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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부에서 사가현 사가시로 향하는 내용을 다뤘었죠. 이번에는 사가시 시내의 '사가 벌룬 뮤지엄'에 다녀온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여행처럼 즉흥적인 항공권 예매에서 시작되었지만 8월 여행은 이전부터 항공권을 관망하다가 집을 나오는 시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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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2) 다자이후 텐만구(太宰府天満宮)

8월 여행기 1부 내용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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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3) 호텔 라이브맥스 후쿠오카 텐진 웨스트, 메이드리밍 텐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여행처럼 즉흥적인 항공권 예매에서 시작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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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4)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 1일차 마무리

3부 내용에서 이어집니다.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여행처럼 즉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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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5) 사가현 사가시(佐賀市)

8월 여행기 2일 차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1일 차에는 입국 후 다자이후 텐만구를 거쳐 텐진으로 돌아와 메이드카페에서 돈을 좀 쓰고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 일대를 돌아보고 들어왔습니다.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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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내용에서부터 바로 이어집니다.

 

딱 개관시간에 맞춰 도착했기에 바로 입장합니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발권받습니다.

 

입장권

입장권입니다. 대인(성인) 기준 입장료는 500엔입니다.

 

구글맵 후기에 입장료 대비 딱히 볼 게 없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뭐 성인 혼자 가면 내용이 다소 빈약하긴 했습니다 대부분 어린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시설들과 공간이었기에 그렇긴 하네요. 뭐 여튼 그렇습니다. 입장권의 이미지는 사가 벌룬 페스티벌 당시 촬영된 사진이네요. 입장하며 QR코드를 찍고 들어가면 됩니다.

 

로비

박물관 로비에 큼지막한 열기구(벌룬)가 존재합니다.

 

이 앞에서 날짜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들어가면 됩니다.

 

관람 시작

관람을 시작합니다.

 

사가 벌룬 뮤지엄의 전시공간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층은 아까 봤던 거대한 열기구와 매표소 그리고 작은 매점이 자리잡고 있고요, 2층 상설전시관에 가야 본격적인 관람이 가능합니다. 1층에 작은 상영관이 있었는데 이름은 엄청 거창한 '슈퍼 하이비전 시어터'입니다.

 

60분간 상영된다고 하는데 약 10여분정도 2016년 '사가 인터내셔널 벌룬 페스타' 대회 영상을 보여주고 종료되었습니다. 계속 기다리면 다른 영상이 상영되던 것도 아니고 그냥 영상이 끝나니 2층 상설전시관으로 안내하더군요. 전시 가이드는 일본어 영어 중국어(간체, 번체)와 함께 한국어로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QR코드를 찍어 링크로 이동하거나 전시 가이드를 받아 보고 가면 됩니다.

 

전시 가이드

한국어 전시 가이드입니다.

 

2층 상설전시관의 구성에 따라 친절하게 설명을 한국어로 번역해 놓았습니다. QR코드를 촬영해도 같은 페이지가 나타납니다. 이 전시 가이드를 보며 상설 전시장으로 올라갑니다.

 

다양한 열기구 그림과 조명

다양한 열기구 일러스트와 파란 조명이 어우러진 계단을 타고 올라갑니다.

 

명예의 전당

일본 열기구 문화에 공헌한 사람들의 사진과 기념품이 헌액되어 있습니다.

 

1969년 9월 일본 최초의 열기구 유인 비행에 성공한 이카로스 5호와 관련된 사람들입니다. 한국에는 언제 열기구가 들어왔나 알아보니 한참 뒤인 1983년 독일의 열기구 두대가 경주에서 비행했던 일이 최초이고, 실제 한국인이 구입하여 타게 된 건 84년이라고 합니다. 이후 88 올림픽 전후로 다수가 보급되었다고 하네요.

 

69년 첫 비행 당시 사용했던 무전기

1969년 일본의 첫 열기구 유인비행 당시 사용되었던 무전기라고 합니다.

 

이카로스 5호

그리고 일본 최초로 유인운행에 성공했던 이카루스 5호의 바스켓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첫 비행에 성공했던 날이 9월 27일이니 정확히 54년 전 비행했던 열기구의 바스켓이랍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잘 보존되어서 그런건지 크게 오래되었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열기구의 역사

열기구 정확히는 비행체의 역사에 대해 다루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일본의 첫 열기구 대회는 1974년 홋카이도에서 개최되었고 사가 벌룬 페스티벌은 1980년 처음 개최되었다고 합니다. 그 시절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은 열기구가 비행했던 이력조차 없던 나라였습니다. 그런 나라가 이젠 일본과 비등하게 사는 나라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격세지감을 느끼네요.

 

사가 인터네셔널 벌룬 페스타

사가 인터네셔널 벌룬 페스타 당시의 영상들입니다.

 

1층 상영관에서 보여주던 영상은 16년 대회고 이후 매년 개최되어 22년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꾸준히 한국 선수들도 출전하고 있더군요.

 

다양한 종류의 경기가 있다.

열기구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경기가 있음을 처음 알았습니다.

 

마커라고 부르는 저 모래주머니를 표적에 가깝게 던지는 사람이 우승한다는 기본적인 틀은 동일하지만, 던지는 방식에 따라 다양한 경기의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경기 전에 기상 상황에 따라 경기의 종류가 정해진다고 하네요.

 

생각보다 무겁다

실제 경기에서 사용되는 마커입니다. 

 

모래주머니의 중량은 70g. 나일론 재질의 끈의 길이는 180cm이라고 합니다. 열기구의 크기와 던지는 높이를 생각하면 좀 더 무거울 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가볍습니다.

 

상세한 설명.

상세 설명이 있네요.

 

타게또(타겟)는 1m 굵기의 선을 10m로 늘여놓고 교차한 X자 표식이라고 합니다. 마커에 에 대한 설명도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모래주머니의 중량은 70g. 나일론 끈의 길이는 180cm이라고 합니다. 너무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면 바람에 휩쓸려 간다고 하네요. 적당한 타이밍이 중요하게 여겨진다고 합니다.

 

이외의 대부분의 시설물들은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형 시설들이었습니다.

 

열기구 바스켓

실제 열기구 바스켓에 탑승해볼수 있었습니다.

 

날지는 못하지만 실제 바스켓이 어떤 느낌인지 타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탑승

바스켓에 탑승하니 버너가 보입니다.

 

이 버너로 풍선 내부의 공기를 가열하여 상승합니다.

 

대략 2인승?

성인 남성 혼자 타니 남은 공간이 대충 저렇습니다.

 

대략 2인승이네요.

 

왜 혼다가 후원하나 봤더니...

왜 사가 벌룬 페스티벌을 혼다에서 후원하나 봤더니만 혼다 엔진이 사용되네요.

 

혼다 엔진이 장착된 송풍기로 풍선에 공기를 주입합니다. 대회 영상에서도 혼다 엔진이 달린 이 송풍기가 자주 등장하곤 했습니다.

 

벌룬 천의 재질

열기구의 풍선은 뭐 그냥 같은 재질 아니야? 싶지만, 위치아 따라 다른 재질의 원단이 사용됩니다.

 

원단의 재질과 굵기도 각기 다릅니다. 대부분 흔히 구할 수 있는 소재들인데 직접 만져볼 수 있었습니다.

 

관람완료

사가 벌룬 뮤지엄의 관람을 마치고 나옵니다.

 

재입장은 불가하다고 합니다. 500엔의 관람료에 비하면 조금 부실하게 느껴지긴 했습니다만, 열기구와 열기구 대회에 대한 미약한 지식이라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착시

전시장을 나오니 트릭아트가 보이네요.

 

마치 바닥 아래로 구멍이 뚫려있고 열기구가 날아오르는 느낌입니다.

 

사가 인터네셔널 벌룬 페스타

매년 개최되는 벌룬 페스타의 모습을 축소하여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가세강변 둔치에서 벌어지는 이 대회에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형태의 열기구가 참가합니다. 이 대회 기간에만 운영되는 '벌룬사가'역도 있다고 하네요. 올해는 10월 31일 연습비행을 시작으로 11월 1일부터 시상식이 열리는 11월 6일까지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 후쿠오카나 사가 혹은 큐슈 지역의 여행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들려보시면 좋은 구경거리를 보고 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기념품 판매점

1층의 기념품 판매점으로 내려왔습니다.

 

다양한 지역 특유의 기념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사가 초코렛 타르트

내내 같은 사가현이지만 가라쓰에서 파는 기념품들과 차이가 있네요.

 

대부분 열기구가 그려진 과자들입니다. 사가 초코렛 타르트는 702엔이라고 합니다. 대충 녹차 하나 구입해서 나왔습니다.

 

사가현청

열기구 박물관에서 조금 걷다 보니 사가현청이 나옵니다.

 

인구 80만명 수준의 사가현의 현청입니다.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도청이나 광역시청과 비슷한 지위의 기관이지요. 이 건물은 구관이고 저 옆에 보이는 건물이 신관이라고 합니다.

 

사가현청 신관

사가현청 신관 12층에 전망대가 있다고 하는데 그 사실을 뒤늦게 알아 패스했습니다. ㅠㅠ

 

다음에 갈 기회가 있다면 사가현청 신관 전망대도 올라가봐야죠.

 

낡은 이자카야 건물

현청 주변으로는 이런 저층 건물들이 대부분입니다.

 

애초에 현청이 있는 이 지역 자체가 조나이(城內)라는 지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 옛날에는 성의 내부였다는 이야기겠죠.

 

사가현 시장단 협의회

이게 뭐하는 건물인가 싶어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촬영했는데 시장단 협의회 건물이네요.

 

공공기관입니다. 사가현내 10개 도시의 시장들의 협의체라고 합니다. 단지 방문했던 날이 토요일이라 공무원들이 출근하지 않았을 뿐 평일에는 주차장에 차도 가득 들어차있고 공무원들이 다수 근무하고 있다고 합니다.

 

SAGA TV

좀 더 걷다보니 방송국이 나옵니다. SAGA TV 방송국입니다.

 

방송국 1층에는 카페와 기념품점이 자리잡고 있다네요. 후지TV 계열이고 인구 80만 규모의 사가현내 유일한 민영방송이라고 합니다. 방송국 건물도 아담하게 느껴지네요.

 

사가 현립 미술관

방송국을 지나 조금 더 걷다 보니 현립 미술관 건물이 보입니다.

 

옛 성내 지역에는 이렇게 현에서 운영하는 시설들과 방송국 같은 주요 시설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미술관 맞은편으로는 옛 사가성 성터가 있습니다. 가라쓰성과 달리 사가성은 이미 소실되었고 성터만 남아있는데, 옛 성터의 주요 구역인 혼마루의 설계도가 발굴되어 그 설계도를 바탕으로 복원하여 역사관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사가성터

사가성터를 향해 들어갑니다.

 

사가성 혼마루 역사관과 그 이후 사가현 사가시 방문 이야기는 7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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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여행기 2일 차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1일 차에는 입국 후 다자이후 텐만구를 거쳐 텐진으로 돌아와 메이드카페에서 돈을 좀 쓰고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 일대를 돌아보고 들어왔습니다. 2일 차에는 사가현 사가시의 몇몇 명소를 둘러보고 오후에 후쿠오카로 다시 돌아왔네요. 약 2부에 걸쳐 사가현 사가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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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2) 다자이후 텐만구(太宰府天満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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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행기 내용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평화로운 일요일 아침

평화로운 토요일 아침이자 오봉 연휴의 첫날. 호텔 밖을 나섭니다.

 

평일 같으면 출근하는 사람들이 꽤나 보일법한 도로도 상대적으로 한산하기만 합니다. 어느 나라나 다를 것 없이 휴일 아침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불금을 막 지난 텐진의 골목길

불금이라고 새벽까지 부어라 마셔라 즐겼을 사람들은 죄다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가볍게 입은 근처 주민들만 좀 보이지 항상 붐비는 텐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평일 아침이라면 간간히 출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라도 보입니다만, 연휴의 시작을 알리는 토요일이라 그런 사람들도 별로 보이지 않는군요.

 

텐진 버스센터

텐진역 아무 입구로 들어가도 그냥 이정표를 따라 걸으면 버스센터에 도착합니다.

 

텐진역 남쪽의 서철(니시테츠) 구역에 버스 승차장이 있습니다. 서철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철도사업뿐만 아니라 시내버스와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시외버스급 되는 버스 노선도 여럿 운영하고 있습니다.

 

텐진역 버스 승차장

한적했던 도로와 달리 토요일 이른 아침부터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꽤 많았습니다.

 

오봉 연휴를 맞아 어디론가 떠나는 현지인들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버스터미널을 찾은 외국인 여행객들은 거의 없고 대부분 현지인이네요. 버스는 꾸준히 있기에 딱히 시간표를 보지 않고 나왔습니다.

 

사가행 버스

사가행 버스는 4번 플랫폼에 정차합니다.

 

현재 시간 7시 33분. 사가행은 7시 58분에 발차합니다. 이후 사세보행과 나가사키행 버스가 계속 들어오네요. 일반적인 터미널보다는 잠실역 버스환승센터와 분위기가 비슷합니다.

 

왕복권 발권

표를 발권합니다.

 

IC카드도 지원하고 편도권 발급도 가능합니다만, 왕복권으로 발권해야 약간 할인되어 싸게 먹힙니다. 다만 유효기간은 당일로 한정되는지라 당일 왕복 시에만 써먹을 수 있습니다. 아직 버스가 도착하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터미널 내 편의점 구경이나 하러 들어갑니다.

 

한국산 비밀젤리

한국의 서주에서 제조하는 비밀젤리를 세븐일레븐에서 목격합니다.

 

그 우유맛 아이스크림 '서주아이스주'를 제조하는 서주에서 만든 젤리입니다. 이런 자체 상품들도 있지만 대부분 롯데에 OEM으로 공급하고 있다네요. 한국 포장 그대로에 작은 일본어 설명정도만 붙어있습니다.

 

새우마요

에비 마요네즈.

 

새우를 바다의 노인. 해노(海老)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마요네즈에 버무린 새우가 들어있는 그런 삼각김밥입니다. 가격은 세금 포함 167엔. 한국 편의점의 삼각김밥 가격이나 큰 차이는 없습니다.

 

버스운전사 채용안내

터미널 한켠에는 니시테츠버스그룹의 채용안내문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한국 대형경력이나 인정해 주면 급여는 짜도 워홀비자 받아서 일본 가서 버스기사나 해볼까 싶었습니다만 외국인은 안된답니다. 채용안내 전단 일러스트에서 보다시피 남성뿐만이 아니라 여성에게도 열린 자리이고, 실제 여성 승무사원들도 많다고 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여성 버스기사가 존재하긴 하지만, 한 회사에 많아봐야 한두 명인 수준이지요. 대부분 주부생활을 하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은 중년의 아주머니들이고요.

 

겉으로는 유리천장이니 양성평등이니 주장하지만 꿀빠는 자리나 전문직을 비롯한 좀 있어 보이는 직업들에서의 할당을 요구하지 자신들이 생각하기에 모양 빠진다 느끼는 버스기사는 하려는 사람도 적고 할당을 해준다 해도 할당량을 채우지 못할 겁니다. 어느 나라에선 초등교사가 소개팅에 시내버스 기사가 나왔다고 욕을 엄청 했다는 이야기도 돌아다니는데 옆나라에선 인기 여배우가 버스기사와 결혼까지 합니다. 옆나라지만 비교해 보면 정말 딴판입니다.

 

버스 탑승

딱 발차시간에 맞춰 도착한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빈자리가 거의 없이 꽉 채워 사가현의 현청 소재지 사가시로 출발합니다. 사가시의 인구는 23만명. 현청 소재지 치곤 지방 중소도시 수준의 인구 규모를 자랑하며, 매년 열리는 열기구 대회인 '사가 인터내셔널 벌룬 페스타' 를 제외하면 관광객에게 크게 알려진 행사라던지 유적지는 현 내 다른 도시(가라쓰,이마리)에 비해 그리 많지 않습니다.

 

2차로 통제

2차로 통제로 인한 정체가 발생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나 봤더니만 저 앞에 화물차가 고장으로 세워져 있네요.

 

화물차 고장

아 일본 화물차도 고장이 나긴 하나 봅니다.

 

한국에서도 다양한 고장으로 고속도로 갓길 한켠에 세워진 화물차의 모습을 거의 매일같이 보는데 그 익숙한 모습을 일본 고속도로에서 보게 됩니다.

 

출장수리중

어떤 이유에서 갓길에 설 수 밖에 없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수리가 진행중입니다.

 

딱 이 구간을 지나치니 별다른 정체 없이 사가에 갈 수 있었습니다.

 

사가역 버스 센터

사가역 바로 옆에 버스센터. 터미널이 붙어있습니다.

 

버스센터의 규모는 작은편이었습니다만, 역과 함께 보면 그렇게 작지만도 않습니다.

 

하차완료

버스에서 하차 후 역방향으로 나가봅니다.

 

사가역 버스센터라는 이름 답게 기차역과 바로 이어져 있습니다.

 

사가역 가는 길

통로 하나로 사가역 건물과 이어집니다.

 

역으로 가는 통로에는 작은 쇼핑센터가 자리잡고 있네요.

 

사가 아레나 오픈

큐슈 최대의 8400석 규모를 자랑하는 경기장 사가 아레나가 5월에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사가현을 배경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좀비 랜드 사가'를 보면 당시 건설중이던 이 경기장에서 라이브를 하는 장면이 나오곤 했습니다. 사가시보다 가라쓰시가 배경으로 좀 더 많이 등장하곤 했었는데, 여튼 그렇습니다. 시외버스도 이 경기장 앞에서 정차하긴 하더군요.

 

사가역 남쪽 출구

사가역 남쪽 출구로 나왔습니다.

 

푸른 하늘과 뜨거운 태양. 그래봐야 8시가 조금 넘은 오전시간대임에도 뜨겁습니다.

 

사가역과 토요코인

사가역 주변으로 토요코인을 비롯한 비즈니스 호텔들이 여럿 자리잡고 있더군요.

 

다음에는 사가시에 숙소를 잡고 좀 더 자세히 둘러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중소도시 느낌

그냥 평범한 중소도시 번화가 느낌입니다.

 

인구 23만명 수준의 한적한 도시입니다. 현재 목포 인구가 23만명정도 되네요. 항구도시이자 여러 산업이 발달한 목포와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겠지만 인구수만 놓고 보면 한국의 목포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사가은행 앞

일본에는 이런 지방은행이 꽤 많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경남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처럼 광역자치단체를 기반으로 하는 은행은 존재합니다만, 신한은행이 인수한 제주은행이나 하나은행에 합병된 충청은행처럼 IMF 당시 많은 지방은행이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렇게 지방은행이 사라진 지역에서는 지방은행을 보기 어렵지요. 일본은 각 도도부현마다 지방을 기반으로 영업하는 이런 지방은행들의 모습을 아직까지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큰 길은 재미없으니 골목길로

첫 목적지는 열기구 박물관이라 그냥 큰 길 따라 직진만 하면 되긴 합니다만...

 

큰 길로 가면 재미 없으니 옆 골목길로 걸어가보기로 합니다. 이런 시골 감성이 좋습니다. 골목길임에도 깔끔하고 쓰레기 하나 없는 모습은 정말 본받아야 합니다.

 

이런 느낌이 좋다

태생부터 지방충이라 그런지 이런 한적한 시골 골목길 느낌이 좋습니다.

 

한국의 지방도시 뒷골목에서도 비슷한 풍경은 볼 수 있지만, 좀 더 정돈된 느낌의 일본 골목길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감성이 정말 좋습니다. 불법주차나 쓰레기가 적은것도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이고요.

 

납골당

주택가 한복판의 사찰에 공동묘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납골묘와 비석입니다. 아무래도 묘지 자체가 혐오시설이다보니 주변 주택가의 민원이라던가 밤에 괜한 담력체험을 하러 찾아오는 사람들은 없을지 모르겠네요.

 

작은 다리로 이어지는 골목길

골목길은 작은 다리로 이어집니다.

다리 위엔 깔끔하게 보도블럭이 깔려있네요.

 

차량 통행이 가능한 수준의 골목길은 아닙니다만, 깔끔하게 잘 정돈된 그런 느낌이 정말 좋습니다.

 

녹조 가득한 강물

녹조 가득한 강물이 흐르는 농수로 너머로 커다란 건물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돌아오며 보니 혼마치 모토마치 일대에 커다란 건물의 대부분이 공실인 경우가 많더군요. 노령화와 인구감소 지방소멸과 관련된 이야기가 이제 막 나오기 시작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먼저 그 길을 가고 있는 일본의 중소도시의 암담한 현실이기도 합니다.

 

사가 벌룬 뮤지엄

사가 벌룬 뮤지엄(SAGA BALLOON MUSEUM)

 

직역하면 풍선 박물관이겠지만, 이동수단인 열기구 박물관입니다. 9시부터 개관인데 딱 맞춰 왔네요. 입장하기로 합니다. 6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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