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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처음이자 통산 여섯번째 엔진오일 교체.



그렇습니다. 지난 12월 엔진오일을 교체하고 대략 7000km 가까이 주행했습니다. 물론 이전에는 정말 오일을 갈러 갈 시간이 없어서 한참 더 굴리곤 했습니다만, 오전에 일이 없어 한가하던 지난 목요일. 집 뒷편의 블루핸즈 내포현대서비스를 찾았습니다.





모처럼만에 미세먼지 없는 푸른 하늘. 그리고 항상 북적이지만 웬일로 한적한 내포현대서비스.


그렇습니다. 점심시간을 대략 한시간정도 앞둔 시간에 갔습니다만, 작업장에 차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보통 작업장이 가득 차고 판금을 기다리는 차량들까지 부지를 가득 매우고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아마 명절이 끼었던지라 설 전에 대다수의 차량을 출고해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뭐.. 이제는 접수만 하면 알아서 가지고 가서 띄워줍니다.


제가 딱히 별다른 얘기를 하지 않아도 알아서 가지고 가 줍니다. 이번에는 에코 프리미엄 엔진오일 대신 중간에 한번 넣었던 "ZEO DX 5W30 API CJ-4" 요 오일을 한번 더 넣어보려 합니다. 에코 프리미엄에 비해 무거운 엔진오일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고속에서는 꽤나 조용하고 안정적이면서도 우월한 가속력을 보여줍니다.


뭐 연비 내려고 타는 디젤딸딸이 가지고 밟을 일은 그리 많지 않지만 말이죠.



오늘은 더뉴아반떼의 가격표를 구경합니다.

렌터카용 말고 일반인용 LPG 모델은 생각보다 비싸네요.


삼각떼도 이제 끝물입니다. 아마 2월에 신형 아반떼 CN7이 공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삼각떼도 뚜벅이들이 그렇게 욕을 해댔는데, 신형 아반떼의 디자인은 좀 더 개성있는 모습이 나올텐데 그걸 보곤 뭐라 할지 모르겠네요.


여튼 오늘도 저를 추월하려 하던 LPG 삼각떼 렌터카를 가지고 놀았습니다. 가속을 하면 월등한 토크빨로 쭉 밟아주고, 속도를 줄이면 발을 떼고.. 스포츠한테는 토크밴드를 넘어서는 고속으로 가면 조리돌림 당하는데, 뭐 만만한 까스차랑 놀아야죠..


그렇게 가격표를 보고 있는데, 오일이 비친다고 저를 부립니다.



엔진오일이 흥건하게 타고 내려온다고 합니다.


이제 겨우 1년 탄 차가 뭐 벌써 오일이 비치나 싶네요. 일단은 오일을 모두 닦아내고 점심시간이 지난 뒤 시동을 걸어 오일이 어디에서 새는지 확인하기로 합니다. 점심시간 전에 차를 받을 줄 알았습니다만, 졸지에 정비소 점심시간동안 다른 볼일을 보고 와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언더커버에도 엔진오일이 흥건하게 묻어있습니다.


대체 이유가 뭐길래 이렇게 많은 오일이 새어나왔을까요. 일단 트렁크에서 교체할 엔진오일을 꺼내두고 볼일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이정도면 바닥에 떨어지는 모습을 확인하고 일찌감치 정비소에 왔을텐데, 바닥으로까지 떨어지지 않고 커버에만 떨어진듯한 느낌입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시동을 걸은 뒤 차량을 리프트에 올립니다.


그리고 누유가 되는 모습을 찾기 위해 정비부에 계신 모든 정비사분들이 삼각떼 앞에 모여 누유가 되는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 한참을 주시하였지만, 누유가 되는 모습을 찾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오일필터 씰에서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누유가 되었을 확률도 있고, 일단은 혹시 모르니 며칠 타 보고 다시 들어와서 확인을 해보자고 합니다. 


뭐 찜찜하긴 합니다만, 며칠 타보고 다시 가서 띄워봐야죠. 뭔 새차가 벌써부터 오일이 비치나 싶은 생각이기도 합니다만, 보증은 충분히 남아있습니다. 엔진룸은 새차때부터 주기적으로 털어주고 닦아줘야 지워지지도 않는 묵은때가 묻지 않아 꽤나 신경써서 닦아주고 있었습니다만, 이미 아래는 오일 범벅이가 되어 제대로 닦지 않는 이상 쉽게 지워지지 않는 묵은때가 묻어버리게 된 처지입니다.



그렇게 찜찜하지만 오일 교체를 마치고 정비내역서와 교환주기 스티커를 받았습니다.


비용은 4만원. 블루멤버스 현대카드의 혜택으로 나오는 2만원 정비쿠폰을 사용하고 남은 2만원만 결제하고 왔습니다. 엔진오일은 고객소유라 0원. 오일필터와 에어크리너값과 공임만 받았습니다. 전국의 블루핸즈가 대략 비슷한 비용을 받고 있습니다. 가끔 백원단위에서 차이가 나곤 하지만 크게 신경쓰이는 수준은 아니니깐요.


여튼 그렇습니다. 언제 시간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다음주중에 다시 한번 더 블루핸즈를 찾아가기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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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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넨도로이드(ねんどろいど)는 굿스마일 컴퍼니(Good Smile Company)라는 회사에서 제작하는 2등신 규모의 피규어입니다. 쉽게 얘기해 대가리가 비정상적으로 큰 가분수 피규어라 보면 됩니다. 대략적인 크기는 10cm. 작고 귀엽고 보관하기 쉬워 수집하는 사람들도 많을 뿐더러, 차량을 비롯한 장식장 이외의 장소에 올려놓기도 매우 좋은 사이즈이죠.


그동안 개봉했던 넨도로이드보다 미개봉으로 가지고 있거나 프리미엄이 붙었을 때 판매했던 넨도로이드가 더 많았습니다. 그랬습니다만, 막상 소유욕을 불러일으키던 넨도로이드가 하나 있었으니. 좀비랜드사가(ゾンビランドサガ)의 주인공 미나모토 사쿠라(源さくら) 넨도로이드였습니다. HKT48 출신의 아이즈원 멤버 미야자키 사쿠라와 성도 이름도 비슷합니다.



등장과 동시에 차에 치여 죽던 그 빨간머리. 일본의 당진 가라쓰 출신입니다.

그런고로 한국의 당진사람이라면 대가리가 깨져도 응원해줘야만 합니다.


한국의 당진과 한자가 같은 사가현 가라쓰시 출신으로, 가라쓰밴(사투리)를 구사하는 캐릭터입니다. 2008년. 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돌 지망생이였는데 오디션 원서 접수를 위해 집을 나서던 중 트럭에 치여 죽고 맙니다. 


꿈을 이루지 못하고 죽게 된 그녀를 안타깝게 여기던 동급생이 좀비로 환생시켰고, 함께 좀비가 된 요절했던 가수, 게이샤, 아역모델등과 함께 지역 부흥을 위한 로컬 아이돌로 활동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의 주인공입니다.


전반적인 일이 잘 안풀리고, 전직 프로들 사이에 낀 아마추어라 실수도 잦고 덜렁대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수습하는 모습이 참 마음에 드는 캐릭터입니다. 물론 당진사람이라 애착이 가는것도 있지만,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인지라 좀비랜드사가 넨도로이드 시리즈 중 사쿠라만 구입했습니다.



샘플로 올라온 사진은 대략 이런 느낌. 


평상시 얼굴과 좀비의 모습 그리고 자주 보이던 당황했던 얼굴의 파츠(도얀쓰)가 제공된다고 하네요.



트럭 종이모형은 역시 제공되지 않았습니다만... 아 이거다! 싶은 느낌에 바로 질렀습니다.


2020년 1월 발매되어 일본에서 국제소포로 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설날 전에 배송되었고 그 즈음에 수령했지만, 명절 전 한참 바빠 개봉을 하지 못하다가 설 연휴 첫날 오전에 전을 부치러 가기 전 살짝 개봉하였습니다.



아미아미에서 구입한 미나모토 사쿠라 넨도로이드. 


천번대 넘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던게 며칠 전 일 같은데 벌써 1176번입니다. 일단 퀄리티는 믿고 사는 굿스마일 컴퍼니 제품입니다. 현기증 납니다. 전 부치러 가기 전 빨리 뜯어만 보고 갑시다!



근래 출시되는 넨도로이드 상자가 초창기에 비하면 꽤 많이 작아졌습니다.


물론 내용물이 줄어들거나 가격이 크게 오르거나 하진 않았습니다만, 좀 더 콤팩트한 사이즈의 박스에 담겨 옵니다. 봉인 테이프를 뜯고, 조심스레 박스를 열어봅니다. 일본의 당진 출신인 캐릭터의 피규어 박스를 비록 한국의 당진이 아닌 홍성에서 개봉을 하지만, 저는 당진에서 나고자란 사람이니 대가리 깨져도 항상 응원합니다.



설명서와 거치대. 그리고 표정 파츠 조립과 관련된 설명서.


일본어 영어를 몰라도 그림과 숫자를 보고 쉽게 맞출 수 있습니다. 현기증 납니다. 보기 좋고 기본 조립되어있는 평상시 모습으로 조립을 하기로 합니다. 시간이 없어 나중에 이 모습이 질리거나 시간이 난다면 표정 파츠를 바꿔보기로 합니다.



조립 완료.


뭐 조명과 구도의 차이도 차이입니다만, 음.. 뭔가 기대했던 모습과 달리 어벙하게 느껴집니다. 기대가 커서 그런걸까요? 제 기대치에는 한참 미치지 못합니다만, 계속 두고 보니 그래도 마음에 듭니다. 차에 있는 쿠로코 넨도로이드도 조만간 집으로 모셔오려 합니다.


후속작이 계획중이니 조만간 못다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일본의 당진출신 아이돌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다른 표정 파츠를 장착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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