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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경남 창원시에 소재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금요일 오후에 퇴근하고 창원으로 내려와서 하룻밤 잔 뒤에 토요일 하루종일 구경을 하고 왔지요.


올해 열한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전국에 내놓으라 하는 유명 전통시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시장의 자랑거리를 뽐내고 특산물을 판매하는 장터가 열림과 동시에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컨퍼런스와 다채로운 볼거리가 한데 어우러져 유익한 시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침 일찍 창원 컨벤션센터로 향했습니다.


평일에는 주차요금을 받는다고 하지만, 제가 다녀온 토요일에는 주차요금이 면제되어 주차요금 걱정은 없었답니다. 물론 주차요금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크게 부담이 되는 수준은 아니고 저렴했던편으로 기억됩니다.



컨벤션센터의 3층에서 우수시장박람회가 진행됩니다.


건물의 구조가 1층과 3층 6층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1층에는 각종 운영을 위한 사무실들과 은행이 자리잡고 있구요. 3층과 6층으로 올라가야 회의장이나 전시장으로 이용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답니다.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다보니 부스 배치도를 몇번을 본 뒤에야 얼추 구조를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건물 실내뿐 아니라 실외에도 가건물을 세워서 성대한 먹거리장터까지 열어두었습니다. 이른시간에는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주말이고 하다보니 주변에 사는 지역민들이 장을 보고 먹거리를 먹으러 많이들 찾아 오셨지요.



실내 부스는 이렇게 각 지역별로 차려져 있습니다.


깔끔한 분위기의 각 시장별 부스에서는 각 시장의 명물과 특색을 알리고 더 나아가 시장이 소재한 지역의 명물이나 관광지에 대해서도 알리는 자리까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행사가 열린 창원에서 멀리 있는 지역이면 지역일수록 창원 시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수 있던 자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각 시장별 부스만 있는게 아닙니다. 이렇게 특이한 부스들도 있지요.


ICT 전통시장 카페라는 이름의 이 부스는 쉽게 말하자면 전통시장에 보급될 포스기(POS)를 체험해보는 자리입니다. 물론 배경은 카페의 포스기이며, 태블릿PC를 활용한 포스기 구성입니다. 편의점이나 마트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포스기를 통해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전통시장의 주먹구구식 결제에서 벗어나 정확한 계산과 함께 믿음을 줄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내용입니다.



ICT전통시장 육성사업은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상인들의 기기 활용방법 교육을 위한 카페를 조성하고, 포스기를 보급하며, 스마트 전단지와 쿠폰을 발급하는 시스템을 이용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단을 운영한다는 내용입니다.



ICT전통시장 육성사업이라는 거창한 제목 아래에 포스기의 이름은 '온통'입니다.


이 온통이라는 이름은 온 세상과 통하는 시장의 약자라고 하네요. 포스기를 직접 체험할수 있는 아주 좋은 자리입니다만, 어째서인지 사람들의 관심은 덜했습니다. 카드 리더기까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데 말이죠.



이렇게 주문을 받을수 있구요. 주문서 출력도 가능합니다.



주문서가 진짜 나옵니다. 가짜가 아닙니다.



카드 승인에서 막히기는 하지만, 카드 리더기까지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말이죠..


시장의 단점이라 하면 정확한 결제가 불가능했고 더 나아가 카드결제가 불가능했다는 점이 꼽히기도 했는데 시장 상인분들께서 온통 포스기를 잘 활용하여 접객을 하신다면 우리가 생각하고 있던 시장의 단점 하나는 금방 옛 이야기라 치부되며 사라지겠죠.



이래저래 지나다니다보면 각 시장 부스를 홍보하는 인형 캐릭터들이 돌아다니기도 합니다.


횡성 한우시장의 인형탈 캐릭터인데 이래저래 돌아다니다가 여러번 마주쳤었습니다.



그리고 전통시장과 관련된 정책을 홍보하는 자리인 정책홍보관입니다.


대한민국은 전통시장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대형마트에 밀려나는 우리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그래도 알게 모르게 많이 노력하고 있답니다. 너무 미워만 하지 마세요^^



가장 먼저 보이는게 온누리상품권입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상품권처럼 전국 전통시장의 온누리상품권 가맹 점포에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거기다가 월 30만원 한도로 10% 할인된 금액에 상품권을 구입할수가 있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시장을 볼 수가 있지요. 온누리상품권에는 상인분들도 호불호가 갈리고 최근에는 상품권 깡을 해서 이득을 챙기는 사례가 보이긴 하지만 앞으로 사용처를 다변화하고 홍보쪽에도 비중을 좀 더 줘서 온누리상품권이 대표적인 대한민국 상품권으로 자리잡을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굵직한 지원사업도 있지만, 각 시장에 세분화된 지원사업 또한 존재합니다.



대형마트처럼 대신 장을 봐주고 배송을 해주는 서비스를 지원해주고 있고요. 


문화관광형 시장을 육성하거나 각 지역의 특색과 축제를 잘 활용하여 축제투어 마케팅을 지원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지역과 시장의 특수성을 무시하고 천편일률적으로 획일화된 지원을 해주던 이전과는 달리 지금은 맞춤형 지원정책으로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장바구니는 무겁게! 마음은 가볍게!


말 그대로 편하게 장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배송서비스로 인해 들어가는 인건비나 부대비용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3년차까지 비용을 일부 보조해주는 방식으로 이용된다고 합니다. 아직까지는 전국에서 이 서비스가 가능한 시장이 몇군데 보이진 않지만.. 앞으로 저희 집 앞에 시장에서도 활용을 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좋겠습니다 ㅎㅎ



장사도 뭘 알아야 잘 할 수 있습니다! 

고로 상인대학 운영을 비롯하여 상인 교육에도 힘을 쓰고 있습니다.


경영을 알고 마케팅을 알아야 상인도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상인들의 인식도 변화시키고 새로운 시대에 맞춰서 변화하는 전통시장을 마트와 맞장 떠도 생존이 가능한 그런 시장을 직접 꾸려나갈수 있도록 정말 많은 도움을 주고있습니다. 앞서서 봤던 온통과 같은 새로운 기기들의 사용법도 모두 다 정부의 지원사업입니다.



문화관광형시장관에서는 문화관광형시장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이 역시나 정부의 시장살리기 및 특성화 사업의 일종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정책홍보관을 넘어서 단독부스로 정책홍보관보다 큼지막하게 자리를 잡고 있네요.



문화관광형시장이란?


'전통시장 중 지역의 역사, 문화, 특산품 등 시장이 가진 고유한 특성을 즐기고 관광하는 공간으로 개발된 시장'이라고 합니다. 시장 자체가 관광지가 된다는 이야기겠죠? 전국에 총 65곳이 문화관광형시장으로 개발되었고, 앞으로도 점점 더 문화관광형시장은 늘어나리라 생각됩니다^^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하며 여러건이 종전에 비해 변했다고 합니다.


새로운 이름으로 변하고, 특색있는 이벤트가 진행되는 등의 말 그대로 문화와 시장이 공존하는 그런 행태의 시장의 표본이 아닐까 싶네요.



전국의 문화관광형 전통시장들의 홍보영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태블릿PC와 TV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태블릿PC에서 보고싶은 시장을 선택하면 그 시장과 관련된 동영상이 나오는 방식으로 홍보영상을 보여주고 있었네요.



문화관광형시장 이벤트존에서는 장바구니를 나눠주는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주사위를 돌려 부르마블 맵에 있는 전국의 문화관광형 시장에 대해 O,X 퀴즈를 풀어보고 정답을 맞추면 장바구니를 하나 주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내용에 답이 있어서 누구나 쉽게 맞출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주사위를 누르면 주사위가 움직입니다. 그리고 말도 움직입니다.


가끔 꽝도 숨어있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행사 운영팀 측에서 관용을 배풀어서 모두가 즐겁게 장바구니를 받아갈 수 있었습니다^^



문화관광형시장중 한군데인 세종전통시장의 홍보책자입니다.


김보성씨의 유행어 '의리'를 컨셉으로 제작되었네요 ㅎㅎ


- 2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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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 이어집니다.




뭐 그렇게 배터지게 먹는걸로 밤이 흘러갔고, 아침이 찾아왔습니다. 확실히 산 중턱에 있는 펜션이라 춥긴 춥더군요. 다만 방 안은 겁나게 더워서 자다가 새벽에 깨서 차에서 조금 자다가 다시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너무 더워서 잘 생각도 못했던 작년보다는 훨씬 낫네요...



아침이 밝으니 얼추 차량들 모습들도 확인이 됩니다.


비스토가 딱 한대밖에 없는 비스토동호회 정모.. 차가 오래되고 매물만 나오면 바로 수출이 나가버리는 세상이라 뭐 어쩔수 없지요. 그래도 비스토를 탔던 하나의 공통된 관심사를 가지고 오랜 시간이 지나도 함께 하고 있답니다. 각박한 세상에 차를 바꾼다고 동호회마저 탈퇴하고 떠나는 사람들이 종종 있긴 하지만, 차는 바꿔도 그 차와의 추억은 영원한게 아닐까요..



아침밥은 펜션 근처의 식당에서 해결하기로 했는데... 막상 잡히는 식당이 없습니다.


고로 이불정리와 이러저러한 뒷정리를 마치고 펜션을 빠져나갈 준비를 합니다.



계곡물은 참 아름답게 흘러갑니다. 덕동계곡은 여름에 와야 입수를 해보지.. 한가을에 와선..


여튼간에 이 날씨에 계곡물 들어갔다가 얼어죽을 일이 있나요. 1박2일 멤버들처럼 돈받고 방송찍어가면서 들어가는거라면야 냅다 좋다고 들어가겠습니다만, 제가 뭐 그사람들처럼 회당 수천만원씩 받는건 아니니.. 딱히 들어갈 일은 없죠.



전국정모 참가 기념품입니다. 매년 이렇게 어디던 참여하면 기념품을 하나씩 주죠...


작년에는 와셔액이랑 긴급상황에 쓸 수 있던 경광봉이였는데, 올해는 말입니다...



불스원에서 나오는 스노우체인 스프레이입니다!!


곧 겨울이죠... 쉽게 뿌리고 다니는 스프레이체인으로 즐겁고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스노우타이어만큼은 아녀도 어느정도 그 효과를 내준다는 그런 제품입니다.



그닥 현수막의 위치가 좋지 않아서 단체사진은 역광입니다...;;;



이제 현수막 철거에 들어갑니다. 사실 이슬이 묻어있어서 철거를 못했어요....


현수막은 이제 내년을 기약합니다. 내년 봄이 될지, 올해 겨울이 될지... 1년에 두번씩 전국정모를 개최한다는데 비스토동호회에 많은 회원님들께서 참여해주셔서 비스토가 딱 한대밖에 없는 그런 모임이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명색이 비스토동호회인데 말이죠;;;



아침밥을 먹을겸 겸사겸사 드라이브가 진행됩니다. 누가보면 그냥 제 갈길 가는 차들로 보겠어요...


그나저나 전날 밤에 올라올때는 좀 달릴만 하면 방지턱이 보인다고 쌍욕만 하고 올라왔는데, 내려가면서 보니 절경이 정말 멋집니다. 어디 설악산 단풍놀이 따로 안가도 되겠어요 ㅎㅎ



이래저래 한참 이동합니다. 제천 시내를 거쳐 단양으로 빠져나갑니다.


떼지어서 가도 같은 차종도 아니고 목적도 없어보입니다만, 그래도 나름 그룹드라이빙을 즐겼습니다.



지나가던길에 올해 내구년한 도래로 인해 폐차가 되는 기관차들이 있습니다.


8000호대 전기기관차들의 모습이지요... 90년대 초반까지 생산이 되어 종종 모습을 볼수있다 합니다만, 이래저래 역사속으로 사라져갑니다. 대신에 작년부터 새로 도입된 뱀눈이닮은 전기기관차들이 이래저래 활약을 하고 있지요.


여튼 한참을 지나고 또 지나서 식당에 도착합니다.



새장에 앵무는 처음보는 카메라를 피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얼추 잘 찍었네요 ㅎㅎ



장다리라는 이름의 마늘요리 전문점입니다. 충북 단양은 마늘이 유명한가봅니다.


식당을 정말 으리으리하게 지어놨네요. 손님도 많고, 관광버스도 와서 단체손님을 내려놓고 갑니다.



식당에 들어가자마자 주인장 자랑부터 시작해서 고급스러운 식탁까지 보입니다.


여튼 방송도 많이 타셨고, 사회공헌활동도 많이 하셨고.. 여러 유명인사들 싸인또한 보이네요.



마늘요리 전문점인만큼 정말 마늘이 들어간 반찬들이 주르르르르륵 나옵니다.


메인요리인 돌솥밥 역시 마늘이 들어가있었습니다. 정말 마늘 안들어간 밑반찬을 찾기가 힘들정도로 말이죠;; 여튼 아점을 잘 먹고 공식일정이 끝이나 해산을 합니다.



비스토동호회에 비스토가 아니라 스마트 투투;;;;; 여튼 3200만원짜리 경차입니다.


경차가 무슨 준대형승용차 한대 뽑을만한 값이라니!!! 여튼 터보엔진에 소프트탑 컨버터블입니다.



스마트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한번 더 찍고 그렇게 해산하였습니다.


비스토동호회 전국모임은 작지만 강한 비스토처럼 규모는 작아도 정말 성대한 마무리를 지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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