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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도 역시나 평화로운 일요일이였습니다. 


명절을 앞둔 시기이고 번개 공지를 불과 이틀밖에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매번 만나오던 우리 회원님들로 멤버가 짜여지게 되어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 되었네요. 여튼 그동안 다른지역으로 다녔으니 당진에서도 한번 비스토동호회의 번개를 가져보는게 어떤가 싶어 급하게 기획을 하게 되었지요.


바로 집 근처의 합덕하수처리장의 주차장이 집결지입니다. 네비상에는 안뜨더군요.



여튼 주최자이다보니 조금 일찍 갔는데 주황색 투스카니 회원님께서 도착해계시더군요...


그것도 모르고 대목장이다보니 저는 잠깐 장에 들렸다 갔습니다.ㅠㅠ 좀 일찍 오셔서 기어봉 도색작업을 하시던걸 구경하고 여차저차 얘기를 하다보니 수원에서 매그너스를 타는 회원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한분은 최근에 비스토 팔고 투스카니를 사신분이고, 한분은 수동 가스 비스토가 사정이 생기는 바람에 매그너스를 타고 오셨지요. 비스토 동호회인데 정작 비스토는 딱 한대 ㅋㅋㅋㅋㅋㅋ



날도 춥고, 마침 오시기로 하신 서울/경기/인천 지역장님께서 오시지 않기에 시내로 나와봅니다.


마침 대목장이고 선진 합덕읍민으로 타지분들께 합덕 시내를 한번 보여드리러 회원님 투스카니를 타고 합덕 시내로 이동을 했네요...



장날이다보니 차도 많고 사람도 많습니다. 대부분 어르신이시만 여튼 번화합니다.


좀 더 구경을 하다 오고 싶었는데, 마침 기다리던 회원님께서 대합덕쪽에 도착을 하셨다는 문자를 받아서 빨리 집결지로 다시 돌아가게 되었지요. 집결지까지 가는데 시장이 번잡한데도 잘 빠져 나왔답니다 ㅎ



투스카니 회원님 차량에 헬로키티.... 이 키티들은 비스토에서 이주해왔다네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만 그 검은색 비스토는 결국 딜러의 손을 거쳐 새 주인을 만나는듯 했지만 이런저런 문제때문에 폐차장행으로 10년여의 차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차라리 수출이라도 보냈더라면 어디 동남아 타국이라도 가서 새 주인 만나서 잘 달리고 있었을텐데요.


요즘 비스토 아토스가 폐차장 압축기의 이슬로 사라질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합덕 시내에 갔을때 매그너스를 타시는 회원님께서 좋은걸 하나 사오셨습니다!


시내 문구점 명문당에 들어가니 마침 딱 베르나가 한대 있더군요. 취미가 미니카를 모으시는 분이다보니 요즘 경매에서 비싼 값에 거래되는 베르나를 상태 감안하여 저렴하게 얻어왔습니다. 가게 사장님도 좋고 구매하는 회원님도 좋은 가격에 거래를 했으니 참 좋은 일이였죠.. ㅎㅎ



다시 집결지로 가서 기다리니 서울/경기 지역장님 차량의 모습이 보입니다.


여기가 하천 하나를 두고 뚝방에 길이 두개가 있는데 반대쪽 길을 타셔서 쭉 가서 멀리서 돌아오셨습니다. 반대쪽은 도로 전체가 콘크리트 포장이 되어있었는데 하수처리장이 있는 방향은 사실상 거의 대부분이 비포장이였다고 합니다. 차고가 낮은 차량들은 엄두도 내지 못할만큼의 웅덩이가 있었다네요.



우리 회원님들은 각자 차량에 대한 담소를 나누고 계십니다.


투스카니가 오토에서 수동으로 구변이 되었던 차량이라는 이야기, 일반인도 등록이 가능한 토스카 LPG가 공매에 300만원에 떴다는 이야기부터 해서 비스토로 이어진 인연을 여기저기 다른차 이야기로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한참 지나니 저 멀리서 아토스 한대가 보입니다.... 드디어 도착을 하셨습니다!


지역장님 어머니께서 이쪽에 사셨다고 하시더군요. 그쪽에 약 30여년만에 가보시고 네비가 길을 잘못알려주는탓에 조금 헤매다가 이렇게 오셨다고 합니다. 다들 벌판에서 굶은만큼 점심을 먹기 위해 빠르게 이동하기로 합니다.



면천의 명물! 김가면옥!!!


이집 참 유명합니다. 방송은 안나왔을지 몰라도 여름에는 콩국수 겨울에는 칼국수로 지역민에게 최고의 맛을 제공해주는 업소입니다. 허름해보인다 할지 몰라도 사람이 참 많은 가게인데.. 웬일로 휑 합니다.



이유는??????? 오늘은 쉽니다....


합덕에서 열심히 떼빙하면서 20분 달려왔는데 이런 결과가 나타나네요.. 처참합니다 ㅠㅠ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다른 식당을 찾아 나섰는데 마침 좋은 분식집이 하나 눈에 띄더군요.



웅이네 분식/야식집입니다.


마침 문이 열려있어서 들어가서 이것저것 시켰네요. 성인남성 넷이 가서 만두국 한그릇씩 시키고 돈가스 두개에 김밥 세줄까지 어마어마하게 많이 시켰습니다. 그리고 그걸 하나 안남기고 다 먹었습니다.



이집 만두국은 손만두로 끓인다는게 특징이라면 특징이였지요.


떡볶이랑 탕수육은 재료가 준비되지 않아 먹을 수 없었지만, 여튼 만두국과 수제돈가스 김밥의 조화는 환상의 맛이였습니다. 칼국수 먹은것보다 훨씬 더 좋은 경험으로 남게 되었지요. 식당에서 커피까지 타주셔서 커피 한잔 마시고 해산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명절 끝나고.. 다음번엔 천안에서 한번 만나뵙기로 했으니 또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야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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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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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나홀로 경상도 여행기 (1) 가는길,김영삼대통령 생가

2013/08/31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나홀로 경상도 여행기 (2) 거제휴게소,거가대교

2013/09/01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나홀로 경상도 여행기 (3) 광안리 야경+백운포 노숙+광안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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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4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나홀로 경상도 여행기 (5) 동백공원+해운대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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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나홀로 경상도 여행기 (7) 양산 통도사

2013/09/14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나홀로 경상도 여행기 (8) 언양읍내,밀면,휴게소 샤워장



통도사가 겁나게 큰 사찰이라는걸 확인한 티스도리... 


통도사가 말이 사실상 경남 양산이지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에 근접해있고 가깝다는 사실을 알고, 합덕수준의 읍동네이지만 나름 인지도가 있는 언양읍이 대체 어떻게 생겼는지 확인하기 위해 언양 시내로 가봅니다.



평화로운 언양 시내... 합덕이랑 비교할 정도가 아니라 겁나게 큰 읍입니다..


알고보니 울주군은 군단위 지자체임에도 온산읍, 언양읍, 온양읍, 범서읍.. 읍만 네개가 되더군요. 참고로 읍 세개는 이름이 다 비스무리합니다.



버스들도 주차가 되어있습니다. 여느 평범한 시골 읍처럼 먼지 풀풀 날리며 시골길로만 다니는 농어촌 버스가 아니라 그냥 도시를 도는 시내버스들 같더군요... 



시외버스터미널은 협소한편입니다만, 있을 건 다 있어보입니다. 던킨도너츠도 있고 말이지요...


그나저나 지난번에 청양 읍내 나갔을때 생각나네요.. 터미널 앞에 롯데리아 있던거... 여튼간에 읍이라고 해서 절대 낮게 보아서는 안될 동네임은 분명합니다.



언양읍을 뱅뱅 돌다가 밥 먹을곳을 찾아보니 밀면집이 있어서 들어가 밥을 먹기로 합니다.

정통가야밀면이라는 식당에 들어갔는데, 언양이 나름 밀면으로도 유명한 동네라 하더군요..ㅎ


아침은 해운대에서, 점심은 언양에서... 저녁은 어디에서 먹었을까요??



가격이 매우 착합니다. 그냥 6~7000원정도 할 줄 알았는데 5000원이라니요!!! 


가격파괴 오천원!!!! 그렇다고 싼게 비지떡도 아니라 할 정도로 잘나옵니다.



사람도 쉴새없이 들어오고요 저렴한만큼 장사도 꽤 됩니다. 

보통 여러명이 함께 오는데 저는 혼자왔네요. 밥을 기다리다보니 전화가 왔습니다. 


지난번에 전국일주 한다고 자전거를 빌려달라 했던 친구인데요.. 당진 합덕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가서 쭉 동해안타고 부산까지 내려갔다가 제주도 가려 했는데 자전거 상태때문에 포기하고 다시 올라왔답니다. 그리고 이런얘기 저런얘기 더 하다가 전화를 끊고 밀면을 먹도록 합니다.



반찬도 간단하고, 차가운 밀면에 따뜻한 국물을 줍니다.


뭐 간단하다고 뭐라 하겠지만, 화려하고 다양한 전라도 음식의 특성이 있는 반면에 소박하고 묵직한 경상도 음식의 특징이 또 있지요.. 여튼 맛있게 밀면을 흡입하고 문을 나서게 됩니다.


그나저나 노숙을 하고 씻지도 못해서 몸이 미치고 환장할정도로 거지꼴입니다. 목욕탕을 찾다가 언양휴게소에 샤워시설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고속도로를 타자마자 휴게소에 들어가 샤워를 했네요...



이건 뭐 횡성휴게소 주변 파스퇴르 공장처럼 경산휴게소 주변의 매일우유 경산공장이지만..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샤워시설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계신 분들이 상당히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 이용자들이 장거리를 다니는 화물차 기사들이고 일반 스용차 이용자들이야 이 좁은땅에 도로가 잘 발달되어 있어 씻기도 잘 씻고 다니니 크게 상관은 없겠지요..


여름철에는 찬물만 틀어줘서 조금 그렇습니다만, 겨울철에는 따뜻한 물도 나오고 시설도 나름 괜찮은편입니다. 단, 개인적인 세면도구가 없으니 직접 준비해 가셔야 하겠지요. 국도변에도 화물차가 자주 지나다니는 루트에는 기사식당이나 주유소에서 샤워시설을 완비해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잘 확인하셔서 활용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퍼온 표 입니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에 있는 샤워실을 안내해둔 표이지요...


대부분 이런걸 찾는 질문이 지입트럭카페나 트럭 동호회같은 곳에서 많이 나오던데 승용차 운전자라고 이용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요. 이용명부에 저는 승용차타고 왔다고 자랑스럽게 적고 나옵니다.



그나저나 8부는 참 짧게 끝났습니다. 9부는 어디냐구요??


한때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경북 경산에 있는 '그곳'을 다녀왔습니다.


아시아대학교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던 폐교되었던 학교가 있었던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건물 한채 농구장 하나밖에 없기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그 학교... 개교 3년만에 폐교 수순을 밟고 촌구석에 방치되어있던 그곳을 가 보았습니다. "전국 폐교된 대학교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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