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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7부. 2일차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전 이야기 먼저 보고 오시죠.

 

 

12월 사가현 여행 (1)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 공항까지.

지난주에 다녀왔던 사가현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8월 이후 가을에는 한 번 가겠지 싶었습니다만, 가을에 너무 바쁘고 피곤해서 결국 기프티켓의 유효기간이 임박한 12월에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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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사가현 여행 (2) 토요타 야리스 하이브리드 렌터카, 사가현 키야마(基山町)행

12월 사가현 여행 (1)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 공항까지.지난주에 다녀왔던 사가현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8월 이후 가을에는 한 번 가겠지 싶었습니다만, 가을에 너무 바쁘고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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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사가현 여행 (3) 키야마(基山)상점가, 토스 스타디움(鳥栖 スタジアム)

2부 내용에서 이어집니다. 12월 사가현 여행 (1)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 공항까지. 지난주에 다녀왔던 사가현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8월 이후 가을에는 한 번 가겠지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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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사가현 여행 (4) 좀비 랜드 사가 맨홀(ゾンビランドサガマンホール) - 신토스역(新鳥栖駅),

3부 내용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12월 사가현 여행 (1)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 공항까지. 지난주에 다녀왔던 사가현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8월 이후 가을에는 한 번 가겠지 싶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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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사가현 여행 (5) 카미미네초 중앙공원(上峰町中央公園),요시노가리코엔역(吉野ヶ里公園駅),

4부 내용에서 이어집니다. 12월 사가현 여행 (1)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 공항까지. 지난주에 다녀왔던 사가현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8월 이후 가을에는 한 번 가겠지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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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사가현 여행 (6) 후쿠오카 메이드카페 메이도리민(MAIDREAMIN), 사가현 토스시 호텔 비엔토스 (HO

12월 사가현 여행 (1)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 공항까지. 지난주에 다녀왔던 사가현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8월 이후 가을에는 한 번 가겠지 싶었습니다만, 가을에 너무 바쁘고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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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비엔토스(BIENTOS)

 

호텔 조식까지 잘 먹고 2일차 여정을 시작합니다.

 

2박 3일의 일정인지라 온전히 24시간을 일본에서 보내는 것은 2일차가 유일합니다. 그래서 가장 많은 맨홀뚜껑을 볼 수 있었던 날이기도 하고, 차를 타고 이동했던 거리가 가장 많기도 했던 날이었습니다. 전날 저녁에 와서 제대로 보지 못했던 호텔의 전경을 사진으로 남기고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나가사키 고속도로

 

토요일 아침. 나들이 차량들이 좀 있네요.

 

2일차 첫번째 목적지는 사가현 최남단 '타라초(太良町)'로 정했습니다. 인구 8000명 수준의 작은 정(町)으로, 나가사키현 오무라시와 타라다케산(多良岳)을 두고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바다 건너 후쿠오카현 최남단의 오무타시와 구마모토현 아라오시와 바다를 맞대고 있습니다. 여튼 사가현 최남단의 타라초에서도 최남단이자 다리를 건너가야 하는 작은 섬인 다케자키시마(竹崎島,죽기도)의 다케자키 성지 전망대(竹崎城址展望台)를 목적지로 설정하고 가고 있습니다. 토스시의 호텔 비엔토스에서 거리는 96km. 중간에 구불구불한 시골길을 타고 가야하니 예상 소요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로 표시되네요.

 

전반적인 2일차 일정은 사가현 동쪽 끝에서 가장 먼 곳인 최남단의 타라초로 이동하여 멀리 있는 맨홀을 구경하고 서쪽 방향으로 북진하는 형태로 잡았습니다.

 

73식 소형트럭(73式小型トラック)

 

육상자위대의 제식차량인데 익숙한 후미등이 보이네요.

여기까지 와서 갤로퍼의 후미등을 보게 되었습니다.

 

정확히 따지자면 2세대 파제로를 기반으로 하여 현재까지 생산중인 군용차입니다. 옛 명칭은 73식 소형트럭. 현재 명칭은 1/2t 트럭이라고 하네요. 계기판을 비롯하여 차량 내부 역시 2세대 파제로와 동일하고 상당수의 2세대 파제로의 부품들이 유용되고 있습니다만 후미등만은 갤로퍼의 모태가 되었던 1세대 모델의 것이 사용되었습니다. 사실상 파제로인지라 자위대원들도 파제로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시골길을 타고

 

잘 뚫린 고속도로를 나와 시골길을 타고 달려갑니다.

 

구불구불한 산길 간간히 면소재지 수준의 마을이 나오는 동네를 거치고 거쳐야 다케자키에 갈 수 있습니다. 사가현 최남단에 붙어있는 작은 섬까지 가는 길은 정말 멀고도 험합니다.

 

이발소와 우체통

 

이발소 간판 옆으로 낡은 우체통이 보이네요.

 

고만고만한 시골길을 지나고 또 지납니다. 복잡한 도시보다 이런 조용한 시골이 더 좋네요.

 

섬으로 진입

 

그렇게 빗길을 뚫고 다케자키섬에 거의 다 왔습니다!

 

큰 섬은 아니기에 작은 다리 하나만 건너면 섬으로 쉽게 이동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섬이지만 육지와 큰 차이가 없는 곳이라 보면 되겠죠.

 

안내도

 

초점이 잘 잡히지는 않았지만, 작은 섬에 대한 안내도가 보입니다.

 

일단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대로 '다케자키 성지 전망대(竹崎城址展望台)' 주차장으로 들어가 봅니다. 다케자키 성지 공원과 성터에 세워진 전망대 말곤 크게 볼 건 없다고 하네요.

 

다케자키 성지 전망대(竹崎城址展望台)

 

상대적으로 이른 시간이지만, 주차장에 차가 좀 있습니다.

 

주차비는 무료. 저 앞에 보이는 건물이 전망대입니다. 살살 내려서 걸어가 보기로 합시다.

 

조용한 주변 풍경

 

바로 옆에는 게 요리 전문점이 있습니다만, 아직 문을 열지 않았더군요.

 

넓은 주차장과 함께 적막함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다케자키 성지 전망대(竹崎城址展望台)

 

전망대를 알리는 간판이 보이고 공중전화 부스도 보이네요.

 

한국에서도 공중전화를 보기 정말 어려워졌습니다만, 일본에서도 마찬가지겠지요. 전국민이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는 시대라고 하지만 그래도 필요로 하는 누군가를 위해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습니다.

 

전망대로 가는 길

 

전망대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일본의 남북조 시대에 이 자리에 성이 존재했었다고 합니다. 다케자키섬의 지형을 이용해 요새처럼 산성과 수성의 기능을 겸비했던 성이라고 하는데, 오래전에 철거되었고 90년대 들어 성터 자리에 전망대를 지어놓았다고 합니다. 날이 좋으면 저 멀리 아소산까지도 보인다고 하는데 날이 좋지 않아 아쉬웠네요.

 

전망대

 

1층은 어구(어업도구) 전시관, 2층과 3층이 전망대라고 합니다.

 

본격적으로 건물로 걸어 올라갑니다.

 

헤이세이 시대에 와서 지어진 건물

 

헤이세이(平成) 시대에 와서 지어진 건물입니다.

 

평성3년에서 4년까지 전망대 건설비로 1억엔을 투자했다고 하네요. 전망대의 높이는 12.07m라 합니다.

 

풍경

 

아직 전망대 건물에는 올라가지 않았습니다만, 벌써부터 망망대해가 보이는군요.

 

가슴이 뻥 뚫리는 그런 느낌입니다. 날이 밝았더라면 바다 건너까지 볼 수 있었겠지만 흐린지라 그냥 망망대해만 보입니다.

 

풍경2

 

그냥 성터를 기반으로 만들어둔 바다가 보이는 평범한 공원의 느낌입니다.

 

접근성도 그리 좋지 못하고 딱히 크게 볼거리가 있는 곳도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아올 이유도 없겠죠. 한국인 없는 조용하고 경치 좋은 곳을 원한다면 가보셔도 좋겠습니다.

 

어구 박물관

 

전망대 건물 1층의 어구 박물관입니다.

 

딱히 관리가 잘 되고 있는 모습도 아니고 불도 꺼져있어 음산합니다. 밤에 오면 정말 무섭겠네요.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차장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주차장과 망망대해의 모습이 보이네요.

 

오우라(大浦)

 

섬과 맞닿은 오우라(大浦)라는 동네가 보입니다.

 

역시 사가현 타라초에 소속된 작은 어촌마을입니다.

 

맨홀 위치 확인

 

맨홀의 위치도 확인했네요.

 

작은 소나무 그리고 에마를 걸어놓는 자리 옆에 있었습니다. 전망대 3층까지 올라갔다 내려와서 경유하기로 합시다.

 

설문조사중

 

앙케이트(설문조사)가 진행중이네요.

 

연필과 설문지가 있습니다. 전망대에 올라온 관광객이 설문지를 작성하여 저 빨간 통에 넣어주면 된다고 하네요.

 

낡은 망원경

 

칠이 다 벗겨진 망원경이 있습니다.

 

사용료는 100엔. 날이 좀 맑았더라면 저 멀리 뭐가 보이는지 100엔을 투자하고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었겠지만 흐린 날씨에 돈을 버릴 순 없으니 그냥 넘어갑니다.

 

전망대 3층

 

전망대 3층에서 바라보는 풍경입니다.

 

2층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서 보인다는 이점 말곤 보이는 풍경은 동일합니다.

 

어디까지 볼 수 있을까

 

주요 도시 및 시설과의 직선거리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멀리 왔군요. 사가시까지는 직선거리로 40km. 가장 가까운 시단위 지역은 나가사키현 이사하야시와 사가현 가시마시 모두 직선거리로 20km입니다. 정말 시골까지 들어왔다고 봐야겠죠.

 

좀비 랜드 사가

 

‘좀비 랜드 사가’ 맨홀뚜껑 성지순례 8/30

다케자키 성지 전망대(竹崎城址展望台) 타츠미 코타로/로메오(巽 幸太郎/ロメロ)

 

프란슈슈 멤버가 아닌 프로듀서이자 매니저인 타츠미 코타로와 그의 애완견이자 좀비견인 로메오는 8번째 맨홀에서 처음 맞이합니다. 사실상 프란슈슈 멤버의 시체를 모두 입수하여 좀비로 만들어 지역 부흥을 위해 아이돌 그룹을 결성한 모든 일을 코타로가 지휘했습니다. 이 둘이 주인공으로 박혀있는 맨홀도 프란슈슈 멤버만큼은 아니지만 여러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맨홀의 배경은 다케자키 성지 전망대와 지역 특산품인 꽃게입니다. 아래로 전선이나 통신선이 지나가는 전기통신맨홀이네요. 아 참고로 코타로와 로메오는 또 수산시장에서 등장합니다. 수산시장 맨홀 전문 캐릭터로 낙점되었나 봅니다.

 

배경

 

맨홀은 망망대해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업에 종사하고 계신 다케자키 및 오우라 주민 여러분의 풍어를 기원합니다.

 

게 요리 전문점

 

아까 전망대에 올라갈때는 없었는데, 주차장 맞은편 식당에 고양이가 많네요.

 

고양이가 정말 많습니다. 여기저기 8~9마리정도 보이네요. 중성화를 마쳤는지 귀가 잘려있습니다. 그 중 꼬리가 짧은 검은 고양이 한마리가 제게 오더니 갑자기 다시 돌아가더군요. 식당 사장님이 오셨습니다.

 

도망가는 고양이

 

밥을 주는 사람이 오니 밥을 먹으러 갑니다.

 

식당 사장님은 이 고양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는 제게 '(고양이가) 많네요~'라고 얘기하시더군요. 다시 시동을 걸고 다케자키섬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그리고 다케자키를 빠져나온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오우라의 한 시골집 옆에 버려진 차량을 발견하게 됩니다.

 

DAEWOO DAMAS

 

익숙한 차체.. 다마스 아니 2세대(DA/DB형) 스즈키 에브리입니다. 

 

우리가 아는 다마스가 이 차량을 기반으로 당시 대우국민차에서 라이센스 생산했었습니다. 지난 5부에서 봤던 캐리의 경우 다음세대 모델이지만 이 차량은 진짜 다마스와 같은 세대의 모델입니다. 물론 85년 출시하여 91년까지 판매되었고 3세대 모델로 풀체인지되며 다마스가 생산되기 시작했지요. 대략 전기형 모델로 보이니 최소 35년은 묵은 차량입니다.

 

조이팝(JOYPOP)

 

컬러범퍼와 에어컨이 기본 적용된 스페셜 트림 조이팝(JOYPOP)이네요.

 

86년에 신설된 트림이고, 89년에 우리가 아는 원형 헤드램프 및 뉴다마스와 비슷한 형상으로 변경되기 전까지 이런 모습으로 판매되었던 차량입니다. 10년 전 구글 스트리트뷰에도 이 차량이 그대로 세워져 있었는데 최소 10년 이상 이렇게 방치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DAMAS

 

나름 고급사양이라고 각코이한 데칼도 보입니다만, 누가 봐도 영락없는 다마스입니다.

 

문짝도 다 다마스와 같고 깡통휠도 구형 다마스와 동일합니다.

 

실내

 

실내는 이미 대나무 이파리로 오염되어 있네요.

 

나름 고급 직물시트가 적용되었고 핸들은 올드카 목격담에서 이전부터 다뤘던 다마스 라보의 구형 핸들과 동일합니다. DAEWOO가 적혀있던 자리에 SUZUKI가 적혀있을 뿐 차이점은 없었습니다. 설마 이런 차를 좋아하거나 타고 다니면서 일제 불매운동을 지지하지는 않겠죠?

 

차생 말년을 보내고 있는 중

 

차생의 말년을 쓸쓸히 보내고 있습니다.

 

루프는 부식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언제까지 저 자리를 지키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그 모습 잘 간직하길 기원하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모과나무

 

에브리 근처에 모과나무에 모과가 열려있는 모습도 보이네요.

 

10월부터 열매가 열리기 시작하는 모과나무는 12월 당시에도 한참 열매가 열리던 시기라고 합니다. 지금쯤이면 모든 열매를 떨어뜨리고 다시 한해를 날 준비를 하고 있겠죠.

 

다음 목적지로 이동

 

그렇게 시골마을 나와 해안도로를 타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달려갑니다.

 

다음 목적지는 신사입니다. 오우오 신사(大魚神社)라는 이름의 바닷가에 있는 작은 신사인데 신사의 문인 도리이가 바다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어 이걸 보고  가이추 도리이(海中鳥居)라고 부르는데, 이 작은 신사와 바다 한복판의 도리이가 타라초를 대표하는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내비게이션 안내는 여기서 멈추는데..

 

해안도로를 타고 지나가다 바닷가쪽 주택가로 들어가면 이런 넓은 공터가 보입니다.

 

내비게이션 안내는 여기서 끝나네요. 주차장? 그냥 공터에 세우면 됩니다. 주차비 없습니다.

 

오우오 신사(大魚神社)

 

오우오 신사(大魚神社)에 왔습니다.

 

한자 그대로 큰 물고기. 용왕을 모시는 신사라 보면 되겠습니다.

 

올드카 목격담?

 

올드카 목격담의 소재가 정말 많네요.

 

좌측은 2세대 히노 레인저의 후기형 데이캡 모델, 우측은 다들 익숙하실 미쓰비시후소의 FK4 91a. 바닷가 근처인지라 작은 어선과 어구를 들어올릴 카고크레인이 세워져 있습니다. 역시 한국의 어촌에서도 오래된 차량을 사용하는데 이곳 역시 별반 다르지 않더군요. 이 차량들에 대한 이야기는 신사와 도리이 이야기를 먼저 풀어쓰고 8부에서 계속 해보려 합니다.

 

오우오 신사(大魚神社)

 

신사의 규모는 정말 작습니다. 다만 도리이는 정말 많습니다.

 

한국의 서해안이나 남해안처럼 조석 간만의 차가 큰 타라초 해안가 지역의 특성상 굴과 게가 특산품이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갯벌의 모습도 썰물때 흔히 볼 수 있기도 하고요. 다만 제가 방문했던 시점은 물이 차있던 시기라 갯벌의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도리이

 

바다를 향해 도리이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 도리이는 30년에 한 번 새로 세운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바닷물과 직접 닿다 보니 부식에서 자유롭지 못할겁니다. 현재의 도리이는 언제 세웠는지 모르겠지만 잘 세워져 있습니다.

 

도리이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땅인 대마도만 가도 비슷한 도리이가 있긴 있습니다.

약 10년 전에 다녀왔었던 세번째 도리이를 바다에 세운 와타즈미 신사가 기억나네요.

 

다만 이 오우오 신사는 도리이 세개가 바다에 세워져 있습니다.

 

평범한 어촌마을

 

주변 풍경은 그저 평범한 어촌마을입니다.

 

공중화장실이 하나 있고, 저같은 똥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신기하게 볼법한 오래된 트럭 말곤 없습니다.

 

작은 도리이

 

옆으로 작은 도리이가 세워져 있는데 돌탑이 쌓여있네요.

 

어느 나라를 가도 동양권에서 돌탑을 쌓고 소원을 비는 문화는 크게 다르지 않은가 봅니다.

 

조망안내

 

도리이 주변으로 보이는 풍경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사가까지는 많이 가까워졌네요. 사가까지 직선거리로 28km. 사가공항까지는 17km입니다. 바다 건너 후쿠오카현 최남단 오무타와 관람차까지의 거리는 좀 더 멀어졌네요.

 

게시판

 

12월 달력을 제외하면 죄다 오래 게시되어 빛이 바래버린 종이들만 가득합니다.

 

지금은 2024년 2월 달력이 걸려있겠죠.

 

좀비 랜드 사가

 

‘좀비 랜드 사가’ 맨홀뚜껑 성지순례 9/30

오우오 신사(大魚神社) / 미나모토 사쿠라(源 さくら)

 

신사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아홉번째 맨홀입니다. 1호이자 일본의 당진 가라쓰시 출신인 비운의 주인공 미나모토 사쿠라와 이 신사의 가이추 도리이가 배경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보름달이 떠있고 달빛에 은은하게 비친 신사의 모습을 그려놓았네요. 아 맨홀은 아무런 용도가 없는 그냥 가짜 맨홀입니다.

 

배경

 

바다에 세워진 도리이를 바라보고 있네요.

 

다음에는 나가사키쪽에 숙소를 잡게 된다면 밤에 와서 달빛에 비친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략적인 신사 구경을 마쳤고, 아까 봤던 신사 뒷편의 낡은 트럭들이나 좀 더 구경하고 떠났는데 그 이야기는 8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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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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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사가현 여행 (1)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 공항까지.

지난주에 다녀왔던 사가현 여행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보려 합니다. 8월 이후 가을에는 한 번 가겠지 싶었습니다만, 가을에 너무 바쁘고 피곤해서 결국 기프티켓의 유효기간이 임박한 12월에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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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내용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이제는 익숙함을 넘어서 동네 터미널처럼 능숙하게 지나다니는 후쿠오카공항에서 수속을 밟고 나와 공항 도착동 한편에 자리 잡은 렌터카 출장소로 향합니다. 이번에는 타임즈(Times) 렌터카를 대여했습니다. 국제선청사 1층 좌측 끝에 렌터카 사무실의 출장소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타임즈 렌터카 출장소에 가니 어느 정도 한국어 대응이 가능한 직원이 나와있네요. 리쟈브 남바와 어쩌고 하면서 불러주려고 하니 먼저 한국어로 예약자의 이름을 물어봅니다. 그리고 여권과 국제면허증을 달라고 하네요.
 

예약 확인 완료

 
여권과 국제면허증을 확인하고 차량 대여와 관련된 안내사항을 전달한 다음 이런 종이를 줍니다.
국제면허증에 도장이 찍혀있는 모습을 보고 직원이 놀라네요.
 
2종 소형은 없어서 A 빼고 B,C,D,E에 도장이 찍혀있는데 대부분 두개정도 찍혀있나 봅니다. 내년에는 꼭 2종  소형을 취득하여 A,B,C,D,E 모두 도장이 찍혀있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이 종이를 주고 3층 출국장 우측 끝 주차장 앞에 가서 대기하면 렌터카 셔틀버스가 도착합니다. 여러 회사 셔틀버스가 들어오니 자신이 대여한 회사의 셔틀버스를 꼭 확인하고 타야 합니다. 좀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하네요. 올라가니 가족단위의 태국인 관광객들이 먼저 타임즈 렌터카 셔틀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뒤에서 대기합니다.
 

덥지도 춥지도 않고 비도 내리지 않는 딱 좋은 날씨

 
덥지도 춥지도 않고 비도 내리지 않는 딱 좋은 날씨입니다.
마지막날만 숏패딩을 입었지 1일차 2일 차에는 따로 뭘 걸치지 않고 다녔습니다.
 
한국에서는 눈이 내리기 시작하던 시기. 12월임에도 최고기온이 18도까지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마지막날은 조금 추워지긴 했지만, 어중간하게 이슬비는 맞아봤고 마지막날 눈발이 조금 날리는 모습은 봤어도 3일간 큰 문제없이 다닐 수 있었습니다. 이것도 천운이라면 천운이겠죠.
 

타임즈 렌터카 셔틀 정원초과

 
느지막에 오던 한국인들이 타임즈 렌터카 셔틀을 보고 냅다 달려가서 자기들만 타고 도망갔습니다.
토요타 렌트카 셔틀버스도 고객을 태우고 출발합니다.
 
이런 개 그지같은 인간들이 있을까요. 국가망신을 열심히 시켜주고 약 10여분 뒤 타임즈 렌터카 셔틀버스가 도착했습니다. 토요타 렌터카 사무실은 바로 공항 출입구 옆이라 가까운 편인데, 타임즈는 조금 더 가야 합니다. 그래서 토요타 렌터카 셔틀버스가 두 번 올 때 한번 오더군요.
 

타임즈 셔틀버스 도착

 
타임즈렌터카 셔틀버스가 도착했습니다. 셔틀은 죄다 하이에이스.
 
공항을 빠져나와 약 10여분을 달려갑니다. 달려가니 타임즈 렌터카의 사무실이 나옵니다. 예전에도 타임즈렌터카에서 차를 빌렸었죠.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당시에는 혼다 피트를 빌렸었네요. 이번에는 어떤 차가 나올지 기대하며 렌터카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2) 후쿠오카 도착! 혼다 피트 렌터카

2019/04/1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1) 인천공항. 에어서울 항공기의 지연. 약 2시간의 지연. 도합 세시간을 손해보고 도착한 후쿠오카 국제공항. 비행기에서 내린 뒤 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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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렌터카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지점


모든 직원이 응대중입니다.

잠시 기다리니 출차업무를 마치고 온 여직원이 저를 응대해줍니다. 공항 출장소에서 받아온 서류를 주니 태블릿을 하나 보여주네요. 일본에서 운전시 주의점과 사고시 대처방법에 대해 만들어둔 4분짜리 영상입니다.

사고시 대처요령


교통흐름만 잘 타면 한국 운전보다 덜 피곤합니다.

통행방법이 반대고 차량의 운전석도 우측에 있지만 정체유발자나 상위차로 정속충은 거의 없습니다. 비보호 우회전과 역주행만 하지 않도록 유의하면 한국에서의 운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요 근래 자주 가서 우핸들 차를 타다보니 이젠 방향지시등과 와이퍼 그리고 통행방향에 대해 크게 헷갈리는일 없이 능숙하게 타네요. 초보운전 표시인 와카바 마크를 가져갔습니다만 붙이지 않았습니다.

주행거리 확인

자차보험 및 ETC카드 대여와 KEP 가입까지 마치고 차량을 확인합니다.

아다리시 구루마네요. 새차입니다. 23년 9월에 출고하여 3개월 조금 안되게 굴린 차량입니다. 주행거리는 2151km. 토요타의 소형차 야리스의 하이브리드 모델입니다.

복강506와93-90

지난 6월에도 야리스 렌터카를 탔었죠.

후쿠오카(福剛), 아소산(阿蘇山) 여행기 (2) 토요타 렌터카 대여, 오호리공원(大濠公園) - 1

후쿠오카(福剛), 아소산(阿蘇山) 여행기 (1)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로.. 오늘부터 6월 후쿠오카 및 아소산 여행기의 포스팅이 시작됩니다. [프롤로그] 6/16~1/18 후쿠오카(福剛),구마모토(熊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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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토요타 렌터카에서 대여했던 야리스는 1000cc 자연흡기 모델이었고 이 차는 1500cc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되어 하이브리드입니다. 당시 대여했던 야리스는 모닝 수준의 내장재 품질과 딱 모닝스러운 성능에 애매한 연비도 썩 좋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이 결합되어 나오는 크기대비 넉넉한 출력과 25km/l 수준의 뛰어난 연비로 꽤나 괜찮았습니다.

차량확인
차량확인


새차라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사진을 여러장 남겨놓습니다. 확실히 새차라 깔끔하긴 하네요. 깡통 휠커버까지도요. 다만 직원 태블릿에는 좌측 뒷문짝에 스크레치가 있다고 하네요. 확인합니다.

작은 스크래치


작은 스크래치가 보입니다. 이거 말곤 없네요.

외관 확인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여 시트나 핸들을 선호하는 포지션대로 맞춰줍니다.

내비게이션


깡통이라도 나름 블루링크같은 텔레매틱스도 지원하는 내비게이션입니다.

영어나 한국어 설정이 불가한지 직원이 괜찮겠냐고 하네요. 괜찮다고 했습니다. 이번에 알게된 사실인데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도 지원하더군요. 그럼 굳이 순정내비게이션을 활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운행시작

운행을 시작합니다.

도시고속도로 고가 아래로 지나가다 도시고속도로를 타고 다자이후 방향으로 내려가서 큐슈고속도로로 갈아타면 됩니다.

도시고속도로 입구

도시고속도로의 ETC차로가 공사중이네요.

일반 창구로 진입합니다. 아 후쿠오카 바이패스는 ETC 할인도 없고 고속도로 패스로 퉁쳐지는 구간도 아니기에 그냥 현금을 지불해도 그게 그겁니다. 동전을 찾는 대신 ETC 단말기에서 카드를 빼서 그 카드로 결제했습니다. 어차피 반납하면서 지불할 돈입니다.

큐슈고속도로 진입.

큐슈고속도로에 진입했습니다.

후쿠오카현 중부 인구 10만명 수준의 중소도시인 치쿠시노시의 치쿠시노(筑紫野)IC로 진출합니다.

후쿠오카-사가현도 17호선 타러 가는 길


첫 목적지는 사가현 미야키(三養基)군 키야마초(基山町)

미야키군의 키야마초는 후쿠오카현과 맞닿은 작은 읍내 수준의 동네입니다.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군청소재지보다 작은 제 2의 읍이랑 비슷한 그런 느낌이겠죠. 키야마의 인구는 1.7만명. 큐슈고속도로의 다음 IC는 후쿠오카현 남부의 나름 큰 도시인 구루메에 있고, 나가사키고속도로가 미야키군 땅을 밟고 지나갑니다만, 사가현 첫 IC는 토스시에 존재합니다.

현 경계 통과


현도 17호선을 타고 경계를 넘었습니다.

사가현 키야마초를 알리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첫 목적지는 정확히 따지자면 JR큐슈 관할 가고시마본선의 JR키야마역 앞에 있는 작은 상점가입니다. 키야마 중심지와는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만, 첫 목적지는 그렇답니다.

키야마역


키야마역을 찍고 왔는데 작은 역의 주차장은 모두 만차네요.

정확히 따지자면 역으로 들어가는길 앞에 키야마 상점가가 있었습니마다만, 역에 주차장이 없어 주변을 한참 헤매였습니다. 의외로 무료주차가 가능한 곳이 있었는데 말이죠. 이 이야기는 3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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