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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다녀왔던 사가현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8월 이후 가을에는 한 번 가겠지 싶었습니다만, 가을에 너무 바쁘고 피곤해서 결국 기프티켓의 유효기간이 임박한 12월에 제주항공 기프티켓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대학생들의 방학이 시작되었고 연말에 임박한 시점인지라 항공권의 가격도 상당히 올라갔고요. 그런 와중 한국에 폭설이 예보되어 있던 시기였는데 잘 도망갔다 왔습니다. 다녀오니 또 눈이 내렸지만 말이죠.

 

 

[프롤로그] 12월 사가현 여행(12/15~17) - 좀비 랜드 사가 맨홀 순례

지난여름 제주항공에서 판매하던 기프티켓을 구매했었습니다. 유효기간은 12월 31일까지. 저렴한 가격에 미리 항공권을 구입하여 성수기를 제외한 기간에 유류할증료정도만 내고 쓸 수 있는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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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의 출발시간은 7시 30분. 요즘 주차장도 그렇고 새벽시간대 공항고속도로에 차도 많고 출국수속의 대기줄도 길다고 합니다. 그래서 5시 도착을 목표로 3시쯤 여유롭게 출발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 제 1 터미널입니다. 이젠 그냥 익숙합니다.

 

진에어도 2 터미널로 갔다고 하던데 2 터미널 구경이나 할 겸 다음에는 진에어를 타고 가볼까 합니다. 주차대행(발렛파킹)을 맡기는 차량이라면 단기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 이전까지는 그냥 가도 접수를 받아줬지만 지난 8월에 그냥 갔다가 주차대행도 만차라 저 멀리 장기 4 주차장에 세우고 왔었는데, 이번에도 그럴까 봐 미리 주차대행 예약까지 하고 왔습니다. 주차대행이 공항에 들어가기도 훨씬 가깝고 카드 혜택에 따라 발렛비가 면제된다는 전제하에 단순 주차비만 따져도 훨씬 저렴합니다. 5일이 넘어가는 기간 동안 다녀오게 된다면 발렛비를 포함해도 장기주차장에 세우는 것보다 저렴합니다.

 

공항의 공식 주차대행 서비스는 1 터미널은 하이파킹, 2 터미널은 아마노코리아에서 접수합니다.

 

 

인천공항 공식 주차대행 투루발렛 | 하이파킹

 

valet.hiparking.co.kr

 

아마노코리아 주차대행 서비스

 

valet.amanopark.co.kr

 

단기주차장 입구

 

단기주차장의 지하 1층 주차대행 창구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유도선을 따라 주차대행 접수장으로 들어갑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고 아직 오전 5시도 되지 않은 시간입니다. 굳이 예약 없이 왔어도 됐을 뻔했네요.

 

주차대행 접수장

 

주차대행 접수장으로 향합니다.

 

제 뒤를 따라 들어오는 차는 있어도 앞에 가는 차는 없습니다. 화살표를 따라 들어가면 주차대행 접수장이 나옵니다.

 

새벽같이 출국하는 사람들은 항상 많다.

 

새벽같이 출국하는 사람들은 항상 많습니다.

 

순서대로 차량을 세운 뒤 야광조끼를 입은 직원들이 와서 입국일시와 어느 항공사를 이용하는지 물어봅니다. 이후 차량 확인을 거치고 짐을 들고 출국을 위해 이동하면 됩니다.

 

 

미국산 대우 전기차 접수 완료.

 

미국산 대우 전기차로 두 번째 공항 방문이네요.

이번에는 다행히 발렛파킹을 맡길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접수된 차량이 일정 수준 쌓이면 직원들이 직접 운행하여 지하주차장 내부의 다른 공간으로 옮겨놓습니다. 그리고 조금 여유로운 시간대에 바깥 주차장으로 옮겨둡니다. 가끔 차량이 많지 않고 여행기간이 짧을 때는 항시 단기주차장에 세워두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대부분 낮에 외부 주차장으로 옮겨두고 귀국일 새벽에 그날 귀국하는 사람들의 차량을 지하주차장에 다시 옮겨놓더군요. 그간 수차례 블랙박스를 돌려보니 대충 그런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듯 보였습니다.

 

공항으로 이동

 

주차대행 접수장이 변경된 건지 아님 여러 곳이 있는데 이쪽으로 오질 않았던 건지....

지상으로 올라가서 한번 더 에스컬레이터 또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야 하네요.

 

전에 갔던 접수장이 공항으로 들어가기엔 훨씬 편리했습니다. 그냥 지하주차장에서 통로를 타고 이동해서 엘리베이터만 타면 원스톱으로 올라갈 수 있었는데 말이죠. 여튼 1층으로 올라와서 횡단보도를 건넌 뒤 여객터미널로 들어와 3층으로 올라왔습니다.

 

이번에는 제주항공을 이용합니다. 제주항공의 체크인 카운터는 L. 한참 걸어가야 하네요.

 

이젠 짐도 셀프로 부친다.

 

체크인만 미리 모바일로 진행하거나 키오스크에서 셀프로 발권받곤 했었는데 수하물도 셀프로 부칩니다.

 

셀프 수하물 접수는 처음입니다. 직원들이 옆에 붙어서 하나하나 다 알려주네요. 속도는 직원이 하는 것과 크게 차이 나진 않습니다만, 미리 체크인을 하고 온 승객들을 대부분 셀프로 유도합니다.

 

수하물 태그 붙이는 방법

 

수하물에 태그를 붙이는 방법도 설명해 줍니다. 근데 이게 문제더군요..

 

태그를 붙인다고 눕혀놓았던 가방을 들어 올렸더니 짐이 사라졌다고 오류가 뜨고 이도저도 아니게 되었습니다. 역시 기계보단 사람이 하는 게 낫다고 느껴지네요. 

 

셀프 수하물 접수

 

탑승권이나 여권을 스캔하고 짐을 올려 무게를 측정한 뒤 절차에 따라 진행만 해주면 됩니다만..

 

태그까지 출력되었는데 태그를 붙인다고 가방을 들어 올리니 바로 에러가 뜨고 한참이나 지난 뒤 초기화됩니다. 결국 저처럼 직접 수하물을 부치다 에러가 생긴 사람들만 따로 서있는 줄에 가서 직접 직원이 수하물 접수를 받아줬습니다. 가방은 꼭 태그를 걸기 좋게 올려둡시다.

 

출국수속

 

출국수속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그간 경험상 6시가 지나면 직원의 수도 늘어나고 게이트도 더 열어줍니다. 6시 전까지는 사람은 많은데 보안검사를 진행하는 직원이 적어 시간이 꽤 소요됩니다. 역시 6시 전까지는 줄이 상당히 더디게 빠졌는데 6시가 넘어가니 꽤 빠른 속도로 정체가 해소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스마트패스까지 생겨서 미리 여권과 안면인식을 진행해 두면 조금 더 빨리 지나갈 수 있더군요. 확실히 이런 시스템은 대한민국이 그 어느 나라보다 빠릅니다.

 

보안검색을 마치고 자동출입국심사를 할까 하다가 도장을 찍어달라고 부탁해서 여권에 오랜만에 대한민국 출국도장을 받아봤습니다.

 

대한민국 출국도장

 

2015년에 재발급받은 지금 사용하는 여권에 대한민국 출국도장은 처음 받아봅니다.

요즘은 외국인들도 출국 도장을 찍어주지 않는다고 하네요.

 

지금은 별다른 사전등록 없이 주민등록증이 나온 국민이라면 이용 가능한 자동출입국심사의 도입 초기 베타테스트 기간부터 이 여권으로 자동출입국심사대로 다녔던지라 도장을 받은 일이 없었습니다. 일본에서는 기타큐슈 공항에서 도장을 받았었네요. 무인심사기 옆에 출입국사무소 직원분이 나와계신 창구에도 도장이 없어서 사무실에서 도장을 찾아다 찍어줬습니다. 회사에서 도장을 찍어달라고 하냐고 물어보시기에 그냥 도장 안 찍어 본 지 오래돼서 받고 싶어서 받는다고 하고 왔네요.

 

시간 여유가 있고 도장을 받고 싶으시다면 이렇게 찍어줍니다.

 

114번 탑승구

 

제주항공 7C1408편은 114번 게이트에서 탑승합니다.

 

수속 후 딱히 밥생각도 없어서 아침밥은 패스하고 커피나 한잔 사서 탑승구로 왔습니다. 7시부터 탑승이 시작된다는데 조금 기다리니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네요.

 

탑승임박

 

해가 뜨는 시간도 늦고 비도 내리고 있으니 아직도 하늘이 어둡습니다.

 

비행기가 움직이는 시점까지도 계속 어두웠네요. 창가 쪽 자리가 아닌지라 곧 창가 쪽에도 사람이 타고 바깥을 보기보단 그냥 멍 때리며 조용히 가기로 했습니다.

 

탑승진행중

 

연말에 금요일 아침 첫 비행기라고 탑승객이 많습니다.

 

그래도 드문드문 두 자리 정도는 빈자리가 나오긴 했지만, 거의 만석으로 갔네요. 요즘 LCC들이 일본행 단거리 노선으로 돈을 끌어모은다는데 거짓말이 아녔습니다.

 

하늘은 뿌연 구름 뿐

 

곧 비행기가 이륙합니다. 하늘은 뿌연 구름뿐이네요.

 

그렇게 좀 더 날아가다 보니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구름 위

 

구름을 뚫고 올라오니 푸른 하늘이 펼쳐집니다.

 

그렇게 조금 더 달려 착륙을 준비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착륙

 

2023년에만 총 여섯 번의 방일을 했습니다만 그중 다섯 번이나 오는 후쿠오카 국제공항입니다.

 

5월에는 기타큐슈로 갔었으니 올해만 다섯 번째 방문입니다. 참 지긋지긋하게도 많이 왔습니다만, 그렇게 지긋지긋하게 와도 아직 볼거리가 넘쳐납니다. 내년에는 기타큐슈나 사가 나가사키등 큐슈의 다른 공항을 좀 더 이용하는 식으로 여행을 이어 나가볼까 합니다. 그래도 만만한 게 후쿠오카라고 홧김에 바람 쐐러 후쿠오카행 티켓을 또 끊고 있겠지만요.

 

버스 안타네?

 

공항 국제선청사 확장공사가 어느정도 진척이 있었는지 구내셔틀을 타지 않고 건물로 들어옵니다.

 

항공기가 멈춘 위치가 딱봐도 셔틀을 타고 움직이겠다 싶었던 자리였는데 그냥 바로 건물로 들어옵니다. 지나가는 셔틀버스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걸로 보아 확장공사가 마무리되어 셔틀버스를 운용하지 않는듯 합니다.

 

한참 걸어가야함

 

일본 입국수속을 위해 한참 걸어가야 합니다.

 

올해만 다섯번을 왔던 공항인데 왠지 처음보는 느낌의 배경입니다. 한참 더 걸어가니 그간 봤던 익숙한 공간들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공항의 확장공사가 끝난겁니다. 매우 익숙하게 VJW로 발급받은 QR코드를 제시하고 수속을 마칩니다. 짐을 찾으러 나가는것까지 눈 감고도 할 정도입니다.

 

수하물 찾기

 

수하물까지 능숙하게 찾아서 출국장을 나섭니다.

 

아 이번에는 혼자 왔음에도 애초에 3일간 사가현 곳곳을 둘러보는것이 목표였기에 렌터카를 대여했습니다. 렌터카 대여 이야기와 바로 사가로 향한 이야기는 2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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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부에서 사가현 사가시로 향하는 내용을 다뤘었죠. 이번에는 사가시 시내의 '사가 벌룬 뮤지엄'에 다녀온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여행처럼 즉흥적인 항공권 예매에서 시작되었지만 8월 여행은 이전부터 항공권을 관망하다가 집을 나오는 시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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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2) 다자이후 텐만구(太宰府天満宮)

8월 여행기 1부 내용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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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3) 호텔 라이브맥스 후쿠오카 텐진 웨스트, 메이드리밍 텐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여행처럼 즉흥적인 항공권 예매에서 시작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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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4)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 1일차 마무리

3부 내용에서 이어집니다.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여행처럼 즉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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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5) 사가현 사가시(佐賀市)

8월 여행기 2일 차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1일 차에는 입국 후 다자이후 텐만구를 거쳐 텐진으로 돌아와 메이드카페에서 돈을 좀 쓰고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 일대를 돌아보고 들어왔습니다.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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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내용에서부터 바로 이어집니다.

 

딱 개관시간에 맞춰 도착했기에 바로 입장합니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발권받습니다.

 

입장권

입장권입니다. 대인(성인) 기준 입장료는 500엔입니다.

 

구글맵 후기에 입장료 대비 딱히 볼 게 없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뭐 성인 혼자 가면 내용이 다소 빈약하긴 했습니다 대부분 어린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시설들과 공간이었기에 그렇긴 하네요. 뭐 여튼 그렇습니다. 입장권의 이미지는 사가 벌룬 페스티벌 당시 촬영된 사진이네요. 입장하며 QR코드를 찍고 들어가면 됩니다.

 

로비

박물관 로비에 큼지막한 열기구(벌룬)가 존재합니다.

 

이 앞에서 날짜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들어가면 됩니다.

 

관람 시작

관람을 시작합니다.

 

사가 벌룬 뮤지엄의 전시공간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층은 아까 봤던 거대한 열기구와 매표소 그리고 작은 매점이 자리잡고 있고요, 2층 상설전시관에 가야 본격적인 관람이 가능합니다. 1층에 작은 상영관이 있었는데 이름은 엄청 거창한 '슈퍼 하이비전 시어터'입니다.

 

60분간 상영된다고 하는데 약 10여분정도 2016년 '사가 인터내셔널 벌룬 페스타' 대회 영상을 보여주고 종료되었습니다. 계속 기다리면 다른 영상이 상영되던 것도 아니고 그냥 영상이 끝나니 2층 상설전시관으로 안내하더군요. 전시 가이드는 일본어 영어 중국어(간체, 번체)와 함께 한국어로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QR코드를 찍어 링크로 이동하거나 전시 가이드를 받아 보고 가면 됩니다.

 

전시 가이드

한국어 전시 가이드입니다.

 

2층 상설전시관의 구성에 따라 친절하게 설명을 한국어로 번역해 놓았습니다. QR코드를 촬영해도 같은 페이지가 나타납니다. 이 전시 가이드를 보며 상설 전시장으로 올라갑니다.

 

다양한 열기구 그림과 조명

다양한 열기구 일러스트와 파란 조명이 어우러진 계단을 타고 올라갑니다.

 

명예의 전당

일본 열기구 문화에 공헌한 사람들의 사진과 기념품이 헌액되어 있습니다.

 

1969년 9월 일본 최초의 열기구 유인 비행에 성공한 이카로스 5호와 관련된 사람들입니다. 한국에는 언제 열기구가 들어왔나 알아보니 한참 뒤인 1983년 독일의 열기구 두대가 경주에서 비행했던 일이 최초이고, 실제 한국인이 구입하여 타게 된 건 84년이라고 합니다. 이후 88 올림픽 전후로 다수가 보급되었다고 하네요.

 

69년 첫 비행 당시 사용했던 무전기

1969년 일본의 첫 열기구 유인비행 당시 사용되었던 무전기라고 합니다.

 

이카로스 5호

그리고 일본 최초로 유인운행에 성공했던 이카루스 5호의 바스켓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첫 비행에 성공했던 날이 9월 27일이니 정확히 54년 전 비행했던 열기구의 바스켓이랍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잘 보존되어서 그런건지 크게 오래되었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열기구의 역사

열기구 정확히는 비행체의 역사에 대해 다루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일본의 첫 열기구 대회는 1974년 홋카이도에서 개최되었고 사가 벌룬 페스티벌은 1980년 처음 개최되었다고 합니다. 그 시절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은 열기구가 비행했던 이력조차 없던 나라였습니다. 그런 나라가 이젠 일본과 비등하게 사는 나라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격세지감을 느끼네요.

 

사가 인터네셔널 벌룬 페스타

사가 인터네셔널 벌룬 페스타 당시의 영상들입니다.

 

1층 상영관에서 보여주던 영상은 16년 대회고 이후 매년 개최되어 22년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꾸준히 한국 선수들도 출전하고 있더군요.

 

다양한 종류의 경기가 있다.

열기구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경기가 있음을 처음 알았습니다.

 

마커라고 부르는 저 모래주머니를 표적에 가깝게 던지는 사람이 우승한다는 기본적인 틀은 동일하지만, 던지는 방식에 따라 다양한 경기의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경기 전에 기상 상황에 따라 경기의 종류가 정해진다고 하네요.

 

생각보다 무겁다

실제 경기에서 사용되는 마커입니다. 

 

모래주머니의 중량은 70g. 나일론 재질의 끈의 길이는 180cm이라고 합니다. 열기구의 크기와 던지는 높이를 생각하면 좀 더 무거울 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가볍습니다.

 

상세한 설명.

상세 설명이 있네요.

 

타게또(타겟)는 1m 굵기의 선을 10m로 늘여놓고 교차한 X자 표식이라고 합니다. 마커에 에 대한 설명도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모래주머니의 중량은 70g. 나일론 끈의 길이는 180cm이라고 합니다. 너무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면 바람에 휩쓸려 간다고 하네요. 적당한 타이밍이 중요하게 여겨진다고 합니다.

 

이외의 대부분의 시설물들은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형 시설들이었습니다.

 

열기구 바스켓

실제 열기구 바스켓에 탑승해볼수 있었습니다.

 

날지는 못하지만 실제 바스켓이 어떤 느낌인지 타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탑승

바스켓에 탑승하니 버너가 보입니다.

 

이 버너로 풍선 내부의 공기를 가열하여 상승합니다.

 

대략 2인승?

성인 남성 혼자 타니 남은 공간이 대충 저렇습니다.

 

대략 2인승이네요.

 

왜 혼다가 후원하나 봤더니...

왜 사가 벌룬 페스티벌을 혼다에서 후원하나 봤더니만 혼다 엔진이 사용되네요.

 

혼다 엔진이 장착된 송풍기로 풍선에 공기를 주입합니다. 대회 영상에서도 혼다 엔진이 달린 이 송풍기가 자주 등장하곤 했습니다.

 

벌룬 천의 재질

열기구의 풍선은 뭐 그냥 같은 재질 아니야? 싶지만, 위치아 따라 다른 재질의 원단이 사용됩니다.

 

원단의 재질과 굵기도 각기 다릅니다. 대부분 흔히 구할 수 있는 소재들인데 직접 만져볼 수 있었습니다.

 

관람완료

사가 벌룬 뮤지엄의 관람을 마치고 나옵니다.

 

재입장은 불가하다고 합니다. 500엔의 관람료에 비하면 조금 부실하게 느껴지긴 했습니다만, 열기구와 열기구 대회에 대한 미약한 지식이라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착시

전시장을 나오니 트릭아트가 보이네요.

 

마치 바닥 아래로 구멍이 뚫려있고 열기구가 날아오르는 느낌입니다.

 

사가 인터네셔널 벌룬 페스타

매년 개최되는 벌룬 페스타의 모습을 축소하여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가세강변 둔치에서 벌어지는 이 대회에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형태의 열기구가 참가합니다. 이 대회 기간에만 운영되는 '벌룬사가'역도 있다고 하네요. 올해는 10월 31일 연습비행을 시작으로 11월 1일부터 시상식이 열리는 11월 6일까지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 후쿠오카나 사가 혹은 큐슈 지역의 여행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들려보시면 좋은 구경거리를 보고 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기념품 판매점

1층의 기념품 판매점으로 내려왔습니다.

 

다양한 지역 특유의 기념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사가 초코렛 타르트

내내 같은 사가현이지만 가라쓰에서 파는 기념품들과 차이가 있네요.

 

대부분 열기구가 그려진 과자들입니다. 사가 초코렛 타르트는 702엔이라고 합니다. 대충 녹차 하나 구입해서 나왔습니다.

 

사가현청

열기구 박물관에서 조금 걷다 보니 사가현청이 나옵니다.

 

인구 80만명 수준의 사가현의 현청입니다.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도청이나 광역시청과 비슷한 지위의 기관이지요. 이 건물은 구관이고 저 옆에 보이는 건물이 신관이라고 합니다.

 

사가현청 신관

사가현청 신관 12층에 전망대가 있다고 하는데 그 사실을 뒤늦게 알아 패스했습니다. ㅠㅠ

 

다음에 갈 기회가 있다면 사가현청 신관 전망대도 올라가봐야죠.

 

낡은 이자카야 건물

현청 주변으로는 이런 저층 건물들이 대부분입니다.

 

애초에 현청이 있는 이 지역 자체가 조나이(城內)라는 지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 옛날에는 성의 내부였다는 이야기겠죠.

 

사가현 시장단 협의회

이게 뭐하는 건물인가 싶어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촬영했는데 시장단 협의회 건물이네요.

 

공공기관입니다. 사가현내 10개 도시의 시장들의 협의체라고 합니다. 단지 방문했던 날이 토요일이라 공무원들이 출근하지 않았을 뿐 평일에는 주차장에 차도 가득 들어차있고 공무원들이 다수 근무하고 있다고 합니다.

 

SAGA TV

좀 더 걷다보니 방송국이 나옵니다. SAGA TV 방송국입니다.

 

방송국 1층에는 카페와 기념품점이 자리잡고 있다네요. 후지TV 계열이고 인구 80만 규모의 사가현내 유일한 민영방송이라고 합니다. 방송국 건물도 아담하게 느껴지네요.

 

사가 현립 미술관

방송국을 지나 조금 더 걷다 보니 현립 미술관 건물이 보입니다.

 

옛 성내 지역에는 이렇게 현에서 운영하는 시설들과 방송국 같은 주요 시설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미술관 맞은편으로는 옛 사가성 성터가 있습니다. 가라쓰성과 달리 사가성은 이미 소실되었고 성터만 남아있는데, 옛 성터의 주요 구역인 혼마루의 설계도가 발굴되어 그 설계도를 바탕으로 복원하여 역사관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사가성터

사가성터를 향해 들어갑니다.

 

사가성 혼마루 역사관과 그 이후 사가현 사가시 방문 이야기는 7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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