리가 정상이 아니다보니 타지를 못했죠. 이제는 어느정도 자전거를 탈 수 있을 정도까지는 다리가 버텨주기에 2주전에 운동도 할겸 해서 자전거를 가져왔습니다. 가져다가 원룸 1층에 놔두고, 간간히 아침에 등교할때 타고다닌답니다.


다시 자전거로 하여금 스피드를 만끽하는 그 기분은 정말 좋습니다



제 자전거에 대해서 이전에 글을 몇번 보신분이시라면 잘 아실겁니다.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을 말이죠. 작년 4월쯤에 전에 열심히 꾸미던 자전거를 교체한지 얼마 되지 않아 나가버린 베어링이 또 나가버려서 폐차하고 친구가 창고에 박아둔 자전거를 작년 한해 그리고 지금까지 타고있습니다.


작년에 쓴 글들을 확인해보면, 정말 많이 탔었고 확실히 많은 글들이 남아있습니다.



올해는 탄다고 해봐야 1월 2월쯤에 조금 타고, 9월쯤 와서 지금까지 3주정도 탄게 다입니다. 창고에서 먼지만 쌓이던 자전거가 다시 오너의 손을 타게 된 이후 손을 봐주고 싶어도 봐주지 못했다는게 아쉽습니다. 앞 뒤 타이어 상태도 전반적으로 좋지 않고, 12v로 맞추어둔 배터리도 방전이 된듯 싶습니다.



뒷타이어 역시나 다 닳았습니다. 


작년 7월쯤에 교체하고 올해는 별로 타지 않았으니 다 작년에 닳았다는 이야기지요.(무슨 택시도 아니고 몇달만에 타이어가 다 닳아..ㅠ) 뒷타이어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다 닳고 달아서 노면이 닿는 부분에 균열이 심하게 가있으니깐요. 합덕에서 가져올때 미처 교체하지 않고 그냥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자전거를 조금 험하게 밟으면서 타는 스타일이라 고질적으로 뒷바퀴 베어링이 자주 나가는데 뒷바퀴도 굴러가는게 올바르지는 못해서 곧 베어링도 수명을 다할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타이어나 베어링을 교체하러 가려면 못해도 역말오거리까지는 가야되더군요. 역말오거리 주변에 있는 자전거포가 인터넷 평이 굉장히 나쁜편이라 갈까말까 고민중이기도 하답니다.. 평이 조금 좋은곳까지 가려면 쌍용동까지 한참 내려가야 하구요.



이전에 인치업을 했던 앞타이어 역시나 균열이 가 있습니다.


충분히 고려했던 부분이지요. 간혹가다가 후륜 인치업이 불가능한 포터같은 차들이 앞타이어만 인치업하고 사제휠 끼고 다니는것과 비슷한 생각에서 달긴 했는데 의외로 간섭이 좀 있습니다. 24인치 휠 대신에 26인치 휠을 끼어두었으니 당연히 간섭이 있지요. 그나마 타이어가 좀 닳은 상태라서 간섭이 덜하긴 하지만 조만간 기존에 빼두었던 휠을 가지고 다시 원래 사이즈로 돌아갈까 생각중입니다.


물론 그때까지 자전거가 버텨줄지는 모르지만요..


앞 브레이크는 이미 안쓴지 오래고 이곳저곳에 녹이 가있습니다. 


닦지도 않고 무작정 타고다니다보니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한건 당연한 사실이지요. 곧 베어링이 나가게 되면 또 자전거를 폐차를 할지 계속 고쳐서 탈지를 고민해야겠지만 부디 올해만이라도 버텨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자전거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곳곳에서 자전거가 알려주다보니 블로그 운영수익금을 조금 더 모아서 MTB나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중고로라도 하나 바꿔볼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일단은 좀 더 모아보기로 했습니다. 당장 필요한 것은 아니니 말이죠.


그래도 언제나 스피드를 추구하는 저에게 좋은 자가용이 되어주고 많은이들에게 주목받게 해주는(?) 패셔너불한 자전거가 좋습니다. 아침 일찍 통학할때는 조금 늦게 나가도 도보보단 자전거가 빠른편이다보니 조금 더 잘 수 있게 만들어주기도 하구요 ㅎㅎ


여튼 큰 고장 없이 부디 오래 가주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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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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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개강이라는 것을 했습니다. 개강까지는 좋았습니다. 저는 1교시부터 수업이 있는 관계로 집을 일찍 뜨게 되었고, 잠시 쉬는시간에 옆방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친구야 뭐 금요일 공강이라 시간이 널널했죠. 이전에 설치해주기로 했었던 인터넷을 오늘 설치하러 온다는 내용이였습니다. 저는 수업일정때문에 집에 들어가지를 못했고, 친구에게 비밀번호를 알려준 뒤 기사아저씨를 들여보내주었다네요....

그렇게 다시 집에 돌아와서 인터넷이라는 신세계를 경험합니다!

"진정 이것이야말로 정말 오랫만에 느껴보는 정보의 세계 아닌가?!"

하지만, 랜선이 안빠집니다..ㅠ 아무리 힘을 주고 잡아당겨도 빠지지를 않습니다.


"에잇 쉬! 이거 왜 안빠져!!!!!! 사람 없을때했다고 개판으로 설치해주고 간건가?"

그렇게 랜선과의 씨름을 계속하다가, 랜선은 물론이요 출고 1주일이 된 노트북까지 부셔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서비스센터로 달려가기로 계획합니다. 그래도 이전보다는 서비스센터 가기가 많이 편해졌습니다..ㅎ 가장 중요한건 도시지역이다보니, 삼성 서비스센터가 두개씩이나 있습니다!


천안에 있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는 쌍용동에 위치한 "천안 서비스센터"와 성정동에 위치한 "두정 서비스센터"가 있습니다. 안서동에서는 비교적 성정동이 쌍용동보다 훨씬 가까운 편인데다가, 집에서 조금 나와서 학교앞에서도 정차를 하는 20번버스가 그 앞에서도 정차를한다고 하니 그냥 홧김에 서비스센터에 가기 위해서 버스를 타러 나갑니다. 가봐야 손해볼건 없을테니까요...


학교 앞 정류장... 이쪽은 주변 대학들과 연계된 노선의 버스들이 굉장히 많이 다닙니다. 집앞에서는 24번버스 하나밖에 서지 않는걸로 알고있지만, 학교앞으로 조금만 나오면 이리 많은 버스들이 서는곳이니, 택시같은거 탈 필요가 없지요. 슬슬 노선버스와 천안생활에 적응해나가나 봅니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약 20여분을 가서(거리는 4km정도밖에 안되는데, 천안의 중심가인 신부동을 거치다보니 신호도 자주 걸리고 어쩔 수 없다..) 삼성전자 서비스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현대아파트 앞 정류장에서 하차를 합니다. 거기에서 하차를 한 뒤에, 조금 반대편으로 걸어오면 되는데.. 여기서 한참을 헤맵니다.
 


재건축 관련 내용으로 뉴스에 나오는 자료화면처럼 생긴 주공아파트밖에 안나와요!!!!![각주:1]

우왕자왕하다가 결국 반대방향으로 걸어가게 되었고, 어느 아저씨에게 길을 물어본뒤에 저 앞으로 가서 쭉 돌아가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파트단지를 관통합니다. 아파트단지를 관통해서 가면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마트까지 전자제품 매장은 모두 다 몰려있는곳이 나온다는데.. 과연 주택단지에 그런게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고서는 말이죠. 그렇게 주공아파트를 관통해서 가다보니 무언가 나오긴 나옵니다!


여기야 여기!! 여기라고!!!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 두정점과 그 위에는 두정 서비스센터가 위치해있습니다. 주공아파트에서 주차장으로 이용하는 공간이라고 철조망을 쳐놓아서, 조금 뒤로 돌아서 갔지만 제대로 도착하기는 도착한거 맞습니다!! 잘 찾아왔다! 장하다 티스도리!!!

그렇게 계단을 타고 서비스센터로 들어갑니다. 설마가 사람을 잡는데... 사람이 많습니다!!!!


이건 또 언제기다리란 말인가!!!!!!

사람으로 붐비고 또 붐비는 서비스센터입니다. 대부분 다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누구껀지 구분조차 못하겠는 갤투(갤럭시S2)를 맏긴 사람들입니다. 저도 이왕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저온에만 나갔다오면 액정에 줄이 생기는 현상에 대해 A/S를 맏겨보기로 합니다. 노트북 랜선좀 빼달라고 와서 핸드폰까지도 같이 검진을 받는거죠 ㅋㅋ


그렇게 순번을 기다려 접수를 합니다. 랜선이 빠지지 않는 노트북부터 접수를 하고, 그 다음으로 갤투의 입고절차가 진행됩니다. 안드로이드폰의 경우에는 루팅이나 커펌등의 행위가 있었는지 일일히 검사를 합니다. 다행히 혹시모를 하자가 있을걸로 생각되어 루팅은 좀 참아뒀습니다...

나중에 보증기간 끝나면 그때쯤 가서 루팅도 하고 이리저리 만져야죠! 지금은 좀 참고!!!

그렇게 창구에서는 서비스 접수증과, 기사의 명함을 건네주고... 저는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합니다.

각 수리기사들이 고객님의 이름을 부르고, 그 고객이 기사들의 전용창구로 가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이것도 내 갤투같고, 저것도 내 갤투같아보이는건 마찬가지더군요. 간혹 뽑기를 잘못해서 온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건가.. 아니라면 많이 팔려서. 개체수가 많아서 그런건가는 몰라도요. 아이폰의 공식 수리를 맏는 대우일렉센터나 다른곳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다가 저를 부릅니다 누군가가요!!

자료사진

자료사진


노트북이 빠져있는 랜선과 함께 기사아저씨의 손에 들려있습니다!!!

다행히도 포트나 메인보드 관련계통은 괜찮답니다. LAN선의 끝부분이 문제라는 이야기와 함께, 다른 랜선을 사용하라는 이야기를 남겨주십니다. 살았구나!!!!!! 나는 살았어!!!!!! 그래도 큰일이 아니라 다행입니다. 그렇게 노트북은 랜선이 빠짐과 동시에 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제 갤투는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내 핸드폰!! 도대체 어디가있는거야!!!!!!


잠시 후.. 애니콜 전문수리창구에서 저를 부릅니다.

달려가자마자 추운곳에 다녀오면 액정에 줄이생기고, 심해지면 아예 아랫쪽 화소가 다 죽어버린다는 경험담을 전합니다. 그리고 친절하신 기사분은 간혹 액정의 에나멜선의 접촉이 불량해져서 생길 수 있는 일이라며 무상수리를 해주신답니다. 사실상 싸울기세로까지도 갔는데 어짜피 보증기간도 많이 남아있고 하다보니 무상수리가 된거죠. 하지만, 앞 패널 전체를 다 갈아야 하기때문에 액정보호필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상을 해줄 방법이 없다고 하십니다. 3만원짜리 무광이긴 하지만 이제 떼고 새로 붙여야할때도 다 된지라.. 그냥 "뭐 어쩔수 없죠.."라고 둘러대고 수리는 진행됩니다.

금방내 새 부품을 가져와서 다시 연결하기만 하면 되는 작업이니 작업은 그렇게 금새 끝나버렸습니다!

그리고 보호필름 대신에, 출고용 비닐이 붙어져있는 갤투가 나옵니다.

"한번 켜보세요!"

액정 하나만 교체했을뿐인데, 조금 느낌이 다릅니다. 그리고 정상적으로 잘 작동합니다.

"우왕ㅋ굳! 감사합니다^^!!"

"나중에 또 문제가 있으시면, 명함 보시고 연락주시면 되겠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네 안녕히 계세요!!"

그렇게 30분 안에 모든 수리를 마치고 즐겁게 돌아옵니다! 랜선 하나 빼러갔다가, 핸드폰까지도 무상수리를 받고오는 이 기분ㅋㅋ 그냥 홧김에 찾은 서비스센터에서 쉽게쉽게 해결되는 이 쾌감이란!! 앞으로 다시 갈 일은 없어야겠지만, 서비스센터를 다시 찾고싶은 기분을 만들어줍니다. 어짜피 잉크가 막힌것같은 프린터때문에도 다시 와야될 것 같지만 말이죠..ㅎ

그렇게 개강날. 강의가 다 끝난 오후에.. 나름 기분좋게 집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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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마도 거기는 서울 강남구의 개포주공일테지만 말이다. 잠실주공이나...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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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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